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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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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소식] 말레이시아 정형외과 의료진, 올곧은병원서 연수
말레이시아 정형외과 의료진이 한국의 정형외과 치료 기술을 배우기 위해 최근 '올곧은병원'을 찾았다.7일 올곧은병원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타이핑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에드윈 옹 키언 시옹은 의료 연수를 위해 지난달 31일 올곧은병원을 찾았다. 이들은 올해 한 달간 올곧은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내년에 또다시 3개월간 추가 연수 과정을 통해 스포츠 손상 치료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올곧은병원 우동화 병원장은 "말레이시아 타이핑 병원 의료진은 한국의 선진 스포츠 의학을 배우기 위해 올곧은병원을 찾아 연수를 받게 됐다"며 "잘 알려진 대로 말레이시아는 배드민턴 등 라켓 스포츠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해 있는 만큼 이번 연수가 말레이시아 스포츠 손상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노인호기자스포츠 손상 치료 등에 대해 배우기 위해 올곧은병원을 찾은 말레이시아 의료진이 우동화 병원장의 관절경 수술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의료계 소식] 계명대 동산의료원, 카카오헬스케어와 업무협약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카카오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의료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의료 시스템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개발 및 활용 등 다양한 상호 협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세엽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많은 교수는 스마트 병원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를 펼치고 있고, 여러 정부 사업을 수주하는 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스마트 병원을 만들기 위해 양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카카오브레인과 함께 '초거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흉부 방사선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식을 진행하기도 했다.노인호기자
[전문의에게 듣는다] 탈모, 약 먹거나 바르는 게 가성비 제일 좋다
가을철이 되면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가슴을 쓸어내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가을철 탈모를 걱정하는 이들이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한국 사람은 매일 평균 60~80가닥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가을철이 되면 이보다 많은 100가닥 정도가 빠진다. 다만 이러한 경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탈모라고 하지 않는다.이런 경우를 제외하고, 머리를 감을 때 수챗구멍이 막히거나 그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질 경우는 탈모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탈모에는 대머리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남성형탈모증, 또 여자에게 발생하는 여성형탈모증, 여러 가지 의학상태와 컨디션에 따라 발생하는 휴지기탈모증, 동그랗게 원형을 형성하며 빠지는 원형탈모증 등 다양한 탈모증이 존재한다.◆가을철에 유독 머리가 많이 빠지는 이유는전문의들에 따르면, 모발에도 주기가 있다. 모발은 일반적으로 봄부터 그 수가 증가해 늦여름에 최고가 됐다가 다시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름의 강한 자외선과 두피의 피지분비 증가, 덥고 습한 날씨 등으로 두피와 모발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빠지게 되는 주기의 모발이 많아져 가을철이 되면 더 많이 빠지게 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거기다 남성의 경우 가을철에는 일조량이 줄어들어 탈모에 영향을 주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데, 인체 내 효소에 의해 전환되면 모발의 성장을 억제하게 되고, 머리가 더 많이 빠지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일시적 현상이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빠지는 건 어쩌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병적인 이유로 너무 많이 빠지는 경우다. 전반적인 몸의 컨디션에 따라 빠지게 되는 휴지기탈모증이나 원형탈모증의 경우 손으로 당기기만 해도 우수수 떨어지는 등 급격히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에 빠르게 처치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건강상태에 대한 점검도 해봐야 한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머리를 손가락으로 당겨보았을 때 당길 때마다 한 번에 2~3가닥 이상의 머리가 지속해서 빠져나온다면 이러한 병적인 상태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병적인 경우를 제외한 일반적인 탈모의 경우는 치료에 나서면 된다. 현재까지 개발된 탈모치료 중 가성비가 제일 좋은 방법은 약을 먹거나 바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은 남성형탈모를 기준으로 봤을 때 비용 대비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처방이 필요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인 경우가 많다. 또 최근 모발이식도 많이 발전해 먹거나 바르는 약으로 부족할 경우 모발이식을 통해 효과적으로 탈모를 치료할 수 있다.탈모증의 경우 여러 종류가 있고, 그 종류와 원인에 따른 치료법엔 차이가 있다. 그런 만큼 원인에 맞춰 정확한 치료를 해야 회복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전문의들은 전했다. ◆각종 탈모 치료 제품의 효과는 탈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탈모 예방을 위한 제품도 다양해졌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비용 대비 가장 효과가 높은 것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런 탈모예방 관련 제품의 효과를 점수로 설명할 경우 먹는 약은 100점 만점에 80점, 바르는 약은 30점, 일반 발모용 샴푸는 5~10점 정도다. 특히 발모용 제품들은 고가인 경우가 많아 비용 대비 효과로 보면 약물의 가성비가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비용 대비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판단한 일반인들이 이용을 꺼리면서 국내에 진출했던 유명 외국계 두피 관리업체 중 한 곳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두피 관리는 피로 해소의 효과는 있지만 실제 약물 치료에 비해 발모 효과는 미미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탈모 예방 상품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고 말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차라리 탈모 예방 샴푸라고 비싼 돈을 들여 사용하기보다 자기 피부에 맞는 샴푸로 감으면 탈모 예방 효과가 있는 만큼 자기 두피 상태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본인 피부가 지성이라면 지성용 샴푸로 아침과 저녁에 2회 정도, 또 건성이라면 건성용 샴푸로 하루 1, 2회 정도 감으면 좋다. 지성두피인 사람이 건성용 샴푸를 사용하면 두피에 기름기를 포함한 노폐물이 많이 축적돼 결국 모낭염, 뾰루지 같은 두피 염증이 생겨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일상에서 탈모를 예방하려면우선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자신에게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다. 또 노폐물의 경우 두피에 주로 쌓이게 되기 때문에 두피를 직접 만지면서 씻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끔 머리를 비누로 감으면 머리털이 튼튼해진다고 알려진 경우도 있지만 사실 머리를 비누로 감는 것과 탈모 예방은 상관이 없다. 비누는 지나치게 두피를 메마르게 하는 만큼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린스의 경우는 거칠어진 모발을 보호하는 로션이기 때문에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겐 린스가 더욱 효과적이다. 탈모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진 것으로는 콩, 야채, 두부, 생선 등과 같은 식물성 단백질과 섬유소 등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반면 육류 등 동물성 지방 위주의 음식은 모발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머리카락은 워낙 대사가 빨리 진행되는 곳이라서 균형 잡힌 식단으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칠곡경북대병원 하대룡 교수(피부과)는 "가을철에는 건강한 보통 사람들도 머리가 더 많이 빠지기 때문에 일반적인 경우라면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된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병적인 탈모라면 탈모가 의심될 때 처음부터 병원을 찾아 본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검사 이후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이를 통해 심각한 탈모로 진행하는 것 또한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고민하지 마시고 처음부터 병원을 찾아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칠곡경북대병원 하대룡 교수
신장암 예방하고 싶다면 금연이 가장 효과적
콩팥이라 불리는 신장은 우리 몸의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제거하고 소변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런 신장에 종양이 발생하는 것이 신장암이다. 초기에는 주로 자각 증상이 없고 옆구리 통증, 혈뇨,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60~70대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40대 등의 젊은 연령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 발표된 국가암등록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에 발생한 전체 암 환자 중에 신장암이 5천456건이고 이 중 남성이 3천800여 건, 여성이 1천650건으로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두 배 많다. ◆신장암이 생기는 이유는 신장 실질에 종양이 생기는 신장암이 있고 소변이 만들어져서 내려가는 신우와 요관에 요로 상피암이 생기는 신우요관암이 있다. 신장이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적혈구, 단백질, 전해질 등의 성분을 여과하고 소변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외에도 몸의 혈액을 생산하는 조혈 기능, 체액의 산성, 염기성을 조절하는 기능, 혈압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만들어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 등을 한다. 비타민D 같은 뼈를 구성하는 성분 물질을 활성화해 뼈의 건강을 돕는 기능도 한다.이런 신장에 암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흡연, 고혈압, 비만, 과다한 육류 섭취 등의 위험인자가 있다. 이 중 가장 큰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신장암 환자 중에 흡연자의 암 발생 위험도가 비흡연자보다 1.5~2.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신장암 발병환자의 18%는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육류 섭취 시 고기를 심하게 태우거나 많이 구워서 생기는 여러 가지 발암물질 때문에 신장암이 더 생길 수 있다.◆이럴 때 신장암 의심을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때의 증상과 신장암의 증상은 다르다. 신장의 기능이 안 좋아졌을 때 생기는 증상으로는 피부가 가렵거나 몸의 체내 혈액순환 또는 수분의 순환이 잘되지 않아 몸에 수분이 쌓여서 팔다리가 붓거나 눈 주위가 붓는 등의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또 소변에 거품이 많이 나오거나 단백질이 검출되어서 소변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들이 있다. 하지만 신장암 증상은 초기에는 별다른 게 없다. 다만 신장암이 진행했거나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증상, 옆구리나 배 쪽에 혹이 만져지거나 옆구리 통증과 같은 자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신장암의 병기는 1~4기로 나눈다. 1~2기는 신장 종양의 크기에 따라서 나누게 된다. 1기는 7㎝ 이하, 2기는 7㎝를 넘어설 때를 말한다. 3기의 경우에는 신장 종양이 신장 정맥, 동맥과 같은 큰 혈관을 침범했을 때이고, 4기는 콩팥을 싸고 있는 막인 제로타스 근막 전이가 있거나 혹은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있을 때로 구분한다.신장암 진단은 기본적으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소변검사를 통해 소변의 당 수치, 백혈구, 적혈구 세포와 같은 염증세포가 있는지, 피가 섞여 나오는 게 있는지를 검사한다. 혈액검사를 통해서는 백혈구 수치, 헤모글로빈과 같은 빈혈 수치, 혈소판 수치, 면역력을 담당하는 중성구, 림프구 수치 등을 검사한다. 신장암의 진단에는 영상검사가 필수적이어서 CT나 복부 초음파를 찍어 신장에 종양 유무를 확인한다. 특히 CT를 찍을 때 조영제 혈관 주사를 맞고 검사하는 것이 필요하고, CT에서 신장 종양의 혈관 조영이 확인되는 것이 신장암을 진단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소견이다.◆신장암 치료는신장암의 치료 가운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적 절제다. 신장암은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로는 효과가 거의 없는 편이라 종양이 발견되면 수술을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신장암의 수술은 크게 부분절제술과 전체(근치적)절제술이 있다. 부분절제술은 초기 종양 크기가 통상 직경 2㎝ 이하로 크지 않을 때 시행한다. 신장 주변 조직과 신장혈관 등을 분리해 내 신장동맥을 절제 시 출혈 방지 조치를 한 뒤, 종양 부위만 절제하고 절제한 신장 부위를 봉합하고 마무리하는 수술이다. 부분절제술을 시행할 수 없을 정도로 종양이 크거나 혹은 콩팥 정맥, 동맥 부위와 같은 수술하기 어려운 위치에 종양이 자리 잡은 경우에는 콩팥 한쪽을 다 떼어내는 근치적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현재 개복 수술은 거의 드물게 이뤄지고 대부분 복강경과 로봇수술로 진행된다. 복강경수술이란 복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 4~5곳에 1~2㎝ 정도를 절개해 복강경 도구를 이용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개복 수술보다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현재 로봇수술도 비뇨의학과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다. 로봇 기구의 큰 모니터로 확대된 시야를 통해 세밀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로봇 팔을 통해 효율적이고 세밀한 신장 봉합과 주변 조직 박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로봇수술은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그 외에도 고주파를 이용한 고주파 냉동치료, 고주파 열에너지를 통해서 종양을 태워 없애는 치료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 방법은 나이가 많거나 고혈압·당뇨·심근경색 등 내과 질환으로 인해 전신 마취가 어려운 환자에게 차선책으로 시행한다.신장암은 수술 후 5년 동안 재발 또는 전이가 없으면 거의 완치됐다고 볼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전했다. 재발하는 경우는 수술하고 나서 1~2년 사이, 재발률은 15% 정도이기 때문이다. 재발 시에는 추가적인 수술, 다른 치료를 시행한다. 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해 금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흡연이 제일 안 좋은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평소에 금연하는 것과 고기 등의 음식을 너무 태워서 먹지 않고 채소와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이 좋다. 또 신장암이 발병했을 때에는 너무 과도하게 체중을 감량하지 말고 적당량의 단백질을 섭취하며 적절한 체중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저체중일 때보다 신장암 수술 후 재발이나 예후에 더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기 때문이다. 대구파티마병원 허경재(비뇨의학과) 과장은 "신장암 예방을 위해 금연도 필수지만, 오랜 기간 비만인 상태일수록 발병위험이 크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대구파티마병원 비뇨의학과 허경재 과장
[초등맘 상담실] 득이 되는 음악, 독이 되는 음악…"가사 없는 연주곡·자연의 소리, 공부에 도움"
"우리 아이는 하루 종일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고 있어요. 심지어 이어폰을 에어팟으로 바꾸고 난 이후에는 이어폰을 끼고 있는지, 뭘 듣고 있는지도 모를 때가 많아서 걱정돼요.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은 좋은데, 청력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음악을 너무 좋아하는 것이 우리 아이의 공부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지, 이대로 두어도 괜찮을까요?"초등학생도 자신이 선호하는 음악이 있을 수 있고, 이를 휴대폰과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즐기면서 살아갈 수 있다. 다만 부모의 입장에서 이어폰으로 너무 오랜 시간 크게 음악을 들어 청력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을지,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할 경우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한 걱정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음악의 효능을 제대로 알고 건강하게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현직 교사의 조언을 들어보자.Q: 하루 종일 이어폰을 귀에 꽂고 사는 우리 아이, 이대로 괜찮을까.A: 휴대폰 및 스마트기기의 대중적인 보급과 더불어 이어폰도 당연한 순으로 따르는 보조 도구가 됐다. 문제는 각종 전자음에 잦게 노출된 우리 아이들은 점점 더 큰 소리에 반응하게 돼 '소음성 난청'을 호소하는 학생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소음성 난청환자는 10대에서 30대 사이가 많다. 60대 이상보다 2배 이상 많은 상황이다. 소음성 난청은 지속적인 소리 자극으로 달팽이관의 청각세포가 파괴되어 발생한다. 이 소음성 난청의 대표적인 원인이 바로 소리가 귀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고막에 바로 전달되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이다. 90㏈(데시벨) 이상 소음에 하루 8시간 이상, 105㏈ 이상 소음에 하루에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다. 일상적인 대화의 크기는 50~60㏈ 정도다. "방에 음악 소리 좀 줄여라" "너는 하루 종일 음악을 듣니"라는 부모의 말이 듣기 싫은 아이들은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꽂고 혼자만의 음악을 듣는 것에 심취하면서 그 소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그런 만큼 아이가 음악을 듣는 생활 습관을 잘 살펴보고,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스피커로 가족이 함께 들으며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면 이어폰 과사용으로 인한 소음성 난청 발생 우려도 줄이고, 가족이 공감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을 것이다.Q: 소음성 난청을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나.A: 청력은 한 번 손상되면 이전처럼 완전히 회복할 수 없다. 그래서 치료보다는 평소에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만큼 △노래방, 클럽, 공연장에서는 스피커 앞자리 피하기 △가능하면 1~2시간에 한 번 조용한 곳을 찾아 10분 정도 귀를 쉬게 하기 △이어폰, 헤드폰을 높은 볼륨으로 장시간 듣지 않기 △이어폰, 헤드폰의 높은 볼륨은 최대치의 50%를 넘지 않기 등의 생활습관을 지켜나가는 게 좋다. Q: 음악을 듣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나.A: 많은 사람은 음악을 공부하고 일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전혀 집중이 불가능한 사람도 있다. 이것은 음악이 모든 사람에게 같은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일부 유형의 음악이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고 각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으로 자신을 보상하면 새로운 정보를 배우는데 필요한 동기를 쉽게 얻을 수 있다. 공부에 적합하지 않은 음악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쉬는 시간에 좋아하는 노래를 잠시 들으면 더 열심히 공부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또 음악은 기분을 좋게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좋은 기분은 일시적으로 학습 결과를 향상한다. 기분이 좋을 때 새로운 자료를 공부하고 배우면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다. 공부에 스트레스가 쌓일 때 음악을 틀어 놓으면 긴장을 풀고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다. 음악은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새로운 정보를 암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클래식 음악은 두뇌가 새로운 정보를 더 쉽게 흡수하고 해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이 기억력과 처리 작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운동이 신체를 자극하는 것과 유사하게 음악은 뇌를 자극한다고 알려져 있다.Q: 피해야 할 음악이 있다면.A: 음악의 순기능과 달리 어떤 음악은 우리를 산만하게 할 수도 있다. 조용하게 독서를 해야 하는 상황이나 집중해서 어려운 수학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너무 크거나 빠른 음악은 생각을 방해하고 진행을 방해할 수 있다. 일련의 사건을 기억하거나 단계적으로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에는 음악이 방해가 될 수 있다. 또 빠른 음악, 시끄러운 음악, 가사가 있는 음악을 포함한 특정 유형의 음악은 독해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Q: 어떤 음악을 들으면 공부에 도움이 될까.A: 음악과 함께 공부하는 것을 선호하는 학생이라면 △가사가 없는 연주곡 △느리고 기악적인 음악 △놀랍거나 실험적인 음악 피하기 △볼륨은 가능한 한 낮게 유지하기 △가능하면 광고가 없는 음악 스트리밍하기 △폭포와 급류, 파도, 비, 새소리와 나뭇잎 소리 등 자연의 소리 △백색 소음(White noise) 등을 선택해 활용하면 좋다.실제로 일부 교사는 매일 아침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에 교실에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학교에 아이들이 등교해서 자연스럽게 아침 독서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매년 지도하고 있다. 음악과 더불어 시작되는 아침 활동으로 학급의 분위기가 매우 차분하게 집중이 됐고, 실제로 학습의 집중도에도 영향을 주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요즘은 학생들도 유튜브 등에서 집중이 되는 음악, 공부에 도움이 되는 음악 등 본인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찾아 들으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음악의 다양한 기능을 알고 이를 본인에 맞게 잘 활용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글·사진=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대구왕선초등 이주영 교사대구지역 한 초등학교 학생이 헤드폰을 통해 유튜브에서 나오는 노래를 듣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 학생들이 이어폰의 볼륨을 최대치의 50% 이상으로 오랜 시간 들을 경우 소음성 난청이 생길 수 있는 만큼 가족이 스피커로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함께 들으면 귀를 보호하는 동시에 가족 공감대를 형성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실 내 '학폭의 불씨' 커지기 전에 갈등 해결
2013년 1만7천749건이던 학교 폭력 발생 건수가 지난해 4만4천44건으로, 150%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보면 이 기간 세종지역의 학교폭력증가 비율은 87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북지역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16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대구시교육청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증가율(40%)을 기록했다.(조경태 의원 국정감사 자료) 이뿐만 아니라 올해 진행된 학교폭력실태조사 대구지역 학교폭력실태조사 피해응답률은 0.8%로, 전국 평균(1.7%)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낮았다. 이처럼 다른 지역보다 학교폭력이 눈에 띄게 줄어든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꼭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대구시교육청 내 관계회복지원단(이하 지원단) 소속 교사들이 4년째 학교현장을 누비며 학교폭력 예방과 학생 간 관계회복을 위해 마음속 깊은 곳에서 꺼낸 정성과 흘린 땀방울 그리고 함께 지내온 시간이 그것이다. 초등·중등교원 40여명으로 구성학교 갈등 중재·상황별 해법 모색학생이 주체적 문제해결 하도록또래 중재자 교육도 함께 실시해피해학생 마음 대변해 대화 유도집단 따돌림 사례 근본원인 해결더 나은 교우관계로 발전 돕기도◆관계회복지원단은 어떻게 구성됐나초등과 중등 교원 40여 명으로 구성된 교사학습공동체인 지원단은 학교 내 갈등을 중재하고, 생활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과 학교폭력의 당사자로 고통받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첫해 20여 명에서 2배 가까이 규모도 커졌다. 지원단은 △교실 내 무너진 신뢰와 관계를 일으키는 '회복교실' △갈등 당사자들끼리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마음을 연결하는 '대화 모임' △교실 내 발생하는 작은 갈등을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다룰 수 있도록 훈련하는 '또래 중재자 교육' △학생생활교육에 도움을 원하는 학교로 직접 찾아가 함께 해법을 찾아보는 '찾아가는 교사 연수'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출발한 지원단은 코로나19로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다 2021년부터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갔고, 그 덕분에 지난해부터 지원 신청이 급증했다. 그런 덕분에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와 맞먹을 정도로 지원 활동이 활발해졌다.관계회복 프로그램 진행 후 변화에 대한설문에서 교사들은 "아이들의 표정이 밝아졌고, 서로 대화할 때 배려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학생들의 감정 나눔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관계 회복을 연습하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서 감사하다" "학생들이 친구의 행동 변화에 도움을 줄 방법을 배운 것 같다" "학교 내에서 해결되지 않는 갈등에 대해 도움 받을 곳이 있다는 점에서 마음이 다소 편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관계회복지원단의 왕성한 활동으로 생활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이 함께 고통을 나누고 방향성을 탐색할 기회가 계속 주어지고 나아가 학교폭력 예방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관계회복지원단이 회복시킨 사례들이동수업 때 혼자 다니는 중학교 1학년 A양. 담임교사가 상담을 했지만, A양은 별일 아니라고 해 넘어갔다. 하지만 학부모 전화로 집단 따돌림 사건임을 알게 됐다. 한 반 여학생이 얼마 되지도 않는 상황에서 A양과 친했던 한 학생이 따돌림을 주도, 모든 여학생이 A양과 대화조차 하지 않게 된 상황이었던 것. 이에 A양은 괴로움을 호소했고, 여학생들 간의 미묘한 심리전으로 문제의 심각성은 인지했지만, 학교에서 다루기 어려운 사안이라 판단해 지원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지원단에서는 회복교실 프로그램과 더불어 당사자들 간의 대화 모임을 먼저 진행했다. 프로그램 진행자가 해당 학생들을 각각 따로 만나 사전에 서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오해를 풀고 싶고 편안한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확인했고, 바로 다음 날 해당 학생들이 모두 모여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용기내 이야기하겠다던 A양이 갑자기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상대 아이가 너무 두렵고,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까 봐 걱정이 된 것. 시간이 지나도 A양의 말문은 열리지 않았고, 이에 진행자가 A양의 입장이 되어 상대 아이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렇게 자신이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해 주자, 점점 용기가 나 A양도 자기 입으로 하고 싶었던 말을 다 토해냈다. A양은 "먼저 인사해 줘서 고맙고 예전처럼 친하게 되어서 행복하다. 친구들도 나만큼 힘들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친구들은 "갈등이 해결되고 오해도 풀어서 이제 좋은 추억들이 더 많을 것 같아 기대되고 희망적"이라고 전했다. A양의 담임 교사는 "아이들의 갈등이 있었을 때 제가 무언가를 하면 할수록 상황이 더 어려워져 난감했을 때 지원단을 알게 되어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이들이 편안해진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고 지원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중학교 1학년 B군에 대한 한두 명의 괴롭힘이 집단 따돌림으로 번질 것 같다는 우려가 지원단에 접수됐다. 접수 이후 지원단이 B군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의외의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모둠 활동에서 발표자로 뽑혔지만, 모두가 반대해 결국 발표자가 되지 못했던 것. 하지만 반대했던 아이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B군이 수업 시간에 엉뚱한 질문을 하고, 자신의 화를 제대로 조절 못해 교실 바닥에 드러누워 우는 등 이상한 아이라는 것. 그런 꼴이 보기 싫어 일부러 괴롭히기도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미안한 마음이 들고 수업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었다. 이런 아이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모둠 발표자를 바꾼 것에 대해 B군은 처음 약속을 지키는 것과 자신을 믿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상대 아이들은 애초 약속을 어기고 발표자를 바꾼 것은 미안하지만 B군이 발표자가 되면 장난식으로 발표를 망칠 것 같은 걱정이 되는 만큼 먼저 믿음 주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다 갖가지 사건들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서 서로에게 신뢰와 소통, 존중이 중요한 욕구였음을 찾게 됐고, 스스로 "다섯 명이 하루에 한 번 5분 정도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친구들이 '진지하기로 했잖아'라고 얘기하면 진지하게 행동한다" 등의 약속을 제안했다. 이후 수업 시간에 아이들이 '진지하기로 했잖아'라고 말하며 서로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며 바른 태도로 다잡아 가는 모습을 보였고 분위기도 달라졌다. B군의 담임교사는 "처음에 따돌림 걱정으로 신청했는데 아이들이 정말 잘 지내고 관계가 편안해져 저도 편하고 와 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원단 관계자는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솔직하게 말할 수 있도록 안전한 공간을 만들어 주고 대화 구조에 따라 말을 전달했을 뿐인데 아이들은 순수한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찾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서로를 지켜줄 수 있는 행동 약속을 제안함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대구지역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대구시교육청 내 초등과 중등 교사 40여 명으로 구성된 관계회복지원단의 회복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지역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대구시교육청 내 초등과 중등 교사 40여 명으로 구성된 관계회복지원단의 회복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의료특집] W병원, 지역 유일 정형관절·수지접합 전문병원
2008년 개원한 W병원은 연간 1만8천건의 수술, 그리고 하루 1천명의 외래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입원병상도 251개에 이르고, 외래 등록 환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2011년 대구경북 최초로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2018년에는 정형관절 전문병원으로 지정되는 동시에 종합병원으로 승격했다. 또 정형관절과 수지접합 두 개 분야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W병원이 지역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다. 지난 4월에는 손목터널증후군 환자 수술건수가 1만300건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단일 기관 중 최초다. 이런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지정된 W병원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수련을 위해 찾고 있다.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W병원은 현재 정형외과 전문의 12명과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10명, 성형외과 전문의 5명,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각 분야 전문의 35명과 450여 명의 구성원들이 환자를 맞고 있다. 전문의들은 척추관절·정형관절외상·수부미세재건·어깨관절·족부족관절센터 등 각각의 전문센터에 포진, 관절 질환이나 외상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에게 분야별 협진 시스템으로 최선을 다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협진시스템은 발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어깨나 무릎 발목 관절염, 허리 디스크 등이 있을 경우 무릎을 보는 정형외과 전문의가 어깨 관절을 주로 진료하는 정형외과 전문의와 치료법을 상의하거나, 신경외과·신경과·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의뢰, 한 명의 환자를 위해 여러 명의 전문의가 힘을 모으는 구조다. 또 평일 오전 7시20분이면 전 의료진이 모여 수술환자의 사례를 공유하고 치료 계획을 논의하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주치의를 중심으로 정확한 환자의 상태, 적합한 치료법 등을 논의해 최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다. W병원을 찾는 환자의 공식적인 주치의는 한 명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여러 명의 주치의를 두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또 이 자리에서 각자의 연구논문을 발표하며 의료지식을 공유, W병원의 경쟁력과 의료의 질을 높이고 있다.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지정된 W병원은 주말과 야간 등 24시간 근골격계 응급 수술, 즉 골절 및 절단 환자들에 대해 관절별 전문의가 수술을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수술을 꺼려 하던 때에도 응급외상 확진자 수술을 위해 선제적으로 음압수술실을 설치해 지역 응급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W병원은 현재 병원 건물 옆 동편에 신관 신축에 나서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늘어나는 환자들을 위해 의료 서비스 공간을 확충하고, 기존 건물과 연결해 부족했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기타 편의시설 등을 마련해 환자의 이동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2024년 완공 예정인 신축 건물은 연면적 1만1천612㎡,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들어선다. W병원 우상현 병원장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민의 예쁜 손, 편한 발, 튼튼한 관절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정형관절·수지접합 두 개 분야 전문병원이자 종합병원인 W병원은 늘어나는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4년 완공예정으로 현 건물 동편에 연면적 1만1천612㎡,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의 신관 신축 공사에 들어갔다. 신축 건물 조감도. 〈W병원 제공〉
[의료특집] 영남대병원, '꿈의 암치료기' 트루빔 STx 운영…국내 2곳뿐인 PET-MR도 보유
2021년 영남대병원의 의료이익은 311억원으로, 전년도(77억원)보다 4배 이상 늘었다. 이는 대구지역 대학병원 중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이다. 이런 덕분에 2년 연속 의료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의료이익 흑자 행진은 영남대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해가 거듭될수록 계속 증가하고 있고, 환자들의 만족과 신뢰를 얻고 있다는 방증이다.병원 측은 이런 환자와 의료이익 증가에는 암, 심·뇌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에 특화된 병원이라는 환자들의 입소문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영남대병원 암센터는 한 명의 암 환자를 위해 여러 진료과와 다학제적 시스템을 유기적·효율적으로 운영해 전문분야별 통합 협진 구축, 원스톱 진단 및 치료 서비스, 학문적 회의를 통해 다양한 암 환자들의 치료결정 및 치료 후 재발 방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영남대병원이 확보하고 있는 최첨단 의료장비도 환자들에게 호평받는 배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영남대병원과 서울대병원만이 보유하고 있는 일체형 암 진단기 PET-MR, 그리고 현존 최고의 방사선 암 치료기 노발리스-TX, 바이탈빔 가동, 수술 부위가 거의 보이지 않는 단일공 다빈치 SP를 신규 도입해 환자 맞춤형 암 치료를 추구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최초로 '하이퍼아크-트루빔(TrueBeam) STx'와 얼라인 알티 어드밴스(Align RT advance)를 도입하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로써 전국에서 세 번째로 하이퍼아크 트루빔 STx에서 얼라인 알티 어드밴스를 포함한 통합 치료 시스템을 구축한 병원이 됐다. '꿈의 암 치료기'라는 별명을 가진 트루빔STx는 암 치료를 위해 방사선을 조사할 때 정상세포에 불필요한 방사선이 노출되지 않도록 막아 기존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4차원 입체 방사선 치료기다. 특히 암 치료 시 움직이는 몸 속 장기에 방사선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하이퍼아크-트루빔STx는 분당 조사량이 기존 치료기에 비해 최대 6배 이상 높은 최첨단 치료기로 빠른 시간 내에 정밀한 방사선 수술이 가능하게 하고, 가장 진보적인 호흡 추적 기술과 영상유도 기술을 활용해 폐와 간과 같이 움직이는 장기에도 방사선 치료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완치율을 향상할 수 있는 4차원 입체 방사선 치료기다. 이번에 도입한 하이퍼아크 시스템은 다발성 뇌전이를 포함한 전이성 뇌암에서 침습적인 수술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고, 고통 없이 편리하게 방사선 수술도 가능하다.영남권 최초로 영남대병원이 새롭게 도입한 '얼라인 알티 어드밴스'는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기법을 활용해 방사선 치료 장비와 환자 치료 부위의 좌표를 일치시켜 환자 몸에 표시하던 마커가 없어도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다. 마커는 방사선 치료 계획 단계부터 환자의 몸에 암 위치를 표시하는 3개 이상의 선으로 반복적인 방사선 치료 특성에 따라 환자 몸에 그려지는데, 방사선 치료가 종료될 때까지 유지해야 하는 탓에 샤워나 목욕이 제한되어 환자 위생은 물론 미용에도 좋지 않다.영남대병원은 '얼라인 알티 어드밴스'를 활용한 최첨단 표면유도 방사선 치료 기법(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SGRT)을 시범운행 기간을 거쳐 내년 초부터 각종 암 환자 등 치료에 적용할 예정이다. SGRT는 전통적인 방사선 치료와 달리 마커가 없어도 천장에 설치된 3개의 카메라를 통해 환자 표면에서 반사된 빛을 활용해 환자의 3차원 영상을 구성, 치료 계획과 동일한 환자 자세 설정 및 실시간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전통적 방사선 치료는 마커가 없으면 환자별 치료 중심점을 찾기 어려워 치료 준비 시간이 길어지고, 정확한 셋업을 위해 X선을 사용한 영상유도를 반복적으로 수행하기 때문에 방사선 피폭 측면에서도 불리하다.영남대병원 박재원 과장(방사선종양학과)은 "지역 최초로 가장 최신 버전의 얼라인 알티 도입으로 치료 중 환자 자세와 호흡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정확도가 높아진다. 또한 몸에 마커 없이 치료가 가능한 마커리스 치료법은 치료 중 미용이나 개인 위생의 문제가 해결되어 환자 편의성과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하이퍼아크 트루빔 STx와 얼라인 RT를 통합적으로 구축해 전국에서 가장 정확하고 혁신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영남대병원은 2년 연속 의료이익 흑자를 내고 있다. 이는 암, 심·뇌질환 등 중증질환 치료에 특화된 병원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환자들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병원 측은 분석했다. 〈영남대병원 제공〉
[의료특집] 계명대 동산의료원, 창립 125주년 맞아 나눔의료 사업…섬김·봉사 '제중원 정신' 이어가
"이제 하나도 안 아파요. 나중에 커서 선생님들 같은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어요."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심장병 수술을 받은 케레메트 어린이(여·6·선천성 심장질환)는 병실에서 수학 문제 풀기에 집중하다 이내 활짝 웃으며 말했다. 큰 수술을 끝내고 난 딸이지만, 이제는 건강해질 것을 알고 있는 케레메트의 아버지 에르게쇼브 타스마베끄(49)씨도 딸의 환한 표정을 보며 덩달아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키르기스스탄에서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기 위해 계명대 동산병원을 방문한 주마베꼬브 아크바르(27)·주마베꼬브 베르메트(여·20) 남매의 어머니인 사틴디에바 나지라(49)씨도 의료진과 학교 관계자에게 연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나지라씨는 "하나님께서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새 삶을 선물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계명대와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창립 125주년(2024년) 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2022 KMU DSMC-HE K. Sadykov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한 '나눔의료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케레메트 어린이와 주마베꼬브 남매의 수술도 이 나눔의료 사업 중 하나다. 지난 9월17~30일 그리고 10월17~29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나눔의료 사업'을 통해 선천성 심장병 환아 3명, 구순구개열 환자 4명, 부인과 환자 2명이 건강한 새 삶을 얻게 됐다. 환자들은 산부인과 권상훈 교수, 소아청소년과 최희정 교수, 흉부외과 장우성 교수, 성형외과 정운혁 교수 등 의료진의 정성 어린 보살핌으로 모두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았고, 빠르게 회복했다. 퇴원 후엔 계명대 성서캠퍼스를 찾아 신일희 총장을 접견했다. 또 대구의료관광진흥원이 주관하는 대구 문화 탐방에 나서 수성못과 팔공산 등 대구의 명소를 둘러보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4년부터 이어 온 계명대와 키르기스스탄 국립대의 상호교류에서 시작됐다. 올해 5월, 키르기스스탄 국립대의 사디코프 전 총장이 개교 90주년 기념행사에 계명대 신일희 총장을 초청해 양국 간 학술교류와 ICT 인재 양성 등에 이바지한 공로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처럼 두 기관의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추진된 이번 사업은 제중원 정신을 이어 간다는 뜻에서 수술·입원비를 비롯한 왕복 항공료, 체류비 등 각종 제반비용은 계명대 교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조성된 '〈사〉계명 1% 사랑나누기'와 '동산의료선교복지회'의 기금을 통해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다.나눔의료 사업을 위해 직접 한국을 찾은 사디코프 전 총장은 "우수한 의료진들과 좋은 환경에서 우리 국민이 치료받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자라날 어린 아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갖게 해준 계명대와 동산의료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세엽 동산의료원장은 "이번 나눔의료 사업은 봉사와 개척, 헌신 등 우리 의료원의 창립이념인 제중원 정신의 연장선이다. 나눔의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 의료원은 의료봉사의 소명을 이뤄 나가기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1990년부터 시작된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해외 의료봉사는 개원 100주년 당시에는 중국 심장병 어린이 10명에게 무료 수술 봉사를 진행했고, 그 외에도 타지키스탄 시각장애 학생 9명의 개안 수술, 베트남 환자 3명의 구순구개열 수술, 카자흐스탄 소녀 사시 수술 등도 했다. 이외에도 30회가 넘는 해외의료선교 봉사활동을 진행해 670여 명의 의료진이 현재까지 3만1천여 명의 환자에게 사랑의 인술을 실천한 제중원 정신을 이어 나가고 있다.한편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1899년 미국의 우드브리지 존슨(1869~1951) 선교사가 대구 약전골목의 작은 초가집에서 '제중원'을 개원해 영남권 최초의 서양의술을 펼치면서 시작됐다. 대구에 천연두 백신과 말라리아 치료제를 처음 보급했고 한센병 환자 구제 사업과 풍토병 치료에 앞장섰다. 또 사랑과 헌신, 섬김과 봉사의 기독교 정신으로 국가적 시련과 민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6·25전쟁 당시 경찰병원으로 지정, 의수족부를 만들어 많은 군인과 경찰을 치료했다. 전쟁 후에는 수많은 전쟁고아를 돌보기 위해 한국 최초로 아동병원을 설립, 운영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위기 때는 대구동산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하는 등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운영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계명대와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2022 KMU DSMC-HE K. Sadykov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한 '나눔의료 사업'을 통해 심장수술을 받은 키르기스스탄 어린이 케레메트양과 그의 아버지가 수술 이후 병실에서 수학 문제를 풀고 있다. 이번 나눔의료 사업을 통해 9명이 건강한 새삶을 선물받았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제공〉
[의료특집] 이승현 삼성안과 원장 "비용 문제로 진료선택권 제한 안될 것"
이승현 삼성안과 원장이 최근 가장 관심 있게 보는 뉴스 중 하나는 '실손보험' 관련 재판 결과다. 보험 사기를 의심한 보험사들이 지난 4월부터 심사를 강화한 이후 안과 의사가 세극동 현미경으로 환자의 백내장을 확인한 뒤 수술했음에도 보험사가 실손의료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관련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그가 이런 재판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에 걸림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안과 수술의 경우 한번 하고 나면 100세까지는 추가 수술 없이 눈의 상태가 가장 좋았던 때의 90% 수준의 맑은 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눈의 원래 기능이 90% 이상 손실되면 통상 수술 시기라고 봤지만, 이제는 환자가 불편하다고 느끼면 그때부터 수술을 고민해보는 게 좋은데 정작 비용 때문에, 그것도 그런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에 가입했는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환자들이 그런 기회를 놓치거나 심지어 아예 포기하는 상황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거죠."그의 말처럼 최근 법원은 의료진의 손을 들어주는 결정을 내놓고 있다. 이 원장이 말한 것처럼 보험사들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가입자,이 원장 입장에서는 환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는 셈이다. "브로커를 활용해 환자유인 행위하는 브로커병원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와 별개로, 지금의 상황은 대형 브로커 병원과 실손보험업계라는 두 고래 싸움에 병·의원, 그리고 당장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의 등이 터지는 것은 말이 안 되죠. 그러니 계속해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겁니다. 꼭 수술이 필요한 환자, 수술하면 지금보다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될 수 있는 환자가 비용 문제로, 그것도 실손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한 꼼수로 환자의 진료선택권이 제한되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이런 사회적 문제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이 원장은 의료기술 측면에서도 선구자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7년 문을 연 삼성안과는 25년 가까이 노인성 안과질환 치료에 집중해왔다. 개원하면서 대구경북 최초로 안내렌즈삽입술과 라섹 수술을 시행한 이 원장은 최근에는 노안교정수술 등 어렵고 까다로운 수술에 정성을 쏟고 있다. 이런 이 원장이 관심을 가지고 도입한 것이 바로 '카탈리스 레이저 백내장 수술'이다. 의료진의 수기로 칼과 초음파를 사용하는 기존의 백내장 수술과 달리 최신 펨토초 레이저 기계인 카탈리스(CATALYS)는 칼 없는 백내장 수술이 가능하다. 펨토초 레이저는 고출력의 에너지를 펨토초(1000조분의 1초)라는 찰나의 순간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발생시키는 초미세 레이저로 노벨 물리학상 연구진의 연구실적이기도 하다. 펨토초 레이저는 기계가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환자의 눈을 스캔, 정밀 분석한 안구정보에 기반해 레이저 절개를 진행하기 때문에 개개인에 맞춰 완벽한 위치, 크기, 원형의 수정체낭 절개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또 수정체의 핵도 레이저로 미리 부숴, 기존의 백내장 수술에 비해 초음파 사용이 적어 안구 내 각막내피세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주위 조직의 손상 발생 위험이 낮아 수술 후 각막부종이 덜 생기는 것은 물론 회복시간도 단축시켰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대구경북 최초로 안내렌즈삽입술과 라섹 수술을 시행한 삼성안과 이승현 원장이 최근 심사기준 강화를 이유로 보험사들이 백내장 수술비 지급을 거부하는 것은 보험사가 환자의 진료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부 브로커병원의 문제를 일반화해서 의사와 환자 모두를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시각이라고 그는 꼬집었다. 〈영남일보 DB〉
[의료특집] 닥터스영상의학과의원, 당일 검사 후 결과 확인…불안감 최소화
암,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은 한국인 사망원인 중 최고의 빈도를 보이고 있다. 다행인 것은 이들 질병 대부분은 CT나 MRI 등 영상의학장비들에 의해 미리 예측하거나 조기진단을 할 수 있고, 의학의 발전으로 초기 암 등의 경우 진단만 빨리 되면 거의 완치에 가까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건강검진에 대한 의존도와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셈이다. 영상의학과에서는 CT, MRI, 초음파, X-ray 등의 영상의학 장비를 이용해 객관적으로 질병을 진단하고 예측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치료에서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영상의학적 검사 및 검진은 환자 등의 건강상황, 병력, 유전 등을 고려해 진행하지만 통상 폐암의 경우 50세 이상은 1~2년에 한 번씩 일반촬영검사, 3~4년에 한 번씩 저선량 폐 CT를 실시한다. 간암의 경우 B형간염 보균자 등 위험인자가 있을 때는 6개월 간격의 초음파 검사와 2~3년 간격의 CT검사를, 위암의 경우 40세 이상은 적어도 2년에 한 번은 내시경 검사를, 대장암의 경우 40세 이상은 적어도 4년에 한 번은 내시경 검사를 하는 게 좋다. 닥터스종합검진센터 정태균 원장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보통 검진 스케줄이 나름대로 정해져 있지만, 환자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그런 만큼 전문가들과 상의해 검사 시기를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닥터스영상의학과의원은 4명의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외과 전문의를 포함해 30여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장 대부분은 대학병원 교수 출신이거나 현재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지만, 지금도 각종 학회와 강좌에 적극 참여하는 등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또 거의 대학병원급 장비를 이용, 당일 검사 후 결과를 당일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환자와 검진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다. 대학병원의 경우 검사예약과 검사결과 보는 데 상당 시간이 걸리고, 이런 탓에 그 기간 환자들은 불안해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닥터스영상의학과의원은 현재 MRI 2대, CT 2대, 초음파 2대, 일반촬영 등의 영상의학장비를 가지고 있고, 골다공증검사, 유방촬영검사 장비, 위내시경 및 대장내시경 장비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MRI의 경우 전국 의원 최초로 독일 지멘스 3.0 테슬라 장비를 도입했다. 또 CT도 독일 지멘스 128채널 MDCT를 보유하고 있어 심장CT, 뇌혈관CT 등 기존의 CT로 진단할 수 없었던 영역까지 진단하고 있다.또 영상의학의 중요한 부분인 종합건강검진도 실시하고 있고, 다른 병원에서 할 수 없었던 정밀건강검진도 가능하다. 국가에서 실시하는 성인병검진, 공단암검진(5대암검진-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유방암)을 비롯해 심뇌혈관정밀검진, 암정밀검진등 정밀검진도 하고 있다. 뇌질환의 경우 치매,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뇌동맥류 등에 대한 검사로 뇌MRI, 뇌혈관MRA 검사도 하고 있다. 정 원장은 "닥터스영상의학과의원은 획일적인 검진보다는 환자분의 상태에 맞는 맞춤형 검진으로 차별화된 검진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닥터스영상의학과의원은 경북대 의과대학, 단국대병원, 동국대병원 교수를 역임한 서경진 원장과 경북대병원 외래교수인 정태균 원장, 서울 원자력병원 출신 박양일 원장, 칠곡 경북대병원 출신 황보선미 원장이 진료를 맡고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닥터스영상의학과의원에는 대학교수 등을 지낸 전문의들이 대학병원급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외래교수인 닥터스종합검진센터 정태균 원장이 환자에게 당일 검사한 내용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닥터스영상의학과의원 제공〉
[의료특집] 경대연합외과의원 "수술 잘하는 1차 병원" 숙련도·자신감
"사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전신 마취를 하고 담낭절제술이나 충수절제술을 하는 병원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수술에 대한 숙련도나 자신감이 없이는 의원급에서 수술하기는 부담스러운 수술들이거든요.""수술을 잘하는 1차 병원"이라는 평가에 대해 경대연합외과의원의 이상호 원장과 황규하 원장은 31일 이렇게 말했다. "아무리 작은 수술이라도, 수술을 할 경우라면 환자들은 대학병원 등 큰 병원을 찾게 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들은 "대학병원의 교수님들은 각 전문 파트의 암 환자 수술에 특화되어 있으신 분들이다. 물론 다른 수술도 잘 하시겠지만 수술은 많이 해본 사람이 잘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런 만큼 탈장 수술의 경우는 대학병원보다는 경험이 많은 외과의사에게 수술 받는 것을 권하고 싶다. 특히 대학의 교수님들은 암환자 수술에 매진해야 하고 간단한 수술은 1, 2차 병원에서 수술하는 것이 의료전달 체계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경대연합외과의원은 두 명의 원장이 각각 분야를 나눠 전문적인 진료를 하고 있다. 이 원장은 복강경 담낭 절제술과 복강경 탈장 복원술을, 황 원장은 하지정맥류 수술과 유방 갑상선을 담당하고 있다. 급성 충수염(맹장염)은 당직을 서는 원장이 수술을 하고 있다. 담석증의 경우는 우상복부 통증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하지정맥류의 경우는 하지에 불룩불룩 튀어나오는 혈관이 주증상으로, 하지의 저림이나 무거움이 느껴지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이들은 "요로결석을 혼동해 담낭결석을 깰 수 없냐고 묻는 경우가 많지만, 담석을 깨는 치료는 없고,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게 치료의 관건이다. 과거 담낭수술은 상복부에 아주 큰 절개창과 흉터가 남아 가능하면 수술을 권하지 않았지만, 다행히 최근 복강경 술기와 장비 발달로 염증이 심하지 않으면 간단하게 제거가 가능해졌다"며 "그런 만큼 담낭암과 구분하기 어려운 담낭결석이 있거나 발생 위험이 높을 경우 그리고 소화불량이나 상복부 불쾌감으로 장기간 위염약이나 소화제를 드신 분이라면 수술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충수염 수술도 간단하고, 비슷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농양을 동반한 천공성 충수염의 경우 수술 자체의 어려움과 위험성 때문에 응급 수술을 하지 않고, 입원해 항생제로 염증을 조절한 뒤 수술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입원기간도 상당히 길고, 다시 응급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 등 여러 가지로 불편하다. 이에 경대연합외과의원은 대부분 바로 수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만큼 어렵고 위험한 수술을 해낼 경험과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끝으로 개원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수술에 대해 이 원장은 "극심한 변비로 고통받는 환자분에게 했던 대장 전절제술이 기억에 남는다. 70대 초반의 남자 환자였는데 배변이 힘들어 한 달에 한두 번 장 폐쇄 증상으로 입원, 금식하고 치료하는 일을 거의 1년간 반복하다가 수술 이후에는 완전 정상으로 돌아갔다"며 "수술 후에 너무나 행복해하셨던 그 어르신의 얼굴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기억에 생생하다"고 전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의원급 의료기관임에도 불구, 전신 마취를 하고 담낭절제술이나 충수절제술까지 하고 있는 경대연합외과의원 이상호(왼쪽)·황규하 원장이 자신들이 진행한 수술 등에 대해 이야기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 경대연합외과의원 제공>
[의료특집] 굳센병원, 최대한 자연관절 지키는 수술기법 적용
어깨 통증을 동반하는 근육 질환은 힘줄이 손상돼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이 깊어진 경우다. 저절로 아물게 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제때 병원을 찾지 않아 진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만큼 어깨 통증은 초기에 병원을 찾아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완치의 첫걸음이라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2011년 개원한 '굳센병원'은 "굳세어라 어깨야"를 병원 슬로건으로 정하고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탈구,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 등 어깨 관련 집중치료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어깨 중점병원이다. 특히 진단에서 치료, 재활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굳센병원은 손상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눠 환자를 치료한다. 병원을 찾은 환자는 우선 문진을 통해 증상과 아픈 부위를 확인하고 X-ray, 초음파로 검사를 한다. 어깨질환에서 초음파검사는 MRI에 필적할 만한 진단율을 보여 무리한 MRI검사를 줄여 환자 부담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단 후 수술을 할 정도가 아닐 경우 약물·주사·물리·재활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굳센병원에서 독자적으로 확립한 체계적인 비수술적 오십견 치료인 스마일(SMILE-스트레칭 운동(Stretching)·약물치료(Medication)·주사치료(Injection)·환자교육(Lecture & Education) 프로그램은 탁월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인다. 통증이 깊어 수술을 해야 할 경우에도 '굳센병원'은 환자의 입장에서 수술방식을 결정하고 있다. 초기 치료를 미루다 수술 시기를 놓친 '회전근개파열' 환자의 경우 관절 변형이 심하지 않고 연골 상태가 괜찮으면 최대한 자연관절을 지키는 수술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자연관절을 지키는 수술법은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이 있다. 다만 의료진이 이런 수술을 제대로 잘 해내기 위해서는 많은 임상경험이 필요하고, 수술 시간도 오래 걸려 선뜻 나서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굳센병원' 의료진은 가능한 경우는 환자의 인대를 이용해 충분히 힘줄 두께를 재건하고 자연관절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굳센병원 백승길, 황준경 병원장은 "인공관절은 탈구, 감염 등의 합병증 발생 시 치명적일 수 있는 단점이 있는 반면 자연관절 사용은 인공관절보다 가동범위, 근력, 내구성 면에서 월등히 뛰어나 수술 기술만 확보된다면 자연관절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수많은 관절수술 우수 사례와 함께 굳센병원이 환자로부터 신뢰를 얻는 이유 중 하나는 수술실에 전용카메라를 설치, 관절경 수술 영상과 집도의 모습을 병원 내 보호자 대기실 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놨다는 점이다. 수술 실력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환자와 그 가족들이 가질 수 있는 대리수술 우려도 미연에 차단, 환자와 그 가족들의 믿음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에 굳센병원에서 수술이나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추천해 굳센병원을 찾은 신규 환자들이 적지 않고, 이 중에는 기존 환자의 가족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굳센병원 백승길, 황준경 두 병원장은 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포상제도를 진행해 직원 스스로가 만족감을 느끼도록 하고, 이런 긍정의 에너지가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환자들을 위해 인공관절보다 수술시간도 길고, 더 어려운 자연관절을 살리는 수술을 고집하는 굳센병원은 수술실에 CCTV를 설치, 수술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환자 가족들이 병원에 설치된 모니터로 황준경 병원장이 집도하는 수술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의료특집] 대구파티마병원, 대구 응급의료센터 유일 '24시간 소아응급진료'…전문의도 추가 채용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가 1956년 7월 환자를 그리스도처럼 섬기고 돌보는 치유사도직을 수행하기 위해 동구 신암동에 파티마의원으로 출발한 대구파티마병원은 올해로 개원 66주년을 맞았다. 종합병원이지만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인 대학병원과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는 보건복지부 지정 인증의료기관으로 31개 임상 진료과와 700여 개의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진행된 동관 리모델링 공사는 8층 병동부터 시작, 1층 로비까지 완료했다. 병동에는 음압격리병실, 중환자실 등 감염과 안전 관리를 위한 최신 설비를 갖췄고, 외래진료실에는 환자를 위한 넓고 쾌적한 대기 공간과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효율적인 진료공간과 검사실 배치, 원무 원스톱 서비스 창구를 개설했다. 상호존중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전 직원이 함께 오래오래(함께 오래 근무하고 싶은 조직문화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내원 환자들에게 알기 쉬운 설명을 제공하기 위해 "쉽게, 천천히, 자세히, 한 번 더 설명하기"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수술을 앞둔 환자들의 불안과 궁금증 해소를 위해 수술 전 안내 동영상을 직접 제작, 수술을 앞둔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제3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종합병원 부분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김선미 병원장은 "동관 리모델링은 환자 중심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진행했다"며 "환자들에게는 쾌적하고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의료진들은 최고의 환경에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파티마병원은 코로나19로 호흡기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호흡기내과의 리모델링을 통해 호흡기센터를 구축했다. 기관지 내시경실과 결핵관리실을 외래진료실과 별도 분리하고, 음압시설을 갖춰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진료환경을 마련했다. 또 진료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심장검사실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공간에 모아 환자 중심의 원스톱(One Stop) 협진 진료체계도 구축했다. 심혈관 질환이 발생하면 환자는 순환기내과부터 흉부외과까지 같은 공간에서 편리하게 진료받을 수 있고, 검사가 필요한 경우 한 공간에 위치한 심장검사실에서 검사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심장검사실은 심장초음파 검사실을 6개로 확장하고, 의료 질을 높이기 위해 검사장비를 최신장비로 교체했고, 판독실도 새 단장을 했다. 기립경사테이블 검사실, 운동부하 검사실, 동맥경화도 검사실, 심전도전위분석 검사실을 함께 배치, 검사의 효율을 높였다. 진료 외에도 의료진의 역량강화를 위해 연구와 콘퍼런스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회의실을 각 진료과별로 마련했다. 3층에 있던 정형외과는 1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정형외과는 진료 후 진단을 위해 X-Ray, CT, MRI 등 영상촬영이 함께 진행되는데 촬영을 위해 내려와야만 했던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영상의학과와 같은 1층으로 이전, 이동하지 않고 진료와 촬영이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이뿐만 아니라 층별로 통합 원무창구를 배치해 진료를 마친 환자들이 이동하지 않고 해당 층에서 접수, 수납, 검사예약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대구파티마병원이 가장 자랑하는 것 중 하나는 대구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유일하게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심각한 저출산으로 소아청소년의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원가는 물론 수련병원 내 소아청소년과도 전공의 지원자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됐다. 이에 대구파티마병원은 소아 응급환자의 진료 공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을 강화, 24시간 소아응급환자 진료체계를 마련했다. 대구지역 수련병원 중 유일하게 2022년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2명을 모집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3월부터는 소아응급진료를 전담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을 채용했다. 소아진료체계 붕괴를 막고, 지역의 소아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병원의 과감한 결단이 있어 가능했다. 대구파티마병원 관계자는 "종합병원과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24시간 소아응급진료를 하는 유일한 병원이긴 하지만, 운영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 경영환경은 해결해야 할 숙제이다.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 없이 24시간 소아 응급진료를 운영하기에는 재원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올해로 개원 66주년을 맞은 대구파티마병원은 동관 리모델링 공사 등 환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진료환경을 제공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쌓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제3차 환자경험평가에서 종합병원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의료특집] 잘보는안과, 안과전문의 7인 분야별 특화 의료서비스
대구 잘보는안과는 대학병원과 안과전문병원에서 근무하던 안과 전문의 7명이 안과질환의 각종 분야별로 깊이 있는 의료서비스와 수술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녹내장과 망막질환은 물론 합병백내장, 소아사시, 눈꺼풀수술 등에 집중, 1차 의료기관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세부 전공별 진료도 가능하다. 이런 편리함과 실력을 인정받아 대구경북지역 안과는 물론 울산, 경남, 부산과 대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에 있는 안과에서도 환자를 의뢰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환자의 진료 및 수술도 병행하고 있다. 미용이나 시력교정 수술을 하지 않고, 이런 수술에만 집중한 결과, 개원 5년 차에 연 진료환자 6만5천명 이상, 연 수술건수 3천건 이상(입원수술환자 1천388명)을 기록했다. 잘보는안과에서는 수술특화병원에 걸맞게 수준 높은 장비를 이용한 질환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잘보는 백내장프로그램'은 인공지능 백내장 초음파수술기기인 '센츄리온'과 '베리타스' 비전시스템을 사용하고, 정확한 인공수정체 계산을 위한 레이저 각막곡률계산기 및 Zeiss IOLMASTER700을 이용해 수술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잘보는 망막프로그램'에서는 정확한 신경조직 검사를 위해 빛간섭단층촬영기(OCT) 2대는 물론 망막질환 진료에 필요한 망막전위기와 다양한 종류의 안저촬영기를 도입,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 망막정맥폐쇄질환 등을 3명의 망막 세부전문의들이 진단하고 치료하고 있다. 황반부 질환에 사용할 수 있는 마이크로펄스 망막레이저도 대구경북 최초로 도입했다. '잘보는 녹내장프로그램' 관련 장비는 모두 'Zeiss'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녹내장 조기발견과 검사를 위해 서로 다른 유형의 시야검사기 3대를 운영하고 있다. 녹내장의 진행을 억제하는 선택적 레이저섬유주성형술(SLT)장비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Cyclo G6라는 녹내장레이저장비를 구축했고, 2명의 녹내장 세부전문의가 대학병원에서만 할 수 있는 녹내장수술을 전담하고 있다.주로 눈꺼풀수술 및 눈물길 수술에 대해 검사 및 수술을 진행하는 '잘보는 성형안과프로그램'에서는 눈꺼풀수술의 빠른 회복과 좋은 결과를 위해 고주파전기수술기를 사용하고, 눈물길 수술을 위해 눈물길 수술용 특수드릴을 갖추고 있다. 그 외 '잘보는 사시소아프로그램'에서는 영유아의 시력 검사 및 사시 진단을 위해 대구경북 최초로 '스팟비전' 장비를 도입, 협조가 되지 않는 영유아에서도 시력검사 및 사시 검사가 가능하다. 여기에 근시뿐만 아니라 난시까지 교정가능한 드림렌즈도 구비해 환자의 다양한 근시, 난시 처방이 가능하다.감염예방을 위해 입원실 9곳은 모두 1인실로, 수술실은 클린룸 시설로 ISO claas 4 기준에 적합하게 설계된 무균수술실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나 국소 마취가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마취전문의와 전신마취시설 및 의료가스장비를 갖추고 있어 전신마취 수술이 필요한 경우 가능하다. 잘보는안과 7명의 원장들은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병원을 모토로 대한민국 최고 안과수술전문병원이 되기 위해 잘보는안과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대학병원과 안과전문병원에서 근무하던 안과 전문의 7명이 안과질환의 각종 분야별로 깊이 있는 의료서비스와 수술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는 잘보는안과 의료진이 가장 친절한 병원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파이팅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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