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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부처님 오신날 맞아 설치되는 수마노탑
18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대구불교총연합회에 의뢰를 받은 기능공들이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맞이해 수마노탑을 설치하고 있다. 수마노탑에 불을 밝히는 '달구벌 희망의 점등식'은 오는 20일 오후 7시에 실시될 예정이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2024.04.18
국민연금, 64세까지 내고 65세 받을 가능성 커진다
현재 59세인 국민연금 의무 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높이는 방안이 논의된다. 64세까지 국민연금 보험료를 납부하고 65세부터 바로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골자다.18일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상향하고, 수급 개시 연령은 65세를 유지하는 단일안을 선정, 시민대표단 공개 토론에 부쳐 결론을 도출하기로 했다. 시민대표단은 오는 20~21일로 예정된 숙의 토론회에서 해당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은 만 18세 이상부터 59세(60세 미만)까지다. 1988년 국민연금제도를 시행하면서 정한 기준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가입 시작 나이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종료 연령은 상당히 낮다.퇴직 후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가 현행 법정 정년과 같이 60세였던 2012년까지만 해도 보험료 납부 상한 연령과 수급 개시 연령 간에 괴리는 없었다.하지만 수급 개시 연령이 1998년 1차 연금개혁 때 재정안정 차원에서 2013년 61세로 높아졌고, 이후 5년마다 한 살씩 늦춰져서 2033년부터는 65세에 연금을 받도록 바뀌면서 간격이 생겼다.의무 가입 연령을 올려 가입 기간이 길어지면 연금 수령액도 늘어난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 정부에 의무 가입 연령을 64세로 늘리는 안을 권고하면서, 이 경우 가입자가 받는 돈이 13%가량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국민연금 의무 가입연령 상향은 현재 9%에 묶여있는 보험료율 인상 문제와 더불어 연금 개혁 과제 중 하나다.이다미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국민연금 가입 상한 연령 연장의 적절성 연구' 보고서에서 "가입 상한 연령의 연장이 가능한 경제활동 고령자가 갈수록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해 의무 가입연령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게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64세로 높이고, 수급 개시 연령은 65세를 유지하는 단일안을 선정했다. 연합뉴스
"새마을운동 배우고 싶어요" 동남아 중남미 국가 새마을재단 러시
새마을운동을 배우려는 전 세계 국회의원, 공무원, 대학 총장 등 거물급 인사들의 새마을재단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메당군 공무원 11명은 지난 10~16일 구미시에 있는 경상북도 새마을재단을 찾아와 새마을운동을 연구했다.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수메당군 헤르만 수르얏만 군수가 선발한 수메당군 인적자원개발국장을 포함한 공무원 일행은 우리나라의 농촌 발전을 이끈 새마을운동의 성공 요인을 배우고 돌아갔다. 3월 31일~4월 4일에는 마힌다 야파 와베와르나다 스리랑카 국회의장과 사무처 직원 일행이 새마을운동 초청 연수를 위해 새마을재단을 찾았다. 이들은 성주군에서 참외 생산 시설을 둘러봤다. 지난달 20일에는 베트남 호찌민대 오 티 펑란 총장 일행 17명이 새마을재단을 방문했다. 호찌민대 방문단은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둘러 분뒤 2016년 호치민 대학에 설립한 베트남 새마을연구소 운영방안과 새마을운동 연구를 협의했다. 그달 19일에는 몽골 국립과학대학교 교수 일행 17명이 새마을재단을 방문해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전자 분야 의 경제 성장을 주도한 새마을정신을 직접 체험했다. 지난 1~2월에는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신농촌 중앙조정위원회 관리직 공무원, 과테말라·엘살바도르 공무원, 아프리카 내륙 차드의 농업 담당 국무장관 일행, 중국 허난성 농업농촌청 부청장과 농업기관 대표단이 새마을재단에서 새마을운동을 연구했다. 이승종 새마을재단 대표는 "새마을재단 스리랑카 현지 사무소는 지난달 6일 스리랑카 국회가 ‘스리랑카 국회 협력 기관 지위를 인정할 정도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우고 연구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새마을운동을 해외로 널리 알리는 사업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스리랑카 국회의장과 사무처 직원 일행이 새마을재단 연수 기간에 성주군을 찾아가 참외 생산 시설을 둘러 보고있다.스리랑카 국회의장과 사무처 직원 일행이 새마을재단 연수 기간에 성주군을 찾아가 참외 생산 시설을 둘러 보고있다.
구미서 가상 시운전 기술 만든다
고가의 생산 공정 장비를 디지털 환경에서 미리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된다. 경북 구미시는 디지털 환경에서 시뮬레이션 기술을 사용해 공정장비를 미리 작동시켜보는(가상 시운전) '글로벌 제조융합 SW 개발 및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관으로 구미시와 경남 창원시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실증은 구미와 창원 주력 산업인 전자 산업과 기계 산업의 스마트 공장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다.시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429억 원(국비 300억, 도비 9억, 시비 21억, 기타 99억)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제조 융합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 시운전 개방형 플랫폼 및 가상데이터 연동기술 개발과 공장 실증을 수행한다.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력난과 숙련공 양성, 신규시설 증설 및 잦은 공정설비 변경으로 인한 생산비용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상 시운전 기술은 대기업들이 기술을 도입할 만큼 부가가치가 큰 사업으로 꼽히지만, 현재 다쏘( 프랑스), 지멘스( 독일) 등 해외 기업이 이를 장악하고 있다.또 고가의 제조데이터 기술 공유에 폐쇄적인 탓에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해당 기술을 도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보급에 노력해 온 만큼 이번 가상 시운전 기술개발 사업 선정으로 스마트 공장 최적화와 고도화를 위한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구미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생산 공정 장비를 디지털 환경에서 미리 작동해보는 가상 시운전 모습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테마파크형 축제로
경북 안동을 대표하는 봄축제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가 어린이날 관광주간인 5월 3일부터 7일까지 옛 안동역·탈춤공원·원도심 등에서 열린다. 축제는 테마파크형 콘셉트로 색동놀이·연희난장·안동놀이·대동놀이 4개 테마 대표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지역 연계행사로 펼쳐진다. 주간 대표프로그램인 K-PLAY 색동놀이는 기존 민속놀이 21개와 플레이 카드를 이용해 플레이메이트와 함께 즐기는 신개념 민속놀이 21개로 총 42개의 놀이가 준비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는데, 2~3시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낮에는 차전장군랜드와 노국공주랜드에서 시간대별로 연희난장이 펼쳐진다. 마술쇼·버블아트·변검·저글링공연·서커스광대극·불쇼·마임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매일 오후 3시에는 안동의 대표 무형문화재 4종을 1년에 단 한 번 볼 수 있는 원형공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저녁엔 원도심에서 메인 축제장까지 테마 퍼레이드와 풍물경연이 펼쳐지고, 야간에는 축제 핵심 프로그램인 차전대동놀이가 관광객 참여형 대형공연으로 진행된다. 매일 밤 연예인 공연과 불꽃놀이도 함께 펼쳐진다. 지역 연계행사를 살펴보면 김병걸가요제·낙동강7경문화한마당·새봄맞이음악회·제14회 안동시 복지박람회·Spring Vibe·어린이날 큰잔치·노국공주선발대회·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KBS 전국노래자랑·대형 놀이동산·워터존·체험 및 플리마켓·품바공연·포토존·야시장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신현식 축제 총감독은 "이번 축제는 주·야간이 놀이 프로그램으로 꽉 채울 예정"이라며 "가정의 달 5월 안동에 오면 대한민국에서 가족이 즐기기에 가장 재미나고 신나는 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2024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는 7개의 테마형 공간에서 펼쳐지는 K-스타일의 테마파크형 놀이축제로, 5월에는 상상 이상 K-PLAY 안동랜드로 가족여행을 떠나 보시길 추천한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지난해 옛 안동역 앞에서 시연된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메인 프로그램인 차전놀이
영천경마공원 건설 순한…1단계 공정률 26% 진행
경북 영천경마공원이 1단계 공정률 26% 보이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경북도는 영천시 금호읍 성천·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대에 건설 중인 영천경마공원의 1단계 공정이 26%까지 완료됐다고 18일 밝혔다. 1, 2단계로 진행되는 경마공원 사업의 1단계 건설공사는 △ 20만평 부지에 2면의 경주로, △관람 편의 기능과 독창적 디자인을 갖춘 관람대, △자연 친화적인 수변공원 조성, △그 밖의 마사, 관리시설 및 주차장 등의 설치를 골자로한다. 전체 사업비 3천57억원 중 1천857억원이 이 사업에 투입된다.현재 공사 진행중인 관람대는 5개층(지하1층, 지상4층)에 연면적 1만3천343㎡ 규모로 동시 5천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경주 관람을 위한 편의시설, 복합공간도 함께 구비된다.도는 시설인 관람대 및 경주로 등 공사를 내년 10월까지 완료하고, 시운전 등을 거쳐 2026년 상반기까지 영천경마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경마공원 완공 시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 세수증대 및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한편, 도는 올해 학생승마체험사업 등 7개 사업에서 총 60억원(국비 2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말산업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또, 영천경마공원 완공에 발맞춰 신규 승마 사업 개발하는 한편 말산업육성기금을 조성해 관련 인프라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향후 2단계 사업 조기착수 등 영천경마공원의 완성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영천경마공원 조감도. 영남일보 DB
한전 경북본부, AI로 빅데이터 분석 산불 감시 예측
한국전력 경북본부가 인공지능(AI) 기술과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대형 산불 차단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협업으로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을 확대·추진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송전철탑 및 기지국 등에 산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고, 영상 빅데이터의 AI 분석을 통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방식이다. 산림청 등 유관기관 데이터와도 연계해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는 물론 송전선로 소손에 따른 대규모 정전 사태도 예방할 수 있다. 한전의 인프라와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산불 관제 CCTV 구축 대비 50% 이상의 투자비 절감 효과도 있다. 한전 경북본부 관계자는 "AI기반 지능형 산불감시를 통해 약 99%의 탐지 정확도를 보였다"며 "산악지역의 산불 자동탐지와 범국가적 산불 재난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산불 조기대응시스템송전철탑에 설치된 산불 조기대응시스템한국전력 경북본부 제공
'SK실트론 세종공장 신설' 해프닝에 구미 '발칵'
한바탕 '해프닝'으로 끝날 것인가. SK그룹이 세종시에 SK실트론 반도체 웨이퍼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구미시가 발칵 뒤집혔다. SK그룹은 최근 정부 및 세종시와 '스마트시티 국가산업단지'에 SK실트론 웨이퍼 공장 신설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수 공급을 둘러싼 갈등을 언급할 정도로 구체적이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는 SK하이닉스 공장이 있는 충북 청주시, 경기도 이천시와 가깝고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 직원 출퇴근이나 인재 확보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측면에서 공장 신설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시는 세종시 공장 신설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사실 확인 작업에 나섰다. SK실트론의 세종 투자는 구미시로선 치명타다. SK실트론 본사와 공장은 구미에 있다. SK실트론은 지난해 구미에 2조 원대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구미 국가산업 3단지 내 4만2천716㎡(1만2천920평) 부지에 300㎜(12인치) 실리콘웨이퍼 제조설비를 증설해 1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자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밝힌 투자계획이다. SK실트론이 차세대 웨이퍼 추가 투자도 시사해 자연스레 다음 투자 지역이 구미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SK실트론이 세종시 공장을 신설할 경우 구미에 대한 투자는 불분명 질 수밖에 없다. '세종시 공장 신설' 계획이 현실화 된다면 SK실트론의 신규 투자는 물론 기존 투자 협약의 이행도 지연되거나 중단될 우려가 있다. 구미시와 SK실트론 모두 세종시 공장 신설 소식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SK실트론 구미공장 관계자는 18일 "세종시 공장 신설 계획은 사실무근이며 구미시에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구미시 관계자 역시 "여러 채널을 통해 확인한 결과 SK실트론의 세종시 공장 신설은 사실이 아닌 것 같다"며 "SK실트론의 구미 투자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2월 1일 구미시 SK실트론 본사에서 열린 경북도·구미시·SK실트론의 '반도체 웨이퍼 증설 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모습
[포토뉴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윷놀이 즐기는 어르신들
18일 오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화합의 광장에서 '제18회 경로당 연합 윷놀이 한마당'이 열렸다. 각 경로당의 어르신들이 모여 봄볕 아래 윷놀이를 즐기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이철우 경북도지사, 몽골 학생 대상으로 '몽골어'로 특강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몽골을 찾아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이 강점을 가진 '그린 에너지', 'K-푸드'을 적극 알리고 있다. 몽골 유학생 행사에 강사로 나서며 인재 영입에도 나서고 있다. '경북의 세일즈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이 도지사는 1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북도 몽골 유학생 유치설명회'에 참석, 한국과 몽골의 유사성을 강조했다. 문화·산업 전반에서 표출되는 경북의 우수성에 대해 강연한 이 지사는 특히 몽골어로 특강을 진행, 현지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도지사는 "일제 식민지 지배와 한국전쟁으로 희망이 없는 나라였던 한국이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것은 새마을운동에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그 중심에 경북이 있다"고 밝혔다. 또 "경북은 삼성, LG, 포스코 등 세계적 기업의 기반이 된 경북이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스마트 팜 등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중심지"라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교육-취창업-지역정착의 선순환 체계를 활용해 K-Dream(드림)을 경북에서 함께 실현 하자"고 역설했다. 앞서 이 도지사는 17일 아마르사이한 몽골 부총리와 만나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하고, 경북 그린 에너지와 농수산품의 진출에 협조를 요청했다. 울란바토르시청을 방문, 냠바타르 시장과 협조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 도지사는 울란바토르시와 친환경에너지, 그린 도시, 양수발전소 관련 경북 기업의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이 도지사는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 부국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로 그린 에너지와 도시개발 사업 등 몽골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경북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몽골 등 한류 열풍이 강한 지역의 시장 개척을 통해 올해 농식품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중인 경북대표단과 몽골 학생들이 18일 이철우 도지사 특강을 끝난 뒤 울란바토르문화센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8일 몽골 울란바토르 문화센터에서 열린 '경북도 몽골 유학생 유치설명회'에서 몽골어로 특강을 하고 있다.
"공사판인데 사전점검이라니"…대구 달서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입주예정자들 뿔났다
18일 오전 대구 달서구 본리동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신축 현장. 사전 점검 일(20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있지만, 굴착기 등 중장비를 이용한 외곽공사가 한창이었다. 내부엔 공사 자재들도 어지럽게 쌓여있었다.입주예정자 A씨는 "지난 17일 현장에 가보니 사전점검이 사흘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 천장이 없거나 도배가 안 된 곳이 천지였다. 집안에는 각종 자재가 가득 쌓여있었다"면서 "공사를 완료한 시점에서 하자를 발견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 사전점검인데, 최소한의 시공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지난 2020년 분양한 이 아파트는 올해 2월 입주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건설 경기 불황, 자재 원가 상승, 건설노조 파업 등으로 준공 예정일이 80일이나 늦춰진 오는 5월 21일로 변경됐다.준공이 연기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은 경제적 피해도 걱정하고 있다. A씨는 "준공이 미뤄지면서 다음 달부터 준공될 때까지 장모님 집에서 임시로 거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상당수 입주예정자는 에어비앤비에서 거주하거나 이삿짐을 컨테이너에 보관하는 등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고 토로했다.이런 상황에도 이 아파트 시행사와 시공사는 서로 책임을 미루며 지체보상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입주자들은 주장했다. 계약서상 준공이 지연될 경우 시행사가 지체보상금을 지급하기로 명시돼 있지만, 연대보증을 선 시공사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시행사 관계자는 "준공 연기는 시공과 관련된 문제여서 시공사에서 지체보상금을 지급하는 게 맞다. 또 계약서상 1년 전에 준공 연기를 미리 알리면 지체보상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돼 있어 법적으로도 시행사가 지급할 이유는 없다"면서 "19일까지 사전점검을 위한 공사를 최대한 마무리하고, 준공 예정일 전까지 모든 공사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입주예정자들은 "시공사는 시행사의 의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시행사가 주장하는 내용은 계약서 상에 확인되지도 않았다"고 재 반박했다.이에 입주예정자 100여 명은 오는 21일 공사 현장 앞에서 집회를 갖고 삭발식도 거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준공 지연에 따른 보상금 지급과 완벽한 하자보수를 위한 입주 시기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달서구 관계자는 "입주자들을 위해 5월 초쯤 사전점검을 다시 한번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공사가 제대로 안 되면 구청에서 사용검사 승인을 내주지 않는다. 사전점검 이후에도 하자 보수를 위한 시간이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오는 20일 사전 점검을 불과 이틀 앞둔 18일 대구 달서구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성난 입주예정자들은 '의미없는 사전점검'이라고 반발하며 21일 집회에 이어 삭발식도 가질 예정이다.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오는 20일 사전 점검을 불과 이틀 앞둔 18일 대구 달서구 뉴센트럴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공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성난 입주예정자들은 '의미없는 사전점검'이라고 반발하며 21일 집회에 이어 삭발식도 가질 예정이다.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항시 항사댐 추진 주민설명회 개최
경북 포항시가 지난 17일 남구 오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항사댐 건설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이날 설명회는 환경부, 경북도청, 포항시, 시·도의원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사댐 기본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설명,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 시간으로 진행됐다.지난 2018년 12월 포항시 건의로 시작된 항사댐 건설 사업은 올해 7월 기본계획 고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2025년 하반기 본 공사 시작에 들어가 2029년 완료할 예정이다.김수호 포항시 생태하천과장은 "수자원공사에 위·수탁을 진행해 전반적인 사업은 수자원공사가 진행할 예정"이라며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다양했던 만큼 이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항사댐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17일 포항 오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하루빨리 수소환원제철소 건립해야"…포항환경연대 탄소중립 외치며 발족
'포항환경연대'가 탄소 중립을 최대 화두로 두고 18일 경북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발족식을 가졌다.유성찬 전 한국환경공단 감사가 공동대표를 맡은 포항환경연대는 지난 14일 30여 명의 회원과 발기인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공식적으로 출범을 알리며 지속 가능한 포항을 위해 목소리를 낼 것을 천명했다.포항환경연대는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로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을 꼽았다. 단순히 환경 하나만을 최우선으로 보고 모든 것을 반대할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포항, 지속 가능한 환경, 지속 가능한 경제'를 모토로 합리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이는 기존 환경단체와는 다른 행보여서 주목을 받는다. 또 다른 환경단체인 포항환경운동연합의 경우 수소환원제철소 필요성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포스코가 해양매립을 통해 진행한다는 부분에서는 환경파괴를 이유로 계속 반대 견해를 내고 있다.해당 사안에 대한 견해차에 대해 포항환경연대는 '탄소 중립'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기후재난의 시대에서 인류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탄소 배출을 줄이는 일이며, 이를 위해서는 한반도에서 가장 뜨거운 포항 포스코의 석탄 용광로를 하루빨리 수소환원제철 용광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해양매립도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그러면서 일부 단체가 반대와 찬성을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유성찬 공동대표는 "포항의 탄소 중립 문제는 포스코를 포항에 존치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떠나게 할 것인가 하는 선택의 문제다"면서 "배터리만으로는 50만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없으므로 이 문제는 몇몇 시민단체가 아닌 포항시민 전체가 나서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념적 편향성을 배제하고 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이고 완전히 새로운 환경단체로 포항환경연대를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포항환경연대 발족식에서 유성찬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함께 하는 길, 평등으로 가는 길"…'제 44회 장애인의 날' 행사 개최
"장애인은 장애를 이유로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및 문화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받지 아니한다."(장애인 인권 헌장)'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18일 오전 10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기념 행사가 열렸다. 행사 시작 20분 전부터 두류공원 일대는 행사 참석자들로 북적였다. '함께 하는 길, 평등으로 가는 길'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 가족, 자원봉사자 등 4천여 명이 참석했다. 뜨겁게 내리쬐는 봄 햇살 아래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모두 함께 장애인의 날을 기념했다. 미세먼지, 햇빛 등 야외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도 참석자들은 마스크, 햇빛 가리개 등으로 극복하며 행사에 함께했다. 행사장 한쪽엔 다양한 장애인단체들이 체험, 홍보, 먹거리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에 참석한 이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가득했다.오전 10시가 되자 신나는 노래와 함께 식전 공연이 시작됐다. 부스에서 저마다 체험을 즐기던 참석자들도 노래가 흘러나오자 공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공연이 끝나자 행사에 참여한 19개 장애인단체의 기수단이 무대로 입장했다. 이후 김진희 대구시척수장애인협회 동구지회장이 장애인 대표로 장애인 인권 헌장을 낭독하며 기념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기념식에선 장애인 인식개선과 사회통합을 실현한 유공자 77명에게 대구시장상 등 표창이 수여됐다. '장애인 대상'을 받은 김용진 한국농아인협회 대구시협회 이사는 "아직 부족한데 상을 받아 감사하다"며 "농아인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도 청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지체·시각 장애인분들에게까지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전국 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사랑의 메아리 합창단'의 공연으로 오전 기념식이 막을 내렸다. 이후 참석자들은 함께 점심 식사로 도시락, 짜장면, 치킨 등을 나눠 먹었다. 오후엔 체험·홍보·먹거리 등 다양한 부스가 열려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참가했다.지체장애인 김모(61)씨는 "날씨가 더워지면 휠체어를 타고 밖을 돌아다니기 너무 힘든데 오늘 정도면 딱 적당한 것 같다"며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과 함께해 즐겁고 힘이 난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위한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재룡 대구시 시각장애인단체협의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공동체로 이해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며 "오늘 하루만 장애인들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1년 365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장애인의 날은 매년 4월 20일로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1981년부터 국가에서 지정한 기념일이다. 글·사진=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18일 오전 10시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다.18일 오전 9시 40분쯤 제44회 장애인의 날 행사장 한쪽에서 참석자들이 다트 던지기를 하고 있다.전국 최초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사랑의 메아리 합창단'이 제44회 장애인의 날 행사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토마토 다 자라면 부모님 드릴 거에요" 감탄연발 흥미유발 초등생 도시농업 교육
"토마토가 다 자라면 부모님께 드릴 거에요."17일 오전 10시 대구 남구 대덕초등 4학년 교실. 앞치마와 농사 모자를 쓰고 농부 차림을 한 강사가 학생 20명 앞에 섰다. 강사는 화분에 심긴 토마토를 직접 들고 보여주며 채소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줬다. 아이들은 밥상에서 자주 본 채소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자 연신 "아~"하는 탄성을 자아내며 머리를 끄덕였다.30여 분간 진행된 이론 수업이 끝나자 학생들은 학교 안 텃밭으로 모였다. 각자에게 배정된 화분 앞에 모종과 삽이 줄지어 놓였다. 강사가 모종 심는 과정을 시범 보이자, 학생들은 옹기종기 모여 토마토, 고추, 깻잎 등을 심었다. 아이들은 자신이 심은 식물에 이름을 짓고 팻말도 꽂았다.고추를 심은 정엘민(10)군은 "라면을 너무 좋아해 고추를 심었다. 고추가 다 자라면 라면에 넣어서 끓여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나영(10)양은 "깻잎을 심고 나서 실수로 물을 너무 많이 줬다. 너무 깊게 심긴 것 같아 걱정이다. 잘 자라기만 하면 너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수업에는 식물심기와 이론 수업 외에도 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식물의 체관과 물관을 설명하기 위해 칡 줄기를 이용한 비눗방울 놀이 등이 진행됐다.김하은(10)양은 "토마토를 심었는데 다 자라면 꼭 부모님께 드릴 것"이라며 "식물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심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칡 줄기를 이용해 비눗방울을 만드는 것이 재밌었다"고 말했다.남구는 지난해부터 대구 최초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내일은 도시농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텃밭에서 식물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미래세대가 도시농업, 탄소 중립, 환경 생태 등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남구는 올해 사업비 950만 원을 들여 4~5월에 초등학교 7곳의 학생 590명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6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팜 교육도 한다. 현직 스마트팜 강사가 나서 스마트팜 키트를 사용한 코딩 등을 익히고, 자동수분 공급 장치를 제작해보는 수업이 이뤄질 예정이다.남구 관계자는 "탄소 중립 등 환경문제와 농가 고령화 문제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도시농업 수업을 통해 미래세대의 농업 활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 지원으로 시작된 사업이 올해는 예산이 끊겨 수요보다 더 적은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예산이 확보되면 사업을 더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17일 오전 10시 대구 남구 대덕초등학교 4학년 1반 교실에서 도시농업 강사가 토마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17일 오전 10시 대구 남구 대덕초등학교 마당에서 학생들이 토마토, 고추, 깻잎 등을 직접 심고 있다.17일 오전 11시쯤 대덕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마당에서 칡 줄기를 이용한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료개혁특위 "의료개혁 시기상 미룰 수 없는 과업…소통 통해 의견 좁힐 것"
경북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155명' 조정에 대구경북 타 대학 결정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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