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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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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소식] 대구 우리들병원 박찬홍 병원장, '마르퀴즈 후즈 후' 6년 연속 등재
대구 우리들병원 박찬홍〈사진〉 병원장이 최신 척추 치료기술에 대한 연구 및 논문 발표 업적을 인정받아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에 2017년부터 6년 연속 등재됐다.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마르퀴즈 후즈 후'는 미국 인명정보기관(ABI),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와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매년 정치, 경제, 의학, 예술 등의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세계적 인물을 선정하고 그 업적을 매년 기록하고 있다.박 병원장은 마르퀴즈 후즈 후를 포함해 세계 3대 인명사전에도 모두 등재되어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26일 병원 측에 따르면, 박 병원장은 우리들병원의 치료철학인 최소상처 최소절개 원인치료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고, 임상뿐만 아니라 학술연구에도 큰 두각을 보이고 있다. 대구 우리들병원에서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SCI급 학술논문을 포함해 국내외 저널에 지금까지 많은 논문을 발표했다.박 병원장은 "국내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은 전 세계의 큰 주목과 인정을 받고 있다"며 "모든 척추 질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두려움 없이 치료받고 통증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신 치료법 개발과 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계 소식] 대구가톨릭대병원 손동석 교수, 美 임플란트 교과서 세 번째 집필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손동석〈사진〉 교수(치과)가 미국 임플란트 교과서 집필에 세 번째로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제적으로 저명한 출판 기업 와일리-블랙웰(Wiley-Blackwell)에서 출판된 '임플란트 치과학에서의 치조골 증대술을 위한 필수 기술: 수술 매뉴얼, 제2판(Essential Techniques of Alveolar Bone Augmentation in implant Dentistry: A Surgical Manual, 2nd Edition)'은 손 교수를 포함 40명 이상의 국제 최고 임상의들이 참여해 만들어졌다.진단 및 치료계획에 대한 정보가 1천개 이상의 임상 이미지 및 삽화와 함께 수록되어 있고, 각 수술 절차에 대한 단계별 설명이 담겨 있다. 이는 초보자뿐만 아니라 숙련된 관련 전문의 모두에게 필수적이고, 유용한 자료가 될 교과서로 주목받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손 교수는 "치과계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들과 함께 임플란트 교과서를 집필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더욱 정진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전문의에게 듣는다] 고혈압…최고·최저혈압 비교해 고혈압 확인해봐라
100세까지 사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다수가 된 시대가 됐다. 이제 다음 단계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병원만 오가며, 아니 병원에서 100세까지 겨우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큰 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살기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뇌경색이나 심장병, 심부전증, 신부전 등의 원인이 되고, 이들 질환이 발병하면 치료비용도 엄청나고 개인의 사회적 활동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국가에서 고혈압 관리에 적극적인 이유는 고혈압 치료로 뇌경색이나 심장병, 심부전증, 신부전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젊은 층에서도 고혈압 환자가 적지 않게 늘어나는 분위기여서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혈압 치료, 왜 중요한가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위한 이들이 두려워하는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은 뇌경색, 심부전증, 신부전 등이다. 이 질환들은 고혈압에 의해 일어나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발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 10명 중에 4명 이상이 자신이 고혈압인지 모른 채 살고 있고, 고혈압을 알고 있는 환자의 35%가량은 치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약을 먹고 있는 환자 중 35%가량은 치료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태다.문제는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에서도 고혈압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9세 중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7년 19만5천760여 명에서 지난해 25만2천930여 명으로 29% 이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20대 고혈압 환자는 2017년 대비 44% 이상 늘었다. 20대의 증가폭이 30대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비만과 스트레스 증가를 고혈압 환자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심평원 자료를 보면, 병원에서 비만으로 진단을 받은 20~30대 환자는 2017년 6천340명에서 지난해 1만493명으로 65.5% 증가했다. 이런 상황이지만, 젊은 층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과 치료율은 낮다. 지난해 대한고혈압학회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20~30대에서 고혈압 인지율은 17%, 치료율은 14%에 불과했다. 지속치료율도 20~30대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혈압 판단하는 기준고혈압은 생각보다 그 빈도가 흔하다. 하지만 고혈압이라는 병이 가진 심각성에 비하면 증상이 없는 편이 대부분이다. 흔히들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빈도는 그렇게 높지 않다. 그렇다고 고혈압을 확인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고혈압은 혈압계로 혈압을 재는 것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구청 민원실 등 공중 시설에 혈압계가 설치되어 있어 마음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자신의 혈압을 확인할 수 있다.혈압은 심장이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펌프질을 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말한다. 혈압을 말할 때는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을 같이 말해야 한다. 최고혈압이란 심장이 피를 쥐어짤 때 측정되는 혈압이고, 최저혈압은 심장이 이완되어 혈액을 받아들일 때의 측정치를 의미한다. 혈압의 정상 수치인 '120에 80'은 수축기 때 120㎜Hg, 이완기 때 80㎜Hg를 뜻하는 것이다. 이처럼 최고혈압과 최저혈압, 두 가지 모두 고혈압을 판정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된다. 맥압(pulse pressure)이라고 해서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의 차이가 크면 위험도가 높아지고, 이 경우는 동맥벽의 탄성이 떨어질 때 증가하기 때문이다.미국의 국립보건원(NIH)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고혈압은 최고혈압 140㎜Hg, 최저혈압 90㎜Hg를 넘길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최고혈압 120㎜Hg, 최저혈압 80㎜Hg를 넘는 경우는 '고혈압 전단계'라고 하고 고혈압에 준하는 관리를 권하고 있어 혈압이 '정상'이란 판정을 받는 게 어려워졌다.◆혈압 측정과 관리혈압은 여러 환경에 의해서 변동이 생길 수 있다. 그런 만큼 혈압을 측정할 때는 정확한 상황에서 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그에 따른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올바른 혈압 측정을 위해서는 우선 30분 이상 휴식과 안정을 취한 후에 시도해야 한다. 또 얇은 옷을 입었을 경우에는 상관없지만, 두꺼운 옷을 입었을 경우는 가급적 상의를 벗고 측정해야 한다. 팔을 걷어서 측정하는 것은 실제보다 낮게 측정될 수 있다. 혈압 측정 3시간 이내에 커피나 흡연은 피하고 카페인 함유 드링크제를 피하는 것이 정확한 측정에 도움이 된다. "고혈압약을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한다"는 걱정 때문에 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고혈압 자체가 나이가 들면서 더욱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 부분 맞는 말이 되어버린 상황이다. 하지만 평생 먹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싫다고 해서 혈압조절을 외면하면 한창일 나이에 심부전이나 뇌출혈 등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했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강압치료와 약제 조절을 병행하면서 약제 없이도 훌륭히 조절하는 사람도 많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평소에 혈압을 자주 측정해서 '내 혈압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알고 있는 특징이 있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특히 최근 나오는 고혈압 약제들은 대부분 하루 한 번만 먹어도 그 효과가 지속되는 약제들로 고혈압 환자에게는 값비싼 영양제를 구해 먹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이와 함께 고혈압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노력을 하는 게 좋다. 또 기름진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생선, 견과류 위주로 먹는 것이 혈압관리에 도움이 된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계명대 동산병원 윤혁준 교수
잦은 두통, 원인부터 찾아 발병 양상에 맞게 치료하라
두통은 살면서 누구나 한번쯤 겪는 증상 중 하나다. 두통이 생기면 혹시 뇌의 질병 때문이 아닐까 염려하기도 하지만, 심각한 질병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계속 반복되거나 빈도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두통의 종류는두통은 머리와 목 질환뿐만 아니라 전신질환, 환자의 성격, 사회경제적인 문제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의 두통은 구조적인 원인 질환에 의한 경우보다 두통 자체가 질환인 경우가 더 흔하다. 하지만 아무리 흔한 두통도 신경학적 징후가 동반된다면 심각한 질환일 수도 있는 만큼 이런 경우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두통은 흔히 알고 있는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두통 등 원발성 두통인 일차성 두통 그리고 어깨나 목 등의 통증을 유발하는 근막동통증후군, 약물에 의한 두통, 뇌출혈과 뇌종양 같은 원인이 있는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목이 뭉치는데 머리도 아픈 이유는 목과 머리 뒤쪽인 후두부가 연결되어 있어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 등으로 목의 자세가 안 좋거나 고개를 많이 숙이는 경우 목에서 경추성 두통이 유발되기 때문이다.원발성 두통은 두통 자체가 원인이기 때문에 특별히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기보다는 편두통이나 긴장형 두통처럼 생명에 위협을 주지 않는 구조적인 원인이 없을 경우에 원발성 두통이라 하고 뇌종양, 뇌졸중, 혈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 등 구조적인 원인이 있을 때는 이차성 두통이 많다. 원발성 두통 자체가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두통이 계속되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될 수 있고, 우울증을 겪기도 하는만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편두통의 원인과 치료법은두통의 원인으로 불면증이나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다. 편두통의 경우에는 사람마다 특정 요인들이 있다. 어떤 환자는 MSG, 초콜릿, 치즈와 같은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와 빛의 번쩍임, 특정한 소리, 날씨 등의 요인들이 있을 수 있고, 여성의 경우는 생리 전후로 편두통이 생기기도 한다.편두통의 치료는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완치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편두통의 빈도나 강도를 낮춰 일상생활을 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다. 이에 투약 이전에 두통을 일으키는 요인을 제거하거나 약을 먼저 복용해 두통 발작이 일어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심하게 아파 급성기로 병원에 오는 경우에는 약물이나 주사 치료를 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보톡스 치료를 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두통의 빈도를 낮추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보톡스 주사는 3차 신경이 분포한 얼굴이나 어깨, 목에 주사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물질 차단을 통해 두통의 빈도를 낮추게 된다.긴장형 두통은 가장 흔한 원발성 두통으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두통이다. 생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으로 근육이 과도하게 뭉치게 되면서 두통이 발생하게 된다. 즉,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과로하거나 화를 많이 내면 생길 수 있는 두통이다. 머리 앞, 뒤, 양쪽으로 꾹 누르는 듯하거나 띠를 두른 듯한 통증 등 여러 가지 양상으로 표현이 되고 터지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긴장성 두통은 스트레스에 예민한 사람이 자주 호소한다. 긴장형 두통 치료는 긴장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먼저 피해야 하고 두통 복합제와 우울증 치료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마사지나 냉찜질, 온찜질 등 일부 제한적이지만 효과를 보이는 만큼 집에서도 통증 부위에 물리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어지럼증도 다 같은 게 아니다어지럼증은 빙글빙글 도는 양상의 어지럼증인지 머리가 멍해지면서 쓰러질 것 같은 어지럼증인지 구분해야 한다. 빙빙 도는 어지럼증인 현훈은 말초성 현훈과 중추성 현훈으로 나눌 수 있다. 말초성 현훈은 돌이 빠졌다고 하는 양성 돌발성 두위 현훈증과 메니에르병이 있다. 중추성 현훈은 소뇌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와 혈류순환이 안 되는 경우다. 자율신경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중추성 현훈은 다른 신경학적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는데 두 개로 보이는 복시, 말하기가 어려운 언어장애, 감각장애 등 뇌졸중이 의심되는 증상들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이석증은 양쪽 귓속에 달팽이관이라고 하는 기관에서 아주 작은 돌 조각이 떨어져 나와 신경을 자극해 어지럼증을 유발하게 된다. 대부분은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그 외에 외상이나 약물 부작용으로 생길 수 있다. 보통 검사나 진료를 통해 어느 쪽 방향에 돌이 빠졌는지 알게 되고 빠진 방향에 따라서 맞는 술기를 진행하면 어지럼증의 상당 부분은 좋아질 수 있다.메니에르병은 반복적인 어지럼증, 이명, 귀가 꽉 찬 듯한 느낌과 청력 저하가 특징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메니에르병을 의심하게 된다. 원인은 귀 안에 뇌 림프의 순환과 흡수에 장애가 생기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현훈이 생기기 전에 이명이나 귀에 먹먹한 느낌이 생길 수 있고 오심이나 구토, 청력 장애가 동반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별다른 조치 없이도 회복되는 경우가 있어 병원을 가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계속 반복되면 이명과 청력 감소가 심화할 수 있는 만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전문의들은 △과거에 본인이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 △평소에 있던 두통의 빈도나 강도가 점점 잦은 경우 △약물의 반응이 없는 경우 △힘을 줄 때와 기립 시 두통이 발생하거나 의식소실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꼭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파티마병원 신경과 권석경 과장은 "두통이 생겼을 때 약을 먹지 않고 참기보다 일상생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면 두통약을 한두 번 정도 먹어도 된다"며 "두통약을 먹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점점 증상이 악화하고 빈도가 잦은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통과 어지럼증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생활이나 운동, 균형 잡힌 식단을 꾸준히 하는 게 여러 증상과 질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대구파티마병원 신경과 권석경 과장
[동네뉴스] 구미 인동중 대안교실 참가자, 수제 애플파이에 사랑을 담아~
"이게 뭐꼬. 사과 빈대떡 같노. 이거로 중학교 얼라들이 맹글었다고. 애플파이라고 참 희한하이 생겼네~ 날씨도 추분데 애묵었따. 저거나 묵지… 이 할매들한테 다 갖다주고 저거 묵을끼나 있나 몰것따. 참말로 고맙대이."지난 12월 19일 경북 구미시 황상동 인근에 사는 홀몸 어르신 70여명은 반가운 마음의 선물을 받았다. 구미 인동중 대안교실 참가자 1학년 학생 10여명이 만든 수제 애플파이다. 배달 봉사자들의 시린 손을 꼭 잡아주신 김모 할머니(80·경북 구미시 황상동)는 연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세밑 마을에 모처럼 훈훈하고 따스한 온기가 돌았다. 수제 애플파이 만들기 나눔봉사 활동을 담당한 신기은(여·49·위클래스) 상담교사는 "학생들이 함께 나누는 사랑으로 누군가의 삶에 행복이 더해지는 경험을 하고, 형편이 좋지 않은 외로운 어르신들이 손자손녀의 정성을 맛보시면 좋겠다"며 이 행사를 준비한 의도를 설명했다. 오븐에 맛나게 구워 예쁘게 포장된 애플파이 160개는 구미종합복지관을 통해 무료급식을 받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전달됐고, 1년간 수고한 학교선생님들께도 전해졌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허성준(14) 학생은 "난생 처음 만든 수제애플파이라 과정도 서툴고 어려웠고, '과연 맛이 제대로 날까'하는 의문도 들었다. 맛을 보니 깜짝 놀랄 정도로 잘 굽혀 안심이 됐다. 애플파이를 만들고 포장도 하면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을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뿌듯했다"며 "내년에는 다른 음식도 만들어 드리고, 말동무도 해 드리고 안마도 해드리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평소 집에서 엄마와 블루베리 파이나 쿠키를 자주 만들어 먹는다는 김하린(14) 학생은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드린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가족들과 먹는 기분과는 좀 다르게 뭔가 가슴이 뭉클해지는 게 느껴졌다"며 "친구들과 함께 재잘대며 만드니까 시간가는 줄 몰랐다. 공부보다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푸드테라피 연말 나눔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구미인동중학교 이미향 교장 선생님은 "요즘 학생들이 외동이가 많고 귀하게만 크다 보니 공동체적 선함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있다. 학생들의 선한 심성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역사회 기관과 연계한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나눔활동을 앞으로 계속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글·사진=김호순 시민기자 hosoo0312@gmail.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구미 인동중 학생들이 직접 만든 애플파이를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들이 만든 애플파이는 경북 구미시 황상동 인근에 사는 독거 어르신 70여명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아 전달됐다구미 인동중 학생들이 애플파이를 만들고 있다. 이들이 만든 애플파이 160개는 경북 구미시 황상동 인근에 사는 독거 어르신 70여명에게 전달됐다.
대구 굳센병원, 동구 저소득층 6가구에 연탄·쌀 등 전달
대구 굳센병원(병원장 백승길·황준경)은 지난 17일 김태운 대구 동구 부구청장, 이진욱 동구의원 등과 함께 동구 저소득층 6가구에 연탄 1천800장과 쌀, 라면 등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을 진행했다.
[의료계 소식] 노광수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 FERCAP 감사패
노광수 대구가톨릭대의료원장이 최근 열린 FERCAP2022 총회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이는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이 10년 이상 FERCAP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임상연구 및 연구심의(IRB·HRPP)를 위한 올바른 인식의 정립과 확대, 교육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다.WHO(세계보건기구) 산하 SIDCER(임상연구 및 연구윤리인증국)의 FERCAP(아시아·태평양임상연구 및 연구윤리 연합 포럼)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임상 연구를 심의하는 임상연구 및 연구심의 소통, 표준 운영 절차의 구현, 임상 연구 종사자의 교육을 통한 임상연구 및 심의의 질적 향상 등을 목표로 하는 국제연합기구다.노광수 의료원장은 "생명윤리의 정신을 바탕으로 FERCAP과의 관계를 더욱더 공고히 하며, 아태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의료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계 소식] 구병원, 보건복지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 선정
구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개최한 '2022 지역사회공헌 인정의 날' 행사에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인정패〈사진〉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공동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매년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 및 공공기관을 발굴, 그 공로를 지역사회가 인정해 주는 제도로 2022년에는 404개 기업과 기관이 인정기관으로 선정됐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계 소식] 마인드애플 정신과의원, 우울증 외래 적정성 1등급
마인드애플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1차 우울증 외래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6개월 동안 만 18세 이상의 우울증 외래 신규환자를 진료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첫 방문 후 3주 이내 재방문율 △첫 방문 후 8주 이내 2회 이상 방문율 △우울증상 초기평가 시행률 △우울증상 재평가 시행률 △항우울제 84일 이상 처방 지속률 △항우울제 180일 이상 처방 지속률 등을 평가했다.그 결과, 마인드애플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전체 평균 96점으로, 점검 대상 의료기관 전체 평균(43.2점)보다 갑절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았다.마인드애플 정신건강의학과의원 황성기 원장은 "우울증은 최근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지만, 아직도 정신건강에 관해 편견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우울증의 빠른 호전과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마인드애플 정신건강의학과의원 황성기 원장. 마인드애플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제공
[전문의에게 듣는다] 당뇨발…고압산소 공급하면 당뇨발 절단위험 낮춰
당뇨병 환자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당뇨병 환자는 353만명으로, 2017년 284만명보다 69만명으로 늘어 한 해 평균 17만2천여 명이 증가한 셈이다. 이렇게 늘어나는 당뇨환자는 먹는 것을 조절하는 것과 함께 자신의 혈당을 측정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하지만 겨울철이 되면 당뇨병 환자는 더 힘들어진다. 추운 날씨 탓에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말초혈관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감각 저하가 악화하면서 당뇨발 등 합병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당뇨인 4명 중 1명은 당뇨발 경험전문의들에 따르면, 전체 당뇨인들 가운데 15~25%가 평생 한 번쯤 당뇨발을 경험한다. 당뇨발은 말 그대로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기는 손상 전체를 말한다. 좁은 의미에서는 발에 난 창상이나 궤양만을 지칭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발에 나타난 다양한 병변을 모두 당뇨발이라고 부른다. 병변의 형태는 궤양, 감염, 괴사 등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방치할 경우 족부 절단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발에 생긴 작은 상처도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했다. 당뇨병 환자는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지 않아 혈액순환 부전으로 발가락 끝이 괴사하거나 갈라진 피부 사이로 세균이 침범해 감염으로 인한 상처가 생기기 쉽다. 또 신체 끝부분인 발가락의 조직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을 경우 말초신경 이상으로 감각 마비가 나타나 상처가 생겨도 모른 채 방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환자 스스로 평상시 발의 상태를 확인하고 변화가 있으면 곧바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찾아 진행 정도와 혈관 그리고 신경 상태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절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궤양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 적용당뇨발은 대부분 만성 궤양이다. 그런 만큼 급성 상처와 달리 만성 상처에는 세포 증식에 필요한 체내 물질의 활성이 없거나 매우 떨어져 있어 잘 나을 수 있는 급성 상처로 만들어주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 작업이 바로 '변연절제술'이다. 궤양의 바닥을 긁어 표면을 깨끗하게 하고 어느 정도 출혈을 유도하는 소파술이 대표적인 방법이고, 최근에는 초음파나 수압을 이용해 수술을 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외과적 변연절제술, 생물학적 변연절제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고, 이는 궤양의 상태에 따라 적합하게 적용해 치료하게 된다.이와 함께 당뇨발의 주요 발생 원인 중 하나인 압력을 해소하기 위해 굳은살 제거, 발 변형 교정술 혹은 다양한 보조기나 전접촉 석고붕대를 이용해 치유를 촉진하고, 재발하는 것을 막기도 한다. 최근에는 고압산소치료가 당뇨발 치료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전문의들은 전했다. 고압산소치료는 밀폐된 체임버 내에서 일상 대기압(1기압)의 2배 이상인 압력의 고순도 산소를 호흡함으로써 체내 산소량을 증가시켜 상처 재생과 회복을 앞당기는 치료법이다. 당뇨발에서 발생한 궤양은 염증세포가 늘어나 있고, 상처 부위가 저산소증에 놓여 있다. 산소량이 감소하면 괴사 발생률이 높아지고, 수술 후 봉합한 상처도 잘 낫지 않는다. 이때 고압산소가 공급되면 신생 혈관 및 피부재생에 뛰어난 효과를 얻어 족부 절단 가능성을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푸른병원 전재홍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고압산소치료는 당뇨발뿐만 아니라 화상, 일산화탄소 중독, 잠수병, 돌발성 난청, 스포츠 재활, 욕창 등 질환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푸른병원은 화상 환자 통증 경감 및 흉터 최소화, 회복 촉진 등을 위해 2019년에 도입한 1인용 고압산소치료체임버에 이어 최대 6기압의 치료가 가능한 고성능 체임버를 추가 도입, 대학병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 규모의 센터로 확장,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괴사나 패혈증 등의 합병증 발생으로 불가피하게 잘라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경우도 절단 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을 중심으로 치료에 나서게 된다. 푸른병원은 최근 도입한 '국소경피산소분압기'를 이용해 환부 부위의 산소 농도 및 미세혈류를 측정함으로써 정상 조직과 회복 불가능 조직을 파악해 절단 부위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당뇨발로 인해 절단 등의 상황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려면 철저한 생활습관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당뇨발 환자는 철저한 예방을 통해 절단율을 확연히 감소시킬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처 발생률을 낮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실내에서도 양말이나 슬리퍼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발에 자극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영, 자전거 등의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측정 외 심장 기능 및 단백뇨 검사, 망막 검사, 심전도 검사 등 1년에 1~2회 이상의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푸른병원 전재홍 원장이 당뇨발이 생기는 원인과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푸른병원은 병원 내에 척추·관절·당뇨발센터를 갖추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전문의가 관절 구축 치료를 비롯해 당뇨발클리닉, 인공관절클리닉, 척추클리닉, 골다공증클리닉 등 다양한 클리닉으로 세분화해 진료, 환자별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푸른병원 전재홍 원장
스키·스노보드 안전하게 즐기려면 넘어지는 법 배워라
겨울 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 시즌이 돌아왔다.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관련 장비와 기술 그리고 안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초보자들이 슬로프 위에 서면서 부상자의 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더욱이 코로나19에 대한 부담으로 줄었던 겨울철 스키와 스노보드 인구가 올겨울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여 부상자도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스키 시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부분 사라진 이후 처음으로 맞는 시즌인 탓에 더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강원도 내 스키장과 눈썰매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485건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에서 145건이 발생, 전체의 29.8%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30대 94건(19.3%), 10대 69건(14.2%), 40대 62건(12.7%) 순으로 조사됐다. ◆좀 더 안전하게 스키 즐기기스키나 스노보드를 잘 타는 전문가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막 시작한 경우라면 스키장에서 관절이 다치지 않게 넘어지는 법이나 좀 더 보호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마련이다.스키나 스노보드는 추운 외부 환경에서 격렬한 동작을 하는 운동이어서 평상시보다 관절에 큰 부하를 주고, 근육의 무산소 대사를 유발한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기 이전에 충분한 근력 강화는 물론 당일 충분한 워밍업이 필요하다. 특히 대퇴사두근, 엉덩이관절 굴곡근 및 복근의 강화는 필수다. 추운 환경서 격렬한 동작 필요해 관절에 큰 부담타기 전 충분한 근력 강화·당일 준비 운동 필요피로에 의한 부상 예방 위해 3시간 타면 1시간 휴식다친 경우 RICE 원칙에 따른 응급조치 취해야안정→얼음찜질→국소압박→다친 부위 높이 올리기계명대 동산병원 김두한 교수(정형외과)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다가 다친 환자의 대부분이 사전 준비 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보고가 있다"며 "시즌을 시작하기 이전에 미리 근력 강화 운동을 해야 하며 당일에도 활동 직전에 준비 운동을 해야 함을 증명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키, 스노보드 강습 시 타는 기술뿐만 아니라 넘어질 때 부상을 방지하는 요령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다. 추운 환경에서 엉덩이관절과 무릎관절의 지속적인 수축으로 심폐에 대한 부하로 많은 운동량을 요구, 피로에 의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3~4시간 정도의 스키나 스노보드를 탄 후 1~2시간 휴식이 반드시 필요하다.준비 운동은 미리 제자리 뛰기 등을 실시해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게 좋다. 이를 통해 몸이 이완되면서 신축성이 좋아지고, 심장과 혈관 모두 강한 충격에 버틸 준비를 하게 된다. 다만 추운 겨울일 경우 관절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또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이는 신체의 각 부위에 혈액량을 늘려주어서 관절의 손상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단, 겨울철 스트레칭은 평소보다 천천히, 반동을 주지 말고 해야 한다. 또 동작을 하면서 호흡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숨을 멈추면 긴장하게 되고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정지 동작에서 10~20초, 숙달되면 30~60초 정도 잠시 멈춘다. 이때 이완된 부위는 힘을 완전히 빼야 한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기 전에 적어도 20분 이상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것이 손상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스트레칭은 목, 팔, 다리, 허리, 팔목, 발목, 온몸 풀기 순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어떤 부위를 잘 다치나스키를 타다가 다치는 경우는 대부분 염전력에 의한 염좌나 인대 손상이다. 이에 반해 스노보드를 타다가 다치는 경우는 주로 충격에 의한 타박상이 많다. 보드와 부츠가 고정되어 분리되지 않아 팔을 뻗은 채로 뒤로 넘어질 때 후방으로 추락하면서 상지(손목·팔 등)의 손상이 빈번히 발생한다. 골절은 손목, 쇄골에서 흔히 생기고, 넘어지면서 전완부로부터 장축의 방향으로 외력을 받으면 어깨관절이나 팔꿈치관절의 골절 및 탈구, 어깨힘줄 파열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스키에 비해 척추나 두부의 손상 및 골절의 빈도가 높다. 비교적 소프트한 바인더를 이용해 하지에서 무릎관절의 손상은 적지만, 발목관절의 손상이 많이 발생한다.대한견·주관절의학회(대한 어깨·팔꿈치관절학회)의 보고를 보면, 국내에서 스키손상은 1천명당 6.4명, 스노보드 손상은 1천명당 8~16명으로 보고되어 있다. 스노보드를 타다가 다치는 사람이 스키를 타다 다치는 사람보다 많게는 2배에 이르는 것이다. 이 중 1년 미만의 초급자의 손상 빈도가 중급자와 상급자보다 2~3배 많고, 초급자 손상의 절반은 강습을 받지 않았고, 3분의 1 정도는 처음 타는 경우로 강습을 받지 않은 초심자에게서 부상 위험이 높다고 학회는 분석했다. 초급자의 경우 대인 손상보다는 추락 및 혼자 넘어져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상지 손상이 많다. 또 경험자에 비해 인대 파열(스키)이나 뇌진탕, 탈구(스노보드)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숙련자나 경사도가 급한 중상급자 코스의 이용객은 어깨 손상이 증가하고 있고, 어깨힘줄 손상, 탈구, 견봉·쇄골 관절분리 및 쇄골 골절 등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이렇게 부상을 당했을 경우 응급조치가 이뤄져야 하는데 그 원칙은 'RICE'다. 우선 안정(Rest)을 취해야 한다. 다친 이후 충분한 안정을 취하고 다시 슬로프로 복귀하는 것은 의사의 판단을 따라야 한다. 그다음은 얼음찜질(Ice)이다. 급성기 손상은 대부분 관절에 피가 차고 붓게 되는 만큼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이 줄고 국소염증 반응도 감소할 수 있다. 또 국소압박(Compression)은 다친 부위 위, 아래를 압박 붕대로 압박해 붓기를 가라앉히고 다리 올려놓기(Elevation)로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해 조기에 붓기를 가라앉히며 통증을 줄일 수 있다.김교수는 "대부분 넘어지고 난 후 약간의 통증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일단 심하게 부었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해도 사람마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에는 차이가 날 수가 있는데 방치했다가 치료하려고 하면 치료가 어렵고 만성적인 질환으로 악화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절 손상을 근육통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절 부위에 2~3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며 "치료 후 통증이 호전돼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인대나 연골 손상이 없는지 진단 및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김두한 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 교수
[동네뉴스-인터뷰] 하모니시스트 유강우씨 "내 삶에 들어온 하모니카 선율"
시베리아급 한파가 전국을 몰아친 지난 12월 13일 오후 하모니시스트 유강우(24)씨를 만나기 위해 대구시 중구 <사>한국하모니카리더스 사무실을 찾았다. 칼날같은 겨울바람 소리를 뚫고도 부드럽고 맑은 하모니카 선율이 흘러나왔고, 유씨와 그의 스승인 박혜진 하모니시스트(여 ·27·비바체 하모니카 앙상블)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유 하모니시스트와의 첫 만남은 지난 4일 전통찻집 '다향'에서 열린 '장애인 자녀, 부모들의 사랑가득 토크쇼'의 특별공연 무대에서였다. 하모니카 3대로 'You raise me up', 'Piano Man', '사랑은 늘 도망가' 등을 연주하던 유 하모니시스트의 표정은 행복 그 자체였다. 나이보다 앳띤 얼굴에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그는 앵콜공연을 기대한 듯 무대의 대미를 장식했다. 복지카드에 지적장애 2급이라 적혀있는 그의 하모니카 사랑비결이 궁금해져 인터뷰 약속을 받아냈고, 그렇게 이날의 만남이 이뤄졌다. 자기소개를 부탁하자 그는 "남산제빵소 직원 5년차, 장애인식 개선강사 2년차로 활동 중입니다. 지금은 하모니시스트로 불리고 싶습니다"라고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유난히 숫자 기억을 잘한다는 그는 "2021년 10월 5일 박혜진 스승님과 처음 만났습니다. 혼자 연습한 '고맙소''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등 2곡의 동영상을 먼저 보내드렸습니다. 궁금하고 호기심이 생겨 만나도록 제가 만들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매일 3~4시간 이상 연습벌레 그에 대해 스승 박씨는 "남다른 끈기, 하모니카에 대한 뜨거운 열정, 음감은 타고난 것 같아요. 매주 1시간 강습받으면, 제 영상을 보고 만족스러울 때까지 입모양과 소리를 듣고 맹연습을 한다고 해요. 제 입모양을 가장 많이 보고 연구한 사람이 바로 강우군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남들은 3년 이상 공부한 분들이 강사반에 도전하는데, 강우군은 오선보 악보보기, 트레몰로, 옥타브 주법 등 이론과 실기의 어려운 부분도 척척 잘 배워 나가고 있어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승의 칭찬에 신난 유 하모니시스트는 "대구시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중구지부 동아리 하모니카반에서 노봉남 선생님께서 하모니카를 지도 해주셨습니다. 강사자격증 따서 맑은소리 앙상블 연주단과 합주도 하고, 코드하모니카연주가 능숙해지면 입단도 하고 싶습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김호순 시민기자 hosoo0312@gmail.com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하모니시스트 유강우씨(오른쪽)와 그의 스승인 박혜진씨가 악기를 들고 환한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 대입정시] 의약학계열 모집요강 분석…지역인재 전형 확대, 수의예 제외 全계열 모집인원 감소
2023학년도 의·약학계열의 경우 정시 규모를 확대했던 2022학년도와 달리 수의예를 제외한 전 계열에서 정시 모집 인원이 줄었다. 의예과는 전년 대비 48명 줄어든 1천157명, 치의예과는 12명 줄어든 260명, 약학과는 29명 줄어든 754명, 한의예과는 58명 줄어든 240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 반면 수의예과는 192명으로 전년보다 2명 늘었다. 의·약학계열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의예, 약학, 한의예 등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한 대학이 늘어났고, 이로 인해 이들 대학의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크게 줄어든 만큼 계열을 불문하고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개 대학, 의예과 지역인재전형 신설의예과는 전국 39개 대학에서 전년도보다 48명 줄어든 1천157명(일반 945명·지역 212명)을 정시에서 선발한다.올해 경북대(50명→27명), 전남대(50명→35명), 순천향대(38명→26명) 등이 모집인원을 큰 폭으로 축소했고, 계명대(30명→24명), 대구가톨릭대(19명→13명), 원광대(27명→22명) 등도 전년도보다 5~6명가량 인원을 줄였다. 반면 서울대(30명→40명), 경희대(40명→44명) 등 수도권 대학은 모집인원을 늘렸다. 아주대(가→나), 제주대(다→나)가 모집군을 이동하면서 가군 17개 대학(549명), 나군 15개 대학(466명), 다군 7개 대학(142명)이 신입생을 선발한다.2023학년도 의예과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인재전형 신설 대학의 증가다. 기존 9개 대학(경상국립대·고신대·동아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조선대·충남대·충북대)에 더해 올해부터 건국대(글로컬), 동국대(WISE), 부산대, 영남대, 인제대가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했다. 영남대의 경우 일반 전형 모집인원을 35명에서 20명으로 줄이는 대신 지역인재전형 인원을 15명으로 늘렸다. 의예과 정시모집은 대부분 수능 100%로 선발한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단계별 선발을 실시하거나 면접을 일정 비율 반영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의예과는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2과목)'을 지정해 반영하지만, 일부 대학은 '확통' 또는 '사탐' 선택자도 지원할 수 있다. 이화여대는 인문·자연 분리 선발을 실시하는 대학으로, 인문계열은 '수학(확통)+사탐' 지원이 가능하다. 가톨릭관동대, 순천향대도 수학과 탐구에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아 교차지원이 가능하다.의예일반전형 줄고 지역인재 늘어경쟁률 전반적으로 치열할 듯치의예경북대 모집군 나군으로 변경서울대 제외 수능 100% 선발약학계명대, 약학·제약학과 구분영남대도 지역인재전형 신설한의예대구한의대 30→20명 대폭감소수의예전년보다 2명 증가 192명 모집◆경북대 치대, 모집군 나군으로 변경정시 치의예과는 11개 대학에서 전년도보다 12명 줄어든 260명(일반 230명·지역 30명)을 선발한다. 경북대(23명→18명), 부산대(16명→10명), 원광대(38명→32명) 등이 규모를 줄인 반면 경희대(29명→32명), 서울대(13명→일반 10명·지균 10명)는 소폭 확대했다전체 치의예과 중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는 지역인재를 실시한다. 특히 조선대는 올해 일반전형 규모를 축소(24명→15명)하고, 그만큼을 지역인재로 돌려 모집인원이 크게 증가(8명→17명)했다. 한편 전남대, 전북대는 각각 8명, 5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군별 모집인원의 경우 경북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함에 따라 가군 모집 규모가 크게 줄었다. 치의예과 다군 선발은 강릉원주대가 유일하다.치의예과는 서울대를 제외한 전 대학이 수능 100%로 선발한다. 올해 서울대는 2023학년도부터 정시를 일반전형, 지역균형전형으로 이원화함에 따라 치의예과 역시 일반전형 10명, 지역균형 10명으로 나눠 선발한다. 대부분의 치의예과가 '국어, 수학(미·기), 영어, 과탐(2과목)'을 반영하지만, 강릉원주대는 수학(확통) 응시자도 지원 가능하다. 원광대 역시 전체 32명 중 4명을 인문계로 선발하지만, 수학과 탐구에 별도의 선택과목을 지정하지 않아 자연계 학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명대 약학과, 약학과 제약 구분정시 약학과는 37개 대학에서 전년도보다 29명 줄어든 754명(일반 666명·지역 88명)을 선발한다. 대구가톨릭대가 20명에서 10명으로 줄었고, 경북대, 계명대 등도 1~3명 이상 축소했다. 모집군을 옮긴 경우도 적지 않다. 경희대(가→나), 동국대(가→나) 등이 모집군을 변경했다. 약학계열의 경우 다군 선발 대학과 모집인원이 현저히 적어 그만큼 경쟁률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군과 나군에서 합격을 노리는 전략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약학과의 경우 일부 대학이 약학과 제약을 구분해 선발한다. 대표적인 곳이 이화여대(약학과·미래산업약학과), 계명대(약학과·제약학과) 등이다. 특히 계명대는 약학과와 제약학과의 모집군이 서로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이들 대학 모두 각 모집단위 모두 명칭만 다를 뿐 '약사국가시험' 응시 가능하다. 약학계열에서도 영남대 등이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하면서 총 9개 대학에서 이를 실시하게 됐다. ◆한의대와 수의대는정시 한의예과는 12개 대학에서 전년도보다 58명 줄어든 240명(일반 230명·지역 10명)을 선발한다. 대구한의대가 30명에서 20명으로 크게 줄었다.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모집 규모가 크게 줄어든 만큼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한의예과는 모든 대학이 수능 100%로 선발하고, 별도의 면접이나 교과평가를 반영하지 않는다. 대구한의대는 기존 '국30%·수30%·영20%·탐20%' 반영비율을 영역별 25%로 변경, 국어와 수학 비율을 축소하는 대신 영어와 탐구 영향력을 확대했다. 한의예과는 대부분 대학이 인문·자연 계열별 선발을 실시하거나 계열통합으로 선발한다. 자연계열 모집만 실시하는 부산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수학(확통)+사탐'으로 지원 가능하지만 반영비율이 큰 수학에서 자연계열 학생들이 유리한 지점에 있다. 수학 선택과목을 '확률과 통계'로 지정해 둔 대구한의대(인문), 동의대(인문)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인문계 학생들의 합격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정시 수의예과는 10개 대학에서 전년도보다 2명 늘어난 192명(일반 185명·지역 7명)을 모집한다. 군별 모집인원의 경우 경북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함에 따라 나군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경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계명대 약학대학 교수와 학생이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한의예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2023 대입정시] 대기업 채용연계 계약학과…상위권大 첨단분야 학과 늘어…신설일수록 보수적 접근
2023학년도 대입에서 눈여겨봐야 할 점은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등 첨단분야와 관련된 대기업 채용연계형 계약학과가 대거 신설됐다는 점이다. 특히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카이스트 반도체시스템공학과(삼성전자), 포스텍 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가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 이미 반도체 관련 채용연계형 계약학과가 있는 연세대는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LG디스플레이)를, 고려대는 차세대통신학과(삼성전자)와 스마트모빌리티학부(현대자동차)를 신설해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해당 분야 기업체와 협약에 의해 설치된 학과인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각종 장학금, 실습, 졸업 후 취업 보장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자리 잡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만 보더라도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점도 이런 장점 때문이다. 그런 만큼 올해 신설된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들은 신설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수시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이 같은 분위기는 정시에도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들은 "올해 신설된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에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원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기존 계약학과들의 전반적인 경쟁률 및 입시결과를 참고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다만 신설학과일수록 다소 보수적이고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디지털인재 양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도 반도체, 인공지능, 모빌리티 등 각종 첨단분야 산업 관련 모집단위를 신설하거나 개편했다. 반도체의 경우 세종대(반도체시스템공학과), 명지대(반도체공학과), 아주대(지능형반도체공학과) 등이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가천대(배터리공학전공), 이화여대(데이터사이언스학과), 숙명여대(인공지능공학부) 등도 첨단분야 모집단위를 신설하거나 관련 내용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들 첨단분야 모집단위는 대부분 일반학과로 협약 기업 채용이 보장된 계약학과는 아니다. 하지만 분야 특성상 취업 등 향후 전망이 좋고 반도체 관련 신설 모집단위는 입학 특전 및 혜택이 다양해 자연계열 학생들의 관심과 선호가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2023 대입정시] 점수대별 지원 전략…최상위권 사실상 기회 2번…환산점수 확인 필수
대입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수학능력시험 성적이다. 다양한 유형 그리고 그에 따라 중점적으로 보는 분야가 다양한 수시모집과 달리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을 기본으로 과목별 반영비율 등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점수대별 지원전략도 다를 수밖에 없다.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지방에 있는 의·약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를 말한다. 대부분 대학이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는 만큼 사실상 기회는 2번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특히 최상위권의 경우 합격선 점수 차가 매우 좁고 세밀하게 펼쳐지는 만큼 대학별 수능 반영영역 및 반영비율에 따른 환산점수, 학생부 성적 등 모든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지역 상위 대학의 인기 모집단위, 지방 국립대 상위권 모집단위 등에 지원 가능한 점수를 의미한다. 이 점수대도 서울 지역 대학은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가군, 나군 중 1개 대학은 반드시 합격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최상위권과 마찬가지로 각 대학의 수능 성적 반영방법 및 반영비율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 점수대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 가산점에 따른 환산점수 변화, 인문 교차지원 시 상향 합격 가능성을 두루 고려해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수험생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구간인 중위권 점수대는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가·나·다군 모두를 활용해 세 번의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점수대이기도 하다. 단 상위권 학생이 하향 지원을 할 경우 이 중위권 점수대의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 점수대부터는 일부 대학에서 수능 4과목이 아닌 3과목을 반영하기도 하는 만큼 이때 자신의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역시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하위권 점수대는 지방 소재 대학 지원이 가능하다.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가·나·다군 모두에서 실질적인 지원 및 합격을 노려볼 만하다. 그런 만큼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성적과 적성을 고려해 합격 안정권으로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을 하는 게 좋다. 또 이 점수대에서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곳이 많아 반드시 4년제 대학만 고집하기보단 전공 및 적성에 따라 전문대학을 고려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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