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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발길 이어지는 대구 동촌유원지 해맞이동산 이팝나무 명소
26일 대구 동구에 위치한 동촌유원지 해맞이동산 별빛산책로에 이팝나무가 피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동촌유원지 해맞이동산 이팝나무길은 대구시에서 자랑하는 이팝나무 명소로, 새하얀 눈송이처럼 핀 이팝나무꽃이 나들이객들에게 따스한 봄날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봄날의 청량함과 산뜻함을 느끼게 하는 이팝나무 아래를 거닐며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해맞이 동산 별빛산책로 인근에는 무료 주차장과 공중화장실이 있어 이용에 편리하다. 이팝나무가 피기 시작한 이번 주말 동촌유원지 해맞이동산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이팝나무 아래를 거닐며 봄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024.04.26
대구 서구, 전통시장에 '지하 소화장치함' 설치 확대...대구 전역에 확대되나?
대구에 하나뿐인 '지하매설식 소화장치함'이 확대 설치될 전망이다. 대구 서구가 대구 지자체 최초로 전통시장에 설치 사업을 추진하는데, 서문시장·칠성시장 등 대구 전체 전통시장으로 확대 설치해 화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단 주장이 나온다. 26일 서구 등에 따르면 이날 열린 제248회 서구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전통시장 지하 비상소화장치 설치사업 추진 예산' 등이 포함된 1차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됐다. 서구는 6천만 원을 들여 내달부터 지역 내 전통시장 4개소를 대상으로 설치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대상 선정은 추후 지역 전통시장 상인회, 대구 서부소방서 등과 협의할 방침이다.지하 소화장치함은 소방호스 등의 방수용 기구를 지하 보관함에 설치·보관하는 소화 시설로 지난 2020년 소방청으로부터 신기술 제품으로 선정됐다. 진입로가 협소해 소방차 통행이 어렵고 옥외 소화전 설치하는 데 제약이 있는 전통시장, 밀집 상가 지역에 적합한 화재 대비 시설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전국 지자체와 일선 소방서에서 점차 설치를 확대했고, 화재 현장에서도 초기 진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2020년 부산 괴정시장 주택 화재 사고와 지난 2022년 서울 창동시장 화재 사고 당시 의용소방대원과 인근 상인들이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지하 소화장치를 활용해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 현재 대구 지역 내 설치된 지하 소화장치함은 지난 2022년 12월 대구 서부소방서가 설치한 서구 대평리시장이 유일하다. 이번 추경 예산안 통과로 서구는 대구 지자체 최초로 예산을 편성해 지하 소화장치함 설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는 서문시장·칠성시장 등 대형 전통시장이 많은 만큼, 지하 비상소화장치를 전역에 확대 설치해 초기 진압 능력을 강화해야 한단 주장이 제기된다. 지난해 9월 제244회 서구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하 소화장치함 설치 확대'를 제안한 이주한 서구의원은 "이번 지하 비상소화장치 확대는 서구와 서부소방서가 협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대구엔 전통시장이 많은 만큼 전역으로 확대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수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지하 소화장치함의 경우 소방청에서도 신기술로 지정한 만큼 효용성은 검증됐다"며 "설치 이후 지속적인 훈련이나 상인들 대상 교육 등이 내실 있게 이뤄져야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글·사진=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 서부소장서 관계자들이 대구 서구 대평리시장에 설치된 지하 소방장치 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대구서부소방서 제공.대구 서구 대평리시장에 설치된 지하 소화장치함.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
[대구 맛집] 대구 북구 서변동 '짬뽕스타', 진한 간짜장+차돌박이…실패 없는 환상 조합
봄? 그런 것 없이 바로 여름으로 직행한 대구의 정오. 중국집에는 빨간 바탕에 노란 글씨로 '냉면'이라는 배너를 달기 시작했다. 대구 북구 서변동의 '짬뽕스타'도 그렇다. 이름처럼 짬뽕스타는 짬뽕 맛집이다. 냉면 현수막도 걸려 있지만, 냉우동이면 어떨까 싶어 주문했다. 차돌박이 간짜장과 탕수육도 함께 부탁했다. 냉우동엔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국물, 그 위에 고명이 올라 있다. 다대기(다진 양념)와 무절임도 한가득 종지에 담아 내어준다. 취재진은 다대기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면의 절반은 그냥 육수의 맛을 느낀다. 숟가락으로 먹기엔 번거롭고 느리다. 그릇째로 마시기로 했다. 차가워서 시원하고 잘 우려내서 시원하다. 차돌박이와 간짜장이라니. 실패할 수 없는 조합 아닌가. 역시나 실패하지 않았다. 짜장소스와 차돌박이가 만났다. 진하고 묵직한 맛이 느껴진다. 간짜장답게 양파의 맛도 가득하다. 적당히 건(乾)하면서도 촉촉한 느낌이 마음에 든다. 탕수육은 주문할 때 '찍먹'을 미리 알리지 않으면 '부먹'이 된다. 탕수육은 바삭하면서도 쫀득하다. 튀김옷과 고기 사이에 찹쌀반죽이 들어있다.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보기에도 좋아야 한다. 흔히 아는 탕수육 소스는 캐러멜 빛인데, 짬뽕스타에서는 보랏빛이다. 새로운 색, 맛도 상큼하다.동서변동과 조야동, 연경동 등 인근지역 배달도 가능하다. 배달의 이점도 있다. 무려 쟁반해물짜장 1인분이 가능하다는 것. 그래도 매장 방문을 추천한다. 인테리어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매장을 나서기 전 작은 냉장고가 있다. 요구르트가 있으니 후식으로 하나 마시면 깔끔하게 마무리.동네마다 여럿 있는 중식전문점, 다양한 짬뽕이 기다리고 색도 다르고 맛은 출중한 중식을 찾는다면 서변동 짬뽕스타, 어떨까. 글·사진=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짬뽕스타에서 주문한 차돌박이 간짜장·탕수육.'짬뽕스타'의 냉우동.'짬뽕스타'의 차돌 간짜장.'짬뽕스타'의 탕수육 소스. 색만큼 맛도 특별하다.
[내일 날씨] 26일 대구경북 일교차 크고 황사…낮 최고기온은 23~28℃
26일 대구경북의 하늘에는 구름이 끼겠다.25일 밤부터 26일 오전 사이 대구·경북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내륙의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해야겠다.봄의 불청객인 황사 소식도 있다. 최근 발원한 황사는 대부분 한반도 북쪽으로 떠서 통과 중이나, 일부가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가면서 26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하강하여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겠다.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특히 낮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25℃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 다만 일교차가 15~20℃로 크겠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23~28℃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국립환경과학원의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 북구 노곡동 하중도에 만개한 유채꽃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있다. 영남일보DB
2024.04.25
대구 달서구에도 '금주구역' 공원 생긴다…관련 조례안 가결
대구 달서구 지역 일부 공원에서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음주가 금지될 전망이다.25일 달서구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달서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박정환 구의원이 대표 발의한 '달서구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가결됐다. 이 조례는 어린이공원 등을 금주 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5만 원을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지난 2019년 음주 청정지역을 지정하고 단속할 수 있는 조례가 가결됐지만 지정된 사례는 없었다. 음주 청정지역에서 음주 후 악취, 소음 및 고성방가 등이 발생하면 이를 단속하고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하지만 규정이 광범위하고 음주 자체를 금지하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에 박 구의원이 담당 부서와 협의 후 금주 구역을 지정해 규정을 명확히 하는 조례안을 낸 것이다. 금주 구역에서는 음주 행위 자체가 금지된다. 달서구 내 금주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공원은 현재 조성 중인 곳을 포함해 모두 176곳이다. 이중 근린공원은 이곡장미공원을 비롯해 40곳이고, 어린이공원 128곳, 소공원 8곳이 있다.달서구는 올 하반기부터 일부 공원을 금주 구역으로 지정하고 계도 기간을 거친 후 본격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달서구는 현재 음주 관련 민원이 많고 어린이 통행이 잦은 공원을 조사 중이다.달서구 공원들이 금주 구역으로 지정되면 대구에선 두 번째 사례가 된다. 현재 북구가 공원 8곳을 금주 구역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박 구의원은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가족 단위로 공원을 찾는 사람이 많은데 음주와 고성방가 등으로 불편을 겪는 일이 종종 일어나 주민의 안전과 위생을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면서 "금주 구역 지정을 위해선 주민 공감대가 먼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달서구 관계자는 "금주 구역 단속에 앞서 시민 인식 개선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계도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공원에 금주 표시를 붙였고, '청소년 클린 판매점'도 지정해 음주문화 개선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금주가 필요한 곳을 지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게티이미지뱅크
경북대 '불어교육전공 모집단위 폐지' 학칙개정안 공고…내년 신입생 '0명'
경북대가 2025학년도부터 유럽어교육학부 불어교육전공(옛 사범대 불어교육과)의 모집단위를 폐지한다는 내용 등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최근 공고했다.내년부터 불어교육전공의 신입생 모집을 중단키로 한 것인데, 이에 대한 헌법소원 제기가 검토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2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대는 신입생 모집 정원이 8명인 불어교육전공의 모집단위를 2025학년도부터 폐지할 예정이다.지난해 경북대는 불어교육전공 신입생 모집단위 폐지와 관련해 "불어 교사 수요감소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불어교육전공 신입생 모집단위 폐지 소식에 해당 학과 학생과 동문들은 크게 반발해왔다. 학생들은 교육부를 상대로 폐과 승인 취소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이달 중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경북대 불어교육전공 한 학생은 "앞으로 소수 학과에 대한 모집단위 폐지가 당연시될 수 있고, 비슷한 사례가 전국 다른 대학에서도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학생들의 헌법소원 심판청구 대리인은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불어교육전공 모집단위 폐지 결정은 평등권과 교육권 침해 소지가 있고, 폐과 관련 현행 규정을 보완할 필요가 있어 헌법소원을 준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5학년도 대입을 앞두고 대학·교육계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특정 학과에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거나 정원 감축을 결정하고 있다. 이를 두고 경우에 따라 학내 반발이 나오기도 한다.서울의 덕성여대는 2025학년도부터 독어독문학·불어불문학과에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기로 했다.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사회는 최근 독어독문학·불어불문학과에 신입생을 미배정한다는 내용의 학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덕성여대는 해당 내용 등이 담긴 학칙 개정안을 지난 달 공고했다.또 2025학년도부터 대구교대를 비롯한 전국 교육대학의 입학정원이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12% 감축된다. 이는 지난 2012년 교대 입학 정원이 사실상 동결된 이후 13년 만의 감축 결정이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경북대학교 전경. 경북대 제공
칠곡행정타운 매각 추진에 들끓는 북구 민심…시의회, 부결 가능성 시사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 절차를 밟는 가운데, 칼자루를 쥔 대구시의회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부지에 대한 현장실사를 마친 시의회는 '심사 방법론'을 거론하며 부결 가능성을 열어뒀다.25일 대구 북구 구암동 칠곡3지구 공영무료주차장에서 대구시의 칠곡행정타운 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주민 집회가 열렸다. 주민들은 매각 반대 의견을 반영시키기 위해 이날 진행된 대구시의회의 칠곡행정타운 부지 현장 실사 일정에 맞춰 모였다. 집회에는 김승수 국회의원(대구 북구을)을 비롯해 대구시의회, 북구의회 등 지역 정치권이 총출동했으며, 주민들도 100여 명 참가해 한목소리를 냈다.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칠곡행정타운 매각을 추진했지만, 주민과 의회 등의 반발에 보류한 바 있다. 하지만 시는 최근 칠곡행정타운 매각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시의회에 매각동의안을 제출하며 매각 작업을 다시 본격화했다. 칠곡행정타운 매각동의안은 26일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주민들은 대구시의 칠곡행정타운 매각이 주민 동의 없는 졸속행정이며, 달서구 소재 신청사 건립을 위해 북구 자산을 매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성장 북구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 회장은 "45만 북구민은 신청사 유치 실패, 농수산물도매시장 및 문화예술허브의 독단적 이전 발표 등으로 상실감에 빠져 있다. 칠곡행정타운 매각은 북구를 추락하는 동네로 만들 것"이라며 "대구시는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을 당장 철회하고, 다른 재원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지역 정치권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하병문 대구시의회 부의장(북구 제4선거구)은 "매각하면 부지에 마트 등 상업시설이 들어올 텐데, 그럼 주차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칠곡행정타운 부지엔 반드시 주민들이 이용할 공공시설을 유치해야 한다. 북구 선출직이 뭉쳐 주민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집회는 당초 우려와 달리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오히려 반대 의견을 잘 반영해 달라며 주민들이 현장실사에 나선 시의원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훈훈한 장면도 연출됐다. 현장 브리핑과 주민 목소리 청취 등 30분가량의 짧은 현장실사를 마친 대구시의회는 칠곡·성서행정타운 매각 추진(안)을 각각 별건으로 심사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놔 부결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임인환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현장에서 칠곡행정타운 매각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잘 들었다. 돌아가서 다른 의원들과 논의해 보겠다"며 "함께 매각을 추진 중인 성서행정타운 부지와 별건으로 심사 가능한지 여부도 논의해볼 것"이라고 밝혔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대구시가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을 추진하자 북구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의회의 현장실사가 진행된 25일 오전 북구 구암동 칠곡행정타운 부지 앞에서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대구시를 규탄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6일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대구시가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을 추진하자 북구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의회의 현장실사가 진행된 25일 오전 북구 구암동 칠곡행정타운 부지 앞에서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대구시를 규탄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6일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 달성군 현풍읍 성하리 '동물화장장 건립' 논란…지역 주민 반대 '거세'
대구 달성군 주민들이 '동물화장장'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25일 달성군과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 현풍읍 성하리 100번지 일원 1천178㎡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층, 연면적 800㎡ 규모의 묘지 관련 시설(동물화장시설·동물 전용 납골시설) 건립을 위한 건축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달성군은 최근 개발행위 불허가 처분을 내렸다. △무해·무취를 입증할 만한 객관·기술적 근거 자료 부족 △동물보호법 및 장사에 관한 법률 등 관련 검토 미흡 △현풍 관문에 위치해 경관 및 도시 이미지 훼손 우려 △지역주민 집단 발생 등을 이유로 들었다.이에 A씨는 재량권 일탈 및 남용으로 인한 건축 불허가 처분으로 판단하고 달성군을 상대로 대구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냈다. 달성군은 지난 3월 14일 열린 1심에서 패소했고, 곧바로 항소했다. 달성군 관계자는 "도시계획분과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되는 등 건축 허가를 내줄 수 없다"며 "항소심에서는 승소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보충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장장 건립지 인근 논공·유가·현풍읍 지역 주민 100여 명은 이날 현풍읍사무소 3층에서 동물화장장 건립 반대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주민 설명회를 갖고 반대 뜻을 공식화했다. 반대추진위원장에는 현중환 현풍읍 번영회장이 맡았다. 고문에는 전직 번영회장단과 시의원, 군의원이 맡았고, 자문위원에는 농협 조합장과 신협 이사장 등 유관 기관 단체장이 대거 맡았다. 현 위원장은 "달성군의 얼굴이자 상징과도 같은 현풍 관문에 동물화장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지역 주민의 행복 추구권과 건강·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향후 반대 서명 운동과 현수막 게첨, 집회 시위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한편, 2022년 기준(농림축산식품부) 전국 602만 가구(1천306만 명)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10년 전인 2012년(364만 가구)보다 65.4% 늘었다. 국민 4명 중 1명(25.4%)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셈이다. 반려동물 인구 1천5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동물 장묘시설은 그리 많지 않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동물 장묘업체는 전국적으로 70곳이 있다. 이중 경북은 5곳, 대구는 단 한 곳도 없다. 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대구 달성군 동물화장장 건립 반대추진위원회 회원들이 발대식 및 주민설명회를 갖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공영주차장에 '개인 전용 자리'?…대구 서구 공영주차장 '전용 주차' 논란
25일 오전 9시쯤 대구 서구 평리4동 공영주차장. 주차면 한 가운데 러버콘, 폐타이어, 물통 등 장애물이 세워져 있었다. 폐타이어 등엔 자동차 번호로 추정되는 숫자도 적혀있었다. 주차면 앞 바닥엔 마커 등으로 숫자를 적었다 지운 흔적도 보였다.대구 도심 공영주차장에서 일부 얌체 운전자들의 '전용 주차'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이 주차장을 이용한 이모(45)씨는 "주차 후 근처에 볼일을 보러 간 사이 자신의 주차 자리라며 차를 빼란 전화를 받았다. 공영주차장에 자기 자리가 어디 있느냐고 항의했지만, 막무가내로 계속되는 요청에 차를 빼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이어 "며칠 뒤에도 똑같은 일을 겪었고, 구청에 조치해달라고 민원을 접수했으나 변한 것은 없었다. 공영주차장이 개인 주차장처럼 이용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서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개설된 평리4동 공영주차장은 현재까지 민간 업체가 위탁 관리해오고 있다.서구는 지난해 주차장 관리 위탁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특정인이 주차 공간을 전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도 담았다.하지만, 위탁 업체는 지난해 계약 이전부터 일부 정기 주차권 이용자들이 전용 주차 공간으로 이용해왔다는 핑계로 이를 방치하고 있다.이 주차장 관리소장은 "위탁 관리를 하기 전부터 몇몇 손님들이 이런 식으로 이용했다"며 "우리가 전용 주차 자리를 제공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민원을 접수한 서구는 위탁관리소에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며칠째 개선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서구 관계자는 "해당 공영주차장 위탁관리소에 공문까지 발송하고 대면 지도 등을 통해 전용 주차 자리를 운영하면 안 된다는 안내를 3~4차례나 했지만 아직 변한 게 없어 안내문을 붙여 놓을 예정"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25일 오전 9시 대구 서구 신평리시장 인근 평리4동 공영주차장 주차 공간에 러버콘와 폐타이어가 세워져 있다.25일 오전 9시 대구 서구 신평리시장 인근 평리4동 공영주차장 주차 공간에 놓인 폐타이어에 자동차 번호 추정되는 숫자가 적혀있고, 바닥엔 숫자를 썼다 지운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포토뉴스] 파란 하늘 속 외벽청소
모처럼 파란하늘이 모습을 드러낸 25일 대구 동구의 한 고층건물에서 외부 유리창 청소 업체 직원이 봄맞이 물청소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포토뉴스] 칠곡 행정타운부지 매각 반대 집회
대구시가 신청사 건립 재원 마련을 위해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을 추진하자 북구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의회의 현장실사가 진행된 25일 오전 대구 북구 구암동 칠곡행정타운 부지 앞에서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대구시를 규탄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26일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 도로 한복판서 '싸움'…40대 남성이 70대 노인 폭행한 장면 SNS 공개돼 논란
최근 대구 동구 각산네거리 도로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노인을 폭행하는 영상이 SNS에 게재돼 논란이다. 40대 남성 A씨가 70대 남성 B씨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노인 폭행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번 폭행 영상은 '대구소식여기'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약 1분 분량의 영상에는 헬멧을 쓴 A씨가 SUV 차량에 기대고 있는 B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모습과 주변에 있는 남성들이 이를 제지하는 장면이 담겼다. 폭행이 일단락된 후 B씨가 차량 옆으로 몸을 숨기는 모습을 끝으로 영상이 종료됐다. 폭행 영상이 짤(짧은 영상)로 편집돼 '폭행 원인 제공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때려도 후두부를 때리냐' '너무 심하다. 아무리 그래도 어르신은 때리면 안된다' '어르신은 괜찮냐'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노인 폭행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좋아요 2천400여 개, 댓글 수백 개가 달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방적 폭행처럼 공개된 영상과 달리 해당 폭행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쌍방폭행'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A씨와 B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각각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쯤 동구 각산네거리 도로에서 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다 주행 시비로 흰색 SUV 차주 B씨에게 주먹을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시비가 붙은 과정에서 A씨가 B씨에게 더 중한 상해를 입혔지만, B씨가 먼저 A씨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상호 폭행한 사실에 초점을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지난 22일 대구 동구 각산네거리 도로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노인을 폭행한 장면이 SNS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은 해당 영상이 공개된 '대구지금여기' 인스타그램을 캡쳐한 모습.
대구 남구 아파트 11층서 화분 던진 50대…차량 7대 파손
대구 남구의 한 아파트 고층에서 화분을 던져 지상에 주차된 차량을 파손시킨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5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50)씨가 지난 24일 오전 7시 40분쯤 남구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화분 여러 개를 아래로 던졌다. 이로 인해 주차된 차량 7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은 A씨가 정신병력을 앓은 적이 있는 것을 파악하고 인근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건강 상태가 회복되면 사건 경위, 재물손괴 혐의 여부, 나머지 재산피해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대구 남부경찰서 전경. 영남일보 DB
버스정류장에 승용차 돌진…시민 3명 중·경상
대구에서 승용차가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해 시민 3명이 다쳤다.25일 대구강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낮 12시 24분쯤 북구 읍내동의 한 도로에서 4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했다.이 사고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80대 여성이 다리 골절을 입는 등 3명이 다쳐 병원에 옮겨졌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운전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포토뉴스] "밭갈이부터" 농사 준비 착착
봄비가 그친 후 포근한 날씨를 보인 24일 대구 군위군 화계리의 한 농부가 새로운 작물을 심기 위해 밭을 갈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5일 대구는 최고기온이 27℃까지 오르고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대구경북권 의대 신입생 중 '지역 학생' 인원 현재보다 2배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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