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징주
동성화인텍이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성화인텍(033500)은 오전 10시4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93%(2750원) 올라 2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장중 2만 6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시각 네이버 pay 증권에 따르면 조선기자재 관련주는 일승 11.21%, 한국카본 8.07%, 메디콕스 7.29%, 동방선기 6.76%, 오리엔탈정공 6.44%, 성광벤드 5.68%, 태광 5.60%, 케이에스피 5.44%, 하이록코리아 4.35%, 한라IMS 4.21%, HD현대마린솔루션 3.83%, 케이프 3.70%, 삼영엠텍 3.14%, SK오션플랜트 2.63%, 인화정공 2.35%, 대양전기공업 1.84%, 세진중공업 1.53%, 화인베스틸 1.07%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네이버 pay 증권
이는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에 훈풍이 부는 것으로 보인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력 수요 증가 과정에서 LNG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LNG 운반선을 국내 조선업의 제 1 투자 포인트로 판단했다.
이어 “최근 미국 정부의 알래스카 프로젝트 추진 관련해 확정된 바 없으나 그 가능성이 낮지는 않다"고 짚으며 “육상·해상 보냉재 사업 경험 보유한 동성화인텍 역시 새로운 전방 수요에 대한 수혜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동방선기는 선박용 배관(Pipe System)을 주로 생산하는 조선기자재 업체다. 탄소 강관과 스테인리스 강관 등의 파이프 스풀(Pipe Spool)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방선기는 2021년 세진중공업 및 일승에 편입된 이후, 꾸준한 외형 성장 및 흑자 경영을 지속 중"이라며 “일승과 공동으로 생산기지 확보 등을 통해 과거 구조조정을 겪은 기자재 업체 대비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동방선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470억원과 9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1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실적 개선에 이어 향후 중장기 캡티브(Captive) 물량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함에도 동방선기의 주가는 시장 내 낮은 관심에 따른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판단"이라며 “실적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를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일승도 조선기자재 강소 기업으로 LNG 선박 내 액화천연가스 재기화 설비 및 의장재를 공급한다.
한편, 조선업 관련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발주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다는 지적과 함께 선반 가격 하락이 향후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며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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