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개 국립대 동물병원 연 평균 매출 20억 원…경북대는 13억 원
지난해 경북대 동물병원 매출이 전국 국립대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진료 건수는 서울대 동물병원에 비해 5배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수의미래연구소(이하 수미연)가 18일 정보공개 포털을 통해 각 대학에서 취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9개 국립대 동물병원 연평균 매출은 20억5천만 원이었다. 이중 경북대 동물병원 매출은 2021년 10억 원, 2022년 10억1천만 원, 2023년 13억1천만 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동물병원은 2022년 62억7천만 원에서 2023년 77억2천만 원으로 23% 상승했다. 2위인 충북대(28억3천만 원)보다 2배 이상 높다. 서울대 동물병원은 연 매출 100억 원을 넘기면 대학 병원 및 대학 치과병원처럼 독립 법인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총 진료 건수는 서울대 동물병원이 2만1천441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충북대 동물병원 8천260건, 충남대 동물병원 7천256건, 경북대 동물병원 4천183건 등이었다. 수의사법에 따른 '등록 진료 수의사 수'는 서울대 동물병원 98명, 건국대 동물병원 87명, 전북대 동물병원 71명, 충북대(청주) 동물병원 65명, 충남대 동물병원 53명, 경북대 동물병원 36명 등으로 나타났다. 수미연 관계자는 "대학 동물병원 간 격차를 줄이려면 교육부에서 농림축산식품부로 대학 동물병원의 소관을 이관해 관련 정부 부처에서 대학 동물병원을 지역 거점 동물의료기관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시설과 장비뿐 아니라 임상 교원, 전공 수의사, 동물 보건사 등에 대한 지원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수의대는 전국 총 10개가 있다. 서울대를 비롯해 △경북대 △강원대 △충북대 △충남대 △경상국립대 △전북대 △전남대 △제주대 등 국립대에 수의대가 있다. 사립대인 건국대는 이번 조사에서 진료수의사 수만 공개됐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전국 동물병원 2023년도 전국 대속 부속 동물의료기관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