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소상공인연합회 출범…“현장의 목소리 반영, 지속 가능한 상권 회복 목표”
경북 예천군 소상공인연합회가 출범함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들의 권익 보호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직적 대응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예천군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8일 예천 청하 한우프라자에서 회장 위촉식 및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승희 초대 회장은 이번 출범에 대해 "단순한 조직 구성이 아닌, 지역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시작"이라며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연합회를 이끌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연합회가 최근 예천 원도심과 도청신도시 상권의 침체, 유동인구 감소,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현실을 반영해 구성됐다. 이 회장은 "그동안 소상공인을 대변할 통로가 부족했고, 정책과 지원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예천 지역 소상공인의 주요 애로사항은 매출 감소와 고정비 상승, 온라인 전환 대응의 어려움, 도청신도시의 유동인구 부족에 따른 인력난 등을 꼽았다. 또 복잡한 정부 정책과 잦은 변화로 현장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기 어려운 정보 격차 문제도 지적했다. 연합회는 앞으로 △디지털 전환 교육과 컨설팅 제공 △공동 마케팅 및 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 △지자체·정부 대상 정책 제안 및 제도 개선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농특산물과 전통시장, 도청신도시 상권을 연계한 소비 캠페인과 축제 연계 이벤트 등을 기획 중이다.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에 대해서는 "예천군, 경북도청,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경북신용보증재단·경북경제진흥원 등과의 파트너십도 확대하겠다"며 "상권 활성화 예산 배정 요청과 정책 간담회 정례화를 통해 실효성 있는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행정 중심의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사업을 실천하겠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으로 회원과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운영 철학을 밝혔다. 그는 "예천 소상공인들이 지역 경제의 주역"이라며 "연합회는 소상공인의 대변자이자 조력자로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