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비극의 2024년, 어떤 일이 있었나
2024년은 대한민국 역사에 깊은 상처를 남긴 비극적 사건들로 점철된 해였다. 잇단 재난과 충격적인 사건들은 국민들에게 큰 슬픔과 분노를 안겨주었으며, 더 안전한 사회에 대한 염원을 강렬히 불러일으켰다. 갑진년의 시작은 정치인을 향한 분노로 인한 테러로 얼룩졌다. 1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주요 정당 지도자와 국회의원을 향한 폭력은 정치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협으로 평가되었다. 2월, 정부는 2025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의료계는 격렬히 반발했고, 의료대란이 시작되었다. 병원 파업과 진료 중단 사태가 전국적으로 이어지며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기가 닥쳤다. 3월, 2021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어진 '서울대 딥페이크'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사회적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명문대생들이 인간 존엄성과 디지털 윤리를 훼손한 이 사건은 국민들에게 깊은 분노와 공포를 남겼다. 5월 3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소송은 1조 3,808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재산 분할로 마무리되며 화제가 되었지만, 6월부터는 연이어 사건 사고가 발생했다. 6월 24일, 경기도 화성의 리튬배터리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어 7월 1일에는 시청역에서 역주행 사고가 발생해 9명이 목숨을 잃고 4명이 다쳤다. 8월 1일에는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하며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었다.8월 27일, K-팝 그룹 뉴진스와 관련된 논란이 불거지며 대중문화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었다. 9월에는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발생한 '마세라티 음주 뺑소니 사건'이 또한 국민의 공분을 샀고, 9월 말에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의 의혹이 불거지며 정치권은 혼란에 빠졌다. 10월 10일,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가 대한민국 문학의 위상을 주목했다. 그러나 같은 달 18일,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을 결정하며 동북아 정세는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11월 8일, 제주 해상에서 129t급 어선인 135 금성호가 침몰하며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어 24일에는 포스코 공장에서 폭발과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산업 재해의 심각성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12월은 더더욱 암울했다. 3일, 윤석열 대통령이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사회적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10일에는 전남 순천시에서 귀가하던 10대 여학생이 묻지마 살해를 당했으며, 가해자 박대성(30)에게 사형이 구형되었다. 이어 29일, 무안-제주를 운항하던 제주항공 여객기에서 사고가 발생해 179명이 사망하며 연말의 공기를 비통하게 만들었다.이처럼 2042년은 국민들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한 해였다. 끊임없이 이어진 재난과 사건들은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재조명하게 했다. 2025년,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모든 이가 한목소리로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고 있다. 한유정기자 kkama@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