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희망인재 프로젝트]
영남일보 희망인재 장학생 40명 멘토와 만나 “자사고냐 일반고냐 고민…실마리 찾아”
“제 고민은 고교진학과 관련된 것이에요. 학교에서는 성적이 괜찮다며 자율형사립고를 추천하는데, 부모님은 집안 형편 때문에 일반계고를 진학하라고 하세요. 곧 원서를 써야 하는데,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3 장학생이 26일 영남일보 강당에서 열린 멘토·멘티 행사에서 이같이 밝히자, 곳곳에서 자사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자사고에 재학 중인 고2 여학생은 자사고의 실제 생활, 일반계고와 비교해 장단점은 무엇인지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자사고를 졸업한 한 멘토 대학생은 여기에 보다 실질적인 조언을 했다. 자사고 커리큘럼이 대학 진학에는 어떤 이점이 있으며, 자사고 진학에서 가장 큰 걸림돌인 경제적 문제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는지 등을 알려줬다. 질문을 던진 중3 여학생은 “여전히 해답을 내리지는 못했지만, 언니·오빠의 얘기를 듣고 나니 조금씩 실마리가 잡히는 느낌”이라며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이날 열린 희망인재 프로젝트 10월 행사에는 희망인재 장학생 40명, 멘토단 대학생 13명, 복지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궁금한 내용을 즉석에서 질의응답 형식으로 나눴으며, 또 미리 정한 주제에 맞춰 짧은 강연 형식의 발표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대학생 멘토 3명과 장학생 2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김태운 멘토(경북대 수의대)는 공부를 하는 목적과 인생의 목표는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를 주제로 발표했다. 장다솜 멘토(이화여대 사회학과)는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하기에 앞서 필요한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습득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희망인재 1기 장학생인 임왕용 멘토(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는 대학생활의 낭만과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희망인재 장학생들은 ‘희망인재 활동이 가지는 의미’를 주제로 진솔한 마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장학생들은 희망인재 활동을 통해 ‘꿈’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꿈에 한 발자국 다가설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까지 얻었다고 고백했다. 한편,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영남일보가 공공저널리즘의 일환으로 대구사회복지관협회와 공동으로 펼치고 있는 공익성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형편에서 자라는 지역의 청소년 50명을 선정해 매달 장학금 지원과 함께, 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053)756-9985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2014.10.27
의사 30여명 ‘건강 책임지는 키다리 아저씨’
영남일보가 공공저널리즘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대구지역 내과 개원 의사 30여명이 최근 단체로 ‘키다리 아저씨’에 합류했다. 이들은 ‘소리없이, 드러나지 않게 대구를 바꾼다’는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춰, 이름 등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으면서 대구발전이라는 공동의 어젠다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에 키다리 아저씨로 합류한 의사들은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할 방법을 찾던 중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게 됐다. 이들은 장학생의 건강을 책임지는 주치의를 맡는 것은 물론 매달 경제적 지원까지 한다. 또 장학생 가족까지 무료로 진료받도록 지원한다. 이들은 장학생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시작으로 키다리 아저씨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에 프로젝트에 동참한 한 의사는 “훗날의 대구를 위해 한 톨의 씨앗을 뿌리는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아이들이 최소한 경제적 문제로 자신의 꿈을 포기하는 일은 없도록 힘 닿는 데까지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대구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각오로 영남일보가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공익성 프로그램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지역 청소년 50명을 선정, 매달 장학금과 함께 장학생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지역언론과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올해 첫 졸업생은 미국 템플대와 서울대, 고려대, 경북대, 영남대 등에 고루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익명의 후원자 그룹인 키다리 아저씨는 재능기부나 경제적 후원 방식으로 동참하고 있다. 키다리 아저씨에는 희망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053)756-9985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2014.10.24
‘삼성 희망인재’ 장학금 전달
영남일보와 삼성전자 구미스마트시티, 어린이재단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영남일보-삼성전자 희망인재 프로젝트 2기 장학금 전달식’이 24일 오후 1시30분 구미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예체능 희망인재 장학생과 학부모, 교사, 김정숙 구미교육장, 전우헌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공장장, 장용택 영남일보 중부본부장, 권혁철 어린이재단 경북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경북 중부권 7개 시·군(구미·김천·상주·문경시, 칠곡·성주·고령군)에서 선발된 예체능 기대주인 중고생 20명에게 총 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은 중학생 200만원, 고교생은 300만원이다. 영남일보와 삼성전자가 2012년 불씨를 지핀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대구와 경북의 미래를 위해 지역신문과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인재를 키우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경북지역은 중부·동부·북부권으로 나눠 권역별로 중학생 10명과 고교생 10명씩 모두 60명을 선발해 매년 장학금 1억5천만원을 지급한다. 전우헌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공장장은 “희망인재 프로젝트 장학생들은 더 큰 꿈과 희망을 갖고 국가와 사회에 기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용택 영남일보 중부본부장도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에서 최고의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격려했다. 글·사진= 구미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장학생 명단 △중학생= 조승미(구미 구미여중 2년·역도) 김인균(구미 현일중 3년·배구) 김영도(구미 형남중 3년·검도) 박명선(김천 한일여중 2년·육상) 이영민(상주 남산중 2년·육상) 최영진(상주 상주중 1년·태권도) 진희윤(문경 문경중 2년·정구) 김희연(칠곡 북삼중 3년·한국무용) 김경훈(성주 가천중 3년·포환던지기) 김민배(고령 고령중 1년·유도) △고교생= 도한빈(구미 금오공고 2년·클라리넷) 공은정(구미 금오여고 2년·역도) 서창호(김천 김천생명과학고 2년·배드민턴) 이예지(김천 성의여고 2년·배구) 김창현(상주 상주공고 2년·씨름) 임유림(문경 경북관광고 2년·정구) 이지훈(칠곡 북삼고 2년·태권도) 최다현(칠곡 석적고 2년·미술) 이한나(성주 성주여고 2년·하키) 박종현(고령 고령고 3년·만화)
2014.09.25
‘삼성 희망인재 2기’ 20명 선발
경북지역 예체능 유망 청소년을 지원하는 ‘영남일보-삼성 희망인재 프로젝트 2기’ 장학생 20명이 선발됐다. 영남일보와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는 15일 경북 중부권 7개 시·군(구미·김천·상주·문경시, 칠곡·성주·고령군)의 희망인재 프로젝트 예체능 장학생선정위원회를 열고, 중·고교 장학생 20명을 선발했다. 이날 구미시 송정동 영남일보 중부지역본부에서 열린 장학생선정위원회는 7개 시·군 교육지원청에서 추천받은 중·고교생 예체능 유망주 40명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중학생 10명, 고교생 10명을 각각 선정했다. 장학금은 중학생 200만원씩, 고교생 300만원씩 총 5천만원을 지급한다. 전달식은 오는 24일 오후 1시30분 구미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어린이재단은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지원한 학생 중 장학생에 선발되지 않은 학생도 매월 일정한 후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후원자와의 결연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연말까지 경북지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하는 ‘영남일보-삼성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권역별로 중학생 10명, 고등학생 10명 등 모두 60명을 선발해 1억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2014.09.16
희망인재장학생 마음까지 배려한 ‘키다리아저씨’
‘소리없는 나눔’이 또 이어졌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키다리 아저씨’가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 기획한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장학생 가정에 추석을 앞두고 따스한 온정을 베풀었다. 이번에 준비한 키다리 아저씨의 선물은 ‘타이머콕’이라는 가스안전시설이다. 희망인재 장학생의 가정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타이머콕은 가스불을 켜 놓거나 가스밸브가 열려있는 상황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가 차단되는 장치이다. 희망인재 장학생 윤소라양(가명·중3)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고 있는데, 가끔 뉴스에서 가스폭발 소식이 나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곤 했다. 이제 타이머콕이 설치되니 한결 마음이 편하고,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희망인재 장학생 가정에 타이머콕 사랑을 실천한 키다리 아저씨는 누구였을까. 가스업계에 종사하는, 기업체 직원들이었다. 이들은 “우리의 작은 재능으로 아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할 수 있었기에 오히려 더 행복하다”며 살짝 웃었다. (053)756-9985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2014.09.02
[알림] ‘영남일보·삼성 희망인재 프로젝트 2기’ 장학생 모집
영남일보와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예체능 분야에 재능은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북지역 청소년을 지원하고자 ‘영남일보·삼성 희망인재 프로젝트 2기’를 추진합니다. 분기별로 경북지역 3개 권역(중부, 동부, 북부)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2기 프로젝트는 권역별로 중학생과 고등학생 각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캠프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이 이뤄지도록 진행됩니다. 2기 프로젝트의 첫 번째 행사는 아래와 같이 중부권에서 실시됩니다. 관계자 여러분의 성원과 참여를 바랍니다. ▨ 지원대상 : 예체능 분야에 재능이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북 중부권(구미시, 김천시, 상주시, 문경시,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 지원인원 및 장학금 : 중학생 10명(1인당 200만원), 고등학생 10명(1인당 300만원) ▨ 제출서류 : ‘영남일보·삼성 희망인재 프로젝트 2기’ 장학생 신청서(영남일보 홈페이지 장학생 모집공고 첨부) ▨ 선발절차 : ⓵‘영남일보·삼성 희망인재 프로젝트’ 장학생 신청서 작성 ⓶해당 지역 교육지원청 추천 ⓷장학생 선정위원회 개최 ▨ 선발기준 : 재능점수(40점), 가정환경(30점), 감동요소(30점) ▨ 신청서 접수 : 2014년 9월 5일(금) 오후 6시까지 우편(도착분) 및 방문접수(구미시 송정동 461-4번지 영남일보 중부지역본부) ▨ 발표 : 2014년 9월 17일(수) 개별통보 ▨ 장학금 전달 : 2014년 9월 18일(목) 대구시 동구 신천동 111번지 영남일보 본사 대강당 ▨ 문의 : 영남일보 중부지역본부 (054)451-0077 주최·주관 : 영남일보,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2014.08.12
“내가 원하는 것 찾아 내년엔 나도 멘토 될래요”
“좋아, 이길 수 있어. 조금만 더 힘내!” “야, 저거 봐. 완전 웃겨.” 지난 2일 밤 10시 영덕군 경북학생해양수련원 강당은 학생 60여명의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조별 비디오 게임을 통해 경쟁을 펼친 이들은 경기 참가자의 활약에 끊임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냈으며, 경기마다 박수갈채를 쏟아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는 2~3일 영덕군 병곡면에 위치한 경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2014 희망인재 프로젝트 비전캠프’를 개최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연중 최대 행사인 비전캠프는 지난해 서울 주요 대학과 대학로 등을 탐방한 것과 달리 올핸 장학생들의 진로 설정을 돕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성공한 젊은 CEO의 인생철학 특강 듣고 멘토와 진로상담·게임 응원·격려 … 웃음꽃 희망인재 장학생과 대학생 멘토, 사회복지사 등은 2일 오전 대구시 동구 영남일보 앞에서 집결해 함께 대형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대학생 멘토와 장학생들은 버스에서 간단한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통해 친밀감을 높였다. 이날 첫 강연은 안영일 DCG(Dream Challenge Group) 대표가 맡았다.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 중 하나인 프레지(prezi)를 활용해 국내외 주요 기업의 홍보물을 제작하고 있는 그는 올초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되는 등 성공한 젊은 기업가다. ‘학생 시기의 삶과 비전’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안 대표는 자신의 유년 생활부터 창업하기까지 과정을 설명하며 삶에 대한 자신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성공은 시간과 집중으로 구성된 ‘노력’뿐만 아니라 자신이 처한 ‘환경’이나 ‘타이밍’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크다. 다행인 점은 그 환경은 각자가 충분히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가 남에게 보이는 ‘생존을 위한 삶’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그램은 장학생의 형·누나로 활약하고 있는 멘토들이 직접 마련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저녁 식사 후 6명의 멘토는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 △행복이란 무엇인가 △망각곡선과 사당오락 △열정과 슬럼프 사이 등 각자 맡은 주제를 통해 장학생의 학업과 진로설정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이야기했다. 강사로 나선 멘토 이경주씨(20)는 “강연을 준비하면서 오히려 내가 더 많이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장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신이 났다”고 말했다. 이날 마지막 행사로는 대학생 멘토들이 준비한 비디오 게임 시합으로, 경기 결과에 따라 푸짐한 상품도 주어졌다. 희망인재 장학생인 임재은양(16)은 “사실 그동안 많이 참여를 못해 캠프에 오는 게 겁도 났지만 좋은 강연과 함께 대학생 언니·오빠들이 많이 챙겨준 덕분에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행사에 자주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즐거워했다. 김기용군(17)은 “이번 행사를 보면서 많은 분이 우리를 위해 고생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제 고3이 되면 자주 참가하기는 어렵겠지만 대학 입학 후에는 대학생 멘토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 기대해 달라”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도 ‘키다리아저씨’의 후원이 이어졌다. 장학생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지 않은 이들은 행사에 앞서 단체 티셔츠와 안경 등 기념품 총 150여만원 상당을 장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영남일보에 전달했다. 하종호 월성종합사회복지관장은 “지난해 장학생으로 참여한 대학생이 멘토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이 프로그램이 정착 단계에 들어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글·사진=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2014.08.04
“나도 너랑 똑같은 고민 했었단다”···희망인재 장학생-멘토, 학습방법·진로문제 등 상담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는 최근 ‘희망인재 프로젝트 6월 정기행사’를 대구 시내 5개 복지관에서 가졌다. 지난 14~15일과 22일 등 세 차례 나눠 열린 6월 행사는 멘토 대학생이 희망인재 장학생을 담당하는 복지관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모두 6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선 장학생과 멘토들은 학습 방법과 진로, 이성문제 등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멘토들은 장학생의 고민에 대해 자신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조언해 장학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김다은양(가명·16)은 “학습적인 부분에서 큰 자극을 받았다. 지금까지 막연히 대학 입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멘토 오빠·언니의 조언을 들으니 무엇을 해야 할지 실감이 났다. 앞으로 대학 선택과 입시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볼 작정”이라고 했다. 월성복지관에서 장학생과 대화를 나눈 대학생 멘토 김지훈씨(20)는 “지난 야외 행사에서 친밀해진 덕분에 학생과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장학생을 만나 학습에서부터 일상의 고민까지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영남일보와 지역 사회가 함께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중고생 50명에게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대학생 전담 멘토 운영, 수시 학습 지원, 월 1회 정기 행사 등 지원을 강화했다. 다음 행사는 오는 8월2~3일 영덕의 경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열릴 비전캠프다. 글·사진=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2014.06.30
올해도 꿈을 응원하는 ‘키다리 아저씨’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인재 육성 프로그램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이름을 밝히지 않는 후원자 그룹인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키다리 아저씨가 희망인재를 위해 준비한 선물은 14~15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 프랑스 뮤지컬 ‘태양왕’ 문화상품권. 그는 더운 날씨 속에서 공부하느라 지쳐있을 희망인재들이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벗어두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공연 관람권을 후원했다. 지난해에도 익명으로 700만원 상당의 공연 관람권을 선물했던 그는 이번에도 자신의 이름과 소속이 밝혀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공부하느라 지쳤지? 힘내” 400만원 상당 관람권 후원 공연 본 희망인재 장학생 “언젠가는 나도 도움 줄 것” 뮤지컬 ‘태양왕’은 한류스타 안재욱과 최근 종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배우 신성록, ‘오페라의 유령’의 히로인 김소현 등 실력파들이 출연한 대형 뮤지컬이다. 바로크 시대를 배경으로 프랑스 궁정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이별, 권력과 암투를 화려한 의상과 무대, 현대적 록음악으로 구성한 대작이다. 이날 희망인재 장학생 등 36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00만원 정도. 희망인재 장학생에게 공연상품권을 선물한 키다리 아저씨는 50대 초반의 남성으로 문화관련 업체의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지역사회가 함께 키우는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해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용히 동참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자라나 훗날 지역사회의 동량이 됐으면 하는 소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15일 공연을 관람한 희망인재 김수진양(가명·중3)은 “공연상품권을 선물한 분이 누군지는 알 수 없으나 키다리 아저씨처럼 왠지 키가 클 것 같은 느낌”이라며 “지역사회에서 보여준 따뜻한 관심을 잃지 않고, 언젠가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53)756-9985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2014.06.16
희망인재 장학생 “꿈과 자신감 얻었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지난해부터 펼치고 있는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2013년 사업개요 및 성과, 장학생들의 참여소감과 변화 등을 정리한 사업보고서 ‘꿈을 응원합니다’가 책자 형태로 발간됐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희망의 선순환구조’를 만들려는 취지에서 지난해 대구에서 첫 출발했다.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에게 지역사회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자는 것이다. 장학생은 중1부터 고3까지, 대구 전역에서 50명이 선발됐다. 장학생에게는 매달 일정한 장학금과 함께 전문가 컨설팅, 진로상담, 비전캠프 등 유무형의 다양한 지원이 주어졌다. 특히 올해부터 대구와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대학생 20여명이 멘토군단으로 가세해 장학생과 매달 꾸준한 만남을 가지며, 형·동생의 우애를 나누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 장학생들은 자신감과 자존감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전조사 결과 자신감과 자긍심이 부족한 참가자는 34명으로 전체의 74%에 해당했으나, 사후조사에서는 26명으로 전체의 57%로 낮아졌다. 또 프로그램 만족도조사에서는 고3을 제외한 설문대상자 48명 중에서 ‘보통이다’를 선택한 단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장학생 전원이 △매우 그렇다(29명) △그렇다(18명)를 선택해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음을 보여줬다. 장학생들은 희망인재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성적 향상과 자신감 증대,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희망인재프로젝트는 최근 복지관계자 사이에서 우수모델로 전국에 소개되고, 국내외 유명대학에 입학생을 배출하는 등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남일보 배성로 회장은 인사말에서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최종목표는 희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희망을 위해 인재를 지원하고, 이것이 대물림되는 것이야말로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진정한 의미”라고 강조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2014.06.04
숲길 걸으며 ‘마음의 문’ 활짝
초여름의 날씨를 보인 지난 주말, 녹음이 짙은 야외에서 희망인재 장학생들이 학습에 지친 심신을 ‘힐링’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는 17일 대구시 달성군 ‘포레스트 스파밸리’에서 ‘희망인재 프로젝트 5월 정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휴식의 의미를 담은 ‘소풍’으로 진행됐으며, 희망인재 장학생과 대학생 멘토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1시간 동안 포레스트 스파밸리를 둘러본 뒤 교육장으로 이동해 레크리에이션 등 단체활동을 통해 친밀함과 유대감을 높였다. 특히 레크리에이션 진행과 행사는 장학생의 형, 누나로 활약하고 있는 대학생으로 구성된 멘토단이 직접 구성했으며, 빈틈없는 진행으로 참석자의 호평을 받았다. 희망인재 멘토인 김지나씨(대학 1년) “이번 행사를 위해 대구와 서울의 멘토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수차례 회의를 진행하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던 장학생들이 먼저 다가오는 모습을 보여 놀랐으며, 환히 웃는 모습을 보니 우리도 즐거워 힘이 났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장학생들과 친해진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즐거워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이름과 얼굴을 일절 알리지 않은 키다리 아저씨의 후원이 이어졌다. 이들은 포레스트 스파밸리 입장료와 학생들을 위한 영화관람권, 저녁 식사를 지원하는 등 모두 200여만원을 희망인재를 위해 흔쾌히 지원했다. 한 키다리 아저씨는 “지역 인재가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는 프로젝트의 취지를 알고 후원을 결정했다. 매일 힘들게 공부하느라 지친 학생이 휴식을 통해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영남일보와 지역 사회가 함께 인재를 키우고 있는 공익 프로그램이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청소년 50명에게 맞춤형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는 대학생 전담 멘토 운영, 수시 학습 지원, 월 1회 정기 행사 등을 추가하며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053)756-9985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2014.05.19
“성공은 머리가 아닌 가슴속 열정에서부터”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공동기획한 ‘희망인재 프로젝트’ 올해 첫 정기 행사가 20일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소강당에서 열렸다. 프로젝트에 선발된 장학생과 대학생 멘토 등 6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는 ‘사교육 없이 상위 5% 안에 들기’란 주제의 학습 강연회에 이어 멘토와의 대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지역 최고 입시전문가로 손꼽히는 윤일현 지성학원 이사장이 직접 강사로 나섰으며 과목별 학습방법과 목표 설정 컨설팅, 시간관리 방법 등이 소개됐다. 이날 강연은 윤 이사장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윤 이사장은 강연에서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명문 대학에 못 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입시전문가로서 틀린 말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 방법을 찾고 목표를 설정해 나간다면 사교육 없이도 상위 5%의 성적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성공은 머리가 아닌 가슴속의 열정에서 좌우된다고 한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매사에 열정적으로 임한다면 여러분도 분명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의 연락처를 공개하며 장학생들이 학습과 관련해 궁금한 것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도울 것을 약속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지역 신문과 사회가 힘을 합해 인재를 키우는 공익적 의미의 프로젝트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펼쳐 우수한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 프로젝트는 기존 사회복지사의 컨설팅 외에도 대학생 전담 멘토 운영, 수시 학습 지원, 월 1회 정기 행사 등을 추가하며 지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2014.04.21
희망인재 프로젝트 배우러 왔어요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관협회가 협력해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우수한 인재를 지원하는 ‘희망인재 프로젝트’가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복지사례로 다른 시·도에 잇따라 소개되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관협회 소속 관리자 및 실무자 22명은 지난 1일 대구시 서구 제일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했다. 이날 행사는 대구와 충북지역의 복지관계자들이 만나 친분을 나누고, 두 지역의 좋은 복지정책 사례를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승희 대구 월성종합사회복지관 부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된 복지프로그램으로 희망인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올해 사업 2차 연도를 맞은 프로젝트의 취지와 운영방법, 활동성과를 공개했다. 이 부장은 “이 프로젝트는 언론과 복지관, 지역사회가 뭉쳐 우수한 인재를 키우는 프로그램이다. 대개의 장학사업이 결과에 치중하는 것과 달리 청소년이 꿈을 이루도록 그 과정을 지원하고 도움을 주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해당 청소년이 꾸준하게 각종 지원을 받으면 희망하는 대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이 은어가 회귀하듯, 훗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인재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충북지역 복지관계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참석자들은 “재원마련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재능기부에는 누가,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는가, 도움을 받은 청소년의 반응은 어떠한가” 등의 질문을 이어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앞서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지난해 전북 사회복지관협회에 우수 복지모델로 소개된 바 있다. (053)756-9985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2014.04.07
“지역 인재 육성” 아름다운 동참
대구출신 대학생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이들 대학생은 영남일보가 지난해부터 ‘공공저널리즘’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희망인재 프로젝트에서 대학생 멘토가 돼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키워나가는 데 의기투합한 것.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한국에서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형식의 공공저널리즘이다. 2013년 대구에서 처음 출발했으며, 올해 2차연도를 맞아 사업규모와 내용을 확대했다. 희망인재 프로젝트는 어려운 형편에서 자라는 대구지역의 청소년 50명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고, 각계 전문가들의 재능기부와 경제적 후원을 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언론과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키우고, 지역의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공익성 프로그램이다. 2014년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에는 모두 20명의 대학생 멘토들이 동참했다. 경북대, 영남대 등 대구지역 주요대학과 대구출신으로 수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 그리고 대학 졸업 후 해외유학을 준비 중인 이들 등이다. 이들 대학생 멘토는 올해 희망인재 장학생의 학습 코칭은 물론 장학생들과 우애를 나누며 고민 상담을 해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대학생 멘토로 선발된 이들 개개인이 가진 이력도 화려하다. 2012년 전국에서 단 10명이 선발된 대통령드림장학생인 연세대 성효림씨를 비롯해 한국과 미국의 학생이 모인 한미학생회의 한국집행위원으로 활동 중인 경북대 영어교육과 이동씨, 그리고 대학 입학 후 만점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고려대 이상원씨 등이 동참했다. 멘토들의 전공분야도 경영학, 정치외교학, 사회학, 가족학, 도시공학, 영문학, 전기기계공학, 의예과, 수의예과 등 문과와 이과에서 다양하게 선발됐다.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대학생 멘토로 참여한 이화여대 사회학과 장다솜씨는 “언론과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해결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프로젝트에 자원했다. 앞으로 우리사회를 더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멘토인 경북대 경영학과 김민수씨는 “동생들과의 첫 만남에서 오히려 나 자신이 자극을 받았다. 따스한 마음과 마음의 만남에서 활동의 의미를 찾겠다”고 말했다. (053)756-9985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2014.04.01
“너희도 해낼 수 있단다 … 파이팅”
30일 영남일보 사옥에서 열린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2014 발대식’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희망인재로 활동하다 올해 대학에 진학한 1기 졸업생들이 이날 대학생 멘토 역할로 자리를 빛낸 것. 대학 새내기 신분으로 발대식에 참석한 1기 졸업생들은 이날 일찍부터 발대식 장소에 나와 행사준비를 돕는가 하면, 수시로 후배들과 살가운 대화를 나누며 힘이 되는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남일보 희망인재 프로젝트가 올해 배출한 졸업생은 모두 8명이다. 미국 템플대 공중보건학과와 칼라마주대학 생물학부에 동시에 합격한 구인혜양을 비롯해 서울대와 고려대, 경북대와 영남대에 진학했다. 이 중 1명은 자신의 꿈을 찾아 재수의 길을 걷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는 졸업생 4명이 참석했다. 졸업생들은 그동안 장학생으로 혜택을 받던 입장에서 벗어나 올해 희망인재 프로젝트의 핵심 주체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이들은 매달 열리는 희망인재 모임에서 대학생 멘토 역할을 맡아 인재 육성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 활동하게 된다. 희망인재 1기 졸업생으로 발대식에 참석한 임규민군(가명·서울대)은 “지난 한 해 받았던 많은 고마운 것들을 이제 후배들에게 돌려줄 수 있어 다행이다. 후배들이 필요로 하는 것, 궁금해하는 것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면서 따스한 정을 느끼고 싶다”고 밝혔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2014.03.31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계명대 의대 교수 비대위, 5월 3일 휴진…응급·중환자 진료는 유지
의료개혁특위 "의료개혁 시기상 미룰 수 없는 과업…소통 통해 의견 좁힐 것"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닭띠 4월 27일 ( 음 3월 19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