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여고 연극동아리 도담의 'NOT YET'…대구청소년연극제서 단체상 大賞 영예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일간 열린 '제32회 대구청소년연극제'에서 정화여고 연극동아리 '도담'의 'NOT YET'이 단체상 대상(대구시장상)을 수상했다.대구연극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대구예총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대구지역 고교 연극동아리 9개 팀(대곡고, 혜화여고, 성산고, 다사고, 성서고, 정화여고, 경북공고, 계성고, 대구여고)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당초 10개교가 참가신청을 했으나 신명고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으로 불참했다.참가 작품들은 대구연극협회에서 추천하는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단체상과 개인상 부문으로 선정됐다. 시상은 지난 4일 대구학생문화센터 소극장에서 이뤄졌다. 올해 시상식 행사는 코로나 엔데믹에 맞춰 현장 배우와 함께 배우의 삶과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토크쇼와 청소년으로 주축이 된 댄스동아리 축하 공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단체상 대상을 받은 정화여고 도담의 'NOT YET'은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났지만 낯선 공간에 갇혀 있음을 깨닫는 다섯 명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바닥에 놓인 전화기 너머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소원을 이야기하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목소리의 지시에 따라 아이들은 한 명씩 소원을 이야기하며 서로를 알아가게 된다. 자살과 같은 청소년들의 불행에 대해 그리고 과연 무엇이 행복일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단체상 금상으로는 성산고의 '여행'(대구교육감상)과 혜화여고의 '일그러진 낙원으로'(대구예총회장상)가 수상했다. 단체상 은상(대구연극협회장상)은 성서고의 '호두파이', 다사고의 '내가 그랬어', 대곡고의 '응답하라 2022'가 공동 수상했다.개인상 부문에서 최우수연기상은 임지민(정화여고)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우수연기상은 차희진(성서고), 남홍리(혜화여고), 임서윤(정화여고)에게 돌아갔다. 연출상은 서은서(성산고)가 받았고, 우수지도교사상과 우수지도강사상은 성산고의 이효근, 다사고의 김민희씨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 연기상 6명과 우수스태프상 9명에게 각각 상이 주어졌다.한편 단체상 대상을 수상한 정화여고의 '도담'은 오는 11~12월에 경남 밀양에서 열리는 제26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대구 대표 자격으로 참가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