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부, 동남아 3개국 방문 출국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 공군 1호기에 올라 첫 기착지인 필리핀 수도 마닐라로 출발했다. 공항에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나와 윤 대통령을 환송했다. 한동훈 대표는 10·16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 지원 유세차 부산을 방문 중이어서 이날은 참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오는 11일까지 싱가포르·라오스를 잇달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필리핀 방문을 통해 그간 양국 관계 발전의 중심축이 된 무역과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필리핀과 역내 안보 현안에 있어 긴밀한 공조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윤 대통령은 순방에 앞서 가진 AP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규범을 위반하면서 한반도와 인도 태평양 지역,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국제사회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아세안 순방에 대해 "우리나라의 경제적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외교적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순방은 동남아시아와의 경제적 협력을 확대하는 차원을 넘어, 보다 포괄적인 안보·정치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 부부, 필리핀 국빈 방문 공식 일정 시작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 의장대 사열을 받으며 공항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