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삼성디스프레이 투자협약식 참석 "첨단산업 과감한 투자 이뤄져야"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4조1천억 원 규모로 지난달 15일 윤 대통령이 2026년까지 6대 첨단산업 분야에 총 550조 원의 민간투자를 끌어내겠다고 발표한 뒤 마련된 첫 투자 협약식이다.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투자"라고 평가했다. 또 "충남이 세계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양산한 곳"이라며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국제 분업 체계에서 부가가치가 큰 첨단 산업 분야의 역량을 키워나가야 하고,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해 윤 대통령은 "'산업의 눈'으로 불리는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정보통신(IT) 산업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며 "휘어지거나 접을 수 있고 돌돌 말 수도 있는 OLED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압도적인 화질을 어떤 형태로든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첨단과 첨단이 만나면 산업적 기회가 생겨난다"며 "첨단 OLED 기술이 또 다른 첨단의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 기술을 만날 때 무한한 산업적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고, 군사 안보 분야의 응용도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세계 최초로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난달 발표한 '60조원 지역 투자' 약속의 첫 이행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한편 이날 윤 대통령은 디스플레이 신제품 시연장을 방문해 '플렉서블 구동 모듈', '롤러블 플렉스' 등을 체험했다. OLED 모듈 라인을 시찰하고, 현장 직원들도 격려했다. 행사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태흠 충남지사,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임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문성준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윤 대통령, 김태흠 충남도지사, 박경귀 아산시장.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