"한글의미 흙으로 빚을 때 가장 행복해"…정혜자 한글 도예전 8~9일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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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03  |  수정 2024-10-03 08:11  |  발행일 2024-10-03 제21면
한글날맞이 구미 마마포레서

일상풍경·한글 접목 60점 전시
한글의미 흙으로 빚을 때 가장 행복해…정혜자 한글 도예전 8~9일한글날이 다가오면 유난히 돋보이는 도예가가 있다. 경북 구미에서 도예연구소 ‘토몽’을 운영하는 한글 도예가 정혜자(55)씨다.

정씨는 오는 8~9일 구미시 고아읍 들성로 마마포레에서 일상생활에서 떠오른 아름다운 풍경을 한글과 접목한 도예작품을 선보이는 ‘정혜자 한글 도예전’을 연다.

정 도예가는 아름다운 한글을 새긴 도자기와 한글의 우수성을 형상화 시킨 한글 다기 모음, 한글 머그잔, 한글 치장 접시 등 60여 점을 전시한다.

그의 독특한 한글 디자인 도예 작품은 책이나 글에서 찾은 한글 소재를 바탕으로 여행이나 일상생활에서 느낀 아름다운 풍경을 표현했다.

100㎡ 남짓한 공방에는 한글·생활 도예를 배우려는 제자들로 줄을 선다. 한글·생활 도예를 배우려는 제자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스승으로 모시려면 최소 몇 개월은 기다릴 정도다.

한글의 빼어난 우수성을 알리고 싶었던 그는 네덜란드, 프랑스, 중국, 일본 등 40여 국가에서 국제 교류전을 열었다. 경일대 도형디자인학과와 공예대학원에서 도자를 전공한 뒤 국내 단체전에 100회 이상 출품했다.

정씨는 "하루 중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한글의 의미를 흙으로 표현할 때다. 흙의 향기속에 한글의 우수성을 담는 진솔한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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