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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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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자료 활용 학생부 부정관리 대구 4개 고교 교육부 '경고' 받아
대구지역 일부 학교들이 대학입시에 학생 선발 자료로도 활용되는 학교생활기록부를 부실하게 작성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교육부가 지난해 12월13일부터 9일간 대구시교육청과 지역 일선 학교에 대해 진행한 감사결과다. 교육부가 23일 공개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대구 A고교는 2019년 2월 교내 대회를 개최하면서 참가 인원의 20%(참자가 14명 중 3명)만 수상자로 선정하기로 했지만 7명에게 상을 줬다. 참가자의 50%를 수상자로 선정한 것이다. 대구 B고교도 2018년 5월 교내 대회를 열면서 참가자(20명)의 20%만 시상하겠다는 계획과 달리 30%인 6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문제는 이런 교내상(賞) 수상 내역이 대학입시에 활용되는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는 점이다. 학교생활기록부는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따라 작성·관리하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이들 학교는 기존 계획보다 더 많은 학생을 수상자로 선정하는 등 교내상을 부적정하게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나 '경고' 처분을 받았다. 또 이들 2개 학교를 포함해 대구지역 4개 고교는 학교생활기록분에 교내봉사활동과 방과후 학교스포츠클럽 등의 내용을 잘못 기재한 것도 확인돼 경고처분을 받았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법인부담 해야 하는 경비를 학교 교비로 집행한 한 사립초등 등 대구지역 9개 학교 21명에 대해서는 주의 처분을 내리고, 부당하게 사용된 452만1천380원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교육부은 이번 감사를 통해 대구시교육청 11건, 대구지역 일선 학교 21건의 위반사항을 적발, 경고 등의 처분을 내렸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계 소식] 열린큰병원, 족욕치료 도수치료실·환자휴게실 문 열어
열린큰병원은 대구지역 최초로 족욕치료와 샴푸서비스가 가능한 도수치료실과 환자 휴게실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병원은 지난 14일 황석영 병원장 외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수치료실 및 휴게실 오픈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병원 관계자는 "도수치료와 족욕치료 그리고 샴푸서비스를 도입해 열린큰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대구지역 최초로 족욕치료와 샴푸서비스가 가능한 도수치료실과 환자 휴게실을 마련한 열린큰병원 관계자들이 오픈식에서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의료계 소식] W병원 수부미세재건센터, 수부외과학회 최우수논문상
수지접합·관절 전문병원인 W병원 수부미세재건센터 강동호 원장, 박광현 과장이 최근 열린 대한수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각각 장려상과 최우수상(포스터 부문)을 받았다.21일 W병원에 따르면, 박 과장은 '인공 진피를 이용한 새로운 손톱 아래 피부조직 결손의 새로운 수술법'을, 강 원장은 '불안정한 손가락 근위지골 골절의 하이브리드 고정술'에 대한 내용을 각각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2022년 대한수부외과학회에 총 6편의 논문을 발표한 W병원 수부미세재건센터 의료진들은 1999년 대한수부재건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시작으로 16회째 최우수논문상을 받았다. 또 2020미국성형외과학회에서도 최우수 논문상을 받았다.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계 소식] 영남대병원, ACURATE NEO2 밸브 이용 타비 시술 성공
영남대병원은 심혈관센터 타비 (TAVI) 시술팀이 지역 최초로 ACURATE NEO2 밸브를 이용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TAVI)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최근 임상 연구에 따르면, ACURATE NEO2 밸브는 기존의 SAPIEN 3 Ultra 밸브와 Evolut PRO 밸브 대비 동등한 시술 성공률과 함께 높은 혈류역학적 성능, 낮은 판막주위 누출 그리고 낮은 방실 차단율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타비(TAVI)는 고령 및 수술 위험도가 높은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허벅지 동맥을 통해 도관을 삽입 후 카테터를 이용해 심장 안에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치료 시술이다. 이 시술은 심장 질환 환자에게 이뤄지는 최고 난도의 시술 중 하나로 극소수 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수술에 버금가는 치료 방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한편 2017년 4월 대구경북 최초로 '타비 독립시술팀'으로 인증받은 영남대병원 심혈관센터는 2020년 지역 최초로 '밸브 인 밸브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Valve in Valve TAVI)'에 성공했다.노인호기자
[전문의에게 듣는다] 수면장애, 수면 중 무호흡 많아지면 양압기 치료 받아라
건강한 삶을 다르게 표현하면 '잘 먹고 잘 자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평생을 살면서 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말 중 하나도 "잘 먹었다"와 "잘 잤다"인 이유도 여기 있다. 잘 먹는 것은 눈에 보이는 만큼 본인의 의지를 충분히 실천가능하다. 문제는 '잘 자는 것'이다. 잠들고 나면 본인이 어떻게 잤는지는 그다음 날 본인의 상태에 따라 판단할 수밖에 없다. 이런 탓에 함께 잠을 자는 가족들이 상대방의 상태를 가장 먼저 알아차린다. 코골이나 잠을 자다가 잠깐 숨을 쉬지 않는 듯한 모습 등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지만, 이것이 어떤 이유로 나타나는 것인지는 알기 어렵다.코골이 심하면 음주·흡연 지양·식습관 개선렘수면행동장애 자신 잠꼬대 영상 보면 도움기면증의 경우 수면검사로 비정상적 렘수면 확인◆코골이는 일단 체중조절부터전문의들에 따르면, 수면 질환의 종류는 다양하다. 다행히 많은 환자와 그 가족들이 걱정하는 대표적인 수면질환은 4~5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상당 부분은 생활습관 조절 등으로 치료 가능하지만, 정도가 심한 경우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이후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했다."얼마 전 결혼을 했는데 신랑이 코를 너무 많이 골아서 같이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시끄러워요. 그래도 코골이로 인한 소음은 참을 수 있지만 코를 골다가 갑자기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증이 너무 심해서 저러다가 숨을 영 안 쉬면 어쩌나 걱정이에요. 숨을 한동안 안 쉴 때는 흔들어서 잠을 깨우기도 할 정돕니다. 치료가 필요한가요."최근 결혼한 30대 초반 여성의 고민이다. 이 여성의 경우 남편의 코골이로 인해 불면증까지 생긴 탓에 병원을 찾았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코골이 소음은 과체중이나 음주, 흡연과 같은 나쁜 생활 습관과 관련이 있다. 그런 만큼 표준 체중과 수면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평소 식습관이나 생활을 잘 조절하면 나아진다. 문제는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좋아지지 않으면 병원에서 상담을 통해 상기도 검사, 다이어트, 금연 클리닉의 도움을 받고 무호흡증은 수술이나 양압기 치료를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김광훈 원장(맥 수면 이비인후과)은 "시중에 나와 있는 코골이에 효과가 있다는 각종 코 스프레이, 콧볼스티커, 아로마향 등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 많지 않은 만큼 사용 시 주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혈압과 수면무호흡증 연관관계는 50대 A씨는 최근 수면클리닉을 찾았다. 중년이 되고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고 자고 나도 이전에 느꼈던 아침 활기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또 새벽에도 자주 깨서 화장실을 가기도 하고, 정력도 예전 같지 않아 삶의 낙이 많이 줄었다. 거기다 최근에 없던 혈압도 생겼는데 수면무호흡과도 연관이 있다는 주변 지인의 말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은 것.전문의들에 따르면, 시간적 특성상 밤사이 생기는 코골이나 수면 이상은 자신이나 가족이 심각한 정도를 알기가 힘들다.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등 성인병 때문에 검사한 후 뒤늦게 원인으로 지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새벽에 소변 때문에 일어나는 게 무호흡증 때문인지 모르고 단순히 전립선이나 방광 기능 이상으로 오인하고 다른 병원에서 진료받는 일이 다반사다.일반적으로 무호흡이 많아지면 남성 발기와 관련된 '렘수면'이 소실돼 성기능이 떨어진다. 이런 경우 약을 먹지 않고 단순 양압기 치료만으로도 코골이나 무호흡증 치료가 가능하다. 성기능 회복은 깊은 수면을 정상적으로 찾으면 저절로 좋아진다. 고혈압이나 심장병의 경우도 무호흡으로 인한 교감신경 자극으로 인해 젊은 나이에 생길 수 있고, 초기에 원인 질환이 사라지면 대부분 정상적으로 회복할 수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심장병, 뇌질환 환자의 50~60% 이상에서 수면 무호흡증이 동반된다고 전문의들은 전했다. 자는 동안 꿈이 실제 상황처럼 재현되는 '렘수면 행동 장애'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잠꼬대가 심하고, 팔다리를 휘둘러서 식구가 옆에 같이 자지 못할 정도로 잠버릇이 심하지만, 정작 본인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이런 렘수면 행동 장애의 경우 코골이와 무호흡증이 증상을 악화시키고, 특히 수면제를 장기 복용하거나 파킨슨병 같은 신경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 자주 발생한다. 집에서 잘 때나 수면 검사 때는 다칠 위험이 있어 침대 주변에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낙상의 위험성이 있어 침대 아래에 쿠션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검사가 끝나고 환자에게 자신의 잠버릇이나 잠꼬대 검사 결과를 영상으로 보여 주면 치료 순응도가 높아져 치료에 도움이 된다. 무호흡이 심한 경우는 단순 양압기 치료만으로도 호전되는 경우도 많아 치료 전에 수면 검사를 필수적으로 해보는 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과수면과 기면증"사춘기 때부터 잠이 많아서 공부하는 데 지장이 많았어요. 밤잠은 8시간 이상 충분히 잤다고 생각되는데도 낮잠도 수시로 자야 하고 특히 가만히 앉아 있거나 책이나 TV를 보다가 저절로 잠드는 경우가 흔해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들어요."대학생 B(20대)씨의 고민이다. B씨처럼 전날 밤 수면시간이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졸리거나 갑작스럽게 잠이 몰려와서 힘들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과수면증과 기면증은 낮시간대 과도한 졸음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이 질환은 진단기준에 있어서 용어만 구분해서 쓸 뿐 실제 원인은 동일하다. 생리학적 측면에서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히포크레틴이라는 호르몬 저하로 인해 정상적인 각성이 되지 않고 뇌가 우리 몸이 수면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오인되어서 생기는 졸림 증상이다. 몸은 장시간의 수면으로 인해 기운이 충만해야 하나 부족한 호르몬으로 인해 머리가 맑지 않고 낮동안의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어진다. 이 경우 야간 수면검사와 주간 다중수면입면검사를 통해 비정상적인 렘수면 증가가 확인되면 하루 한두 번 먹는 약물 치료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현재까지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지만,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좋아지기도 한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맥수면이비인후과 김광훈 원장
중년의 심장이 떨고 있다…위험한 불청객 '협심증'
50대 이상 중년들이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는 '협심증'이다. '무거운 돌로 가슴을 누르는 것 같다' '심장이 조이는 것 같다' 등 심장 부근을 조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질 때 의심하는 질환인 '협심증'은 50대 이상 중년에서 대부분 발생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협심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67만4천598명으로, 2010년(50만3천825명)보다 10만명 이상 늘어났다. 발병 연령대로 보면 50세 이상 환자가 65만4천666명으로 전체 환자의 97%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50세 이상 남성 환자는 38만4천672명으로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협심증 증상협심증에 따른 가슴통증은 가만히 있을 때보다 △운동 중일 때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때 △스트레스가 극심할 때 △과식할 때 등 심장근육이 빨리 뛰거나 많은 일을 해야 할 때 주로 생긴다. 활동 시 온몸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려면 심장이 더 빨리 뛰어야 하는데, 이때 좁아진 관상동맥으로 심장근육이 필요로 하는 산소 공급이 제한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 이런 통증은 대개 1~15분 정도 지속되고, 간혹 어깨나 복부, 팔로 이어진다. 협심증 중 '변이형 협심증'은 동맥경화 때문에 발생하는 전형적인 협심증과 달리 관상동맥 경련이 원인이고, 주로 밤이나 새벽, 음주 후에 가슴통증이 생긴다.가슴통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협심증은 아니다. 가슴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공복 시 속 쓰림이나 식후 속 쓰림 등에 따른 가슴통증은 십이지장궤양이나 위궤양과 같은 질환을 먼저 의심해야 하고, 흉곽을 구성하는 가슴근육에서 발생하는 근육통이나 늑연골 부위의 염증으로 인해 가슴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또 심리적 긴장, 불안에 따른 신체 증상으로도 가슴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이 경우에는 운동을 포함한 신체 활동을 하면 오히려 증상이 완화되기도 한다. 증상만으로 원인을 완벽하게 구분하기 어렵지만, 협심증을 방치하면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다. 협심증 중에서도 '불안정형 협심증'은 심근경색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주의해야 한다. 특히 △4~6주 이내에 협심증으로 의심되는 가슴통증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가슴통증이 나타날 때마다 강도가 증가하거나 횟수가 점점 늘어나는 경우 △가슴통증이 안정 시에도 발생하거나 휴식을 취해도 좋아지지 않는 상황이 생기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협심증이 생기는 이유협심증은 대부분 동맥경화에 의한 관상동맥 협착이 원인이다. 동맥경화의 발생과 악화 원인으로는 고혈압, 흡연, 당뇨병, 비만, 고지혈증 등이 있고, 그 외에 정신적 스트레스, 성급하고 경쟁적인 성격, 운동 부족 등을 들 수 있다. 동맥경화와 무관한 협심증의 원인으로는 관상동맥 경련, 대동맥판막 질환, 심한 심장비대 등이 있다. 또 드물지만 심한 빈혈이나 갑상선항진증도 협심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중년 이후의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안정형 협심증은 언덕길, 계단 등을 오르내리는 운동이나 심한 감정적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된다. 증상 지속 시간은 길어야 10분, 대개 3~5분 정도 계속된다. 대부분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바로 가라앉는다. 불안정협심증은 최근 새롭게 발생한 가슴통증, 강도와 빈도 측면에서 증상이 악화된 가슴통증, 안정 시에도 발생하는 가슴통증을 말한다. 이 불안정협심증은 심근경색으로 진전될 가능성이 커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 관상동맥이 수축(경련)을 일으켜 일시적 혈류 차단에 의해 흉통이 나타나는 변이형 협심증은 한밤중이나 새벽에 가슴통증이 발생하며 음주가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운동과는 무관하다. 심장 표면에는 여러 혈관이 있어 끊임없이 운동하는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데, 이 혈관이 관상동맥이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어느 부위가 동맥경화 등에 의해 심하게 좁아져 혈류에 제한이 생겨 심장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는 데 지장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앞가슴 한복판에 통증을 느끼고, 때로는 심장근육의 움직임이 떨어지는 등 심장근육의 산소 요구량과 공급량이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발병하는 질환이다.◆치료는 어떻게협심증으로 진단받았다면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동맥경화증 위험 요소를 조절하는 게 중요한 만큼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고, 금연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 고혈압, 당뇨, 이상지지혈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는 약물 치료가 필수적이다.그다음은 소위 '스텐트 시술'로 불리는 '관상동맥 중재술'을 하는 것이다.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를 풍선으로 확장한 뒤 동맥이 다시 좁아지지 못하게 스텐트라는 그물망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협심증 감소 효과가 좋다. 단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 중 10%는 1년 내 재발하는 만큼 시술을 받았다고 해서 끝이 아니라, 생활습관 관리와 약물 복용을 꾸준히 병행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마지막으로 좁아진 부위를 우회해 대동맥과 관상동맥을 이어주는 관상동맥우회술이라는 수술적 치료 방법도 있다. 수술적 치료는 관상동맥의 동맥경화 범위가 넓어 스텐트 시술이 쉽지 않은 환자에게 시행한다.협심증 진단을 받은 경우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해 운동량을 천천히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22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수치가 건강한 사람의 운동 시 분당 최대목표 맥박수인 만큼 협심증 환자는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 선에서 최대목표 맥박수의 60%를 넘지 않는 게 좋다. 이후 경과가 좋아지면 운동량도 함께 늘려나가야 한다. 또 협심증이 갑자기 발병한 상태에서 아직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있는 경우, 안정 시에도 통증이 있는 환자는 당분간 운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또 협심증이 있는 상황에서 담배를 계속 피우면 동맥경화가 계속 진행하고 결국 심근경색이 올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만큼 필수적으로 금연해야 한다. 평소에 잡곡밥, 채소, 과일, 견과류, 콩류, 생선 등을 위주로 구성한 식사를 하고 붉은색 고기, 가공육류 등의 섭취는 줄이고, 과로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건강검진센터 이근아 원장(가정의학과)
대구 조일고, 부사관 양성 사관학교로 우뚝…전문 직업인 양성 요람
대구 조일고가 올해도 부사관 합격생을 많이 배출했다. 2019년 신설된 공군부사관과는 임관 후 직업군인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군사학과 실무 교육을 실시, 부사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올해 2월 졸업생 17명은 최종 합격하여 임관 후 근무 중이며 현재 재학생 10명도 부사관으로 최종 합격하여 임관을 기다리고 있다. 공군부사관과는 신설 후 최근 3년간 총 35명의 부사관 합격생을 배출해 명실상부한 부사관 양성 사관학교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항공기계과는 2020년에 군특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육군 기술부사관을 양성하고 있으며 올해 2월 1기 졸업생을 배출하여 12명이 입대하여 육군부사관 임관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다. 또한 2023학년도 신설 예정인 뷰티아트과는 4차 산업의 스마트 융합시대를 맞아 K-뷰티 분야에 필요한 직무분석을 통한 헤어, 피부, 네일, 메이크업, 뷰티 세러피에 대한 뷰티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미용의 기초, 미용 안전보건, 헤어미용, 피부미용, 네일미용, 메이크업 등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헤어 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네일 아티스트, 피부관리사, 발 관리사, 특수 분장사, 스타일리스트, 방송국 분장사, 왁서, 웨딩플래너 등 전문가를 양성할 예정이다.이 외에 국내 최초로 특성화고에 신설된 소방안전과는 소방 분야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전자기계과는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7년 연속 운영하며 많은 학생이 병역 특례 혜택과 취업,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컴퓨터디자인과는 웹디자인 및 개발, 애니메이션, 그래픽디자인 분야를 교육하고 있으며, 대구 지방 기능대회는 물론이고 전국대회에서도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박동환 조일고 교장은 "조일고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파악하여 육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부사관, 공무원, 뷰티디자이너 등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여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힘찬 비상 중"이라고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조일고 공군부사관과 학생들이 드론수업 중 직접 시연을 하고 있다.
인문계열 가채점 원점수로 본 주요 대학·학과 지원 가능 점수(송원학원 진학실 제공)
자연계열 가채점 원점수로 본 주요 대학·학과 지원 가능 점수(송원학원 진학실 제공)
[2023학년도 대입 수능] '의예과 지역인재전형' 늘어…기존 9개大에 영남대 등 5개大 신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 17일로 마무리됐다. 그런 만큼 성적이 통보되는 다음 달 9일 이전까지 수험생들이 알지 못할 뿐 그 결과는 이미 결정되어 있다. 가채점을 통해 그 결과를 최대한 정확하게 예상, 어떤 지원전략을 만들어 내는지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각 대학의 지원전략을 정확하게 파악,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활용할 경우 같은 수능 점수로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영역별 반영비율 따른 지원전략대학은 수능 성적표에 적힌 표준점수 또는 백분위의 단순합이 아니라 자신들의 점수 산출방법에 따라 환산된 점수를 활용해 학생을 선발한다. 이런 환산점수에는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영어와 한국사 반영방법 등 다양한 요소들이 반영된다. 같은 수능 점수로도 대학에 따라 환산점수와 그에 따른 유불리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다. 그런 만큼 정시에서는 단순 총점이 아니라 환산점수를 토대로 어떤 대학이 내게 유리한지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수능 환산점수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영역별 반영비율'이다. 대학은 계열 또는 모집단위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적용한다. 이러한 영역별 가중치로 총점이 같더라도 환산점수는 다르게 산출된다. 예를 들어 표준점수 399점, 백분위 284점으로 단순 총점이 동일한 A군과 B양이 서강대와 성균관대 자연계열에 지원했다. 서강대의 경우 자연계열의 국어 반영비율이 36.7%로 성균관대(30%)보다 높다. 반면 탐구영역은 성균관대가 35%로 서강대(20%)보다 높다. 만약 A군이 B양보다 국어성적은 높고 탐구영역은 낮다면, 국어성적이 우수한 A군은 서강대가, 과탐 성적이 우수한 B양은 성균관대가 환산점수 상으로 더 유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정시 지원전략 수립 단계에서는 총점보다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및 이에 따른 내 환산점수로, 자신의 수능 성적을 최대치로 활용해 높은 환산점수를 받을 수 있는 대학을 찾아내는 게 효과적이다. 다시 말해 내 성적이 가장 좋은 수능 과목을 가장 높게 반영하는 대학이 어디인지, 반대로 성적이 좋지 않은 과목에 대해선 해당 영역 반영비율이 낮아 환산점수 상의 불리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학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입시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정시의 경우 대체로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와 수학 반영비율이 높고,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과 과학탐구 반영비율이 높다. 특히 인문계열은 경영, 경제 등의 상경계열 모집단위에 높은 수학 반영비율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다.지역 입시전문기관 관계자는 "상경계열 모집단위는 수학 비중이 크다 보니 지난해 대입에서 수학에 강점이 있는 자연계열 학생들의 교차지원이 활발히 일어났고, 올해도 자연계의 인문 교차지원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학 비중이 큰 인문 모집단위 지원 시에는 교차지원 변수도 함께 고려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은 대학 및 모집단위를 불문하고 가장 중요한 영역이지만, 성균관대, 중앙대, 한양대 등은 과학탐구에서만 35%의 반영비율을 적용해 수학 못지않게 탐구영역 영향력이 큰 대학들도 없지 않다. 2023학년도 수도권 주요 상위 대학 중 일부 인문계열 학과에서는 국어와 수학 반영비율을 축소하는 대신 탐구 반영비율,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반영비율을 축소하는 대신 국어 반영비율을 확대했다. 다만, 이러한 대학들의 경우 같은 인문 또는 자연계열이어도 모집단위에 따라 반영비율이 다른 만큼 지원을 희망하는 모집단위가 어디에 속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의약학계열 모집요강 분석정시 의예과는 39개 대학에서 전년도보다 48명 줄어든 1천157명(일반 945명·지역 212명)을 선발한다. 올해 경북대(50명→27명), 전남대(50명→35명) 등이 모집인원을 큰 폭으로 줄였고, 계명대(30명→24명), 대구가톨릭대(19명→13명) 등도 전년도보다 6명가량 인원을 줄였다. 반면 서울대(30명→40명) 등 수도권 대학은 모집인원을 확대했다. 또 일부대학이 모집군을 이동하면서 가군 17개 대학, 549명, 나군 15개 대학, 466명, 다군 7개 대학, 142명을 각각 선발한다. 2023학년도 의예과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인재전형 신설 대학의 증가다. 기존 9개 대학에 올해부터 영남대 등 5개 대학이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했다. 치의예과는 11개 대학에서 총 260명을 선발한다. 선발인원이 23명에서 18명으로 줄어든 경북대는 모집군도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다. 또 치의예과는 서울대를 제외한 전 대학이 수능 100%로 선발한다. 정시 수의예과는 10개 대학에서 전년도보다 2명 늘어난 192명((일반 185명·지역 7명)을 모집한다. 경북대는 치의예과와 마친가지로 모집군을 가군에서 나군으로 옮겼다. 12개 대학에서 총 240명 선발하는 한의예과의 선발규모는 240명으로 전년도보다 58명 줄었다. 대구한의대 선발규모는 20명으로 지난해(30명)보다 크게 줄어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일부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도 달라졌다. 경희대는 기존까지 5%의 반영비율을 적용했던 한국사를 등급별 감점방식으로 변경하고, 탐구 반영비율을 인문 '20%→25%', 자연 '25%→30%'로 확대했다. 대구한의대도 기존 '국어30% 수학 30% 영어 20% 탐구 20%' 반영비율을 영역별 25%로 변경, 국어와 수학 비율을 축소하는 대신 영어와 탐구 영향력을 확대했다.약학과의 경우 모집군에 신경 써야 한다. 다군 선발 대학 및 모집인원이 현저히 적은 탓에 경쟁률이 높을 수밖에 없어 가·나군에서 합격을 노리는 전략을 세우는 게 유리하다. 또 일부 대학의 경우 약학과와 제약학과를 구분해 선발하고, 계명대는 약학과와 제약학과의 모집군도 달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단 각 모집단위 모두 명칭만 다를 뿐 '약사국가시험' 응시가 가능하다. 또 영남대는 약학계열에서는 지역인재 전형을 신설했다. ◆첨단계약학과 전략은2023학년도 대입 특징 중 하나로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등 첨단분야와 관련된 대기업 채용연계형 계약학과가 대거 신설됐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KAIST 반도체시스템공학과(삼성전자), POSTECH 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 계약학과가 크게 증가했다. 이미 반도체 관련 채용연계형 계약학과가 있는 연세대는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LG디스플레이), 고려대는 차세대통신학과(삼성전자)와 스마트모빌리티학부(현대자동차)를 신설, 올해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는 해당 분야 기업체와 협약에 의해 설치된 만큼 입학과 동시에 각종 장학금, 실습, 졸업 후 취업 보장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이런 장점 등으로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로 자리 잡은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경북대 모바일공학전공은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전했다. 그런 만큼 올해 신설된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들의 경우 신설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수시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이 같은 분위기는 정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설학과의 경우 기존 입시 자료 등이 없는 만큼 기존 계약학과들의 전반적인 경쟁률 등을 바탕으로 지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한편 2023학년도에는 대구교대와 광주교대는 단계별 전형에서 일괄합산 전형으로 변경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다만 대구교대는 일괄합산에서 수능과 면접을 모두 반영하는 반면 광주교대는 수능 100%로 올해부터 면접을 반영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광주교대, 이화여대, 제주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총 5개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은 2023학년도 정시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최근에는 경쟁률이 하락함에 따라 대부분 1단계를 통과, 지원자 모두 면접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대면으로 교직인 적성면접을 진행하지만, 부산교대는 비대면 면접(영상 업로드)을 실시한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가채점 결과로 정시 지원가능 大 파악…예상점수 낮을 땐 남은 수시에 집중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큰 숙제가 마무리됐다. 다만 다음 달 9일 성적 발표 전까지 그 숙제 결과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누구도 할 수 없다.다만 많은 수험생의 가채점 결과를 통해 자신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보고, 여기에 맞춰 남은 수시 일정 그리고 정시 계획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가채점은 어디까지나 예상하는 점수인 만큼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논술은 지원 대학 출제문제 반복해서 작성해 봐야 수능시험 당일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영역별 예상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남은 수시 일정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능시험 이후 각 입시기관에서는 수험생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영역별 예상등급과 정시 지원 가능 대학·학과 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학원별로 발표하는 등급 예상 커트라인 점수와 정시지원 가능 대학, 학과의 정보는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그런 만큼 이들이 분석한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가채점 결과 예상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이면 남은 수시 전형에 집중하는 게 효과적이다. 반대로 수능 예상성적이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한 만큼 수시 지원 대학 중에서 앞으로 남은 논술고사나 면접고사 참가 여부를 본인이 선택해 결정하면 된다. 만약 본인이 수능 이후 논술고사나 면접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한 경우라면, 이 부분 준비부터 해야 한다. 2023학년도에는 총 36개 대학이 1만1천여 명을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논술의 경우 기출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마다 문제 유형이나 질문이 어느 정도 표준화되어 있어 특정 유형의 주제들이 자주 출제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지원 대학의 3~5개년 기출문제만큼은 반드시 꼼꼼히 학습해야 한다. 문제를 푸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기출문제의 유형 및 원리, 채점기준 등도 확인해 어떤 요소에 부분점수를 주는지 반대로 감점요소가 되는 부분은 무엇인지 살펴 답안 작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논술은 글을 통해 평가받는 시험인 만큼 연습을 실전처럼 실제 써보고, 첨삭을 받는 방식으로 여러 차례 글을 써보고, 부족한 부분 등을 보완하는 게 효과적이다. 아무리 완벽한 답안을 머릿속으로 구상하더라도 이를 글로 표현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희망하는 대학별 유의사항, 필기구, 답안 형식 등에 맞춰 제한 시간 내에 답안을 완성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면접도 마찬가지다. 지원 대학의 면접 유형과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면접 준비의 시작인 만큼 합격을 원하는 대학의 면접 진행 방식, 제시문 활용 여부, 평가 기준 등을 꼼꼼히 확인, 이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제시문 활용 면접은 대학마다 입학처 홈페이지에 기출 제시문 또는 출제 문항을 공개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면 된다. 또 면접관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토대로 질문을 하는 만큼 본인이 제출한 서류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자신이 제출한 내용에 대해 적절한 대답을 하지 못할 경우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고, 합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서류 기반 면접을 준비한다면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정독하고 분석한 이후 제출 서류의 항목별, 활동별로 예상 질문 및 답변을 만들어 연습하고, 답변에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꼬리 질문에 대한 대답까지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이와 함께 사회적으로 중요한 시사 쟁점을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시사 문제는 구체적인 지식보다 본인의 생각을 묻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요 시사 쟁점과 전공 분야와 관련된 최근 화두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두는 게 도움이 된다.끝으로 말하기 훈련도 빼놓지 말아야 한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면접관이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빨리 말하거나, 발음이 어눌할 경우는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주변 사람들과 모의면접을 진행하거나 자신이 말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어색한 말투나 자세, 시선 처리 등을 교정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각 입시기관 영역별 예상등급 참고정시 유리하다면 대학모집요강 분석영역반영비율·동점자 처리기준 확인논술·면접 치르는 대학 지원한 경우대학별 기출문제 체크 가장 중요해3~5개년 채점기준·감점요소 파악◆모집요강 분석 후 3차례 응시기회 잘 활용해야정시의 경우 대부분 대학이 수능성적 위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만큼 그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 여기에 사범대학과 교육대학 그리고 일부 대학의 의예과에서는 인·적성 면접고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그런 만큼 수능을 포함한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잘 확인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방법이 대학마다 다양하고 같은 대학 내에서도 모집단위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는 만큼 자신의 성적의 영역 반영비율이 어디가 좋은지 등을 판단해 볼 필요가 있다. 모집단위별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규정도 확인해야 한다.반면 영어는 절대평가로 정시에서 비중이 줄어들었다. 정시에서 영어를 반영하는 방법은 등급에 점수를 부여해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고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하기도 한다. 서울대와 서강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아주 적은 대학도 있지만 경희대와 연세대처럼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도 있는 만큼 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또 정시에서 수능성적 반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활용하는 만큼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유리한 지표를 잘 선택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에서는 표준점수를,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 중에서 국어, 수학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 영역은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를 기준으로 대학에서 별도로 발표하는 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하기도 한다.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군 등 총 3번을 지원할 수 있다. 서울지역에 있는 상위권 대학들은 가와 나군에 몰려 있는 만큼 서울 지역 대학에 지원할 경우 가와 나군의 지원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할 수 있을 정도로 성적 등을 고려해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 또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인원이 적고 지원자는 많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올라가는 만큼 이런 부분을 고려해 지원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그런 만큼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 번은 자신의 성적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번은 소신 지원, 나머지 한 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2023학년도 수능] 이과 최상위권 경쟁률과 점수 오를 듯... 전국 대학 합격선은?
올해 대학입시에서 대구경북을 포함한 지역 대학의 의·약학 계열은 264점은 넘어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의예과를 비롯 전국 각 대학 의예과는 가채점 기준 지난해 보다 3~8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송원학원의 수능 가채점 분석에 따르면,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대 등 수도권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는 267점 이상, 서울 중위권학과와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 222점 이상, 자연계열의 경우 서울지역 최상위권 대학과 학과는 281점 이상, 지역대학의 의·약학계열은 264점 이상, 서울 중위권 학과 및 지역 상위권 학과 225점 이상이어야 지원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가채점은 국어와 수학의 영역별 원점수는 100점 만점, 탐구영역은 2과목 점수를 더해 100점으로 산출했다. 올해 수능 가채점 분석에 따른 3개 영역 원점수 기준 진학 가능점수는 인문계의 경우 '국어+수학(확률과 통계)+사탐', 자연계는 '국어+수학(미적/기하)+과탐' 기준으로 산정했고, 국수탐 기준 만점은 300점이다.인문계열 최상위권 학과인 서울대 경영대학, 이화여대 의예, 경희대 한의예는 280점,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 대구한의대 한의예, 동국대WISE 한의예, 인제대 약학은 273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지역에서는 대구교대 초등교육은 243점, 경북대 경영학부는 229점 이상, 경북대 영어교육, 한동대 전학부는 222점, 계명대 경찰행정은 216점, 영남대 행정, 대구대 특수교육은 209점 이상이면 지원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원점수를 기준으로 서울대 의예, 연세대 의예는 293점, 고려대 의대, 성균관대 의예, 가톨릭대 의예, 울산대 의예는 290점, 서울대 치의학, 연세대 치의예, 한양대 의예, 이화여대 의예, 중앙대 의학부, 경희대 의예, 인하대 의예, 아주대 의학, 가천대 의예, 경북대 의예, 부산대 의예는 281점, 영남대 의예, 계명대 의예, 대구가톨릭대 의예는 276점, 경북대 약학·치의예, 대구한의대 한의예는 271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입시전문가들은 국어, 수학영역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탓에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경쟁률이 예년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다 성대적으로 성적이 좋은 재수생과 반수생 등 'N수생' 비율이 31.1%로 26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면서 최상위권 학과의 합격점도 덩달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송원학원 수능 가채점을 기준으로 예상한 결과, 올해 서울대 의예, 연세대 의예 지원 가능점수는 지난해 가채점 점수보다 3점, 고려대 의대, 성균관대 의예, 가톨릭대 의예, 울산대 의예는 8점, 서울대 치의예, 연세대 치의예는 4점이 각각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국어와 수학 영역 중위권 학생들에게 변별력 있었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이런 탓에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떨어지는 데다 졸업생 등 N수생 비율이 역대 가장 높은 상황이 되면서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경쟁률과 합격점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지난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혜화여고 시험장 앞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가족과 포옹하고 있다. 영남일보 DB주말인 19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의 한 상가에 수능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한 할인 광고가 게시돼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2023학년도 수능] 1등급 국어(화법과 작문) 93~94점, 수학(확률과 통계) 88~90점
입시전문학원 등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가채점 결과, 국어영역은 93~94점 이상, 수학영역은 84~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채점결과를 토대로 한 국어영역 1등급 커트라인은 지난해보다 최대 10점 이상 높아졌고, 수학영역은 3점 내외로 높아져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을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와 수학 영역이 '공통+선택'과목으로 치러졌고,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1등급 예상점수 커트라인이 달라지게 된다. 수능시험일은 17일 오후 8시30분 기준 입시학원이 밝힌 국어영역(화법과 작문 선택시) 1등급 커트라인 예상점수를 보면 메가스터디·유웨이··종로학원은 93점, 유웨이는 93~94점 이었다. 지난해 수능 당일 가채점 기준 1등급 커트라인보다 적게는 8점, 많게는 10점이상 올랐다. 1등급 커트라인 점수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은 전년도 수능 시험보다 쉬웠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경우 1등급 커트라인 예상 점수는 종로학원이 88점, 메가스터디가 89점, 유웨이가 89~91점, 이투스가 90~91점으로 나왔다. 지난해 수능보다 1등급 예상 커트라인은 6~9점 더 올랐다. 수학 영역은 국어 영역과 달리 1등급 커트라인 예상점수가 90점을 넘지 않았다. 확률과 통계 선택시 1등급 커트라인 예상점수는 메가스터디·이투스·종로학원이 88점, 유웨이가 88~90점이었다. 미적분 선택시에는 메가스터디·이투스·종로학원은 85점, 유웨이는 84~85점이 1등급 예상 커트라인 점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기하 선택시 1등급 커트라인 예상점수는 종로학원 85점으로, 유웨이 85~86점, 메가스터디 86점, 이투스 88점이었다. 절대평가인 영어(만점 100)와 한국사(만점 50)는 원점수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영어 영역의 1등급은 90점, 2등급은 80점, 3등급은 70점이 기준이다. 한국사는 1등급 40점, 2등급 35점, 3등급 30점 순으로 정해진다.입시학원 관계자는 "현재 각 입시학원 등이 발표한 1등급 커트라인 예상점수는 각 학생들이 올린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어서 입력하는 학생 수가 늘어나면서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서민지기자 mjs868@yeongnam.com(17일 오후 8시30분 현재)
[2023학년도 수능] 영역별 난이도 "지난해 불수능보다 쉽지만 변별력 있는 난이도는 유지"
문·이과 통합 2년차로17일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불수능'으로 평가됐던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지만, 변별력이 있을 정도의 난이도는 유지했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다만, 불수능을 경험했던 재수생과 검정고시생 등 이른바 'N수생' 비중이 31.1%로 2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고3 수험생의 경우 코로나19로 2년 가량 대면 수업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험생 상당수는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실제 난이도 보다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국어영역, 전년수능보다 쉽고, 모평과는 비슷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 교사단과 입시전문기관 등에 따르면, 국어영역의 경우 2022학년도 수능보다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언어와 매체 기준)와 전체적으로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독서 영역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같이 지문이 4개 영역으로 구성됐고, 독서론 지문은 올해도 출제됐다. 다만 지난해 수능 '브레튼 우즈 체제의 기축 통화'의 경우 EBS 지문 내용과 유사도가 매우 높았지만, 올해의 경우는 EBS 연계 지문이 축소되면서 학생들의 연계 체감도는 더욱 낮았을 것으로 입시학원 등은 분석했다.또 독서론에서는 '소통의 즐거움'이, 인문에서는 '유서(類書)의 의의와 특정 학문에서의 수용 양상'이, 사회에서는 '법의 불확정 개념과 기속 행위, 재량 행위'가, 과학에서는 '기초 대사량'이 출제됐다. 과학 지문의 경우 9문단으로 구성되고, 작년 수능에 비해 수학적인 내용이 많다. 이는 모평의 출제 경향에서 벗어나 수험생들이 다소 당황했을 분석됐다. 문학 영역은 갈래 복합의 경우 6월 모의평가와 동일하게 고전시가와 현대수필이 출제됐고, 하나의 직접 연계 작품과 두 가지의 비연계 작품이 묶였다는 점에서 기존의 출제 기조가 유지됐다. 또 고전소설은 연계 작품이, 현대소설은 비연계 작품이, 현대시도 연계 작품과 비연계 작품을 함께 출제되면서 6, 9월 모평 기조와 연계 체감율을 그대로 따랐다. 현대소설의 28번 문항의 경우, 서술 방식의 특징을 파악하기 까다로워 정오판단에 시간이 소요됐을 것으로, 현대시의 경우 작품 해석 난도가 있어 33번 문항 풀이를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으로 입시학원 측은 분석했다. 화법과 작문(선택 과목)은 화법(3문항), 화법·작문 통합(5문항), 작문(3문항) 세트로 구성된 최근의 출제 경향과 세트별 문항 수가 유지됐다. 체감 난이도는 2022학년도 수능보다는 약간 쉽게, 올해 6월과 9월 모평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언어와 매체(선택 과목)에서 언어는 최근의 출제 경향이 유지됐지만,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보다 정답을 찾아내는데 시간이 더 걸렸을 것으로, 매체는 올해 9월 모의평가와 같이 2개 세트 문제(6문항) 구성으로 출제됐고,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으로 입시학원 들은 분석했다. ◆수학영역, 지난해 수능과 9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올해 9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단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는 객관식 문항은 평이했지만, 주관식 두 문항의 난이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공통과목은 객관식 4점 문항의 난이도가 올라간 최근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입시학원 등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 출제됐던 빈칸 추론 문항이 나오지 않았고, '보기' 문항이 그동안 출제되지 않았던 단원인 공통과목 '수학Ⅱ'의 함수의 극한과 연속 단원에서 고난도 문제로 출제됐다. '확률과 통계'는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로 출제됐다. '미적분'은 도형을 활용한 삼각함수의 극한 문항과 등비급수 문항이 모두 출제되는 등 기존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로 나왔다. '기하'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유형의 문제들로 출제됐다. 공통과목에서 까다롭게 나온 문항으로는 수열의 귀납적 정의를 이용해 최댓값과 최솟값을 구하는 15번(수열), 도함수의 정의와 함수의 최솟값을 이용해 삼차함수의 함숫값을 구하는 22번(미분) 등을 꼽았다.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에선 조건을 만족시키는 함수의 개수를 묻는 30번, '미적분'은 합성함수의 미분법과 방정식의 실근 개수를 이용해 삼차함수의 함숫값을 구하는 30번, '기하'에서는 구와 정사면체의 위치 관계를 이용해 정사영의 넓이를 구하는 30번 등이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만, 초고난도 문제의 난도는 낮아져 최상위권은 작년 수능보다 다소 쉽게 느꼈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영어영역, 9월 모평보다 어려워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약간 쉬웠지만, 올해 9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올해 수능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같이 EBS 연계율은 약 50% 수준으로, 연계 문항은 EBS 교재와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방식으로만 출제됐다. 대의 파악 유형(18~24번)은 다소 평이하게, 어법·어휘 유형(29~30번)은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 약간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특히 29번 어법 유형의 경우 어법 사항으로 자주 출제되지 않은 재귀대명사 항목이 나와 체감 난이도가 약간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빈칸 추론 유형(31~34번)은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지만, 31번 문항은 선택지 1의 오답매력도가 매우 높아 정답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33번 문항도 오답 선택지의 매력도가 높아 지문에 나온 예시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고난도 문항으로 분석됐다. 또 간접 쓰기 유형(35~40번)은 순서 배열은 비교적 평이하게, 문장 삽입 문항은 어렵게 출제됐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21일까지 5일간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29일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성적은 다음달 9일 통지한다.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2023학년도 수능일인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륜고 수능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지를 받기 전 손을 모아 마음을 다잡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오후 대구 수성구 혜화여고 시험장 앞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가족과 포옹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2023학년도 수능] 박윤봉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EBS 체감 연계율 높이려 노력"
"작년에 EBS (연계율) 비중이 축소돼 '불수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었나 판단했습니다. (올해에는)EBS 체감 연계도를 높여 학생들이 수월하게 문제에 접근하도록 했습니다"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박윤봉 충남대 화학과 교수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능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 출제경향과 난이도 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지난해 수능의 경우 '불수능'으로 불릴 정도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있었다는 질문에 박 위원장은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했다면 사교육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썼다"면서 "작년부터 수능에 EBS (연계율) 비중이 축소됐는데, 그 부분이 불수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었나 판단한다. 이번에도 EBS 연계도가 축소됐지만, 학생들이 수월하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체감 연계도를 높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EBS에서 동일한 지문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 지문이 담고 있는 소재나 내용이 유사해 학생들이 그 문항을 읽었을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각 과목별 출제 방향 등에 대해 박 위원장은 "국어영역은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적으로 가치있는 소재를 활용해 출제했고, 수학영역은 교육과정의 범위내에서 수학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용하고, 적용하는 능력, 기본적인 계산력과 논리적 추리력을 평가하는 문항등을 출제했고 종합적 사고를 요구하는 경우에도 지나치게 어려운 문항은 피하려고 노력했다. 또 영어영역은 교육과정이 정한 어휘수준에서 듣기 능력, 독해능력, 그리고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재수생, 이른바 'N수생' 등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비중이 31.1%로 2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점, 졸업생의 경우 1년 더 준비하는 기간을 가지고 있어 상위권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점 등도 난이도 산정에 반영했다고 박 위원장은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이과 통합으로 치뤄졌고, 이런 탓에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에 대해서는 "과학· 사회탐구 영역만 해도 17개 과목 중 2개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어 결과적으로 수험생들은 140여 개의 선택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선택 가능성이 있을 때 과목별 편차가 생기면 과목 선택에 있어서 유불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만큼 이번 출제에는 (선택)과목 안에서의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박윤봉 대학수학능력시험출제위원장(충남대 교수)이 1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방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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