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되나…유네스코 현장 실사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유네스코 현장실사가 11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포항·경주·영덕·울진 일원 2천693.69㎢로, 이번 현장실사는 세계지질공원 지정 필수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유네스코는 지질 유산과 보전, 관리구조, 교육활동, 지질관광, 지역 협력 등에 대한 부분을 3박 4일간 중점 점검한다. 현장 평가자는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그리스의 차랄람보스 파술라스(Charalampos Fasoulas)와 인도네시아의 메가 파티마 로사나(Mega Fatimah Rosana)이다. 현장실사는 손병복 울진군수와 경북도, 해당 시·군 관계자 면담 및 관리 현황 보고(울진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센터)를 시작으로 11일에는 성류굴, 민물고기 전시관, 왕피천공원, 케이블카, 평해사구습지 등에서 진행된다. 둘째날에는 실사단이 영덕 신재생에너지 전시관과 영덕 해맞이공원, 포항제철초등학교, 봉좌마을, 여남동 화석산지를 방문해 지질학적 중요성과 탐방 기반 시설을 점검한다. 셋째날인 13일에는 실사단이 포항 호미반도둘레길, 경주 양남주상절리, 골굴암, 불국사를 둘러보고 마지막 날 질의응답, 추가 자료 제출, 결과 강평 등을 위한 최종 보고회를 끝으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 된다.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은 2017년 환경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후 학술 가치를 보전하고 도와 해당 시·군에서 계층별 교육 및 관광,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교육, 관광, 기반시설 확충 등 지정 기준 충족에 노력하고 있다.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심사 결과는 이번 현장실사 후 오는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아시아·태평양 총회(베트남 까오방)에서 세계지질공원이사회 심의로 예비 결과가 결정되고, 2025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최종 지정 결과가 발표된다. 박기완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경북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동해안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연유산 보유 지역으로 자리매김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3._동해안_유네스코_세계지질공원_현장실사(2)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그리스의 차랄람보스 파술라스 위원과 인도네시아의 메가 파티마 로사나 위원이 11일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유네스코 현장실사를 위해 울진 성류굴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3._동해안_유네스코_세계지질공원_현장실사(3)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그리스의 차랄람보스 파술라스 위원과 인도네시아의 메가 파티마 로사나 위원이 11일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실사를 위해 울진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