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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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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 새단장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22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서버 과부하 등 기존 홈페이지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온라인 대관 시스템 등 신규 기능을 개설해 대시민 서비스 편의성을 강화했다. 4일부터 개편된 홈페이지는 티켓 오픈 시 급속히 늘어나는 동시 접속의 시스템 과부하를 보완하기 위해 부하 분산을 위한 시스템을 설계·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온라인 대관 시스템을 새로 구축, 기존의 수기 접수 형태로 진행된 대관 서비스의 전면 개편을 통해 대관자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그리고 외국어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국제적 공연장으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해외 매체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대구콘서트하우스 주요 SNS 채널 및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홈페이지와의 연동을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 정보 공유 및 전파를 확대한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대구시향 새해음악회 '임인년 힘찬 출발 왈츠와 함께'
대구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2022 새해음악회'가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오스트리아 빈 신년음악회의 전통을 살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과 왈츠, 폴카 등을 연주한다. 그리고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소프라노 황수미가 노래하는 푸치니와 구노의 오페라 아리아도 선사한다.폴카와 왈츠를 중심으로 작곡된 오페레타 '박쥐'의 주요 선율들을 모아놓은 '박쥐' 서곡은 밝은 분위기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어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의 3막 간주곡을 들려준다. 이 간주곡은 두 주인공의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듯 애수가 깃들어 있다. 그리고 힘찬 새 출발의 분위기에 맞춰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왈츠'를 연주한다. 극의 2막 5장에 나오는 '왈츠와 합창'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한 것으로, 사람들이 유쾌하게 춤을 추는 장면을 그린다. 공연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소프라노 황수미가 무대에 올라 푸치니의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로, 사랑에 빠진 주인공이 아버지에게 결혼 허락을 구하는 간절함을 표현한다. 그리고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이 부르는 빠른 왈츠풍의 아리아 '아! 꿈속에 살고 싶어라'를 열창한다.황수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1/2022 시즌에는 독일 비스바덴 극장에서 오페라 '돈 조반니'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 '코지 판 투테' '돈 카를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오슬로 필하모니와 함께 2021 노벨 평화상 세리머니 연주에 베토벤 '합창' 솔리스트로 참여하기도 했다.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슈트라우스 2세의 경쾌한 폴카와 우아한 왈츠이다. 오늘날 그의 작품은 빈 신년음악회 단골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날은 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 왈츠, '천둥과 번개' 폴카, '사냥' 폴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를 연주한다. '천둥과 번개'는 심벌즈와 큰북의 힘찬 두드림으로 천둥, 번개, 소나기 등을 실감 나게 묘사한다. 힘차고 박진감 넘치는 곡이다. 마지막 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는 세계 각국의 새해음악회에서 빠지지 않고 연주되는 곡으로, 1867년 당시 독일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실의에 빠진 오스트리아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작곡됐다. 혹독한 추위 속에도 유유히 흐르는 도나우강을 쾌활한 리듬과 아름답고 밝은 선율로 표현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오는 7일 대구시향 2022새해음악회가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2020년 새해음악회 공연 모습. 〈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대구시향 2022새해음악회 협연자로 출연하는 소프라노 황수미.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오페라 레퍼토리 시즌제 도입, 발레, 콘서트 등 함께 준비...대구오페라하우스 과감한 '변화' 시도
요한 슈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1월 20일 첫 무대)로 새해 문을 여는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박인건)는 2022년을 맞아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한 과감한 '변화'를 시도한다. 프로그램의 양적·질적 변화와 이에 따른 콘텐츠의 변화가 중심이다. ◆오페라 레퍼토리 시즌제 도입오페라 레퍼토리 시즌제를 도입한다.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제작극장인 만큼 그에 걸맞은 틀을 제대로 갖추자는 시도이다. '시즌제'는 한 해 동안의 오페라 공연일정을 미리 구성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극장이 안정된 제작시스템을 갖추고 명확한 비전을 품었을 때 가능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한 해를 관통하는 일관된 기획의도 아래 작품을 제작하고 무대에 올릴 수 있다. 관객들에게도 프로그램을 공개하고 공유함으로써 사전에 관람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1월에는 이미 티켓 오픈하고 연습이 한창인 '박쥐'(1.20~22·27~29/6회)>를, 4월에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4.8~30 매주 금·토/8회)>, 5월에는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5.23~28/6회), 7월에는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7.22~23·27~30/6회)>, 8월에서 9월에 걸쳐 도니제티의 벨칸토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8.26~27·31/9.1~3/6회), 그리고 12월에는 푸치니의 '라 보엠'(12.21~24/4회)을 각각 전막 오페라로 공연할 계획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페라에서부터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인기오페라, 그리고 애호가들의 눈높이에 부응하는 작품들이 고루 배치되었다. 특히 '아이다'의 경우, 내년에 대구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세계가스총회라는 초대형 행사 개최시기에 맞춰 준비함으로써 대구를 찾게 될 외국의 주요 내빈들에게 문화예술도시 대구의 이름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기도 하다. 레퍼토리 시즌제의 운영에서 무엇보다 돋보이는 부분은 작품당 공연 횟수가 각각 6회에서 8회까지라는 점이다. 공연예술의 여러 장르 가운데서도 가장 관객층이 엷은 오페라 공연의 특성상 실로 과감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공연예술전문가들이 주지해온 것처럼 대구 관객들의 수준이 상당한 것으로 부각돼있는 만큼, 올해는 더 많은 관객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자리를 준비한 것이다. 매 작품마다 맛보기 형식으로 전문가의 해설을 더한 마티네 공연까지 준비한다.◆해외극장과 교류·발전 추구하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통해 올해부터는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들과의 오페라교류를 매해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그 첫 순서는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 의장도시인 독일 만하임의 만하임국립극장과 함께한다. 올해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통해 만하임국립극장과 합작으로 바그너 작품 '니벨룽의 반지'(10.19~22)를 무대에 올린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페라라시립오페라극장과의 합작으로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10.7~8)도 공연할 예정이다. 국내 기관간 교류로는 광주시립오페라단과의 합작으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11.12~13)를 준비하고 있다. 국립오페라단 초청 공연도 계획 중이다. 올해 오페라축제의 개막작은 작곡가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9.21~24)이다. '심청'은 1972년 독일 뮌헨올림픽 개막축하공연으로 처음 공개된 작품으로,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공연되는 터라 올해 오페라축제에 더욱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제작될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심청'은 2023년 독일 만하임국립극장 무대에 진출할 예정이기도 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해외 유명 극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동등한 방식으로 교류를 추진하는데, 내년에는 '심청'과 함께 이탈리아 페라라시립극장에도 오페라 '투란도트'로 진출하게 된다. 그리고 독일 하노버극장의 '코지 판 투테'와 불가리아 국립소피아극장의 '야나의 아홉 형제'를 역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2024년과 2025년에는 스페인 세비야 마에스트란자극장, 이탈리아 볼로냐극장 등과의 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 공연 외에도 발레, 콘서트 등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창작오페라 개발을 위한 '카메라타 오페라 연구회'사업, 시민들의 예술적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진행 등도 추진한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부터 오페라 시즌제를 도입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야경.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놓치면 후회!] '파리 오페라의 밤' 실황 음반 아날로그 LP로 처음 발매
'세기의 디바' '천 가지 음색으로 연기할 수 있는 오페라의 여신'으로 불리는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1923~1977)의 최고 공연으로 꼽히는 '파리 오페라의 밤' 실황 음반이 아날로그 LP로 처음 발매되었다. 1958년 12월19일 파리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열린 '파리 오페라의 밤' 공연은 마리아 칼라스의 파리 데뷔 공연이다. 파리 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바리톤 티토 고비, 지휘자 조르주 세바스찬이 함께 했다. 당시 공연은 유로비전(Eurovision·유럽방송연맹)을 통해 유럽전역에 방송되었으며, 유럽 언론에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클래식 공연'으로 대서특필 되었다. 2장의 LP에는 '정결한 여신' '돌아오라 연인이여!' '사랑은 장밋빛 날개를 타고' '방금 들린 그대 목소리'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등 이탈리아의 오페라 아리아 대표곡들이 담겨있다.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대구 북구 주민에 연탄 배달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는 최근 대구시 북구 주민에게 연탄 배달을 비롯해 도배 등 가정별로 겨울나기에 필요한 도움을 주었다.
대구 계성고, 크리스마스 기념 학생들 로비음악회 열어
대구 계성고등학교 학생 17명(음악교사 김세현)은 지난 23일 낮 계성고 중앙현관 로비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로비음악회를 열었다. 음악회는 녹화 후 각 반으로 송출됐다.
작곡가·음악교수 박현숙씨 대구 창작음악가 요람 발간
대구 작곡가 박현숙〈사진〉씨가 최근 '대구 창작음악가 요람'을 발간했다. 2021년 대구문화재단의 학술조사활동지원사업의 하나로 제작된 이 책에는 대구 작곡가들의 주요활동과 작품들이 수록돼 있다.올해는 대구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한 지 4주년이 되는 해다. 쉽고 편안한 공연에서부터 마니아층을 겨냥한 공연에 이르기까지 클래식 음악공연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대구에서 창작음악가들의 위상과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박현숙씨는 "지역의 작곡가와 창작음악작품을 기록·제작하는 작업이 문헌적인 특성과 가치를 지니고, 새롭게 등장하는 미래의 작곡가들에게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요한 일이라는 사명감으로 이 작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창작음악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지역의 작곡가를 알리고 창작음악 보급을 위해 이러한 작업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박씨는 현재 영남대와 울산대의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경북예고와 신명고에 출강하고 있다. 21세기현대음악연구회 대표, 한국여성작곡가회·한국명곡진흥협회·동아시아작곡가협회·현대피아노음악연구회 회원, 대구작곡가협회·영남작곡가협회·대구음악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대구오페라하우스 31일 2021 제야음악회...공연 전 쿠키 증정 이벤트도
대구오페라하우스의 2021 제야음악회 'Adieu 2021'이 31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Adieu(아듀)'는 프랑스어로 헤어짐의 '안녕'을 뜻하는 말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장기화로 힘들었던 2021년에 안녕을 고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기대를 담았다. 이날 공연 전 '포춘쿠키' 증정 이벤트를 준비해 관객에게 연말 분위기와 함께 기분 좋은 추억을 선물한다. '포춘쿠키'를 열면 새해의 운세를 확인할 수 있다. 내년 1월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인 오페레타 '박쥐'의 입장권 또한 경품으로 준비해 총 30명에게 증정할 예정이다.신사답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배우이자 CBS음악FM '아름다운 당신에게' 진행자로,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힘써온 배우 강석우가 사회를 맡는다.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지휘자 배종훈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고수진·김은희, 쓰리테너 하이체, 바리톤 최윤성 등 성악가들과 바이올리니스트 안재경, 뮤지컬배우 민우혁 등이 출연해 오페라 '투란도트' '토스카' '루살카' '카르멘'의 유명 아리아와 바이올린 독주곡,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프랑켄슈타인'의 대표 곡 등 폭넓고 대중적인 구성의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박인건 대표는 "길어진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힘겨운 한 해를 보냈을 대구시민에게 음악으로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건네고자 제야음악회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입장권 가격 1만원~5만원.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http://ticket. interpark.com)를 통한 온라인 예매 및 전화(1544-1555)예매가 가능하다. 2차 백신접종완료 증명서(전자·종이증명서)나 48시간 이내에 통보받은 PCR검사 음성확인서를 소지해야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대구오페라하우스 2021 제야음악회가 31일 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2019년 대구오페라하우스 제야음악회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김봉규 기자의 '지구촌 산책' .16] 중국 스좌장 융흥사(상)…1500년전 모습 그대로…중국 10대 고찰서 영성을 느끼다
아주 오래된 물건이나 예술품, 건축은 그 자체로 매우 각별하고 강력한 감흥을 준다. 그것이 옛 상태 그대로일 때는 특히 더 그렇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이런 점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곳이 있다. 중국 스좌장(石家莊) 여행 때 들러보았던 융흥사(隆興寺)다.1천500년 전에 창건했다는 사찰인데, 전각 내부의 불상이나 탱화, 다양한 조각상들이 대부분 옛 모습 그대로였다. 게다가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인지 모르지만 조명도 없어 매우 어둡고, 청소도 하지 않아 사람이 다니는 동선 말고는 불상 위 등에 먼지가 가득 쌓여 있었다. 중국의 여러 사찰을 둘러보았지만 이 정도인 경우는 처음이었다. 사람들이 많이 만지는 조각상의 부분은 반질반질하게 빛나고 있어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2013년의 일이니 지금은 다를 지도 모르겠다.관람객이 없을 때 홀로 그 공간들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최소한의 빛과 어둠의 조화, 그리고 침묵 속에 평소 느끼지 못하는 영성(靈性)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불상·탱화·조각상 등 문화재 보호차원에선지 먼지쌓인 채로 보존청나라 강희제 친필현판·높이 21m 천수관음상 등 눈길 사로잡아북송시대 처음 건립된 마니전, 고건축학자들 '최상의 작품'이라 극찬융흥사에 가면 청나라 강희제의 친필 현판 '천왕전(天王殿)'이 걸린 입구 건물이 맞이한다. 세로 현판 '천왕전' 아래에는 가로로 '칙건융흥사(勅建隆興寺)'라는 금빛 글씨가 벽체에 새겨져 있다. 이 글씨도 강희제의 친필이다.허베이(河北)성 성도인 스좌장 정정(正定)현에 있는 융흥사는 중국 10대 사찰에 속하는 고찰(古刹)이다. 수나라 때인 586년에 처음 건립됐다. '융흥사'라는 이름은 청나라 강희제가 1706년에 하사했다고 한다.융흥사는 중국에서 보기 드물게 규모가 크고 보존이 잘 되어 있는 고찰이다. 융흥사가 중국의 다른 사찰보다 더 특별한 이유는 1천5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풍우에 시달리고 사람들의 손길에 닳은 문화재들을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기 때문이다. 낡은 불상이나 조각상 위에 소복이 쌓인 먼지조차 일부러 그대로 두고 있는 것 같다.융흥사는 동진(東晉) 16국 시기 후연(後燕)의 왕 모용희(慕容熙)가 자신의 아내를 위해 지어준 용등원(龍騰苑)이 있던 곳에 지어졌다. 수나라 개국 황제인 문제(양견)가 586년 용등원을 사찰로 재건하고 용장사(龍藏寺)라고 명명했다. 그후 당나라 때 용흥사(龍興寺)로 바뀌었다가 청나라 때 다시 융흥사로 바뀌었다.세로 600m 폭 200m 정도 되는 대지의 남북 중심축을 중심으로 그 좌우에 전각들이 대칭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경내에는 수나라 이후 당, 송, 원, 명, 청 등 시대별 문화적 특색이 살아있는 4개의 전(殿)과 5개의 각(閣), 2개의 정(亭), 1개의 단(檀) 등 건축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다. '동방미신(東方美神)'이라 불리는 목조 관음상이 있는 마니전(摩尼殿), 높이 21m가 넘는 청동 천수관음상이 있는 대비각(大悲閣), 통나무로 제작한 7.4m 높이의 미륵불상이 있는 자씨각(慈氏閣), 높이 7m가 넘는 대형 윤장대가 있는 전륜장각(轉輪藏閣) 등이 대표적이다. ◆'동방미신' 목조 관음상석가모니불상을 모신, 대웅전 격인 마니전은 북송시대(1052년) 처음 건립된 전각이다. 융흥사 건물 중 가장 아름다운 전각인 마니전은 고건축학자들이 최상의 작품이라고 극찬한 건물이기도 하다.마니전은 흔히 보는 법당 건물과는 형태가 다르다. 중층 구조이지만, 법당 안은 트여 있는 상하 통층인데, 전체 골격은 십(十)자형이다. 송나라 시대 유행한 건축양식으로, 돌출된 부분이 거북 머리처럼 생겼다고 귀두옥(龜頭屋)이라 불렀다. 20세기 고건축학의 태두인 건축사학자 량쓰청(梁思成)은 '예진극품(藝臻極品)'이라 평가했다. 예술의 가치로 보면 최상품이라는 칭찬이다.마니전에 들어서면 어두침침한 가운데 '용상신위(龍象神威)'라는 커다란 가로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용상'은 부처님을 의미한다. 이 현판 아래로 주불인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협시보살인 문수보살과 보현보살 좌상이 있다. 그 사이 뒤쪽에는 석가모니의 대표적 제자인 가섭존자와 아난존자 입상이 서 있다. 흙으로 만든 상들인데, 문수·보현보살이 석가모니를 향해 약간 틀어 앉아 있는 점이 특이하다.그리고 좌우 벽에는 500여 년 전에 그려진 웅장하고 화려한 명대 불화들이 눈길을 끈다. 마니전에는 특히 '동방미신'이라는 극찬을 받은 목조 관음상이 있다. 석가모니불상의 뒷면으로 돌아가면 나온다. 깨끗하게 청소한 상태가 아니지만, 오색찬란하게 가산(假山)을 꾸며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데, 그 한가운데 관음보살이 미소를 머금고 앉아 있다. 오른쪽 다리는 왼쪽 무릎 위에 얹고, 두 팔로 오른쪽 무릎을 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자태가 우아하고 단정하다. 3.4m 높이의 관음보살을 중심으로 산과 암석, 물결치는 파도, 천신과 나한, 동물 등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다.20세기 중국 최고의 문학가이자 사상가인 루쉰은 이 관음보살상을 '동방미신'이라며 찬사를 보냈다.◆21m 높이 청동 천수관음상대비각의 청동 천수관음상 또한 유명하다. 송나라 태조 조광윤의 명을 받아 971년에 만들기 시작해 975년에 완공한, 21.3m 높이의 이 대불 덕분에 융흥사는 대불사(大佛寺)라고도 불린다.세계적으로도 그 규모를 자랑하는 이 관음상은 3천여 명이 4년 동안 매달려 완성했다고 한다. 중생의 고통을 덜어 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이 불상은 3층에 올라야 비로소 얼굴을 바로 볼 수 있을 정도다. 관대한 미소를 머금고 있다. 양쪽에 계단이 마련돼 있어 올라가서 볼 수도 있다.몸체에는 가슴 앞에 합장한 두 손과 함께 좌우에 각각 21개의 손이 달려 있다. 42개의 손은 원래 청동으로 만들었는데, 청나라 강희제 말기에 잘려져 사라지고 현재의 손들은 나무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42개의 손에는 각각 태양(日), 달(月), 정병(淨甁), 보경(寶鏡), 금강저(金剛杵), 건곤대(乾坤帶) 등의 법기(法器)를 들고 있다. 관음보살의 큰 법력으로 백성들을 고난에서 구제한다는 것을 상징한다.불상은 비례가 균일한 늘씬한 몸매에 넓적한 얼굴, 큰 귀에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다. 불상 아래에는 높이 2.2m의 돌로 쌓은 수미좌(須彌座)가 있다. 대비각은 33m 높이의 3층 구조의 전각이다. 8년의 건축 기간을 거쳐 북송 초기인 976년에 완공했다. 대비각 입구에는 관음보살의 권능을 상징하는 '혜안무변(慧眼無邊)' '자운광복(慈雲廣覆)' 등의 현판이 걸려 있다. 2016년 6월 중국우정(中國郵政)에서 '정정융흥사(正定隆興寺)' 특별우표 2매 1세트를 발행했는데, 목조 관음상을 곁들인 '마니전(摩尼殿)'과 청동 천수관음상을 곁들인 '대비각(大悲閣)'이 새겨져 있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융흥사 대비각에 있는 청동 천수관음상.융흥사 목조 관음상. 관음보살을 중심으로 산과 암석, 파도, 나한, 동물 등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다. 오른쪽 아래가 관음보살상이다.
[신간] 미신의 연대기…'미신의 시대' 일제강점기, 날것의 자료로 들여다보다
미신은 무엇이고, 무엇이 미신인가.미신이란 사람들이 사물에 저장하고 공유하던 특수한 감정, 집합표상이다. 우리의 종교적·사회적 가치에 입각해 다른 종교적 가치를 바라볼 때 미신이 탄생한다. 어떤 경우든 미신은 적합성이나 적절성에 대한 물음과 연결된다. 미신은 종교이면서도 정치에 속하는 것이자, 세속 사회에 들러붙어 분리되지 않는 끈적끈적한 종교다.미신이 마음속에서만 살고 있다면, 우리가 일부러 미신을 문제 삼을 이유는 없다. 그러나 미신이라 불리는 믿음은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늘 행동으로 표출되어 현실 질서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미신을 문제 삼는 것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도 여전히 '우리의 미신들'이 형성하는 체계 안에 갇혀 있을 것이기 때문이고, '우리의 미신들'이 지금 여기 현실 질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이 책은 일제강점기를 형성한 미신들을 살펴본다. 일제강점기는 미신이라 불리는 믿음이 특히 자연스럽게 유통되고 소통되던 세계였다. 기우 의례, 인육 포식, 풍장, 구타 치료, 백백교 등. 이러한 믿음이 일제강점기를 형성한다.일제강점기 사람들은 산에 올라가 집단 방뇨를 하고, 암장을 발굴하고, 시장을 이전하고, 용을 만들어 빌며 기우제를 지냈다. 나병을 사람이 사람을 먹어야만 치료가 가능한 천형으로 인식했다. 천연두는 역신이 일으킨 질병이며 사체를 비바람에 노출하면 역신이 떠난다고 믿어 풍장을 했다. 정신병은 영적 존재가 인체에 들어와 질병을 일으키는 것이므로, 이 존재를 몸 밖으로 쫓아내면 병이 치료된다고 믿었다. 퇴귀(退鬼)의 방법으로, 신이 내리기 좋은 물체인 복숭아나무로 만든 신장대(神將竿)로 병자를 구타했다.1937년 살해당한 사체 304구가 발견되었다. 미발견 사체까지 계산하면 120여 건의 살인 사건을 통해 총 346명이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백교(白白敎) 교주와 간부의 살인 만행이었다. 백백교는 유사종교, 사교(邪敎), 요교(妖敎), 사이비종교의 대명사가 되었다.왜 우리 조상들은 이러한 믿음을 지녔을까? 우리는 이러한 믿음조차 없었다면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누리기 힘들었던 세계를 상상해야 한다. 그러한 믿음이라도 있어야만 유지될 수 있었던 세계에 대해 성찰할 필요가 있다. 모든 평균적 가치를 침묵시키는 공포와 절망과 슬픔이, 현 세계를 부정하는 강력한 힘의 응결체가 이러한 믿음의 실체일 것이다.세상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나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기를 거부한 사람들의 믿음은 미신이라 불린다. 우리는 과학이라는 여과지로 종교를 거를 때 여과지 위에 남는 찌꺼기를 미신이라 부르곤 한다. 근대적 과학과 근대적 종교가 담지 못하는 믿음은 미신이라 불린다. 미신은 결국 역사적으로 형성된 범주이다. 미신은 존재론적, 인식론적 범주가 아니라 정치적인 범주이다. 근대 세계가 지워버린 믿음은 미신이라 불린다.'미신의 연대기'는 일제강점기 신문 기사, 경찰 기록, 재판 기록 등을 살펴 당대 도대체 무엇을 미신이라 비난하고 있는지 그 현장에 입회하여 보고자 한다. 날것의 자료를 통해 당대의 목소리로 상상하며 일종의 학문적인 '유리알 유희'를 하고자 한다. 지워진 믿음, 미신을 기록한 이 연대기를 통해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세계가 얼마나 많은 믿음과 실천을 지우고, 얼마나 많은 종교를 삭제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희생시키면서 탄생한 세계인지를 감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나는 여러 미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감각적인 사물에 스며들어 있는 집합적 감정에 주목할 것이다. 우리 조상들이 사물에 저장하고 공유하던 특수한 감정을 복원해보고 싶은 것이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일제강점기의 풍장 모습. 이창익 지음/테오리아/544쪽/2만5천원
[놓치면 후회!] 26일 대구성악가협회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성악가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대구성악가협회와 함께하는 송년음악회'가 26일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대구성악가협회 소속 성악가 70여 명이 합창, 중창 등 다양한 구성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요, 세계 가곡, 오페라 속 중창, 대중음악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혼성합창 '우정의 노래' '나는 나비' '고향의 노래' '오 해피데이' 등을 비롯해 '날 잊지 말아줘' '입맞춤' '향수', 오페라 '마술피리' '유쾌한 미망인' '라 트라비아타' 중 음악들을 들려준다. 테너 이현<사진>이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합창 지휘는 한용희가 한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대구 주요 공연장 성탄·송년의 멜로디 울려퍼지네~
크리스마스를 맞아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크리스마스·송년 콘서트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 더 기프트'(24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의 '2021 송년음악회'(24일 오후 7시30분), 서구문화회관의 '메리 크리스마스 콘서트'(25일 오후 5시)다.대구콘서트하우스 특별연주회 '크리스마스 콘서트 : 더 기프트'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크리스마스 캐럴과 영화음악을 소프라노 임선혜의 목소리와 첼리스트 박유신·하모니시스트 박종성의 선율로 만나볼 수 있다.임선혜는 고음악계 최고의 소프라노로 격찬받으며, 투명하고 서정적인 음색과 변화무쌍하고 당찬 연기력으로 세계적인 거장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세계 무대를 누비고 있다. 2018년 야나체크 국제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한 첼리스트 박유신은 이탈리아 카잘마찌오레 페스티벌 등 세계 유명 음악제와 베를린 필하모니에서 연주했으며, 올해부터 포항음악제의 예술감독을 겸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적인 하모니카 연주자인 박종성은 2002년 아시아·태평양 하모니카 대회 금상을 수상, 국내 하모니카 솔리스트로서 최초의 국제대회 수상자가 된 주인공이다. 입장료 2만~5만원.대구문화예술회관 '2021 송년음악회'는 임성혁의 지휘 아래 대구시립국악단과 디오오케스트라가 하모니를 이루며, 동서양 악기에 맞춰 새롭게 편곡한 새로운 느낌의 음악들을 선보인다. 협연자로 소프라노 김은주, 테너 김재형, 가수 박완규, 전통타악연희단 풍물마당 등이 함께한다.'아리랑 환상곡'으로 문을 열고, 소프라노 김은주가 '산유화'·오페라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를, 테너 김재형이 '뱃노래'와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을 들려준다. 2부 무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는 소년소녀합창단의 캐럴 음악, 박완규의 대표 레퍼토리,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신모듬 등이 펼쳐진다. 입장료 1만~3만원.'메리크리스마스 콘서트'에는 서구문화회관 상주단체 프리소울 앙상블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친숙한 크리스마스 캐럴을 비롯해 신나는 마술쇼, 팝페라 연주팀 티암 앙상블의 애니메이션 OST 등이 이어진다. 전석 무료.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소프라노 임선혜·하모니카 박종성·가수 박완규.(사진 왼쪽부터)
영남선비문화수련원, 문화재형 우수 예비사회적기업 선정
영남선비문화수련원은 2021년 문화재형 우수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16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김현모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해리 포터 크리스마스 에디션 박스세트(4LP) 발매
조앤 롤링의 판타지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 전세계 관객을 사로 잡았던 '해리 포터 시리즈' 8부작의 음악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해리 포터 크리스마스 에디션 4LP 박스세트'<사진>가 발매되었다. 1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2001)을 시작으로 마지막 완결편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2011)까지 무려 10년 동안 21세기 지구촌의 수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던 '해리 포터 시리즈'다. 이번 음반 세트에는 8편의 모든 영화에서 선곡한 33개 트랙을 담았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두 편의 영화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존 윌리엄스를 비롯하여 패트릭 도일, 니콜라스 후퍼,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등 영화음악의 거장들의 작품들이다. 해리 포터 호그와트 4대 가문으로 불리는 '그리핀도르'·'래번클로'·'후플푸프'·'슬리데린' 문양을 커버로 장식한 4장의 LP는 빨강·파랑·노랑·초록으로 구성된 컬러음반이다. 영국의 영화음악 전문회사 실바 스크린 (Silva Screen)에서 제작했다. 전 세계 3천 세트 한정판이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상화동산에서 수성을 그리다' 음반 제작
'넓다는 대구감영 아무리 좋대도 웃음도 소망도 빼앗긴 우리로야/ 님조차 못 가진 외로운 몸으로야 앞뒤뜰 다 헤매도 가슴이 답답타/ 가을밤 별같이 어여쁜이 있거든 착하고 귀여운 술이나 부어다고/ 숨가쁜 이 한밤 잠자도 말고서 달지고 해 돋도록 취해나 볼테다'대구 수성구를 배경으로 한 역사 이야기를 노래로 담은 앨범 '상화동산에서 수성을 그리다'의 타이틀곡 '대구행진곡' 가사 일부다. '대구행진곡'은 이상화 시인의 시에 서용덕이 곡을 붙인 노래다. 소프라노 이화영(계명대 교수)이 노래하고, 상화오케스트라(지휘 서용덕)가 연주를 맡았다. '대구행진곡'은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와 같은 주제 의식의 시로, 날씨가 좋아 행진하고 싶으나 내 나라가 아니라서 슬픈 당시의 마음을 담고 있다.최근 제작된 '상화동산에서 수성을 그리다' 앨범은 수성문화재단의 시민제안사업에 당선돼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노래 3곡 작곡과 악보 제작 비용만 지원받았지만, 작곡과 지휘 등을 맡은 서용덕이 음반까지 제작함으로써 빛을 보게 됐다.이 음반에는 '대구행진곡'과 함께 '달빛의 숨결(태조 왕건 탈출기)'과 '오매불망(모명재에서)'이 실려 있다. 이 두 곡은 각각 공산 전투에 패해 수성구 지역을 거쳐 앞산으로 탈출한 태조 왕건 이야기와 조선으로 귀화한 명나라 장수 두사충이 명나라와 미처 데려오지 못한 처자식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두 곡 모두 서용덕이 작사와 작곡을 했고, 노래는 소프라노 손주희가 불렀다.서용덕은 서강대학교 자연과학부(물리학)·사회과학부(심리학)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대학원 음악학과에서 합창 지휘를 전공했다. 현재 계명대학교 대학원 법학과(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상화오케스트라 지휘자·오블리주합창단 지휘자 등을 맡고 있다.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상화동산에서 수성을 그리다' 앨범 자켓.서용덕 지휘자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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