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해도 혼인 건수 줄어...7월까지4천248건, 작년 대비 2.5% 감소
대구지역 혼인 건수가 올해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대구지역 혼인 건수는 4천248건으로 작년(4천359건)보다 2.5% 감소했다. 그나마 7월 한 달만을 기준으로 혼인 건수가 603건으로, 작년 7월(543건)보다 60건(11%) 늘었다. 대구시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지역 내 혼인을 확산시키기 위해 2020년부터 작은 결혼식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우리 둘의 빛나는 결혼식'이라는 이름의 작은 결혼식 지원사업은 결혼을 앞둔 대구 거주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작은 결혼식을 하는 예비부부에 100만원을 지원한다. 고비용 결혼 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일반웨딩홀이 아닌 우리 지역 카페, 식당, 종교시설 및 공원 등 소규모 장소에서 총 결혼비용 1천만원 이하 작은 결혼식을 하는 예비부부가 대상이다. 결혼비용은 대관료, 식대, 예복, 촬영, 장식 등이 포함된다. 대구시의 작은 결혼식 지원사업 예산은 첫 해 2천만원(20 커플)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억원(100 커플)으로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부터는 소득 및 거주기간 제한도 폐지했다. 신청은 결혼식 전 신청서류, 주민등록등본, 결혼 장소 확인서를 대구시 출산보육과로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자는 결혼식을 치른 후 1개월 내 예식장소, 소요비용 등의 증빙자료와 함께 청구해야 하며, 심사를 거쳐 100만원이 지원된다. 안중곤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결혼식은 생애주기에서 두 사람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가장 의미 있고 아름다운 순간"이라며 "이런 결혼식을 비용 때문에 미루는 경우가 없도록 대구시가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결혼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작은결혼식장1 대구지역 올해 혼인 건수도 작년보다 줄어드는 등 결혼 인구 감소가 이어지자, 대구시가 작은 결혼식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작은 결혼식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