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2차전지주... 사흘 만에 반등
최근 폭락했던 2차전지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황제주로 복귀했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날 종가보다 12.08% 오른 110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8.23% 오른 40만7천500원에 장을 마감햇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4.21% 오른 61만9천원에, 포스코퓨처엠은 4.94% 오른 5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루 정규장에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등 4종목의 시가총액 증가분은 10조1천738억원에 달한다. 대형주 외에 2차전지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20.12%), 포스코스틸리온(10.99%), 포스코DX(8.96%), 포스코엠텍(4.43%) 등 포스코그룹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LG에너지솔루션(0.83%), 삼성SDI(0.15%), SK온의 모회사 SK이노베이션(1.34%) 등 이차전지 셀 업체들은 소폭 올랐다. 코스모신소재(3.88%), 나노신소재(8.06%), 대주전자재료(2.49%) 등도 나란히 상승했다. 2차전지주의 강세는 전날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데 따라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려들고 매도세는 완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차전지 종목들은 올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을 주도했다. 몇몇 이차전지주 움직임에 따라 코스피·코스닥 시장이 요동치며 국내 증시 전체를 뒤흔들었다. 하지만 국민주 반열에 올랐던 2차전지 관련주는 하루에도 10~20% 폭등과 폭락을 거듭했다. 지난 18일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고, 한때 150만원까지 폭등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던 이차전지 업체 에코프로는 지난 27일 20% 폭락하며 100만원을 밑돌았다. 에코프로는 이달 들어 71% 올랐다가 24% 폭락했고, 자회사 에코프로비엠도 86% 급등한 뒤 19% 급락했다. 지난 26일 오후 동반 폭락한 이차전지 관련주가 27일에도 폭락세를 이어갔다. 이달에만 184% 폭등한 금양은 이틀 새 22% 떨어졌다. 금양은 고무 발포제 제조사였으나, 이 회사 홍보이사였던 박순혁씨가 유튜브 등에서 '밧데리 아저씨'로 유명세를 타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화면 캡처 2023-07-28 173742 한국거래소 코스피 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