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태풍 '힌남노' 영향 대구 곳곳서 가로수 쓰러지고, 침수·정전·통제 등 상황 발생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대구 곳곳에서도 피해와 통제상황이 발생했다. 6일 대구시는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송현동, 상인동 일원 가로수가 전도돼 정전(542가구)이 발생, 현재 복구 완료를 완료했다. 또 기세터널 수목원방향에서 토사 유출 등이 발생했다"며 "6일 오전 7시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대구에는 6일 0시를 기해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5일 오후 2시부터 6일 오전 7시 사이 대구 주요 지역 강우량은 달성군 비슬산 163.5㎜, 수성구 고산3동 135.0㎜, 수성구 중동 150.5㎜, 달서구 도원동 138.5㎜, 동구 갓바위 123.5㎜로 대구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통제현황은 대구지역 둔치주차장 17곳이 사전통제되고 차량 1천960대가 사전 대피했으며, 가천·오목·금강잠수교가 사전통제 조치됐다. 또 신천좌안도로(가창교~법왕사), 신천동로 전구간, 안심교 하단도로가 6일 오전부터 통제됐다.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 발생도 잇따랐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35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건물 담벼락이 무너졌다. 또 오전 1시50분에는 동구 신천동의 상가에서 배수 불량 현상이 나타나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으며, 오전 1시38분 중구의 한 빌라에 누수가 발생해 역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0시 15분에는 동구 신암동의 효목고가차도 도로 일부가 침수됐고, 지난 5일 밤에는 수성구 범어동 지역의 한 전깃줄에 가로수가 쓰러져 한국전력 등이 조치에 나섰다. 오전 6시49분에는 북구 동변동에서 옥상구조물이 낙하해 차량 2대가 일부 파손되고 도로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이번 태풍과 관련해 6일 오전 7시 현재까지 총 49건에 대해 출동했다고 밝혔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대구 안심교, 성동교 등의 수위가 상승해 관심 단계에 있다고 알렸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가로수 대구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나무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KakaoTalk_20220906_023317716_04 대구 남구의 한 건물 담벼락이 무너진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