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627명, 경북 759명 신규 확진…코로나19 재확산 국면 접어들었나
대구·경북의 코로나19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7명으로, 나흘 째 600명 대를 기록했다. 총확진자 수는 77만6천642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천 271명이 기록됐다. 신규 사망자는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 70대다. 현재 대구지역 의료기관 병상 가동률은 27.0%다. 경북은 75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군별 신규 확진자 수는 구미 177명, 포항 132명, 경주 95명, 경산 64명, 안동 50명, 문경 29명, 칠곡 29명, 영주 27명, 상주 25명, 영천 23명, 예천 23명, 성주 18명, 김천 15명, 군위 10명, 의성 10명, 울진 10명, 영양 7명, 청도 5명, 봉화 5명, 청송 2명, 고령 2명, 영덕 1명이다. 울릉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없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달 3~8일간 확진자 수는 일 평균 1만5천 277명으로, 전 주 동기간(6월 26일~7월 1일) 8천193명에 비해 86.5% 증가한 수치다. 전주 같은 요일과 비교했을 때, 확진자 수가 두 배로 불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세 증가 이유로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이 'BA.5', 여름철 이동량 증가, 에어컨 사용에 따른 환기 부족 등이 꼽힌다. BA.5는 오미크론의 또 다른 하위 변이인 BA.4와 함께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의 대규모 발생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8일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음을 의미하며, 우리 모두 경각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