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11가구 설 前에 희망 보금자리 입주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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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2-13 07:22  |  수정 2018-02-13 07:22  |  발행일 2018-02-13 제3면
남은 16가구도 이달 말까지 이주

지난해 11월 발생한 포항지진 피해 이재민 주거안정을 위해 조성된 이른바 ‘희망 보금자리단지’(북구 흥해읍)가 입주에 들어갔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희망 보금자리단지 입주 신청을 한 27가구 가운데 지난 10일 2가구, 11일 3가구, 12일 2가구 등 설 연휴 전까지 11가구가 이사할 예정이다. 남은 16가구도 이달 말까지 이주를 마칠 계획이다. 희망 보금자리 단지는 지진 피해 이재민 가운데 생활권·경제활동을 이유로 흥해지역을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기 힘든 이들의 사정을 고려해 희망 신청을 받아 조성됐다.

희망보금자리단지는 흥해초등학교 인근에 있다. 전체 면적은 1만4천507㎡다. 입주민에겐 주거용 임시주택(27㎡) 1채와 창고 컨테이너(18㎡) 1채를 지원한다. 단지 조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에서 임시주택 20동(3억원)을, ‘대교’에서 임시주택 4동(6천만원)을 기증했다. 사업비 절감과 이재민 주거 안정에 큰 보탬이 됐다.

포항시는 1차분 33동 규모로 이주단지를 조성중에 있다. 2차분은 추가 신청 상황에 따라 조성할 계획이다.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전기·통신·수도 등 부대공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남진 포항시 주거안정과장은 “희망 보금자리는 지진으로 다친 이재민의 마음을 희망으로 바꿔가는 공간”이라며 “입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부대시설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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