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캠프 출발…"벤치 구성 완료는 언제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마무리 캠프에 돌입한다. 삼성은 17일 오전 11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와 경산 볼파크(이하 볼파크)에서 선수단을 소집하고 2022시즌 마무리 캠프 훈련을 시작했다. 오승환·우규민·강민호 등 20명은 라팍에서, 홍정우·김윤수·문용익 등 5명은 볼파크에서 시즌 정리에 들어간다. 앞서 이재현·김영웅·김지찬 등 볼파크 숙소에 거주하는 선수 9명은 지난 13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퓨처스(2군) 리그 소속 선수들은 18일부터 한국프로야구(KBO) 교육 리그를 소화할 예정이다. KBO는 야구 유망주 육성 활성화와 비시즌 기간 체계적인 훈련, 실전 경험 제공을 위해 이달 29일까지 교육 리그를 개최한다. 기존에는 정규시즌 종료 후 구단마다 자체적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KBO가 총괄해 경기 일정과 운영 규정을 정립하고, 각 경기에 심판·기록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또한, 참가 구단별 경기 운영비를 지원하며, 선수단 교육과 지역 사회공헌 행사 등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는 총 7개 구단이 참가하기로 해 이동 거리, 날씨 등을 고려해 남부지방 구장을 위주로 총 20경기를 편성했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일본프로야구(NPB)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3군 선수단을 초청해 3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18·19일 볼파크에서 한화 퓨처스팀과 맞붙은 뒤 21일 롯데(상동구장), 22일 NC(볼파크), 25일 LG(볼파크), 26일 한화(볼파크)전을 갖는다. 28일 소프트뱅크 3군과의 경기를 끝으로 교육 리그를 마무리한다. 원활한 선수단 운영과 유망주 선수 참가 기회 확대를 위해 이번 교육 리그 기간 경기는 별도 엔트리 운영 없이 진행되며, 취소 경기는 재편성되지 않는다. 삼성은 다음달 초부터 일본 전지훈련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정식 감독 인선 문제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력 감독 후보로 거론된 '삼성 레전드' 이승엽이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삼성 팬들은 삼성도 하루빨리 정식 감독을 임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구단 관계자는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면서도 "감독 후보를 추려 그룹에 보고했고, 그룹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정황상 박진만 현 감독 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하는 것이 확정적이다. 박 감독 대행은 시즌 도중 팀을 맡아 빠르게 선수단을 장악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해냈다. 2군 감독 시절 손발을 맞춘 코치들을 콜업해 전반적인 시스템을 조정해냈고, 내림세인 선수들을 되살려내기도 했다. 마무리 캠프 역시 우선 박 감독 대행이 지휘하고 있다. 한편, 삼성은 감독 선임 이후 차례대로 코칭스태프 구성도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이 희망적인 시즌 마무리를 마치고 내년 반등을 준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202210082006422281 지난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2022시즌 최종전 후 삼성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