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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후보 vs 국힘출신 무소속…최대 격전지 2곳 표심 주목
대구경북(TK)은 22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기간 중앙정치권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중앙정치권의 경우 윤석열 정부 중간 평가 성격으로 '정권 지지 또는 심판'이 메인 키워드다. 하지만 TK의 경우 무소속 후보의 당선 여부다. 야권이 아닌 국민의힘 출신의 '무소속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간 경쟁이 메인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무소속 당선 이변 나오나이번 총선에서 주목할 만한 지역구는 단연 '대구 중구-남구'와 '경산'이다. 각각 대구와 경북의 유일한 격전지라는 평가다. 이들 모두 국민의힘 출신 무소속과 국민의힘 후보..
장기표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과도한 의원 특권·특혜…잘못된 정치의 시작점"
장기표〈사진〉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는 지난 27일 영남일보와의 통화 인터뷰에서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해야 정치가 정상화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권을 누리기 위해 선거에 사생결단으로 나서게 되고 선거가 혼탁해지면서 오히려 국민을 안중에 두지 않는 결과가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의 과도한 특권·특혜가 정치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끄는 시작점이란 것이다.정당 국고보조금의 이중지급은 기가 막힌 특권이란 입장도 내놓았다. 장 대표는 "선거를 치르라고 선거 보조금을 지급했는데 선거가 끝나고 비용을 청구하면 선관위에서 이를 다시 보전해 준다"며 "정당 보조금의 목적은 정당 활동에만 국한되어 있다. 하지만 실상은 이를 전용하는 문제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장 대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은 선거 보조금으로 300억~400억원을 들여 당사를 구입했다. 그는 "당사가 이젠 800억원으로 가치가 상승한 걸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정작 당사에 가보면 근무하는 이는 별로 없다. 당직자들을 만나려면 국회에 신분증을 내고 검사를 거친 후 당직자들이 원해야 만날 수 있다. 이건 그냥 나쁜 짓"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총선에서 정치권의 특권 폐지 관련 공약에 대해 "미흡한 수준"이라고 아쉬워했다.국회의원이 월급을 적게 받으면 부패할 것이란 일부 우려에 장 대표는 "그 반대"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국회의원이 많은 특권을 누리며 배부르게 살면 서민들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고 부패한다"며 "현재 국회의원을 하고자 하는 인물들의 상당수는 특권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좋은 법률을 만들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사람, 법률 제정과 개정으로 세상을 개선하겠다는 인재는 공천받기가 어렵다. 특권이 폐지되면 잿밥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은 국회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러면 국회가 깨끗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요청했다. 장 대표는 "특권폐지운동에 대해 말로는 잘한다고 하지만 정작 후원하거나 행동에 나서는 이는 거의 없다. 말뿐"이라며 "우리 국민은 프랑스 정치학자 알렉시스 드 토크빌의 이 말을 아프게 곱씹어야 한다.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고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2024.03.29
불체포 등 180여개 특혜 담긴 '금배지의 마법' 이번엔 없애나
국회의원 특권·특혜 내려놓기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는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수많은 특권에 비해 그에 걸맞은 역할을 못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을 '신의 직업'이라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에 정치권도 4·10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의 각종 특권·특혜를 내려놓는 정치개혁을 공약으로 내놓았다.◆상식 뛰어넘는 특혜대한민국 국회의원은 180가지가 넘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 이중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헌법 제44조에 규정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이다. 취지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하에 국회의원의 자유로운 대의 활동을 보장하고, 국회의 독립성을 지키자는 것이었다. 하지만 취지와는 달리, 비리에 연루된 동료 의원을 감싸는 보호막이 됐다. 역대 70건의 체포동의안 청구가 있었고, 그중 표결에 부쳐진 것은 38건, 가결은 18건에 불과하다. 국회의원의 국정감사·조사권도 국회의 무소불위한 갑(甲)질의 원천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전국 단위의 피감기관 및 기관장에 대한 소환 남발, 막말과 호통, 비난과 모욕, 일방적 주장과 답변시간 불허, 정파의 이해관계에 따른 정치적 주장만 난무하고 있다. 국회의원의 세비는 명목상 월 1천300만원, 연간 1억5천700만원이나 된다. 한국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배가량 많은 스웨덴의 국회의원 연봉은 1억원에 '불과'하다. 또 한국은 OECD 35개국 중 국민소득 대비 세비는 3위인데, 의회 효과성 평가는 꼴찌에서 2위다. 이런 국회의원들에게 국민 혈세로 돈과 특권을 퍼주는 건 낭비이자 모순이다. 한국 국회의원들은 개인적인 중대 범죄로 감옥에 들어가 있어도 세비를 받는다. 특히 실질 연봉은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무실 지원 경비로 1억원을 받고, 후원금으로는 매년 1억5천만원을 받는다. 선거가 있는 해에는 3억원을 지원받는다. 선거에서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 비용 전액을 국고에서 환급까지 받는다. 이는 국회의원 특혜의 시작에 불과하다. 비행기 비즈니스석, KTX 특실 좌석, 귀빈실과 귀빈 주차장 무료, 의원회관 내 이발소·헬스장·목욕탕·약국 공짜, 회관 내 내과·치과·한의원은 가족까지 공짜다. 출처가 불분명한 수입도 있다. 출판기념회를 통한 수입, 경조 행사를 통한 수입인데, 사실상 뇌물이란 비판도 있다. 보좌진도 9명이나 된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은 의원 1명당 보좌진이 2~3명이고, 스웨덴은 국회의원 2~3명에 보좌진이 1명이다. 문제는 이들 보좌진이 공무원 신분이지만 선거 때가 되면 자신이 모시는 국회의원의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에 나선다.◆여야, 이번에 내려놓을까국회의원들이 누리고 있는 특권·특혜 축소는 그간 대선이나 총선 때면 여야 불문 공통의 화두였다. 늘상 공약으로 나왔지만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여야의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정치개혁 공약은 늘 그럴싸하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을 공약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회의 세종 이전은 행정 비효율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 등 정치개혁을 약속해온 한 위원장이 그것의 상징적 완성으로 '여의도 정치의 종식'을 약속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은 4·10 총선 6대 정치개혁 공약을 제시했다. 공약에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세비 반납 △국민의힘 귀책 시 재·보궐선거 무공천 △국회의원 50명 감축 △출판기념회 관행 근절 △국회의원 세비 감축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세비 반납,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수수 금지에 대한 서약을 공천 조건으로 정했다.더불어민주당도 4·10 총선에 맞춰, 정치개혁 공약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정치개혁 방안으로 상생 국회, 일하는 생산적인 국회, 제왕적 대통령 견제, 정당·숙의 민주주의 심화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국회의원에 대해 성과급제 도입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상설화 및 기능 강화 △국민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국회 윤리조사국 신설 △국회의원 징계 시 벌금제 신설 △국민입법청원 요건 완화 및 상임위 내 지원 조직 신설 추진 등이다. 일하는 국회가 되기 위해 의원 세비에 성과급제 정신을 반영해 국회법이 정한 회의 일정에 불참한 의원에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입법 영향 평가제를 통해 제대로 된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생산적 국회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상생 국회 세부 과제에 대해서는 본회의, 상임위 의석 배치를 정당별 나눠 앉기가 아니라 가나다순 여야 의원 섞어 앉기로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즉, 말싸움은 현저히 줄고 의원 간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 정책 비교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싸우지 않는 상생 국회라는 측면에서 국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도 제안했으나 구체적인 수치는 발표하지 않았다. 정치권이 그동안 특권 내려놓기 공약을 내놓았지만 이번에도 실현 가능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그래픽=장수현기자 jsh10623@yeongnam.com
"국회의원 특권 폐지, 국민이 나설 때"연봉 등 세계 최고 특혜 누리며 불체포·면책 '특권 보호막' 악용
다들 국회의원이 되려고 기를 쓴다.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현재 공식 선거전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4월10일 대한민국에 300명의 국회의원이 다시 배출된다. ☞6면에 관련기사대한민국 국회의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특권과 특혜를 누린다. 상상 초월이다. 일반 국민이라면 꿈도 꾸지 못할 수준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의원의 직업적 매력도가 최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총선 시기에 국회의원의 특권과 특혜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금세 묻힌다. 국민의힘은 그나마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했지만, 민주당은 입도 뻥긋하지 않는다. 국회의원이 누리는 특혜에 대해선 여야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외면하고 있다. 특권과 특혜의 보호막에 안주하겠다는 심산이다.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은 헌법이 보장하는 제도이지만, 정당한 사법 절차의 진행을 막고 국회의원 일신의 안위를 지키는 수단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료 의원의 체포를 막으려고 '방탄 국회'가 수시로 열린다. 자유롭게 직무를 보장하기 위한 면책특권도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의 보호막으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재판 중이거나 형을 살고 있는 인물이 총선을 겨냥해 정당을 만드는 일도 벌어진다. 실제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혁신당을 만들었다. 범법자가 법을 만들겠다고 나선 꼴이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을 포함해 국회의원의 법적 권한과 특혜는 60개지만, 크고 작은 혜택을 합치면 180여 개에 달한다. 세비는 1억5천700만원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사무실 지원 경비 1억원, 후원금 최대 3억원을 고려하면 실질 연봉은 5억원을 가볍게 넘는다. 또 의정활동 경비 1억1천279만원, 연 2회 해외시찰 비용도 지원된다. KTX특실과 공항 귀빈실, 항공기 비즈니스석도 무료로 이용한다. 장기표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는 "국회의원을 희망하는 인물의 상당수는 특권을 누리고자 하는 사람"이라며 "국회의원 특권을 폐지해야 정치가 정상화된다"고 말했다.일각에선 국회의원 특권 폐지를 위한 범국민운동이 벌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의 양심에만 맡겨선 절대 특권이 폐지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패스트트랙' 올라탄 경북 24兆 민간투자
내년부터 추진 예정이던 포항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사업이 6개월 이상 빨리 진행되고, 영일만산단에 전력 설비 구축도 앞당기게 된다. 기업 투자 걸림돌을 없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최상목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기업·지역 투자 신속가동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경북지역 3개 프로젝트를 비롯해 전국 18개 프로젝트(사업비 48조원)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 행정 절차 단축,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행정패스트트랙 분야의 대표적인 사업은 포항 수소환원제철 용지 조성 사업이다. 해수부의 매립 기본계획을 연내 확정해 총 행정절차 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한다는 계획이다.영일만산단 2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사업은 인프라 지원을 받게 된다. 영일만산단의 경우, 추가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선로 구축을 4개월 단축기로 하면서 기업 투자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의 2차전지 처리수 지하관로 사업이 정부의 재정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2차전지 기업의 산단 입주에 탄력을 받는 것은 물론, 국비 지원을 받는 근거가 마련됐다. 또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정책 1호 사업인 구미의 근로자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지원도 이번에 포함됐다. 정부의 '기업·지역 투자 신속 지원방안'에 경북도와 포항시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포스코와 에코프로에서 계획한 24조원의 투자 계획이 동력을 받게 됐을 뿐 아니라 경북 전역에 민간투자의 붐이 조성될 것으로 경북도는 기대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방시대도 정부의 지역투자 촉진정책과 기업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조건"이라며 반색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 전력 설비 조기 구축, 염수 처리 지하관로 지원 근거 마련 등 정부 지원 방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임성수·마창성·구경모기자
[미디어 핫 토픽] 대파의 정치적 영향력
일본의 애니메이션이자 게임 시리즈인 포켓몬스터 중 '파오리'라는 캐릭터가 있다. 포켓몬스터 도감의 설명으론 "둥지를 만들기 위해서 식물의 줄기 하나를 항상 들고 걷는다." "가지고 있는 파 줄기는 무기이기도 하다"라고 한다. 설명처럼 항상 파 한 줄기를 가지고 다닌다. '딱 맞다'는 뜻을 가진, "오리가 파를 지고 나타나다"라는 일본속담이 파오리의 모티브라고 한다.애니메이션에는 파오리를 잡(아 먹)으려는 에피소드도 있다. '파오리가 갖고 다니는 파가 맛있다'는,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는 소문으로 시작한다. 온라인 상에서는 '걸어다니는 밀키트'라는 놀림이 있기도 하다. 이밖에 파오리의 진화형인 '창파나이트'가 포켓몬스터 주인공의 파트너로 활약하며 마니아 사이에선 한동안 인기였다. 오리 모습의 포켓몬은 몇 종류 더 있다. 중요한 건 '파'를 든 오리라는 것이다. 최근 한국 정치, 대파 정국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 탓이다. 윤 대통령이 지난 18일 민생점검차 마트를 방문해 대파에 붙은 가격표를 언급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된다"라고 한 것이 시작이다. 875원은 할인에 또 할인을 더해 나온 가격이다. 야당은 "국민의 삶에 관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앞장섰고 국민의힘 이수정 경기 수원정 후보가 윤 대통령을 '실드' 쳤다. 이 대표는 20일 인천의 한 시장에서 대파 한 단을 들어 보이며 "850원 맞습니까? 5천원입니다"라고 외쳤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좌파·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언어로 유희했다. 이 후보는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가 875원"이라고 윤 대통령을 옹호했지만, 사실 그날 윤 대통령이 본 대파는 한 단이 875원이 맞다. 기자는 장을 보러 가 대파를 살 땐 흙대파를 산다. 깨끗이 씻어 뿌리는 잘라내고 모아놓는다. 나머지 부분은 송송 썰거나 큼직하게 썰어 따로 얼리거나 냉장한다. 모아놓은 뿌리는 자른 페트병에 넣어 물을 부어 키우다 흙으로 옮긴다. 잘 크지는 않는다. 기자의 실력이 부족해서겠지만. 대파 가격이 치솟자 몇 해 전 기자처럼 파를 직접 키우는 '파테크족(族)'이 있었다. 지난해엔 대파를 주재료로 한 버거도 있었다. 해외 프랜차이즈 음식점과 국내재료의 상생이다.대파의 대략적인 가격을 알고 '이 가격이면 합리적이다, 싸다' 생각할 순 있겠지만 한 달 전 또는 한 해 전 값을 외우면서 장을 보는 시민은 드물 것이라 본다. 물론 민생의 대표로 대파가 언급된 것이다. 그러나 정부도 야당도 대파 가격 논쟁은 그만두고 정말 정말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면 어떨까.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포켓몬스터 '파오리' 인터넷캡처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 야채 매장에서 파 등 야채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뿌리를 잘라서 물에 담궈 둔 대파. 조금씩 자란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공식 선거운동 첫날 격전지 중남구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대구의 유일한 격전지 중-남구는 후보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에도 후보들은 우비를 입고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오전 6시 30분, 한산하던 명덕네거리가 소란스러워졌다. 중-남구 선거유세 1번지인 명덕네거리를 선점한 후보는 분홍색 점퍼를 입은 무소속 도태우 후보였다. 도 후보는 7시부터 경괘한 음악과 함께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도 후보가 선택한 선거음악은 '질풍가도'였다. 도 후보는 중-남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중구와 남구는 건국과 호국, 산업화와 민주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지역으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상징적인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거 유세에는 도 후보 부인도 함께 주민들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도 후보와 600m 거리인 중구 계명네거리에는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가 자리를 잡았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중구 계명네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유세 활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가 선택한 음악은 '찐이야'와 '한잔해'였다. 유세를 시작한 김 후보는 "주민 모두가 행복하고 살기 좋은 중·남구를 만들기 위해 가진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중·남구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국민의힘 김기웅을 꼭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 후보 부인과 아들도 함께 참석해 유세활동을 펼쳤다.더불어민주당 허소 후보도 비슷한 시각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출정식을 본격 유세에 나섰다. '한잔해', '순정', '비행기'를 유세 음악으로 선택한 허 후보는 "대구는 더 이상 국민의힘이 잡아놓은 물고기가 아니다"며 "이번에는 민주당 후보에게 대구를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중구 남구의 미래를 몰상식한 발언을 일삼는 후보와 대구를 전혀 모르는 낙하산 후보에게 맡길 수 없다"며 "4월10일 허소의 승리는 몰상식에 맞선 상식적인 중구남구 주민의 승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민주당 허소 후보
2024.03.28
대구 찾은 조국 대파 먹으며 "尹 정부 대파 때문에 망할 것"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8일 대구를 찾아 "현 정부가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대구 중구의 한 따로국밥 식당을 찾은 조 대표는 지난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이 이 식당을 찾았다는 얘기를 듣자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윤 대통령은 맛집을 좋아한다"며 "최근 대통령이 '대파'를 송송 썰어 김치찌개를 만들며 봉사를 하더라. (이제) 그런 취미생활에 집중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했다.최근 불거진 875원짜리 대파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거의 모든 상황을 다 계획하기 때문에 하나로마트에 가서 대파를 집는 것도 다 계획됐을 것"이라며 "그러면 마트와 미리 교감하고 875원짜리 대파를 들기로 약속한 것인데 참 한심하다"고 했다. 또 "대통령이 대파 가격을 모른 채 가격이 합리적이라 했으면 그것도 문제고, 만약 알면서도 짜고 국민을 속이려 했다면 그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식사 중 국밥의 대파 덩어리를 들어 올리며 "대파 먹고 '대'통령 '파'면합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공약과 관련해선 "정권 심판이라는 한 축과 민생경제 회복이라는 두 번째 축을 준비 중이다. 이번 주 내로 당의 경제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조 대표는 당 비례대표 후보자들과 함께 중앙로역 내 대구 지하철 참사 추모공간을 찾아, 헌화·참배했다. 중앙로역, 동성로 CGV한일 부근에서 유세도 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28일 대구 중구 중앙로의 한 식당을 방문한 조국혁신당 조국 국회의원 후보가 시민들에게 꽃다발을 받고있다.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28일 조국혁신당 조국 국회의원 후보가 대구를 방문해 중구 중앙로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즐기고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28일 대구를 방문한 조국혁신당 조국 국회의원이 대구 중구 중앙로역 지하철 화재참사 기억공간으로 이동하고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TK 최대 격전지 경산 조지연-최경환 방송토론에서도 대격돌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TK최대 격전지 경산 지역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대격돌했다. 이번 토론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경산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주관으로 KBS대구방송을 통해 실시됐다. 경산 지역 4명의 후보 중 조 후보와 최 후보,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가 토론에 참석했다. 최 후보는 조 후보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주도권 토론에서 '친박좌장' 출신 최 후보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근무 경력이 있는 조 후보를 향해 "박근혜 정부 청와대 입직 경로는 무엇이었고, 무슨 일을 해왔느냐"고 질문하자, 조 후보는 "대선 캠프에서 일한 계기로 청와대에서 일했고, 인턴으로 시작해 한 단계 한 단계 밟았다"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청년 아니다"라고 받았다. 그러자 최 후보는 "'국정 경험'이라고 하면, 주요 국가 정책 결정을 집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 후보가 박근혜 정부 시절에 경험한 것은 거리가 있다"고 했고, 조 후보는 반박했다. 대구 도시철도 1·2호선 순환선 구축 이슈가 나오자, 최 후보는 조 후보에게 "순환선 구축은 대구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안인데, 대구를 설득할 논리가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조 후보가 "대구시장 등과 관계를 잘 쌓겠다"고 답하자 최 후보는 "돈의 문제"라고 대응했고, 조 후보는 다시 "중앙정부와 협의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집권 여당 후보가 해내겠다"고 맞섰다. 조 후보가 최 후보에 선공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지난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만나 '청년 정치인이 당에 들어와 활력이 돼야 한다'고 했는데, 입장 변함 없나"라며 "하늘에서 뚝 떨어진 청년을 격려하실 게 아니라 정말 밑바닥부터 올라간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최 후보는 "이 대표를 만나 많이 나무랐다"며 "청년 정치인이 당에 많이 들어오는 것도 당연하지만, 제대로 된 보수가치를 가진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와 관련, 최 후보가 "원내대표 당시 국회의원 연금 폐지 등도 했지만, 이런 문제는 각 당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시스템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안 움직일 때가 많다"고 하자, 조 후보는 "그렇게 때문에 청년 정치인이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공의료 강화 방안에 대해 최 후보는 "대학병원 유치와 중입자 암치료센터 유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조 후보는 "지역 인재가 지역 의대를 진학하고 일정기간 병원 근무를 유도해야한다. 공공병원도 육성하고 비대면 진료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고, 엄 후보는 "경산시립의료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경산의 산업구조 개편과 신산업 육성 문제와 관련해선 최 후보는 "국가 차원의 막대한 지원과 시설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고, 조 후보는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이 필수적으로 시스템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이 절실하다"고 했다. 엄 후보는 "교육, 보육, 요양, 환경 분야 새로운 접근으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진보당 남수정 후보는 토론회 직후 열린 연설회에 참여했다. 남 후보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라며 "무소불위 검찰 권력으로 야당 탄압과 정적 제거를 일삼고, 사상 유례 없는 거부권 정치를 하면서 국민 삶이 불행해지고 있다. 검찰 정권이 국회마저 장악하는 것은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28일 대구KBS에서 22대 국회의원선거 경산 지역 후보자가 토론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유튜브 캡쳐
TV 토론도 막올라…양자 대결 펼쳐진 '대구 달서구갑·서구' 토론회
제22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대구에서는 양자 대결이 펼쳐지는 '대구 달서구갑'과 '대구 서구' 지역의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처음 열린 토론회는 '대구 달서구갑'이었다. KBS대구 공개홀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후보와 국민의힘 유영하 후보가 맞붙었다. 토론회는 시작 발언 이후 공통질문, 공약발표, 주도권 토론, 마무리발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이들은 달서구갑 지역이 성서공단을 보유한 지역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임을 공통적으로 언급하며, 이에 대한 발전 공약으로 주로 공약 대결을 펼쳤다. 유 후보는 성서공단 제조분야 대기업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만들겠다면서 AI 산업특구 조성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제시했고 권 후보도 "물류, 운송 인프라 구축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공약했다. 이들의 주된 토론은 '대기업 유치'였다. 유 후보가 대기업 유치를 언급한 것에 대해 권 후보는 "대기업 유치는 실질적으로 어렵다"면서 대기업이 유치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반박한 것이다. 성서행정타운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유 후보는 공기업보다는 랜드마크를 위해 '박정희 컨벤션 센터'를 제안했고, 권 후보는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권 후보는 IBK 기업은행과 같은 공기업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최근 12년 동안 초선이 국회의원만 배출한 지역의 현실 및 유 후보의 변호 논란도 나왔다. 권 후보는 이에 대해 "유 후보가 군포 여중생 집단 강간 사건 변호에 무죄 변론 과정이 변호사로서는 할 수 있지만 국민의 대표하는 자리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고 했다. 이에 유 후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공소사실을 다 인정했다고 반박했다.대구MBC에서 열린 대구 서구 토론회의 경우 현역의 국민의힘 김상훈 후보와 무소속 서중헌 후보가 날카롭게 대결했다. 김 후보는 "방치됐던 서대구역사를 환골탈태 시켰고 2만 가구의 아파트 재건축 재개발로 지난해에는 30여년만에 감소세 서구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서구 재건 기적이 계속되어야 한다. 4선 중진 의원되면 더크게 보답하겠다"고 했다.반면 서 후보는 "지나가는 개도 국민의힘 목걸이만 걸면 국회의원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참으로 한심한 이야기들이 현실"이라며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서 후보는 "시골 간이역 서대구역사를 만들어놓고 대단한 일을 했느냐하는 이런 자태, 서대구공단 악취로 젊은 유권자들이 더 이상 못살겠다는 데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의원 필요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이들은 이후 서대구 역새권 개발과 대구 맑은물 하이웨이 산업 등에 대해 공통 질문과 주도권 토론 등을 진행했다. 김 후보는 "서대구역 인근에 대기업이 운영하는 복합 쇼핑몰 유치해서 거주환경 한층 더 높이겠다"면서 서대구역사를 더욱 확장하고 열차도 증편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악취문제에대해서는 염색산단을 30년까지 조기 이전하고 신축아파트 젊은 세대는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이날 토론 과정에서는 서 후보가 이태원 참사 당시 김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정치적으로 비화시켜 나가는 움직임을 포착을 했다.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합리적 보상 지원 참사 원인 규명은 당연히 해야하지만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후보자 초청 토론회는 29일 대구 수성구을과 고령-성주-칠곡군, 구미시갑 지역구가 대상이며, 30일에는 대구 달서구을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달서구갑 지역 후보자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후보(왼쪽)과 국민의힘 유영하 후보가 토론하고 있는 모습.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서구 지역 후보자 TV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상훈 후보(왼쪽)과 무소속 서중현 후보가 토론하고 있는 모습.
선거운동 첫날부터 뜨거웠던 경산…조지연 "젊은 일꾼이 낡은 정치 청산" 최경환 "정계거물 만들자"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대구·경북(TK) 최대 격전지 경산의 선거 분위기는 뜨거웠다. 선거전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해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5선이 되면 경산에도 '정계 거물'이 등장한다. 우리도 한 번 만들어보자"고 호소했다. 이에 뒤질세라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는 "낡고 부패한 정치를 젊은 일꾼이 청산하겠다"고 맞섰다.조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선거사무소가 위치한 경산 오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경산 오거리를 둘러싼 선거운동원들은 피켓을 흔들며 '기호 2번'을 외쳤다. 조 후보도 빗줄기를 맞으며 차량과 시민에게 손을 흔들며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다. 오전 11시에는 자인면의 자인 재래시장을 찾아 '젊은 일꾼론'을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을 향해 "여러분께서 이 나라를 바로 세워보겠다고 애쓰셨다. 이제 여러분이 가진 나라 걱정, 경산의 현안, 젊은 일꾼이 짊어지고 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경쟁자인 최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내놨다. 그는 "'자인 발전' 많은 분들이 얘기하셨지만 아직도 안 됐다. 죄송하지만 과거에 정치하신 분들 모두 반성하셔야 된다"며 "경산 제대로 발전시키려면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 국민의힘 후보,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본 후보가 와야 예산을 많이 가져와 발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혁신 1번지'가 바로 경산이 돼야 한다"며 "낡고 부패한 정치, 이 젊은 일꾼이 청산하겠다"고 외쳤다. 조 후보는 비오는 거리에서 우산을 쓰거나 우의를 입지 않은 채 신발을 벗은 후 큰절을 올리는 '맨발 투혼'으로 눈길을 끌었다.조 후보보다 1시간 일찍 자인시장을 찾은 최 후보는 '지역이 키워낸 정치 거물론'을 내세우면서 운집한 지지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최 후보는 "시민들의 한결같은 말씀은 '최경환이 있을 때는 경산이 돌아갔는데, 없으니까 아무것도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요구를 제가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여러분 앞에 다시 섰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저를 4선 의원과 전국 최다 득표를 만들어주셨다. 그 덕분에 제가 대통령 빼고는 안 해본 일이 없다"며 "다시 한 번 에너지를 모아 경산의 '경제 르네상스 시대'를 열고 싶다. 표가 얼마 있는지로 큰소리를 낼 수 있으니 압도적으로 당선시켜달라"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5선'을 발판삼아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에 국회의원이 되면 5선이다. 국회의장 등 솔직히 못하는 자리가 없는 정계거물이 등장하는 것"이라며 "이번에 5선을 만들어서 우리도 그런 자리 한 번 만들어보자"고 했다. 최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함게 흥겨운 선거 노래에 맞춰 열띤 춤사위를 선보이면서 호응을 이끌어냈다.이날 경산 야권 후보들도 일제히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진보당 남수정 후보는 오전 7시 백천네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민주당,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연대했다"며 "검찰 독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자"고 했다. 녹색정의당 엄정애 후보는 양지병원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하고, 검찰개혁과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적임자는 바로 자신이라며 "지역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경북 경산시 자인시장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왼쪽)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경북 경산시 자인시장에서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경북 경산시 자인시장에서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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