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카타르 월드컵] 잉글랜드, 세네갈 3-0 격파…프랑스와 8강서 격돌
해리 케인(토트넘)이 마수걸이 득점을 올린 잉글랜드가 세네갈을 제압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조던 헨더슨(리버풀), 케인,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연속골로 세네갈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4위를 한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의 다음 상대는 이날 폴란드를 3-1로 격파하고 올라온 프랑스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11일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아프리카 팀 상대 월드컵 무패(5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 이후 56년 만이자 통산 2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8강에 오른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한 세네갈은 20년 전의 영광을 재현해내지는 못했다. 잉글랜드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세네갈 진영에서 차분하게 득점 기회를 모색했다. 하지만 세네갈이 장기인 빠른 측면 공격을 앞세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먼저 만들었다. 전반 2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불라예 디아(살레르니타나)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수비를 맞고 흐르자 이스마일라 사르(왓퍼드)가 재차 슈팅했는데 이게 골대 위로 높이 솟구쳤다. 전반 32분에는 디아가 사르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잉글랜드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버턴)의 선방에 막혔다. 실점 위기를 잘 넘긴 잉글랜드는 전반 38분 베테랑 미드필더 헨더슨의 선제골로 달아났다. 왼쪽을 돌파해 들어간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이 컷백을 넘기자 헨더슨이 왼발 논스톱 땅볼 슈팅으로 세네갈 골대를 갈랐다. 주도권을 되찾은 잉글랜드는 쉴 새 없이 세네갈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캡틴' 케인이 추가골을 책임졌다. 전반 48분 역습 상황에서 벨링엄이 압박을 이겨내고 시도한 전진 패스가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을 거쳐 케인에게 배달됐다. 케인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잉글랜드의 '에이스'로 이번 대회에서 도움만 3개를 올려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케인의 대회 첫 득점이었다. 잉글랜드 A매치 통산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케인은 이 골로 통산 52골을 기록, 이 부문 1위인 웨인 루니(53골·현 DC 유나이티드 감독)와 격차를 1골로 좁혔다. 후반 12분 사카가 포든이 왼쪽에서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잉글랜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2022.12.05
[카타르 월드컵] '지루 최다 골' 프랑스, 폴란드 3-1 제압하고 8강 진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폴란드를 꺾고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프랑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대회 16강전에서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과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직전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인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에도 조별리그 D조 1위(2승 1패)를 차지했고, 16강도 가뿐하게 통과하며 2연패를 위해 순항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한 프랑스는 11일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세네갈 16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3회 연속 8강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C조 2위(1승 1무 1패)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에 진출한 폴란드는 더 나아갈 수 없게 됐다. 폴란드의 간판 공격수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국 16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34세인 레반도프스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때는 38세가 돼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일 가능성이 높다. 초반에는 프랑스가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폴란드도 조금씩 점유율을 높여가며 팽팽히 맞섰다. 두 팀은 전반 한 번씩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프랑스는 전반 29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이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뒤 건네줬고, 이를 우스만 뎀벨레가 페널티 지역에서 재차 패스했는데 문전으로 달려든 지루가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폴란드는 9분 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슈팅을 프랑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쳐낸 데 이어, 곧바로 세컨드 볼을 잡은 지엘린스키의 두 번째 슈팅과 야쿠프 카민스키의 슛까지 연달아 프랑스 수비벽에 막혀 땅을 쳤다. 가슴을 쓸어내린 프랑스는 전반 44분 결국 먼저 골문을 열었다. 음바페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지루가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6살의 지루는 자신의 117번째 A매치에서 52번째 골을 넣어 티에리 앙리(51골)를 넘어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지루는 후반 12분 멀티골까지 기록할 뻔했으나 무산됐다. 폴란드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공을 쳐 내려다 넘어진 상황에서 지루가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또 한 번 골을 넣었는데, 주심이 이미 휘슬을 불어 경기를 중단한 탓에 득점으로는 인정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프랑스는 후반 29분 음바페의 추가 골로 아쉬움을 달랬다.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페널티 지역에서 여유롭게 오른발 슛을 차 넣었다. 이어 후반 46분 음바페는 또 한 골을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이날 결승골을 포함한 2골 1도움으로 프랑스의 모든 득점에 관여했다. 조별리그에서 3골을 넣은 음바페는 이로써 총 5골로 이번 대회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998년 12월 20일생인 음바페는 지금까지 본선에서 총 9골을 기록, '축구 황제' 펠레(7골)를 넘어 만 24세가 되기 전에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가 후반 54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이날 A매치 142경기에 출전해 역대 프랑스 대표팀 최다 출장 기록을 쓴 요리스는 클린시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승리에 미소를 지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미리보기] 브라질戰, 한치 실수 없는 손흥민·황희찬 콤비 플레이…언더독의 임무 끝이 아니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각) G조 1위를 차지한 지구방위대 브라질을 상대로 아시아의 자존심을 걸고 8강에 도전한다.16강은 목표였지만 국민에겐 보너스 같은 느낌이다. 선수들을 믿었지만 반신반의했다. 빅리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이 기대를 걸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축구에서 한두 명의 걸출한 선수로 성적을 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님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선수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포르투갈과의 3차전은 경우의 수가 난무했다. 희망 고문이었다. 넘어야 할 허들이 산적했다. 신은 있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 도왔다. 경쟁자는 발목을 잡았고 우리에겐 힘을 줬다. 중심에 손흥민과 황희찬이 있었다. 수월한 상황은 아니었다. 중원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여러 번의 터치에서 실수 없이 문전까지 쇄도했다. 순식간에 칠 겹 수비에 갇혔다. 막혔구나 하는 순간 하나 남은 혈자리를 찾았다. 볼 하나 통과할 만큼의 공간이었다. 침착하게 황희찬이 마무리했다. 실수해도 어색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국민들의 염원을 아는 두 선수는 빅리거의 클래스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한 치의 실수도 없었다.승점 획득 순서는 변경되었지만 의도했던 4점은 얻었다. 하루 전 일본의 득세를 보며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자칫 먼 나라 이웃나라 일본의 기세에 영영 눌릴뻔한 상황이었다. 16강 진출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3경기 모두 우리 경기를 보여준 것이다. 만만하지 않은 3대륙의 축구 강국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았다. 축구 알파고 브라질과는 월드컵 첫 대결이다. 알파고라고 던질 때마다 모가 나오진 않는다. 친선경기 결과는 친선일 뿐이다. 임무를 완수한 언더독은 상대를 가려 물지 않는다. 벤투호는 조기 퇴근을 우려했던 국민을 4일간 행복하게 만들었다. 끝이 아님을 의심하지 않는다. 안상영<대구FC 엔젤>안상영 대구FC 엔젤
2022.12.04
[카타르 월드컵] 황희찬, 포철·중고 축구부 시절 AFC U-13·U-19 청소년 대표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역전 결승 골을 뽑아내며 한국을 16강에 올려 놓은 '황소' 황희찬이 알고 보니 경북 포항 포철 중·고 축구부 출신이었다.4일 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황희찬은 강원도에서 태어났지만 중·고교 시절은 포철 중·고에서 보냈다. 포철 중·고에 다닐 때 아시아축구연맹(AFC) U-13과 U-19 챔피언십 청소년 대표를 지낼 정도로 어려서부터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1996년생으로 올해 26살인 황희찬은 현재 경기도 부천시에 주소를 두고 지난해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속 공격수로 활동 중이다.지난 3일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천금 같은 극장 골로 승리를 이끈 황희찬은 울버햄튼에도 큰 경사를 안겼다.무려 60년 만에 울버햄튼 소속 선수가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것이다. 울버햄튼 구단은 같은 날 공식 SNS를 통해 "황희찬의 이번 골은 1962년 론 플라워스 이후로 처음 나온 울버햄튼 소속 선수의 월드컵 득점이다. 황희찬에게도 축하를 전한다"라고 밝혔다.황희찬 외에 이번 월드컵 아직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골키퍼 송범근(25)도 경북 상주 용운고를 졸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국가대표를 거쳐 지금은 K리그 전북현대 소속으로 이번에 '벤투호'에 합류했다.미드필더 손준호(30)는 경북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태극전사다. 영덕에서 태어나 강구초등과 포항중, 포철고, 경산 영남대를 나왔다. 2014년 국가대표로 인천아시안게임을 뛰었고 2020년에는 K리그1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중국 슈퍼 리그 산둥 타이산 소속이다.이와 함께 대구FC 수비수 홍철(32)도 카타르에서 출전 대기 중이다. 울산현대를 거쳐 올 시즌부터 대구에서 뛰고 있는 홍철은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도 태극마크를 다고 출전했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황희찬, 손준호, 송범근, 홍철.(왼쪽부터)
[카타르 월드컵 ] 포항 유스 출신 황희찬 "6일 새벽 브라질도 잡는다"
알라이얀의 기적을 일으킨 한국 축구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펼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세계 최강의 영원한 우승 후보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은 절대적 열세다. 일곱 번 싸워 이긴 건 딱 한번 뿐 여섯 번을 졌다. 삼바 축구 브라질은 초호화 군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슈퍼스타' 네이마르를 비롯해 세르비아전에서 멀티 골을 쏘아 올린 히샤를리송과 카제미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언제 어디서든 기회만 나면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전 포지션에 걸쳐 포진해 있다. 삼바 군단의 몸값은 1조5천644억원에 달한다. 태극 전사들(2천257억원)의 7배다. 그렇다고 한국이 주눅들 필요는 없다. 우리가 언제 FIFA 랭킹보고, 선수 몸값보고 싸웠던가. 랭킹 9위 포르투갈(몸값 1조 2천858억원)도 잠재운 '벤투호'다. 한국의 포르투갈전 승률은 19.3%(옵타)였다. 이번 브라질전 승률은 14.4%로 점쳐졌다. 19%나 14%나 별반 차이 없다. 예상을 뒤엎는 포르투갈전 경기력이라면 브라질도 제물로 삼을 수 있다. '캡틴' 손흥민도 "축구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16강전을 앞두고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항스틸러스 유스 출신 '황소' 황희찬에 거는 기대도 크다. 포철 중·고 축구부 출신인 황희찬은 포르투갈을 잡고 이젠 브라질을 겨냥한다. 황희찬은 "16강에 진출한 팀은 다 강하다. 우리 목표는 이기는 거다. 계속 국민에게 기쁨을 주는 게 목표"라며 각오를 밝혔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황희찬이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둔 한국축구대표팀의 손흥민, 황희찬 등 선수들이 4일 오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구장에서 최종점검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실용' 네덜란드 vs '메시' 아르헨티나...카타르 첫 8강 대진 완성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8강 대진이 완성됐다.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월드컵 8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네덜란드는 4일 미국과의 16강전을 3-1로 잡아내면서 먼저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네덜란드는 미국전 시작 10분 만에 멤피스 데파이의 골이 터지며 앞서 나갔다. 미국이 강력한 압박으로 분위기를 주도했지만, 네덜란드 수문장 안드리스 노퍼르트의 철벽 선방이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한 차례 주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고 1-0으로 앞섰고, 전반 추가시간 데일리 블린트가 2-0을 만들었다.급해진 미국이 공세 수위를 높였고,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지 라이트의 득점이 나오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실점한 지 5분 만에 다시 3-1로 달아났다. 블린트의 크로스를 덴절 둠프리스가 깔끔하게 골로 연결해내며 쐐기를 박았다.창의적이고 역동적인 '토털 사커'의 원조인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선 실용 축구에 치중하고 있다. 점유율이나 경기 흐름은 네덜란드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떨어지지만, 확실하게 지키고 빠르게 공격으로 전환하는 전술·전략을 활용 중이다. 조별리그를 2승 1무, 골 득실 +4로 통과한 데 이어 '다크호스' 미국까지 잡아내며 결과를 내고 있다.일각에선 '지루하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으나, 루이 판할 네덜란드 감독은 "우린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며 "경기의 목적은 승리다. 많은 사람들이 비판했지만, 우린 8강에 올랐다. 비판이 팀에 좋은 자극이 됐다"고 말했다.아르헨티나는 자신의 A매치·프로 통산 1천 번째 경기를 기념하는 축포를 터트린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호주를 2-1로 잡아냈다.이번 대회를 끝으로 더 이상 월드컵 무대에 서지 않겠다고 전한 메시는 그다운 골로 호주 수비를 뚫어냈다. 전반 35분 패스를 주고받으며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메시는 정교한 왼발 슛을 날렸고, 낮고 빠르게 날아간 공은 상대 골키퍼 손에 닿지 않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가 슛할 때 페널티 박스 근처엔 호수 선수 전원이 수비진을 치고 있었고, 그 앞에만 4명이 서 있었으나, 슛을 저지하지 못했다.기세를 잡은 아르헨티나는 후반 12분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골키퍼 실수를 끌어냈고, 공을 빼앗은 훌리안 알바레스가 곧바로 슛을 때려 추가 득점으로 연결했다.호주는 후반 32분 크레이그 구드윈의 중거리 슈팅이 아르헨티나 엔소 페르난데스 몸에 맞고 굴절돼 만회 골을 뽑았으나, 결국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클럽팀에선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을 쌓은 메시의 이날 득점은 통산 789번째 골 만에 챙긴 월드컵 토너먼트 첫 골이다. 지루한 징크스를 끊어낸 메시가 네덜란드의 촘촘한 수비를 상대로도 빛을 내며 생애 첫 월드컵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네털란드 축구 대표팀의 덴절 둠프리스가 4일 열린 미국과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3-1 승리의 쐐기를 박는 득점 이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가 4일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호주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골리앗 브라질 상대하는 '벤투호'..."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벤투호'가 골리앗과의 건곤일척의 승부를 펼친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펼친다.한국의 16강 진출은 기적이다.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포르투갈을 잡고, 동시에 가나가 우루과이에 패하는 복잡한 확률을 뚫어야 했다. 한국은 지난 2018 러시아 대회에서 당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 독일을 잡은 것처럼 그저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운명에 맡겨야 했다.후반전을 시작할 때까지 한국의 실시간 순위는 조 최하위. 절망적인 상황에도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고, 경기 막판 황희찬의 결승 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했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1승 1무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한국이 다득점 기준에서 앞서 조 2위를 차지했다.겨우 산 하나를 넘었나 싶더니 한국은 '더 높은 산' 브라질을 만난다. 브라질은 현재 FIFA 랭킹 1위의 세계 최강이다. 유일한 월드컵 전 대회 본선 진출국이자 5회 우승(1958·1962·1970·1994·2002)팀인 브라질은 이번 대회를 포함 75승 18무 19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자랑한다. 비록 이번 대회 카메룬에 0-1로 패했으나, 조 1위를 확정 지은 뒤 1.5군을 내보낸 경기와 단판 승부의 16강 토너먼트를 대하는 태도는 다를 것이 분명하다.선수 몸값에서도 차이가 드러난다. 브라질은 최종 명단에 든 26명 선수 중 22명이 유럽 빅리그인 EPL(잉글랜드), 라리가(스페인), 세리에A(이탈리아), 리그1(프랑스)에서 뛰고 있다. 축구 선수 시장 가치를 분석하는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브라질 선수단의 이적료 추정치 총액은 11억4천만 유로, 한화 약 1조5천600억 원에 달한다.이에 맞서는 한국은 FIFA 랭킹 28위.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본선 승리는 최근 포르투갈전까지 더해 7승이다. 선수단 시장가치 총액은 한화 약 2천260억 원(1억6천448만 유로)이다. 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7천만 유로)과 세리에A의 김민재(3천500만 유로)를 제외하면 나머지 24명이 6천만 유로가량을 차지하는 셈이다.하지만 한국이 써 내린 월드컵 역사는 이변의 연속이다. 4강 신화를 이룬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잡고 조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16강 이탈리아, 8강 스페인을 차례대로 격파했다. 2018년 독일을 무찌른 것 또한 '카잔의 기적'이라 부를 만큼 극적인 승리였고, 이번 대회 16강 진출도 '알라이얀의 기적'이란 별칭이 붙었다.한국은 브라질과 7번 싸워 딱 1번 이겼다. 1999년 3월 친선 경기(서울·1-0 승)에서다.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6월 치른 친선전에선 한국이 1-5로 대패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은 현재 팀 핵심인 조규성·이강인·김민재 등이 없었다. 사상 첫 원정 8강 도전이라는 동기부여도 없었다. 벤투호가 기적을 이어가길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쌓이고 있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태극기에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란 문구가 적혀있다. 연합뉴스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메시 토너먼트 첫 골' 아르헨티나, 호주 2-1 누르고 8강 진출
아르헨티나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월드컵 토너먼트 첫 득점을 앞세워 호주를 격파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전반전 메시의 선제골과 후반전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의 결승골을 엮어 호주에 2-1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준우승한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이제 3계단을 더 오르면 통산 3번째이자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의 우승을 이룬다. 메시는 선제골로 자신의 월드컵 토너먼트 첫 득점을 기록했다. 메시는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 데뷔한 월드컵 무대에서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8골을 기록 중이었는데, 이들 득점을 모두 조별리그에서 올렸다. 아울러 메시는 통산 23번째 월드컵 경기를 소화하며 이 부문에서 로타어 마테우스(25경기), 미로슬라프 클로제(24경기·이상 독일)에 이어 파울로 말디니(이탈리아)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꼽을 때 첫손에 들어가는 메시는 자신의 5번째 월드컵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미국을 3-1로 제압한 네덜란드와 10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16강에 오른 호주는 사상 첫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필두로 왼쪽에 파푸 고메스(세비야), 오른쪽에 알바레스를 공격수로 배치한 4-3-3 전술로 나섰다. 호주는 미철 듀크(오카야마)와 라일리 맥그레이(미들즈브러)를 투톱으로 내세우고 그 뒤에서 미드필더진과 수비진이 단단하게 틀어막는 4-4-2 전형으로 대응했다. 전반전 초반 아르헨티나가 중원을 장악했으나 호주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힌 탓에 좀처럼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하지만 메시의 '한 방'이 교착상태를 끝냈다. 메시는 전반 35분 니콜라스 오타멘디(벤피카)가 뒤로 내준 공을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호주 선수 3명이 메시의 슈팅을 막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메시가 찬 공은 이들의 다리 사이를 지나 골키퍼도 손 쓸 수 없는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찔렀다. 이번 대회 3번째 골을 넣은 메시는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에네르 발렌시아(에콰도르), 알바로 모라타(스페인), 마커스 래시퍼드(잉글랜드), 코디 학포(네덜란드)와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호주는 무게 중심을 앞으로 옮기며 의욕적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골키퍼 매슈 라이언(코펜하겐)의 실책에 추가 실점했다. 후반 12분 라이언이 수비수의 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공을 알바레스에게 빼앗겼고, 알바레스는 지체 없이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알바레스가 스틸하기에 앞서 골키퍼를 압박해 실책을 유발한 로드리고 데폴(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적극성이 빛난 골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호주는 후반 32분 상대 자책골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크레이그 구드윈(애들레이드)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왼발 슈팅이 아르헨티나 엔소 페르난데스(벤피카)의 몸을 맞고 굴절되며 골대 안으로 향했다. 기세를 올린 호주는 몇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거기까지였다. 후반 35분 아지즈 베이시(던디)가 왼쪽에서 4명을 제치며 골 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간 뒤 슈팅을 날린 것이 수비수 발을 맞고 골대를 외면해 아쉬움을 남겼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첫 8강 진출팀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미국 3-1 제압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8강에 안착했다.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미국을 3-1로 물리쳤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으나 2018 러시아 대회 땐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던 네덜란드는 8년 만에 복귀한 본선 무대에서 A조 1위(2승 1무)로 16강에 오른 뒤 통산 7번째 8강 진출까지 일궈냈다. 네덜란드는 아르헨티나-호주의 16강전 승자와 10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 브라질에서 연속 16강 진출했던 미국은 마찬가지로 2018 러시아 대회는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8년 만에 돌아와 B조 2위(1승 2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단판 승부 첫 경기에서 대회를 마쳤다. 미국은 2026년 차기 대회를 캐나다, 멕시코와 함께 개최한다.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골을 폭발한 '신성' 코디 학포가 멤피스 데파이와 선발 공격진으로 호흡을 맞춘 네덜란드가 경기 시작 10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학포가 오른쪽 측면으로 보낸 패스를 덴절 뒴프리스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데파이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미국은 양쪽 측면의 크리스천 풀리식과 티머시 웨아를 위주로 공격 활로를 찾으려 했으나 네덜란드의 탄탄한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3분 웨아가 상대 패스를 끊어낸 뒤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날린 중거리 슛이 안드리스 노퍼르트의 선방에 막힌 것 정도가 득점에 가까운 기회였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던 네덜란드는 전반 추가 시간 양쪽 윙백이 합작한 골로 8강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뒴프리스가 오른쪽 측면 크로스로 다시 발판을 놨고, 데일리 블린트가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블린트는 대표팀 코치인 아버지 다니 블린트와 머리를 맞대며 기쁨을 나눴다. 풀리식과 웨아의 사이에서 전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헤수스 페레이라를 후반 조바니 레이나로 바꿔 나선 미국은 이후 공격에 한결 활력을 띄었다. 후반 22분엔 하지 라이트와 브렌던 에런슨 등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연이어 가동한 미국은 후반 31분 풀리식의 크로스에 이은 라이트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5분 뒤 쐐기 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블린트가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뒴프리스가 이번엔 직접 왼발로 밀어 넣어 네덜란드의 8강 진출을 굳혔다. 연합뉴스
하루 쉬어가는 벤투호…16강 상대 브라질은 비공개 훈련
극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행을 확정한 태극전사들이 하루 휴식을 취하기로 한 3일, 상대인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비공개 훈련에 나선다. 각국 대표팀의 훈련과 경기 일정이 공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미디어 허브 사이트에 따르면 브라질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5시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SC 스타디움에서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한다. FIFA 랭킹 세계 1위인 브라질 대표팀은 전날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카메룬(43위)과 조별리그 G조 3차전을 치러 0-1로 패했으나, 조 1위(승점 6)를 사수했다. G조 1위는 16강에서 H조 2위인 한국을 만난다. 1.5진을 투입하고 카메룬에 일격을 당한 브라질은 곧장 한국전을 준비한다. 부상으로 전열에서 일탈했던 선수들의 경우 이날 훈련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현재 '슈퍼스타'인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 경기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이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수비수 다닐루와 알렉스 산드루(이상 유벤투스)는 각각 발목, 엉덩이 근육을 다쳐 3차전에 결장했고, 카메룬전을 치른 알렉스 텔리스(세비야), 가브리에우 제주스(아스널)도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들이 16강전에서 복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는데, 호드리구 라즈마르 브라질 팀 닥터는 카메룬전을 마친 뒤 일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라즈마르 팀 닥터는 "네이마르와 산드루는 16강전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이 아직 공을 가지고 훈련을 하지는 않았다. 내일(3일) 공을 가지고 훈련을 할 예정인데, 이를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따라 출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닐루에 대해선 "3일부터는 다른 선수들과 정상적으로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게 괜찮다면, 다음 경기에 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텔리스와 제주스는 이날 부상 부위 검사를 받는다. 전날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H조 2위(승점 4)로 16강에 오른 벤투호는 하루 휴식을 통해 숨을 고르기로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14일 카타르에 입성해 구슬땀을 흘려왔다. 대표팀이 휴식을 취하는 건 개막식(11월 20일)에 이어 두 번째로, 조별리그를 치르기 시작한 뒤로는 처음이다. 브라질과 한국의 16강전은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4시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2022.12.03
[카타르 월드컵] 한국, 6일 사상 첫 원정 8강 도전..."브라질전 변수는 부상"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벤투호'도 아시아 돌풍에 가담하며 카타르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1차전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기고, 가나에 2-3으로 패한 벤투호는 마지막 남은 가장 까다로운 상대 포르투갈과 3일 만나 2-1 역전승을 수확했다.최종전 모든 '경우의 수'가 한국의 16강행을 도왔다. 한국은 이날 경기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같은 시각 열린 가나와 우루과이의 맞대결에서 가나가 승리하면 경우의 수가 무너지고, 우루과이가 큰 점수 차로 이겨서도 안 되는 힘겨운 확률이었다.경기 막판까지 1-1로 팽팽하던 경기에 한국은 가나-우루과이전 결과를 기다릴 것도 없이 탈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46분 황희찬의 역전 골이 터지며 기적의 1차 조건이 갖춰졌다. 수 분 늦게 진행 중이던 가나-우루과이 경기는 우루과이가 2-0으로 앞서 있었고, 우루과이가 한 골이라도 더 넣게 되면 한국 탈락으로 이어지는 초조한 긴장이 이어졌다. 끝까지 몰아치는 우루과이를 가나가 막아내면서 한국의 16강행이 결정됐다.한국은 우루과이와 나란히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다득점 기준에서 앞서면서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 지휘 아래 4강 진출 신화를 만들면서 아시아 국가 최고 순위인 4위를 차지했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허정무호'가 사상 첫 원전 16강 진출을 이뤘다.이제 벤투호는 오는 6일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만난다. 남아공 대회 우루과이와의 16강에서 1-2로 분패해 8강에 오르지 못한 한국의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한다.브라질은 3일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경기 후반 추가 시간 실점으로 0-1로 패했다. 하지만 2승 1패, 승점 6을 쌓은 브라질은 스위스를 골 득실 차로 따돌리면서 G조 1위로 가볍게 조별리그를 넘어섰다.한국은 FIFA 랭킹 1위 브라질(한국 28위)과 역대 7번 싸워 1승 6패를 기록했다. 1999년 3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김도훈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다. 이후 4연패 중이다. 최근인 올해 6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1-5로 대패했다.치치 브라질 감독은 "(지난 6월) 친선 경기 때와는 많은 변화가 있다고 알고 있다"며 "이제 한국전에 어떤 선수를 기용할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변수는 부상이다. 한국은 김민재와 황희찬의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하고, 포르투갈전 김영권도 종아리 부상이 생긴듯한 모습이었다. 반대로 브라질도 '에이스' 네이마르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 중이고, 수비수 알렉스 텔리스가 카메룬전 무릎 부상으로 교체됐다. 공격수 가브리에우 제주스도 무릎이 좋지 않다.한국이 브라질이란 거대한 벽을 넘어서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3일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2-1로 잡아낸 뒤 울음을 터트리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기적' 일군 태극전사...감격의 눈물 흘렸다
기적적인 16강행을 일군 태극전사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은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2-1로 잡아낸 뒤 "국민 여러분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에너지와 힘을 받았다"며 소감을 전했다.손흥민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알제리와의 맞대결에서 완패한 뒤 땅을 치며 울었다. 이어진 벨기에전 패배로 조 최하위,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자 더 크게 울었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도 멕시코전 이후 눈물을 보인 그는 독일을 잡아내고도 16강이 좌절되며 다시 울음을 터트렸다.이번에 그가 카타르에서 흘린 눈물은 달랐다. 대회를 앞두고 소속팀에서 안와골절 부상으로 수술까지 거치면서도 '마스크 투혼'으로 월드컵을 향한 꿈과 의지를 키운 결실을 맺은 환희의 눈물이다.손흥민은 "이전 대회에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바라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 순간을 상당히 기다렸다. 우리가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주장으로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도 선수들이 도와줘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손흥민은 이번 대회 우루과이전과 가나전 이후 많은 팬의 질타를 받았다. 부진한 경기력을 못마땅하게 여긴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개인 SNS를 찾아가 건전한 비판이 아닌 욕설을 남기는 추태를 부리기도 했다.손흥민은 "16강이 우리 목표였고, 다가오는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축구는 아무도 결과를 모른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필승을 각오했다.가나전 멀티골 맹활약에 이어 포르투갈을 상대로도 최전방에서 분투한 조규성(24·전북)도 "엄청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날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공중볼 경합 등 몸싸움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동료들과의 팀플레이에 가담했다.조규성은 포르투갈전 승리 후 "정말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포르투갈을 이기자고 준비했는데 꿈이 이뤄졌다"면서 "평소 잘 울지 않는데, 오늘은 엄청 울었다. (황)희찬이 형 골이 들어간 뒤 감정이 북받쳐 믿을 수 없었다. 팬 여러분이 끝까지 믿고 응원해준 덕분에 16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고 전했다.한국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쾌거를 이끈 '극장골'의 주인공 황희찬(26·울버햄프턴)은 부상 울분을 털어냈다. 황희찬은 포르투갈전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역전 결승 골을 꽂았다. 그의 골 덕에 한국은 포르투갈에 이은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냈다.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입은 햄스트링 부상 탓에 앞선 1·2차전에서 뛰지 못했다. 회복에만 집중하며 포르투갈전을 준비했으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고, 선발 출전은 결국 무산됐다. 그러나 후반전 부상 재발 위험을 감수하고 그라운드에 나선 그는 별명인 '황소'처럼 그라운드를 누볐다.황희찬은 "1·2차전에 나서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순간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흥민이 형이 드리블할 때 내게 공이 올 거라고 확신했다. 쉽게 슈팅할 수 있는 좋은 패스를 건네줘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황희찬은 "경기 투입 여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선 몸이 어떻게 되더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으면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준비했다. 회복이 잘 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잘 쉬고 잘 분석해서 16강전을 잡을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했다.피치 바깥에서 경기를 지켜봐야만 한 김민재(26·나폴리)는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민재는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종아리를 다친 여파로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김민재는 "100%로 뛸 수 없으면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책임감도 좋지만, 다른 선수를 믿고 맡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권)경원이 형을 많이 응원했다. 뛰는 것보다 밖에서 지켜보는 게 더 힘들더라"고 전했다.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적을 만들어낸 벤투호가 오는 6일 브라질을 상대로 다시 한번 기적적인 8강행을 노린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을 잡아낸 한국 대표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 1무 1패의 H조 2위로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 16강 명단보니…전통강호 유럽·북중미 '주춤', 아시아 '대약진'
이제 아시아 축구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끝난 뒤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아시아 축구의 '대약진'이다.1934년 제2회 이탈리아 대회에 아시아 국가가 처음 출전한 이래 88년의 월드컵 역사를 거치면서 아시아 축구는 괄목상대한 성장세를 이뤘다. 반면 전통적인 강호 유럽과 북중미 국가들은 이번 대회에서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우선 월드컵 16강 단골팀인 독일, 멕시코, 이탈리아가 이번엔 16강전 대진표 명단에 없다. 이탈리아는 예선에서 탈락해 본선에 오르지도 못했고, 독일과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떨어져 짐을 쌌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이들 세 나라 중 한 곳도 없는 16강전은 36년 만에 처음이다.특히 독일의 16강 탈락은 지난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은 2회 연속이어서 충격적이다. 독일은 이탈리아와 함께 월드컵에서 4차례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자타공인 우승 후보여서 충격파는 더 크다.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는 7회 연속 16강 진출 행진을 카타르에서 멈췄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인 서유럽의 맹주 벨기에도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4년 만이다. 급기야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49)은 책임을 통감하고 전격적으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이번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으로 16강에 진출한 나라는 7개국(네덜란드·잉글랜드·폴란드·프랑스·스페인·크로아티아·스위스)뿐이다.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 10개국이었던 것과 견주면 유럽세가 주춤한 것이다.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4개 팀 중에서도 미국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에 반해 아시아 국가들은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변의 바람은 초반부터 불었다. 개막 이튿날인 지난달 22일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영원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맞아 2-1 역전극을 펼치며 돌풍의 서막을 알렸다. FIFA 랭킹 38위인 호주는 지난 1일 D조 3차전에서 10위 덴마크를 1-0으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16강행을 확정했다. 호주가 자력으로 월드컵 16강에 오르기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아시아 축구 약진의 절정은 일본이다. 스페인과 독일이 속해 '죽음의 조'로 불린 E조에서 일본은 1차전 독일을 2-1로 꺾어 '녹슨 전차'로 만들더니 3차전에선 '무적 함대' 스페인마저 2-1로 침몰시키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러시아 대회 이후 아시아 축구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이다.대한민국은 조별리그 경기 마지막 날 아시아 약진의 대미를 장식했다. 3일 새벽 열린 H조 3차전에서 한국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우승 후보 포르투갈을 상대로 2-1 대역전 드라마를 쓰고 '별들의 전쟁' 16강에 합류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한국은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이뤘다.이로써 이번 대회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6개국 중 3개국이 16강에 올라 월드컵 역사상 최초라는 새역사를 썼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카타르 월드컵] 1.5진 투입한 브라질, 카메룬에 패하고도 G조 1위...한국 16강서 일전
기적을 쓴 태극전사들의 16강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메룬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경기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그러나 2승 1패 승점 6을 올린 브라질은 스위스를 골득실차로 따돌리며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H조 2위 한국과 브라질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8강 티켓을 놓고 싸운다. 세르비아를 3-2로 누른 스위스(2승 1패)는 2승 1패로 G조 2위를 차지해 16강에 올라섰다. 브라질을 꺾은 카메룬(1승 1무 1패)은 3위로, 세르비아(1무 2패)는 4위로 탈락했다.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지은 브라질은 비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치렀다. 발목을 다친 에이스 네이마르를 비롯해 치아구 시우바, 카제미루, 히샤를리송, 알리송 등 주요 선수들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1.5진급의 브라질의 경기력도 대단했다. 브라질은 경기 내내 카메룬을 끊임없이 몰아세웠다. 그러나 브라질은 전반전 내내 카메룬 골키퍼 데비스 에파시의 눈부신 선방쇼에 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는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골을 노렸지만, 에파시에게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엔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오른발 슈팅과 호드리구의 인사이드킥이 모두 에파시의 손에 걸렸다. 후반에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브라질은 끊임없이 카메룬 골대를 노렸고, 공은 번번이 골키퍼 손에 걸리거나 골대를 외면했다. 후반 39분엔 교체 출전한 브루누 기마랑이스의 회심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흘러나갔다. 공격을 퍼붓던 브라질은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허용했다. 카메룬 제롬 응곰 음베켈리는 역습 기회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날렸고, 이를 뱅상 아부바카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첫 패배, 첫 실점을 기록했지만 G조 1위 자리는 놓치지 않았다. 스위스는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세르비아와 난타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팀의 간판인 제르단 샤키리가 전반 20분 왼발로 포문을 열었다. 샤키리는 2014 브라질(3골), 2018 러시아(1골) 대회에 이어 스위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3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세르비아의 반격도 거셌다. 전반 26분,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빼앗은 세르비아는 두샨 타디치의 크로스를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머리로 받아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4분에는 타디치가 스위스 공을 가로채 중앙을 파고드는 두샨 블라호비치에게 연결했다. 블라호비치는 몸의 균형을 일으면서도 골문 왼쪽 구석을 겨냥해, 2-1 역전을 이끌었다. 16강 탈락 위기에 몰린 스위스는 전반 44분 질반 비트머의 낮은 클로스를 브렐 엠볼로가 골문 안으로 넣어 2-2 동점을 만들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 스위스의 결승골이 나왔다. 후반 3분, 중앙에서 날아온 공을 루벤 바르가스가 뒤꿈치로 연결하자, 레모 프로일러가 골망을 갈라 3-2로 역전했다. 세르비아와의 감정적인 몸 싸움도 불사한 스위스는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7일 오전 4시에 포르투갈과 16강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카타르 월드컵]'황소'의 돌진이 기적을 만들었다...벤투호, 조 2위로 16강 진출
'벤투호'의 카타르 여정이 끝나지 않았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 포르투갈과의 맞대결에서 2-1의 역전 드라마를 썼다.1승 1무 1패, 승점 4를 쌓은 한국은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펼쳐진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우루과이의 2-0 승리로 끝났다. 우루과이도 1승 1무 1패를 기록했으나, 다득점 기준에서 앞선 한국이 조 2위를 차지했다. 2승 1패의 포르투갈이 1위로 올라갔고, 가나는 1승 2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전반 27분 김영권이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넣으며 희망을 되살렸다.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을 떠오르게 한 김영권의 득점이 터지자 당시 그림 같은 질주를 펼치며 골을 기록한 손흥민도 힘을 냈다. 후반전 추가 시간이 시작한 순간 손흥민이 다시 질주했고, 포르투갈 수비를 모두 끌어낸 뒤 쇄도하던 황희찬에게 공을 내줬다. 황희찬은 침착하게 역전 골을 집어넣으면서 이번 대회 부상으로 뛰지 못한 울분을 털어냈다.마지막 포르투갈의 공세를 막아낸 한국은 2-1 승리를 지켜냈다.기적적인 조별리그 통과를 만들어낸 한국은 오는 6일 새벽 4시 G조 1위와의 16강전을 치른다.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3일 오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후반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3일 오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후반 추가 시간 한국 황희찬이 역전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며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대구경북권 의대 신입생 중 '지역 학생' 인원 현재보다 2배 늘듯
내년 의대증원 규모 '대구경북 575명' 전국 1천489∼1천509명 전망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토끼띠 5월 3일 ( 음 3월 25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