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마을금고 안전, 5천만 초과 예금 전액 보장"
정부는 9일 새마을금고의 안전성을 재차 강조하며 5천만원 초과 예금도 전액 보장하기로 했다. 또 범정부 실무지원단을 10일 발족해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를 해소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함께 확대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새마을금고 관련 예·적금 유출입 동향 등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유동성에 대해 자본비율과 유동성 비율 모두 규제비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고, 현금성 자산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적절히 관리 중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예금자 보호도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새마을금고는 5천만원 이하 예금 보장뿐만 아니라, 특정 금고의 건전성에 우려가 있을 경우 자산과 부채를 우량 금고로 이전해 5천만원 초과 예금도 전액 보장된다. 참석자들은 "1963년 설립된 이래 1997년 외환위기 등을 포함해 단 한 번도 예금을 지급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며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 심리로 약정이자와 비과세 혜택을 포기하고 중도해지 손실까지 부담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므로, 평소와 같이 새마을금고를 신뢰하고 기존 거래 관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새마을금고 조기 안정을 뒷받침하기로 하고,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과 금융위 금융산업국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가칭)'을 10일부터 발족한다. 행안부·금융위·기재부·한은·금감원·예보 실무자들로 구성한 지원단은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상주 근무하며 공동 대응한다. 한국은행도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자금 조달이 시장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시중 유동성을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새마을금고정부합동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9일 오전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행정안전부 차관,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확대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기획재정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