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희 의원, 대구 동구 주민 위한 '도시근교농업 스마트화' 토론회 열어
대구동구발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비례대표)이 17일 대구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근교농업 스마트화'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동구 일대에 상당한 수의 농업 종사자들이 있는 만큼, 시설 현대화나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지원, 도시형 청년 농정책과 일자리 창출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자 마련됐다. 동구는 팔공산 미나리, 반야월 연근, 과일, 양돈 등 축산물 등을 생산하면서 대구 농업 경제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농촌 고령화와 시설 노후화, 매년 늘어나는 유휴농지 비율 등 문제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조 의원은 개회사에서 "이번 토론회가 동구 지역 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첫 삽을 뜨는 계기가 되고, 동구 지역 내 농업종사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토론회에서는 △도시근교농업 스마트화 추진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관광 및 식품산업 연계로 농외 소득 향상 △도시형 청년 농업 정책과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농촌 재생과 미래 스마트 농업의 전망'에 대해 주제 발표한 홍석영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촌환경자원과장은 "사회적 니즈 기반 융합 치유프로그램과 평생교육, 복지 등을 포함한 농업·농촌 자원 기반 치유농업을 활성화하고 데이터, 로봇, 에너지, 자동화 등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순석 <주>LK경영연구원장은 '대구 동구지역 고소득·자립농 구축 모델'에 대해 "고소득·자립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 유통, 숙박, 치유 중심형 등 각 비즈니스 유형별 성공 요인을 파악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농업인 직거래 확대를 도모하는 팔공산 직거래 판매장을 개설·운영하고, 협소한 대구 농업기술센터 이전으로 충분한 지원체계를 확립하는 방안도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토론자로 참석한 정순태 그린플러스 대표이사, 임기병 경북대학교 원예과학과 교수, 윤재필 대구 청년농업인 대표, 서영준 대구 청년축산인·목장053 대표, 조숙현 대구시 농산유통과 과장 등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임기병 교수는 경북대-대구 동구 협력 청년농산업창업지원센터 및 청년창업정착지원 프로그램 운영, 근교 스마트팜 생산, 포장센터 및 물류 단지 조성 등을 통해 도시근교농업 스마트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조숙현 대구시 농산유통과 과장은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조 의원은 지난 30여 년 동안 대구지역에서 대학교수와 경영인으로 활동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월 '대구동구발전연구원'을 개원했다. 이어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인 보건·의료·환경·복지·예술·문화·경제·교육·여성·청년 등 10개 분야 위원회가 구성됐다. 조 의원은 매월 동구 지역민의 민생과 지역 발전을 위한 주제를 선정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는 문제들을 효율적으로 풀어나갈 계획이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17일 대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도시근교농업 스마트화'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