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으로 후배 사랑 이어온 경북대 클래식합주단 토레스, 반세기 역사 담은 무대
경북대 클래식기타 합주단 토레스가 창단 50주년 기념 연주회를 오는 19일 오후 4시 대구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연다.토레스는 1974년 클래식 기타와 음악을 사랑하는 경북대 재학생들이 모여 결성한 아마추어 클래식 기타 합주단이다. 단체명인 토레스는 현대 표준 기타의 원형을 확립한 스페인 기타 제작자 안토니오 데 토레스 후라도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다. 재학생들은 매년 정기연주회를, 졸업생들은 1992년 '토레스OB앙상블'을 결성해 매년 1회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아마추어 클래식기타 합주단이지만, 그동안 2명의 기타리스트를 배출하고, 대구에서 클래식기타 음악을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토레스 졸업생OB회는 경북대 장학처에 목적장학금 기탁 후 토레스 후배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2014년부터 장학금도 지급해오고 있다. 지난 10년간 장학금으로 2천만 원을 지급했고, 올해부터 다시 시작해 2034년까지 10년간 2천만 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연주회에선 토레스 3대 1977학번부터 50대 2024학번까지 50년 세대를 아우르는 선후배들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아일랜드 민요인 'The Road to Lisdoonvarna',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중 'The Phantom of the Opera', 엔니오 모리코네의 영화 '시네마 천국' OST,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권종철 토레스 OB회장은 "청춘의 열정과 세월이 선사한 원숙함이 어우러진 특별한 연주회에 초대한다. 토레스의 50년을 함께 축하해주시고, 앞으로 100년을 향한 새로운 여정에 격려를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전석 무료 초대.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경북대 클래식기타 합주단 토레스의 창단 40주년 기념 연주회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