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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시타하는 대구 수성구 마스코트 뚜비
24일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 -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수성구 마스코트인 뚜비가 시타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024.04.24
불법주차에 차도 2개로 분리된 오거리…달서구서 제 역할 못하는 '정차금지지대'
불법 주차에 점령당한 대구 달서구 어린이보호구역(영남일보 4월24일자 8면 보도)의 오거리 교차로가 수년간 지속된 불법 주차로 사실상 제기능을 잃은 채 방치되고 있다. 주민들은 교통 불편과 보행자 안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24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용산시장 인근 골목의 한 상가 앞 정차금지지대에는 차량 여러 대가 줄지어 주차돼있었다. 교차로 중앙지점 등 보행자와 차량 간의 상충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지점에 차량이 정지하는 것을 금지하기 위해 설치된 정차금지지대가 아예 주차 공간으로 전락한 것이다. 지도상 오거리 교차로인 이곳은 꼬리 물기식으로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정체성을 잃은 채 두 개 차도로 완전히 분리된 상태다.이 교차로는 40m 이내에 사립유치원이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에 위치해 있는데, 주민들은 10여 년 전부터 이곳을 주차공간으로 사용해왔다고 한다. 포털사이트 로드뷰로 확인한 결과 지난 2010년부터 식당 손님들과 주민들의 주차공간으로 쓰이고 있었다.달서구는 지난 2019년 교차로 용도를 되살리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해 이곳을 정차금지지대로 지정하고 노면 표시를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불법 주차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주민 이모(43)씨는 "큰 길에서 이 교차로로 진입할 때 탄력 봉으로 중앙이 분리돼 있다가 진입 직후엔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도로가 갑자기 좁아져 차가 오가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특히, 아침에 아이들을 데리고 등원할 때마다 차량과 보행자가 뒤엉켜 매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한다"고 말했다.이어 "저녁 시간대에는 상가를 찾는 주민들이 꼬리물기 주차에 이어 이중·삼중 주차도 일삼는다. 안 그래도 좁혀진 도로가 더 좁아져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교차로의 정차금지지대에 불법 주차가 만연한 것은 정차금지지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현 상태가 관습화했기 때문이다. 노면에 그려진 사각형 내 빗금 표시 외에는 주차금지를 의미하는 표시가 없어 정차금지지대가 어떤 곳인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용산시장 인근 정차금지지대는 10년 넘게 주차장으로 전락한 탓에 운전자들 사이에선 당연히 주차가 가능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달서구 관계자는 "이 지역의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해 예전부터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주차 금지를 표시하는 현수막이나, 벽보 등을 설치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현재는 불법 주차 차량마다 과태료 사전고지 우편을 보내 계도 조치하는 한편, 주차할 수 없도록 하는 탄력 봉도 설치할 계획"이라면서 "불법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결국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24일 오후 대구 달서구 성서용산시장 오거리 정차금지지대에 차량이 불법주차되어있다. 주차된 차량들로 차로가 줄어들어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기오염 원인 염색산단 석탄열병합발전소, 대책 마련해야"…김종일 서구의회 부의장 1인시위
대구 서구 평리동 일대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염색산업단지의 석탄열병합발전소를 두고 지자체의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22일 오전 8시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김종일 대구 서구의회 부의장은 "대구시는 서구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염색산단 석탄열병합발전소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라"며 1인 시위를 진행했다.김 부의장은 "염색산단 내 석탄열병합발전소는 전부터 초미세먼지, 유독물질 등을 배출해 서구 평리동 일대의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있다"며 "주민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지자체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염색산단 열병합발전소는 산단 내 127개 입주업체에 전력과 증기를 공급하는 시설로, 연간 약 31만5천t의 유연탄을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한 탄소 배출량은 약 80만t에 이른다. 앞서 지역 환경단체와 평리동 주민들은 열병합발전소로 인해 분진,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이 발생한다며 폐쇄를 촉구하기도 했다.안전보건공단 등에 따르면 석탄을 태워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 아황산가스, 수은 등은 호흡기 질환, 폐암, 뇌졸중 등 치명적인 건강 문제와 토양 오염, 생태계 파괴 등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김 부의장은 열병합발전소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주민들의 불만 또한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대구시와 서구는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염색공단을 이전한다고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열병합발전소로 인한 대기오염은 계속되고 있다"며 "그동안 주민들은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대구시와 서구는 아무런 대책 없이 이전만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시가 환경부로부터 지원받아 지난 5년간 약 480억 원을 소규모 방지시설 지원 사업에 투자했지만, 이는 대기오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며 "염색산단 악취 문제로 인해 가려졌지만, 열병합발전소 또한 심각한 문제다. 이달부터 환경부에서 진행하는 염색산단 환경영향평가에서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평가도 같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허종정 대구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염색산단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저감 장치도 설치해 대기오염 배출량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는 앞으로도 염색산단 일대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24일 오전 8시 김종일 대구 서구의회 부의장이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대구시는 서구주민 건강위협하는 도심 속 염색산단 석탄열병합발전소 대책 강구하라"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열병합발전소. 영남일보 DB.
[포토뉴스] '찾아가는 지방시대 토크'에서 분권토크하는 박기관 지방분권분과위원장
대구시가 17개 시·도 최초로 시민들에게 지방시대의 필요성을 알리는 ‘2024 찾아가는 지방시대 토크’를 24일 오후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했다. 박기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지방분권분과위원장이 전문 패널로 참석해 군위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포토뉴스] 제22회 달성 전국민속 소 힘겨루기대회
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달성강변야구장 옆 하천부지에서 열린 '제22회 달성 전국민속 소 힘겨루기대회'에서 심바(오른쪽)와 초크가 치열한 경기를 치르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내일 날씨] 25일 대구경북 맑지만 일교차 커…낮 최고기온은 22~27℃
25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은 하늘을 보이며, 일교차가 크겠다.24일 밤부터 25일 오전 사이 기온이 내려가는 경북북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또한 경북동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겟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겠다.황사 소식도 있다. 23일부터 내몽골 고원과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는 대부분 우리나라 상공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가 하강하여 25일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겠다.기온은 평년보다 높겠다. 특히 낮 기온이 대부분 지역에서 25℃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 다만 오전 기온은 10℃ 내외로 낮아지면서 일교차가 크겠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22~27℃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황사를 포함한 미세먼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국립환경과학원의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 달서구 도원동 월광수변공원에서 민물가마우지들이 분수대 위에 날개를 펼치며 깃털을 말리고 있다. 영남일보DB
[포토뉴스] 봄 농사 위해 밭가는 농부
봄비가 그친 후 포근한 날씨를 보인 24일 대구 군위군 화계리의 한 농부가 새로운 작물을 심기 위해 밭을 갈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5일 대구는 최고기온이 27℃까지 오르고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대구 K2 군부대서 불…30여 분만에 진화
24일 오후 1시 12분쯤 대구 동구 K2 군부대 내 야적장 물품보관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30여 분만에 꺼졌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K2 군부대 안쪽 담벼락에서 연기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폐타이어 등에 옮겨 붙으면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차량 27대와 77명의 소방인력을 투입해 화재 발생 38분 만에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24일 오후 1시12분쯤 대구 동구 K2 군부대 내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해소방대원들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 남구 대명동서 방화 의심 화재 발생…"라이터 켜는 소리 들었다"
대구 남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방화 의심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대구 남부경찰서와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 17분쯤 남구 대명동 3층짜리 다가구주택 옥상에 장기간 방치돼 있던 카시트에서 불이 났다,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이 6시 24분쯤 도착했을 땐 화재를 목격한 입주민이 이미 불을 끈 상황이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계단과 벽면 등이 타 소방 추산 119만 원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민들의 라이터 켜는 소리가 났다는 진술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실화나 방화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23일 오후 6시 17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원룸 주택 계단에서 불이 났다.
[포토뉴스] 선덕여왕을 기리며…
23일 대구 동구 팔공산 부인사에서 열린 '제38회 선덕여왕 숭모재'에서 육법공양단이 육법공양을 올리고 있다. 선덕여왕 숭모재는 선덕여왕을 기리는 행사로 매년 음력 3월15일에 개최된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화원장학회, 대학생 23명에 총 4천88만2000원 학업 안정 지원금
재단법인 화원장학회는 최근 대구 달성산림조합 5층 강당에서 장학회 임원, 장학생, 학부모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회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4년제 대학생 22명, 2·3년제 대학생 1명 등 총 23명에게 4천88만2천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2008년에 설립한 화원장학회는 지역 학생 학업 안정과 우수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기본자산 10억원으로 매년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15회에 걸쳐 총 261명에게 4억2천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정지성(화원읍장) 화원장학회 이사장은 "화원장학회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더욱 학업에 정진해 달라"며 "앞으로 지역과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제15회 화원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에 참여한 지역 내빈과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정책硏, 지식공유플라자 "군위의 미래, 신공항 연계 스마트농업이 해답"
'군위군의 미래 성장 동력은 대구경북(TK)신공항과 연계한 스마트 농업에서 찾아야 한다'는 정책적 제언이 나왔다.23일 대구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나온 주장이다.대구정책연구원은 이날 연구원 10층 대회의실에서 '미래농업, 스마트농업이 답이다'란 주제로 제14회 지식공유플라자 행사를 가졌다. 주제 발표는 김창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어촌분과위원장이 맡았다. 김 위원장은 미래농업으로의 변화와 대응 방안에 대해 발표하면서 군위 스마트농업밸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농림어업의 국민 경제 비중과 전체 곡물 자급률이 낮아지고, 농업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동화, 데이터 분석과 같은 다양한 기술을 통합해 운영하는 스마트팜이 미래농업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TK신공항과 연계된 첨단 농업 및 수출농업 기반 조성과 스마트 푸드테크 육성 등을 통해 군위군은 세계적인 신공항 연계 농생명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군위 스마트농업밸리는 대구시 5대 산업인 UAM, 반도체, 로봇, 헬스케어,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를 농업에 융·복합해 2030년 신공항 개항과 연계된 첨단농업, 수출농업, 푸드테크 인프라를 조성하는 미래 전략 프로젝트다. 2028년까지 총사업비 4천400억원(국비 1천억원 포함)을 투입해 △디지털 농산업 혁신 허브(효령면 10㏊) △ABB 팜 산업단지(소보면 30㏊) △노지 디지털 팜 영농단지(군위읍, 우보·의흥면 등 3곳 150㏊) △기능성 농산물 생산단지(삼국유사·산성면 등 2곳 17㏊) △대구형 도시농업 벨트(부계면 50㏊) △농촌형 RE100 탄소중립도시 등을 조성한다.김 위원장은 군위 글로벌 스마트농업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우선 과제도 제안했다. △스마트 농업을 선도할 젊은 핵심인재 양성 △ 농업인·연구자·업체 등 관련 주체가 참여하는 리빙랩(Living lab·현장 중심적 문제해결 공동체) 도입 △지방정부 및 유관기관 간 적절한 역할 분담 및 협업 강화 등이다.그는 또 스마트 농업이 미래농업으로 정착하기 위한 과제로 △청년농 육성 및 기술고도화 등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의 안착 △분야·품목별 데이터 기반 구축 및 기술금융 지원 △ 스마트농업 육성 기본계획 등 관련 법·제도 정비 △스마트 농업의 효과 분석·농업 지원 및 인프라 정비 등 스마트농업 종합 패키지 추진 등을 꼽았다.박양호 대구정책연구원장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세계 스마트농업의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그만큼 군위 스마트농업 육성이 중요하며, 향후 TK신공항과 연계해 스마트농업밸리 프리존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포토뉴스] 부처님 오신 날 맞아 불 밝힌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의 수마노탑
부처님오신날(5월 15일)을 앞두고 대구불교총연합회가 개최한 '달구벌 희망의 점등식'이 20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렸다. 점등식에 참석한 불자들이 불 밝힌 수마노탑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024.04.23
"車道 가운데로 떠밀린 아이들" 달서구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차 만연
23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한 사립 유치원 앞. 어린이보호구역 표시와 주차 금지를 뜻하는 황색 점선이 무색하게 도로 양쪽에 차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승용차 한 대가 겨우 통과할 정도로 좁아진 도로에는 학부모들이 아이의 손을 꼭 잡은 채 앞뒤로 차가 오는지 연신 확인하며 등원하고 있었다.학부모와 아이들은 차가 지날 때마다 주차된 차량 사이로 피하기 일쑤였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앞서 뛰어가자 다급히 "잠깐만"이라고 외치며 아이를 멈춰 세운 후 손을 잡고 다시 걸어갔다.인근 골목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불법 주차를 막을 수 있는 황색 점선조차 없어 도로는 아예 노상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주민 이모(43)씨는 "6세, 8세 딸을 키우고 있는데 아침저녁마다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된다. 특히, 우리 집 앞의 도로는 폭이 5m도 채 안 돼 주차된 차량 옆으로 다른 차량이 지날 때면 사람이 다닐 수 없는 상황"이라며 "어린이들이 차량 사이로 갑자기 튀어나오면 아무리 능숙한 운전자라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토로했다.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차 난립으로 어린이 교통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할 지자체는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단속을 뒷전으로 미루고 있다.도로교통법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내 주·정차는 금지된다. 하지만,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86조 제2항에 근거해 지자체가 지역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단속할 수 있다.이에 달서구는 주차공간이 부족할 경우 어린이보호구역임에도 불법 주차행위를 단속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또 인력이 부족하다며 황색 점선에 불법 주차한 차량에 대해 '안전 신문고'를 통한 주민 신고가 들어오면 단속에 나서고 있다.하지만 주민들은 이 일대 주차공간이 부족하지 않다며 반박했다. 한 주민은 "인근 용산시장 공영주차장은 항상 텅 비어있는데, 주차공간이 부족하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단속 인력 부족을 이유로 아이들의 안전 확보를 뒤로 미루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달서구는 오히려 어린이보호구역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불법 주차구역을 합법화하겠다는 것이다. 달서구 관계자는 "유치원은 대부분 셔틀버스를 운행함에 따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덜 할 것으로 보고, 인근 주택가 골목을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제외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23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한 사립유치원 앞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주위를 살피며 등원하고 있다.23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용산동 한 사립유치원 앞은 불법 주차된 차량과 주차 중인 셔틀버스에 길이 막혀 교통이 원할하지 않았다.23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10m 이내 위치한 주택가 골목의 이면도로가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좁혀져 있다.23일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용산동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100m 이내에 위치한 용산시장 공영주차장의 모습.
[포토뉴스] 대구 강풍으로 쓰러진 홍보 배너
대구 최고풍속 12.1㎧의 바람 강한 날씨를 보인 2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수성대학교 앞 도로에 놓인 배너가 강풍으로 쓰러져 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24일 대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비 예보가 있으며 3-4㎧의 바람이 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대구경북권 의대 신입생 중 '지역 학생' 인원 현재보다 2배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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