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한 뒷심 보여주며 홈 5연승"...가스公, 리그 선두 KGC 또 잡았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 기세가 무섭다. 맹렬한 뒷심을 보여주며 홈 5연승에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11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맞아 100-95로 승리다. 이날 가스공사는 홈 5연승에 도전했다.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 3일 차례대로 서울 삼성, 전주 KCC, KGC를 잡아낸 가스공사는 9일 원주 DB와의 홈 경기까지 77-72로 잡아내면서 홈 4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1라운드를 2승 7패로 마무리하는 등 리그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가스공사는 홈 연승을 발판 삼아 리그 6위(12월 10일 기준)까지 도약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KGC 오마리 스펠맨과 변준형을 막아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앞선 양 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스펠맨과 변준형은 24득점과 17득점, 19득점과 25득점을 터트리며 활약했다. 스펠맨은 이번에도 27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변준형도 전반전 다소 부진했으나, 후반 들어 19점을 몰아넣으면서 21득점, 4어시스트를 수확해냈다. 그러나 가스공사는 팀 전체가 똘똘 뭉쳐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16점을 챙긴 머피 할로웨이를 비롯해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시즌 두 번째로 100점을 돌파했다. 조상열, 우동현, 박지훈 등 식스맨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1쿼터는 가스공사가 21-24로 다소 밀렸다. 그러나 2쿼터 무려 33점을 쓸어남은 가스공사는 경기를 54-53으로 뒤집으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조상열이 시도한 3점 슛 3개가 모두 적중했고, SJ 벨란겔도 3차례 외곽포를 던져 2개를 림 사이로 통과시켰다. 그런데 3쿼터 들어 주축 멤버들의 체력이 떨어진 가스공사는 역전을 허용했다. 꽁꽁 묶여있던 변준형이 3쿼터에만 12점을 쓸어 담는 등 수비가 느슨해졌고, 스코어는 72-78로 뒤집혔다. 유 감독은 마지막 4쿼터 식스맨을 대거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우동현은 10분을 뛰면서 12득점과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고, 박지훈이 리바운드 3개를 빼앗으며 흐름을 이어냈다. 조상열까지 3점 슛 한 개를 더 추가하며 힘을 보태자 유슈 은도예가 6득점, 2리바운드, 2스틸로 버텨줬다. 4쿼터에만 28점을 넣은 가스공사는 100-95로 재역전에 성공하면서 홈 5연승에 성공했다. 9승 10패를 쌓은 가스공사는 6위를 유지했다. 유 감독은 "1라운드 땐 리드를 빼앗기면 점수 차가 많이 벌어졌으나, 지금은 따라잡는 힘이 생겼다. 식스맨들의 간절함을 믿고 기용했는데 선수들이 기술보다도 움직임과 활동량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각자가 자신의 포지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오늘처럼 이길 수 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2i6a4571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11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리그 선두 안양 KGC인삼공사를 맞아 100-95로 승리해 홈 5연승에 성공했다. 가스공사 유슈 은도예가 덩크슛을 넣고 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