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영남일보와 '5월은 어린이 달' 공동 캠페인 진행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영남일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대구지역 저소득가정 아동의 행복하고 건강한 양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생활·교육 물품, 여가활동 비용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저소득층의 경제적 부담 해소와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어 주기 위해 진행된다. 대구시가 지난해 지역 초·중·고등학생 9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빈곤 아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빈곤 아동은 10명 중 1명(10.7%)꼴로 나타났다. 빈곤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주관적·신체적·정신적 건강 수준이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 상태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아침 식사의 경우, 비빈곤 집단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48.1%가 항상 먹고 11.5%만이 전혀 먹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빈곤 집단은 항상 먹는다는 응답이 30.8%에 불과하고 23.2%가 전혀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 건강에서도 빈곤 집단 아동 및 청소년들의 행복감·삶의 만족도·삶의 가치·자아존중감은 낮았다. 교육 분야의 교사 및 교우 관계에서는 두 집단 간 차이는 없었으나 빈곤 집단에선 학교생활 만족도가 낮게 나타났다. 또 사교육(학원·과외·학습지 등) 이용 비율에서도 비빈곤 집단(77%)이 빈곤 집단(68%)보다 높았다. 여가 및 문화 활동 여부와 빈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개인 야외활동 기구(자전거·스쿠터·롤러스케이트 등)를 소유한 비율, 정기적인 여가활동(수영·악기·태권도 등)을 즐기는 비율, 영화관람 등 문화 활동을 즐기는 비율 등에서 모두 유의미하게 빈곤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습비 지원의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빈곤 집단(67%)이 비빈곤 집단(52%)보다 높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저소득 가구 아동의 행복함이 일반 가구 아동이 느끼는 행복함에 비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행복감은 아동 일상생활에서의 건강·교육·여가 등과 연관된 만큼, 저소득층 가정 아동들의 건강·교육·여가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영남일보와 함께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생활(식품)·여가문화·교육·생필품 지원 사업을 펼친다. 취약계층 아동 가정에 식료품 및 김장김치, 재능탐색 및 실천 비용,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후원 물품을 전달하며,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에게 야구장·놀이공원 방문 등 여가활동 기회 등을 제공한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