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당신의 얼굴도 타깃이 될 수 있다
딥페이크 기술의 악용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 영상이 지역이나 학교 단위로 퍼지면서 피해자들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범죄의 피해자들이 대부분 청소년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실제 인물의 얼굴이나 음성을 합성하여 가짜 영상을 만드는 기술로, 그 기술 자체가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러한 기술이 악용되어, 피해자의 동의 없이 음란물 등 불법적인 콘텐츠에 합성되는 경우이다. 이로 인해 피해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심각한 개인적 피해를 겪게 되며, 이러한 영상이 인터넷에서 유포되면 피해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다.
이번 사건에서 피해자들이 자구책을 마련하는 모습을 보면, 소셜미디어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사진을 삭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딥페이크 영상은 한번 온라인에 퍼지면 삭제가 어렵고, 재유포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지속적인 불안감에 시달리게 된다.
딥페이크 기술의 남용을 막기 위해서는 법적, 기술적 대응이 필요하다. 법적 측면에서는 관련 법규를 강화하고, 딥페이크를 통한 범죄에 대한 처벌을 명확히 해야 한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딥페이크 콘텐츠를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고, 교육과 인식 제고를 통해 딥페이크의 위험성과 대응 방법을 널리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딥페이크 기술의 위험성과 이를 악용한 범죄가 초래할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협력이 필요하며, 피해자 보호를 위한 체계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영상편집/ 고지우(인턴)
김수일 maya1333@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