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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
대구시는 2016년부터 매년 고용친화기업을 선정, 지원하고 있다. 고용 실적·근로자 복지 등 역량이 탁월한 기업을 뽑아 맞춤형 고용환경 개선 및 브랜드 홍보 등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한다. 2024년 5월말 현재 고용친화기업은 총 58개사다. 대동·엘앤에프·화성산업·서한·태왕이앤씨·대구은행·이수페타시스·경창산업·상신브레이크·삼보모터스·삼익THK 등 대구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거 들어있다.
이들 고용친화기업의 평균 대졸 신입 연봉은 3천914만원이다.총 24종의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등 지역에선 임금과 근로자 복지 수준이 높은 편이다. 특히, 지난해엔 신규 일자리 919명을 창출했다. 평균 청년 재직자 증가률도 6.2%(12명) 상승했다. 선정기업 만족도는 평균 4.6점(5점 만점)으로 높다.
작년엔 화성산업, 현대코퍼레이션, 와이제이링크 등 3개사가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고용친화기업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지역 근로자들 호응이 좋은 고용친화기업을 올해도 뽑는다.
대구시는 이달 28일까지 고용친화기업 신규 모집에 나선다. 올해는 총 5곳을 신규 선정할 계획이고, 기존 12개사의 재인증 절차도 진행한다. 재인증(3년 단위)제는 2020년부터 도입, 운영하고 있다.
대구 고용친화기업들의 규모 및 역량이 커지면 그만큼 지역 청년 근로자들의 수도권 등 타 지역 이탈 욕구를 일정 부분 상쇄시킬 수 있다. 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고용친화기업 선정에 참여하려면 △2년 이상 정상 가동 △상시 근로자 30인 이상 △대졸 초임 연봉 3천100만원 이상 △복지제도 10종 이상 운영 △2022년 대비 2023년 고용증가율 0.7%(해당 기간 대구시 평균 고용증가율)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임금 수준 및 고용친화 근로환경 , 일자리 창출 실적, 기업 경영 건전성 등의 평가를 거쳐 다음달(7월) 중 선정한다.
신규 지정되는 고용친화기업에는 최대 2천만원의 고용환경개선 지원금을 제공한다. SNS·전광판·언론매체 등을 활용한 기업 브랜드 홍보, 지역 청년 홍보 및 채용을 위한 대학 연계 행사 참여, 고용친화기업의 날 운영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수도권 집중화와 인재 유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고용친화기업 선정지원·사업이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청년 고용 증가라는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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