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창청춘맨숀 청년미술육성프로젝트 '불안한 관계'展
수창청춘맨숀은 오는 31일까지 청년미술육성프로젝트 '불안한 관계(uneasy relationship)'展을 진행한다. '청년미술육성프로젝트'는 수창청춘맨숀이 지역의 진입기 청년예술가 및 예비 청년예술가의 창작활동을 독려하고, 창작 동기를 부여하는 지원 사업이다. 이번 전시에는 대구권에 속한 미술대학 중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영남대에서 학교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4학년 예비 청년예술가 13명이 참여한다. 대학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을 주고, 지역 출신의 예술가로서 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곽명희, 김민유, 김수옥, 김태욱, 김혜진, 박소희, 서건, 안재민, 양준, 이서연, 장유빈, 전민, 최창민 등 총 13명이 참가하며, 전시 기획은 신경애 기획자가 맡았다. 전시 주제는 '불안한 관계(uneasy relationship)'다. 어떤 분야의 미술이든지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를 해체하고 장르 간의 경계를 파괴하는 포스트모더니즘 미술도 결국에는 기존의 미술 질서에 대한 새로운 관계의 문제를 제기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미술에서 관계가 중요하다는 인식에 입각하면서 그 관계가 편안하지 않고 안정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불안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기획했다. 신경애 기획자는 "불안은 혼성, 혼합, 절충의 방식을 취하는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의 주요한 특징이면서 이번에 참여하는 예비 청년미술가의 삶에서 뚜렷하게 발견되는 성질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아무도 강요하지 않지만, 은연중에 학교의 대표성을 띠면서 학교 간의 미묘한 긴장이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있다. 그런 긴장이 예비 청년예술가 간의 선의의 경쟁을 만들고 잠재력을 끌어내고 있다는 것이 청년미술육성프로젝트의 강점이자 의의"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박소희, Personality, Acrylic on canvas, 91.0x91.0cm, 2021 박소희 'Personality' 김수옥, 소복한풍경, oil on canvas, 112.1X145.5cm, 2022 김수옥 '소복한풍경' 서건, 한칸,두칸 오르다보면, 162.2x 112.2cm 서건 '한칸, 두칸 오르다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