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은 돌아왔는데…대구권 의대는 ‘깜깜이’

  • 강승규·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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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30  |  수정 2025-03-31 08:04  |  발행일 2025-03-31
“복학원 냈다 해도 수업은 미정”…실질 복귀 불투명
교육부, “등록만으로는 복귀 아냐”…수업 참여가 핵심
수도권은 돌아왔는데…대구권 의대는 ‘깜깜이’

경북대병원 전경

휴학중인 전국 의대생들의 복귀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권 의대는 복귀율을 공개하지 않는 등 여전히 조심스런 분위기다. 상대적으로 복귀율이 낮을 것으로 해석된다.수도권 의대가 사실상 전원 복귀한 것과는 온도차가 큰 셈이다.

30일 대학가에 따르면 계명대 의대와 대구가톨릭의대는 31일 1학기 복학원 접수를 마감한다.

앞서 영남의대는 27일, 경북의대는 21일 마감했지만, 해당 대학들은 복귀 현황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구 의료계에선 두 의대 복학률이 50% 미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교육계에선 복귀율 비공개가 곧 '낮은 복귀율'의 방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수도권과 달리 대구권 의대는 의대 증원안에서 대규모 증원 배정을 받은 지역으로, 내부 반발이 여전히 거세다.

'제적 불사' 입장을 고수하는 학생들도 상당수다.

대구권 의대 A 관계자는 “등록은 해도 실질적 수업 참여 여부는 개강 이후가 돼야 알 수 있다"며 “복귀를 공식화하면 내부 혼란이 커질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귀띔했다.

반면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울산대·가톨릭대 등 주요 의대는 대부분 복귀를 완료했다.

연세대는 제적 1명을 제외하고 전원이 복학했다. 고려대와 차의과대도 전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대는 지방권 중 유일하게 전원 등록했다.

교육부는 31일 등록 마감 후 대학별 복귀 현황을 집계해 공유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제 수업 참여가 이뤄지지 않으면 복귀로 보지 않을 것"이라며 “정상 수업 가능 여부가 정원 동결 협의의 핵심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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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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