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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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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광역단체장 "잘하고 있다" 52%, "못하고 있다" 35%
◆광역단체장 업무수행 평가대구·경북 광역 단체장 업무수행에 대한 지역민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장이 업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5.4%, 잘하고 있는 편이다 36.7%)가 52.1%로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17.1%, 매우 못하고 있다 17.8%) 35.0%보다 17.1%포인트 더 높았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경북(56.3%), 50대(51.0%)와 60대 이상(64.3%) 고 연령층, 국민의힘 지지층(65.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대구(44.1%), 30대(50.5%) 연령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4.5%)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권영진 시장 업무수행평가 대구시민을 대상으로 권영진 대구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알아본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2.1%, 잘하고 있는 편이다 35.4%)가 47.4%로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19.8%, 매우 못하고 있다 24.2%) 44.1%보다 소폭 더 높았다. 지난 3월 정기 여론 조사 대비 잘한다는 긍정 평가(51.2% → 47.4%)는 3.8%포인트 하락한 반면, 못한다는 부정 평가(39.5% → 44.1%)는 4.6%포인트 상승했다. 에이스리서치 측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업무수행 평가가 소폭 하락한 이유는 대구지역의 유흥업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것 때문으로 판단되며, 한미 정상회담 백신 외교로 국군장병 55만 명분 백신 도입에 부정적 견해를 보인 것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업무수행 평가 분석 결과, 남성은 잘한다는 긍정 평가(49.1%)가 더 높았고 여성은 잘한다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 30대(-38.8%포인트)의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60대 이상(+37.3%포인트) 고연령층은 긍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아 세대 간 업무수행 평가에 큰 차이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부정 평가(-59.7%포인트)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평가(+32.4%포인트)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부정 평가(-18.8%포인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철우 도지사 업무수행평가경북도민들을 대상으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해 알아본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8.4% 잘하고 있는 편이다 37.9%)가 56.3%로 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잘못하고 있는 편이다 14.7% 매우 못하고 있다 12.0%) 26.7%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3월 조사 대비 잘한다는 긍정 평가(51.5% → 56.3%)는 4.8%포인트 상승한 반면, 못 한다는 부정 평가(32.0% → 26.7%)는 5.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도정 운영 평가는 다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에이스리서치 측은 "코로나19 관련 확진자가 대구와 비교해서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고, 취임 이전의 각종 공약 사업들도 비교적 잘 진행되고 있어 긍정 평가가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업무수행 평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부정 평가(-27.4%포인트)가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평가(+46.8%포인트)가 크게 높았다. 또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긍정 평가(36.6%)와 부정 평가(32/7%)가 양분됐다. ◆광역단체장 재신임도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서 대구·경북 광역단체장들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지지 여부를 알아본 결과,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5.8%로 다시 지지하겠다(36.5%)는 응답 대비 9.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다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경북(42.0%), 남성(39.2%), 60대 이상(44.3%) 고 연령층, 국민의힘 지지층(46.6%)에서,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대구(54.7%), 여성(48.0%), 30대(58.6%)와 40대(55.1%) 허리계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9.0%)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권영진 시장 재신임도 권영진 대구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재출마할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4.7%로 '다시 지지하겠다'(30.3%)는 응답 대비 24.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고 연령층은 다시 지지(43.3%)가 지지하지 않겠다(36.8%)보다 6.5%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다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남성(34.4%), 50대(30.0%)와 60대 이상(43.3%) 고 연령층, 국민의힘 지지층(39.5%)일수록 많았으며,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여성(58.2%), 30대(71.9%)와 40대(64.1%) 허리 계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3.0%)일수록 높았다. 조재목 에이스리서치 회장은 "권영진 대구시장의 3선 연임에 대해 시민들이 다소 부정적 인식이 있는 가운데, 대구시정에도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어 재신임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지방선거가 가까이 다가오고 후보군이 구체화 되면 대구시의 첫 3선 시장에 도전하는 권영진 시장의 재신임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재신임도 경북도민을 대상으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재신임도를 알아본 결과, 다시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2.0%로 지지하지 않겠다(37.7%)는 응답 대비 4.3%포인트 높아 오차범위 내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다시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은 가운데, 50대와 60대 이상(각 45.1%) 고 연령층, 국민의힘 지지층(52.2%)일수록 높게 나타났으며,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30대(45.1%)와 40대(46.2%) 허리계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4.4%)에서 높았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57.6%)에서도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조사개요 △조사의뢰:영남일보, KBS대구 △조사기관:에이스리서치 △조사일시 : 2021년 5월 29 ~ 30일(일) △조사대상 : 대구, 경북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 남·여 1천2명 △조사방법 : 자동응답여론조사(ARS, 무선 70.5% + 유선 29.5%) △표본추출 : 지역/성/연령별 유의할당 무작위 표본추출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 답 률 : 전체 응답률 2.5% (ARS 무선/ 5.4%, 유선/ 1.1%) △피조사자 선정방법(유선RDD + 휴대전화 가상번호)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2021년 4월말 행정안전부 인구 기준 셀가중 적용)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 인터뷰] 홍문표 "다섯 번의 대선을 진두지휘한 유일한 후보"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은 "영남권 시·도민이 성원해 준 덕분에 무난히 컷오프를 통과했다"면서 대구 경북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70%의 당심의 방향이 결정적인 만큼 앞으로 남은 합동 유세와 토론회 등을 통해 예선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의원은 '조직의 달인'이라고 평가받을 만큼 당내 조직력이 강해, 당원 비율이 높아지는 본선 결과에 자신을 갖고 있다. 홍 의원은 "절체절명의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험과 경륜을 갖춘 후보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면서 국민 현실에 맞는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겠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 후보가 구체성이 없는 선언적이고 마술사 같은 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닐우산으로는 태풍을 피할 수 없고, 패한 장수를 또다시 전쟁에 내보내면 필패다. 또 이미지만 내세운 탤런트적인 정치로는 결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다른 후보들과의 차이점도 강조했다. "다섯 번의 대선을 진두지휘한 유일한 후보"라며 경쟁력을 내세운 그는 "중도층의 지지를 끌어내 실용주의 개혁변화로 수권정당, 정권교체를 위해 온 몸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당 대표가 되면 "생활 정치로 국민 정치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내 생활에 도움이 되고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주의 정치를 해야 한다"면서 "당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당을 지지하고 정권을 교체할 수 있도록 당 대표가 되면 전면적인 개혁과 쇄신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정권 탈환을 위해 실용주의 개혁과 변화로 청년층과 중도층을 두껍게 해 자강 정당, 수권 정당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홍문표전 자유한국당 사무총장국회의원(4선)
[영남타워] '도로 친문당' '도로 한국당'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 요즘 정치판 돌아가는 모양을 보면 이 말은 이렇게 바꿔야 할지도 모르겠다. 당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4·7 재보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참패, 국민의힘 압승이었다. 결과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 여당의 실정 탓이 컸다. 실제로 국민의힘의 보궐선거 승리 이유를 '더불어민주당이 잘못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은 무려 61%였지만, '국민의힘이 잘해서'라는 답은 7%에 그쳤다. 이 선거가 청와대와 여당에 '기대를 접지 않고 경고를 한 것'이라는 응답과 '기대를 접고 등을 돌린 것'이라는 응답이 각각 46%로 동률을 이뤘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월12~14일 조사)결과야 어찌 됐든 선거가 끝나자 승리한 국민의힘과 패한 더불어민주당 모두 한목소리로 "국민의 뜻을 받들어 쇄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행보는 약속과 거리가 멀다. 강성 지지자만 바라보며 각자의 과거로 회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엔 여야가 다르지 않다. '도로 친문당' '도로 한국당'이다. 새롭게 꾸려진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 진용과 잇따라 터져 나오는 강성 발언은 그야말로 '도로 친문당'이다. 재보선 참패 직후 나왔던 자성의 목소리는 강성 지도부의 개혁 드라이브에 묻히고 있다.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강경 발언이 잇따르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목소리는 중구난방 엇박자다. 지금처럼 친문 강경파가 당 여론을 좌지우지하면서 민심에서 멀어지게 한다면 민주당은 내년 대선도 어렵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참패하고 또다시 친박 이정현 의원을 당 대표로 선출해 몰락의 길을 걸었던 새누리당의 역사가 남의 일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또 어떤가. "자신들의 승리로 착각하고 개혁의 고삐를 늦춘다면 다시 사분오열할 것"이라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말은 그대로 현실화하고 있다. 당이 전직 대통령 탄핵을 사과한 게 불과 넉 달 전인데 선거에서 이기자마자 사면론에 탄핵에 대한 정당성 시비까지 보란 듯 터져 나오고 있다. 황교안 전 대표는 "백신을 직접 구하겠다"며 미국을 다녀와 정치권의 가십거리가 되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비호감의 인사들이 당 전면에 나서고, '혁신과 대안' 경쟁 대신 '로펌당' '영남당' '도로 한국당' 논란 속에 역주행의 익숙한 광경들이 재현되고 있다. 이런 논란들은 안식처를 찾지 못해 국민의힘을 잠시나마 주목했던 중도층과 2030 세대의 비호감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오만과 불통과 내로남불의 정치로 1년 만에 민심의 심판을 받았던 민주당의 4·7 재보궐 선거가 남의 일이 아니다. 내년 3월, 대선 승리를 갈망하는 여·야 모두에게 남은 과제가 무겁다. 민주당의 쇄신은 송영길 대표가 당 안팎의 반발을 뚫고 통합과 혁신을 실천으로 옮기는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달렸다. 국민의힘에겐 오는 6월11일 어떤 인물로 지도부를 구성하느냐에 당의 명운이 달렸다. 그 얼굴에서 국민은 당의 미래를 볼 것이다. 안일한 현실 판단, 타성과 관성에 따른 이합집산은 결국 정치를 퇴행시키고 국민을 불행하게 만든다. 사람이나 당이나 바꾸기가 참으로 쉽지 않다.이은경 정치부장이은경 정치부장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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