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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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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후회!] 대구시립교향악단 '시민행복나눔콘서트'...17일 수성아트피아
대구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시민행복나눔콘서트'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웅장하면서 역동감 넘치는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서곡, 애절하고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인 푸치니의 오페라 '마농 레스코' 3막 간주곡,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이 연주된다. 이 '교향곡 제7번'은 명쾌한 리듬, 인간의 강한 의지와 주장의 관철, 추진력 등이 베토벤의 독자적인 음악성으로 드러나 있다. 4악장 중 2악장 음악은 영화 '킹스 스피치' '노잉' 등에 삽입돼 유명하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놓치면 후회!] 에디트 피아프 LP 발매...전 세계 1천 세트 한정판
샹송을 세계적인 음악으로 발전시킨 프랑스의 국민가수, '노래하는 작은 참새'로 불리는 에디트 피아프의 LP가 발매되었다. 전 세계 1천 세트 한정판이다. 142cm의 키에서 뿜어내는 '사랑의 찬가' '장밋빛 인생' '빠담 빠담' '후회하지 않아요' 등 파란만장한 그녀의 인생처럼 환희와 낭만, 사랑과 상처가 가득한 명곡들이 수록된 LP와 그녀의 격정적인 삶과 음악을 담은 아트북(24쪽)으로 구성되었다. 아트북은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겸 작가 카텔 뮬러와 호세 루이스 보케의 컬래버 작품이다. 카텔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일러스트레이터로 주목받고 있고, 보케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거장으로 만화 시나리오 작가뿐만 아니라 소설가, 기자,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유인촌 연출의 슈베르트 가곡 '겨울 나그네' 11일 어울아트센터 무대
연극 형태의 리트 플레이(Lied Play)로 재탄생한 슈베르트의 가곡 '겨울 나그네'<사진>가 11일(오후 3시·7시) 대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 무대에 오른다. 유인촌이 연출한 무대로, 성악가와 피아니스트, 그리고 앙상블의 연주가 어우러진다.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공연장 무대 위에 객석을 배치하고, 마치 패션쇼의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형태로 무대를 구성한다. 출연자들은 무대와 객석 사이를 오가며 연기와 연주를 펼치고, 관객은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뿐 아니라, 작품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3시 공연에는 테너 김은국과 피아니스트 김미아가, 7시 공연에는 바리톤 김준동과 피아니스트 노성희가 출연한다. 앙상블 멤버는 마정석, 정희경, 이훈민, 장지유 등이다. 유인촌 연출가는 "원작에 대한 충실한 해석을 통해 작품이 현대인의 가슴에 예술적으로 승화되어 와닿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 '리트 플레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겨울 나그네'를 소개하게 되어 무척 설렌다"라고 말다. 입장료 2만원.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조이풀 디바스(Joyful Divas) 공연, 17~18일 덕호아트홀
조이풀 디바스(Joyful Divas) 공연 '조이풀 디바스와 함께하는 조이풀 크리스마스'가 오는 17~18일 대구 덕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크리스마스 송 메들리1' '라데츠키 행진곡' '금단의 노래' '내 이름은 마리아' '오 거룩한 밤' '망각' '기차는 8시에 떠나네' '크리스마스 송 메들리2' 등 크리스마스 캐럴을 중심으로 파티 같은 분위기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이풀 디바스 멤버인 보컬리스트 길한나(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교수), 소프라노 류진교, 엘렉토니스트 최인숙이 함께한다. 특별 초청연주자로 드러머 이재경(대신대학교 교회실용음악학부 교수)이 출연한다. 지난 7월 대구 덕호아트홀에서 첫 공연을 가진 조이풀 디바스는 오페라 가수인 류진교와 실용음악 보컬리스트인 길한나, 피아노 및 엘렉톤 연주자인 최인숙으로 구성돼 있다. 이탈리아 유학 시절에 만난 이들은 각자 왕성하게 솔로 활동을 하던 중 우연한 계기로 무대에서 함께 공연을 하게 되었고, 이들의 앙상블에 대해 관객들의 호응이 매우 좋아서 트리오 결성에 대해 생각을 다지게 되었다. 이들은 레퍼토리와 관객층을 가장 먼저 고려하기로 하고, '관객 중심'의 공연과 중년층에 맞춘 레퍼토리를 선정하기로 했다. 멤버들이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유럽음악 전문가들이어서 유럽음악 중 가장 잘 알려지고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들을 선별했다. 또한, 국내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아름다운 라틴음악들을 소개하려는 목적도 가졌다. 여러 음악을 함께 하되 일관성 있는 주제로 각기 다른 장르의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앙상블의 묘미를 살릴 수 있고, 관객의 호응도 이끌어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입장료 2만원.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길한나류진교최인숙
대구 개최 유치한 2024년 세계관악협회(WASBE) 총회 취소 통보
2024년 대구에서 개최하기로 예정된 세계관악협회(WASBE:World Association for Symphonie Bands & Ensembles) 총회가 무산됐다. 세계관악협회가 2년마다 개최하는 세계관악협회 총회는 전세계 관악인들이 참여해 국제경연대회, 학술 세미나, 유명 작곡가들의 작품 발표 및 연주, 악기 제작사들의 아트 마켓, 마스터 클래스 등을 펼치는 국제 음악 행사이다. 지난달 20일 세계관악협회 회장(제임스 라이플리)이 권영진 대구시장 앞으로 총회 취소 공문을 메일로 보내왔다. 라이플리 회장은 "세계관악협회(WASBE) 이사회는 2024년 대구시에서 개최하기로 한 컨퍼런스 계획을 취소하기로 투표했음을 대구시장님 및 모든 관련 당사자에게 알려주게 되어 유감스럽다. WASBE 컨퍼런스 대구 개최의의를 이해하고 열망하던 사람들이 대구시와 지역전문가(대구음악협회)들과는 행사운영방식에 있어서 입장차이가 있어 왔으며, 이는 2019년 WASBE에 제출된 행사 운영 방식과 반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의 대구 지역조직위원회는 와스베(WASBE)의 사명과 전체 컨퍼런스의 목표를 위한 예술적 기획의 중요성 및 관악밴드 음악 홍보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며, 또 와스베 회의의 절차를 가장 잘 이해하는 5명의 지역조직위원회 위원이 행사목적에 대한 이견에 좌절하여 모두 사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에는 우리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다른 개최 도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끝을 맺었다.대구음악협회(회장 이치우)는 2019년 12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9 와스베 총회에서 2023 와스베 총회의 대구 개최를 유치했다. 대구가 2023년 총회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코로나19로 2021년 개최 예정이던 체코 프라하 총회가 1년 연기되면서, 2023년 대구 총회도 1년 연기돼 2024년 개최 예정이었다. 관악계 인사 주도로 대구시의 지원 속에 대구음악협회가 나서 대구 총회를 유치했으나, 유치 이후 대구음악협회와 관악계 인사들이 각기 행사를 주도하려고 하는 가운데 서로 불신과 갈등이 계속됐다. 와스베와의 소통 창구도 통일되지 않고, 관악계의 협조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행사 준비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지난 8월 대구시가 양측을 조율한 끝에 타협점을 찾아 조직위를 출범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준비가 잘 되어가는 것으로 보고 내년에 필요한 예산도 책정했는데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게 돼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와스베와 관악계의 요청에 따라 조직위에 관악계 인사들을 최대한 배치하고 와스베 본부와의 소통은 관악계 인사가 하도록 하는 등 최선을 다해 행사 준비를 해왔던 만큼 와스베의 취소 이유를 수용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직위원 중 공식 사퇴의사를 밝힌 위원이 한 명도 없음에도 와스베 총회 절차를 가장 잘 아는 5명이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한 부분 등을 지적하며, 지난 3일에는 와스베가 사실관계 확인 등도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를 통보한 것에 유감을 표명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대구시향 제480회 정기연주회, 1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올해 마지막 연주회인 제480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바그너 '지크프리트 목가',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을 들려준다. 브루흐의 작품은 탁월한 기교와 깊이 있는 해석으로 호평받는 첼리스트 주연선이 협연한다.'지크프리트 목가'는 바그너의 독립된 관현악곡으로, 제목은 그의 아들 이름에서 따왔다. 여성 편력이 심했던 바그너는 지휘자 한스 폰 뷜로의 아내였던 코지마 리스트와 두 번째 결혼에 이르고, 두 딸에 이어 1869년 56세의 나이에 처음 얻은 아들 이름을 '지크프리트'라고 지었다. 아들이 태어난 기쁨을 음악으로 표현한 작품이자, 아내 의 생일을 기념해 깜짝 선물로 준비한 작품이다. 선율이 무척 아름답고 사랑스러우며 가정의 기쁨을 느낄 수 있어 자주 연주된다. 1881년에 작곡된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는 유대교에서 속죄의 날에 부르는 히브리 성가를 관현악 반주의 첼로 독주곡으로 변주한 일종의 환상곡이다. 곡에는 '히브리 선율에 의한 첼로, 하프가 있는 관현악을 위한 아다지오'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닮은 첼로의 음색을 살려 흐느끼듯 낮은 선율이 두드러지도록 했으며, 오케스트라와 첼로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첼리스트 주연선은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 미국 캔자스시티 심포니오케스트라 부수석을 역임했다. '첼리스타 첼로앙상블'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은 그를 위대한 교향곡 작곡가로 우뚝 서게 한 곡이다. 독·소전쟁 중이던 1944년 여름, 한 달여 만에 완성해 1945년 1월 자신의 지휘로 초연했다. 프로코피예프는 이 곡에 자유를 염원하는 순수한 마음을 담았다. 고국의 민요적인 요소를 추상화하여 자신의 서정성을 발전시키고자 했다. 민족 음악에서 악상을 찾아 이 교향곡의 주제나 선율에 적용했다. 하지만 소련은 이 곡을 전쟁 승리를 선전하는 도구로 이용했고, 프로코피예프는 1946년 스탈린상을 받기도 했다. 마지막 악장에서는 프로코피예프의 탁월한 오케스트레이션(기악 편성법)으로 격렬한 음향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10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대구시향과 협연하는 첼리스트 주연선.
크리스마스 재즈 캐롤 15선 컬렉션 '크리스마스 재즈 II' LP와 CD 출시!
20세기 재즈 황금시대의 크리스마스 재즈 캐럴을 담은 LP 음반 'CHRISTMAS JAZZ II'<사진>가 출시되었다. 팻 분에서 장고 라인하르트까지 대표적인 캐럴 15곡을 담았다.LP 음반 A면은 남자가수들이 부르는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캐럴 8곡이다. 캐럴의 대명사 팻 분의 'White Christmas', 빌리 엑스타인의 'Christmas Eve', 라이오넬 햄튼과 소니 파커가 함께한 블루스 캐럴 'Merry Christmas' 등이 담겨 있다.B면은 재즈 전설들이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캐럴 7곡이다. 지미 스미스의 'Jingle Bells', 블루스와 소울 풍의 캐니 버렐의 'Merry Christmas, Baby', 베니 굿맨과 장고 라인하르트의 '크리스마스 스윙' 등이다.LP 컷팅과 프레싱은 독일에서 진행했다. 180g 오디오파일로 제작되었으며, 2천장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LP와 함께 유럽 화가들이 그린 크리스마스 엽서 10종이 특별 보너스로 제공된다. 크리스마스 재즈는 2CD+아트북으로도 발매되었다.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싱어스테이지 with 비아트리오' 공연...4일 봉산문화회관
'2021년 봉포유-렉처스테이지 마지막 공연인 '싱어스테이지 with 비아트리오'가 4일 오후 7시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이정아, 바리톤 석상근, 앙상블 비아트리오의 컬래버 무대가 펼쳐진다. 봉산문화회관 기획공연 시리즈인 '봉포유'는 봉산문화회관을 의미하는 '봉'과 '당신을 위한(For you)'을 합해 만든 이름이다. '현의 메나리' '산타 루치아' '나를 잊지 말아요' '베사메 무쵸' '아리랑×어메이징 그레이스' '화이트 크리스마스' '그라나다' '고향의 봄×데니 보이' '입술은 침묵하고' 등을 들려준다.소프라노 이정아는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이탈리아 파르마 오르페오 아카데미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독립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오페라과정을 수료했다. 2007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때는 개막작 '나비부인' 출연으로 오페라 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바리톤 석상근은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이탈리아 마스카니 국립윽악원을 졸업한 후 티토 곱비 국제성악콩쿠르 최고 바리톤 특별상을 비롯해 유럽의 권위 있는 국제성악콩쿠르 우승을 여러 차례 수상하고, 독일 뮌스터극장 전속 주역 가수를 역임하기도 했다. 비아트리오는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에 한국 아티스트 최초·최다 공식 초청된 대구의 월드뮤직 앙상블이다.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양한 음악축제 참가 등을 5번의 유럽투어를 통해 25개국 60개지역에서 230여 회의 연주회를 가졌다. 이름이 트리오지만 4명이 연주하는 월드뮤직 앙상블로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장르적 컬래버를 통해 '클래식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봉산문화회관 페이스북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한다. 1만원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소프라노 이정아바리톤 석상근비아트리오
문지영 피아노 리사이틀...12월 2일 수성아트피아
문지영 피아노 리사이틀이 12월 2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한국인 최초로 부조니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공연 1부에서는 건반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악상이 풍부한 라모의 '새로운 클라브생 모음곡집 가단조' 중 '알르망드' '사라방드' '세 개의 손' '가보트와 여섯 개의 변주곡', 드뷔시의 '영상 제2집'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젊은 마음을 간직한 어른들을 위한 곡 집'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슈만의 '어린이 정경'과 총 18개의 소품으로 구성된 '다비드 동맹 무곡' 전곡을 연주한다. 화려한 테크닉과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피아노 선율이 기대된다.피아니스트 문지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2014 스위스 제네바 국제콩쿠르와 2015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00년 이후 우승자를 내지 않은 부조니 국제콩쿠르에서 15년 만에 나온 우승자이자 한국인 최초 우승자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 후 지휘자 정명훈을 비롯해 리오넬 브랑기에, 알렉산더 셸리, 발렌티나 펠레지, 김대진 등의 지휘로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심포니, 헝가리 마브 심포니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시향 등의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다. 또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파리 에꼴노르말 코르토홀, 뉴욕 스타인웨이홀, 영국 위그모어홀 등 전 세계 유명 공연장에서 리사이틀을 가지며 국내외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12월 2일 수성아트피아에서 피아노 독주회를 여는 피아니스트 문지영. 수성아트피아 제공
[인물로 보는 대구문화 아카이브 (23) 김진균] "한국어 가사에 선율만 붙인다고 한국가곡이 되는가" 민요선율 융합 시도한 예술가곡 작곡가
김진균(1925~1986)은 예술가곡 작곡가로서 그 존재감이 높다. 한국민요에 기반을 둔 한국적인 예술가곡을 주창하며 한국가곡의 정형을 모색했다. 음악학을 연구한 음악학자로도 유명한 그는 1959년 오스트리아 빈대학교로 유학을 떠나 작곡을 공부하고 서양음악사와 비교음악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1964년 논문 '한국 민요의 비교 음악학적 고찰'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계명대와 경북대에서 후진을 양성하면서 수십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번역서를 발간했다. 그의 일관된 관심은 '한국민요와 전통 음악' 연구라고 할 수 있다.김진균은 언어적·시적 특성과 아름다움을 부각한 가곡을 쓰고자 했다. 자신의 가곡을 서구적 한국가곡과 한국적 한국가곡으로 분류했다. 1986년 김진균 가곡 85곡을 담은 가곡집 '산 넘어 저 하늘이'가 유작으로 발간되었다.◆김진균의 삶과 생애김진균은 1925년 11월 대구시 중구 계산동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 때부터 천주교 신자인 집안에 태어나 어릴 때부터 계산성당에 다니며 서양음악을 접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때 바이올린을 배우고, 중학교에 다닐 때는 피아노를 배웠다. 이후 대구사범학교 시절에는 시와 문학에도 관심이 많아 후일 예술가곡 작곡의 밑거름이 되었다.그는 독학으로 작곡을 공부해 대구사범학교 문학부 영문과에 입학하기 전부터 작곡을 했다. 1946년에 작곡한 가곡 '노래의 날개'와 '금잔디' 등이다. 1947년에는 한국적인 요소를 첨가한 '그리움'을 작곡했다. 1947년 현재의 경북대인 대구사범학교 문학부 영문과에 입학했다. 1951년 졸업할 때까지 음악 전반에 흥미를 느끼고 시와 문학에 각별한 관심을 가졌다. 1951년 11월 대구 미국공보원에서 제1회 작곡발표회를 가졌다. 신석정의 시에 곡을 붙인 '산수도' 등 10곡을 발표했다. 그는 평소 자유분방한 예술형식을 선호했고, 작품은 매우 서정적이었다. 형식을 무시한 곡으로 인해 노래를 불러야 하는 성악가들이 표현하기 어려울 때가 많았다. 오스트리아 빈대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서양음악사와 비교음악학을 전공한 그는 한국적 음악에 대한 관심으로 1964년 '한국 민요의 비교음악학적 고찰'이라는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은 한국의 민족음악 창조를 위한 원리를 제시하는 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1964년에 귀국한 그는 1965년부터 1981년까지 계명대 음악과 교수로 재직했다. 1968년에는 계명대 대강당에서 제2회 작곡 발표회를 가졌다. 1970년 5월에는 '김진균 가곡집'을 출간하고 1972년에는 제3회 작곡발표회를 열었다. 1974년부터 1977년까지 한국음악협회 경북지부장을 맡은 김진균은 작곡 부문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며 '한국음악의 밤'을 만드는 등 침체한 대구 작곡 활동에 새바람을 일으키고자 했다. 당시 한서 모저의 '음악 미학'을 번역해 출간했는데, 이러한 이론적 연구는 계속돼 후고 라이히켄리트의 '음악의 역사와 이상' 번역·발간으로 이어졌다. 1981년부터 86년까지는 예술대학이 신설된 경북대에서 음악과 교수 겸 예술대학장으로 재직했다. 경북대로 옮긴 그는 음악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고, 그 결과를 1984년에 단행본 '서양음악사'와 '음악과 전통'으로 출간했다. '음악과 전통'은 그가 발표했던 논문 8편을 묶은 것인데, 민족음악학 및 민요 연구 관련 논문들이다. ◆김진균의 작품세계김진균 가곡 85곡을 담은 가곡집 '산 넘어 저 하늘이' 서문에 따르면, 그는 확고한 이론의 토대 위에서 창작 작업을 한 작곡가였고, 예술가곡의 창작이라는 외길을 걸으면서 행복을 느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예술가곡 창작에 각별한 열정과 사랑을 쏟으며 세계성을 획득하려는 꿈을 꾸었던 작곡가였다.그는 한국 가사에 선율을 붙인 것이면 곧 한국 가곡이라고 받아들여지는 풍토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서양의 예술가곡이 걸어온 길을 살피면서 예술가곡이란 것이 자국어 가사의 언어적·시적 특성과 민요선율의 음악적 특성을 융합시킨 예술의 한 장르임을 규명하고, 거기에서 한국 가곡이 걸어가야 할 당위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국과 서구는 민족적 특성과 언어구조의 이질성이 매우 크다. 이러한 극단적 이질문화 안에서 생산되는 한국의 가곡이 서양형식에 머문다는 것은 마치 암기와 모방을 하는 청소년의 학습 태도에 비유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오늘날 우리가 서양음악사의 발전 성과를 비판적으로 수용해가면서 민족적 전통의 지반 위에서 음악창작을 해야 한다는 상식적 논리를 인정한다면 한국의 창작가곡은 한국의 언어적·시적 특성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각 위에서 이뤄진 가곡만이 진정한 한국의 예술이 될 것이며, 앞날의 세계음악사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전문가의 연구에 따르면 김진균의 한국적 예술가곡의 바탕을 이루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절 형식보다 통절 형식을 많이 썼으며, 대부분 갖춘 마디로 시작하고 있다. 서양과 우리나라의 언어 차이를 인식했기 때문이다. △시작하는 음은 주로 '미'인 곡이 많다. 이는 우리 민요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박자는 3박자 계통이 주류를 이룬다. 이는 우리나라 음악의 특징으로 꼽기 때문이다. △한국 민요의 음계를 해석하는 방법에 있어서 장조적·단조적 5음 음계라는 용어 사용은 한국 민요의 솔선법 평조 및 라선법 계면조와 상통하는 것이다. △리듬 현상은 한국 전통음악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리듬이다. △화음은 5음 음계를 바탕으로 한 합성음적 부가화성이 대부분이다. △종지법은 서구적 한국가곡과 서양가곡은 장2도 하행종지 형태에 편중되고, 나머지는 다양한 종지형태를 갖고 있다. 따라서 한국적 가곡의 종지형태가 시작음이 '미'가 많은 것은 한국 민요에서 '미'로 시작하는 곡이 많은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종지는 가락 형태의 음악인 한국 민요에서 가락의 진행에 따라 종지를 이룬 것과 같은 경우다.김진균의 한국적이란 개념은 한국민요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한국민요 중에서도 경상도 민요와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는 "예술가곡은 그 나라의 언어적 특성과 언어의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언어가 노래로 자연스럽게 발현된 것이 민요라면, 예술가곡은 민요적 특성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그러한 성악 예술만이 진정한 예술가곡"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최근 김진균과 관련한 자료를 그의 딸인 김은숙 전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대구시에 기증함으로써 대구 음악의 역사를 연구하고 재조명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35년 동안 보관해오다 기증한 자료는 김진균의 작곡 노트와 작곡집, 육필 악보, 연주회 자료, 논문, 번역서, 오스트리아 빈대학 박사과정 졸업장 등 140여 점이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공동기획 대구광역시 ▨참고자료:'김진균, 음악학을 통한 예술가곡 작곡가'('대문' 19호, 손태룡) ▨사진제공: 대구시 문화예술아카이브1964년 오스트리아 빈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있는 김진균.1946년 작곡한 '노래의 날개' 육필 원고.
[신간] 옛 그림을 본다는 것…"그림 감상은 화가 통해 나를 마주하는 일"
이인성의 그림 '해당화'에 대한 저자의 글이다. '무심히 정면을 바라보는 여인과 눈을 감은 소녀가 해당화를 감싸고 있다. 환상적인 바다 위에 먹구름이 잔뜩 깔렸다. 곧 비가 내릴 것 같다. 배가 평화롭게 항해하는 중이다. 금빛 해변에는 그림처럼 말이 서 있다. 소품으로 배치한 소라와 우산, 거친 바위 등 곳곳에 복선이 깔려 있다. 아름다움을 가장한 묵시적인 저항의 메시지를 던진다. 여인은 봄이 왔건만 계절에 상관없이 스카프를 두르고, 두터워 보이는 옷을 입고 있다.'화가이자 미술책 저술가인 김남희의 그림에세이다. 영남일보에 연재하고 있는 '김남희 그림에세이' 글을 모은 것이다. 옛 그림에 깃든 화가의 삶과 시대상, 작품의 조형세계 등을 살펴봄은 물론, 그것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게 하기도 한다. 대상 작품은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에서부터 심전 안중식의 '탑원도소회지도'에 이르는 옛 그림 30점과 이중섭의 '흰소'에서부터 이영석의 '작품 2012-24'까지의 근현대 작품 8점이다. 이를 전체 3장으로 나누어 구성하고, 각 장 뒤에는 '덧글'이라는 코너를 배치해 변화와 재미를 더했다. 저자는 말한다. "옛 그림을 본다는 것은 한 시대를 만나는 일이자 역사를 마주하는 일이다. 또 화가의 삶과 그 시대의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일이다. 우리는 작품을 통해 지난 시대와 역사, 그리고 화가의 영혼을 느낄 수 있다."먼저, 옛 그림을 만난다는 것은 화가의 인생을 만나는 일이다. 겸재 정선은 병든 친구의 쾌유를 기원하며 '인왕제색도'를 그렸다. 표암 강세황과 연객 허필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우정을 쌓았다. 단원 김홍도의 그림에 스승 강세황이 화제를 써주기도 했다. 이처럼 그림에는 화가의 삶과 인생의 여정이 담겨 있다. 우리는 이런 그림에서 위로를 받거나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 그림을 감상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한다.두 번째는 시대를 만나는 일이다. 작품은 시대의 변화를 읽고 보는 역사책이다. 지금 코로나19로 혼란을 겪는 것처럼 조선시대에도 전염병과 외침, 자연재해가 있었다. 수난의 시대를 극복하면서 삶의 지혜를 터득했다. 조선 후기에는 여행 붐이 일고 산천을 유람하는 문화가 유행했다. 관념산수가 대세를 이루던 시대는 가고, 진경산수화가 화단을 이끌었다. 양반 중심의 그림에서 서민을 주인공으로 한 풍속화가 시대의 삶을 기록했다. 정치가 변하고 사람들의 의식과 문화도 바뀌었다. 그림은 화풍의 변화와 유행, 역사를 담고 있는 그릇이다. 세 번째는 조형세계를 만나는 일이다. 작품은 체질과 체형이 제각각이다. 그림의 기법과 구도 등의 조형적인 면을 알면 더 가까워질 수 있다. 화가는 색채와 기법을 사용하여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개성적인 체형과 채색은 작품의 맛을 더 깊게 한다. 그래서 저자는 화가답게 작품의 기법과 구도 등의 조형적인 설명에 더 신경 썼다.네 번째는 앞의 세 가지를 통해 자기 자신을 만나는 일이다. 옛 그림을 본다는 것은 화가를 만나고, 시대를 만나고, 작품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만나는 일이지만, 결국 조우하는 것은 그림을 감상하는 자기 자신이다. "그림은 거울이다. 사람들은 그림을 보면서 자신과 마주한다. 작품과 무언의 대화를 나눈다. 작품에서 우정을 엿듣는다. 멋진 풍경을 보며 가슴 벅찬 순간을 경험한다. 그림은 우리 자신을 비추는 지혜의 거울이다."저자는 앞의 네 가지 사항을 바탕으로 글을 썼다. 길지 않은 글들 속에는 화가의 삶과 시대와 조형세계, 그리고 저자의 모습이 어우러져 있다. 이런 스타일이 지향하는 바는 결국 글을 접하는 독자들이 저자가 그랬듯이 작품을 통해 자신을 만나라는 뜻이다. 독자와 무관한 옛 그림이 아니라 독자의 삶에 의미를 더해주는 재료로서 옛 그림을 가까이하라는 것이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정선 '인왕제색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김남희 지음/빛을여는책방/248쪽/1만5천원
[놓치면 후회!] 호소력 짙은 음색의 테너 김동녘 독창회
호소력 짙은 음색의 테너 김동녘〈사진〉의 독창회가 30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열린다. '테너 김동녘이 들려주는 삶과 죽음, 사랑의 이야기'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날 독창회에서는 말러의 '뤼케르트 시에 의한 5개의 가곡', 한국 가곡 '연' '잔향',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중 '사랑, 사랑, 아! 떠오르는 태양' 등을 부른다. 김진민이 피아노 반주자로 나서며, 소프라노 허은정이 특별 출연한다.테너 김동녘은 경북대학교 음악대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로마의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수료했다. 이탈리아 유학 중 벨리니 국제 성악콩쿠르 등 각종 콩쿠르에 입상했다.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놓치면 후회!] '피아졸라의 삶과 음악' 공연...12월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피아졸라의 삶과 음악' 공연이 12월1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렉처 콘서트 '시시콜콜 클래식' 무대다. 이번 공연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작곡가이자 반도네온 연주자였던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삶을 통해 탱고의 역사를 파헤쳐 본다. 올해는 피아졸라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클래식 음악 방송 '장일범의 유쾌한 클래식' 진행자로 활동 중인 장일범의 해설과 함께 반도네오니스트 김선양, 클래식 기타리스트 김병현, 바이올리니스트 김혜령과 피아니스트 김민경의 연주로 함께한다.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Art&Culture] 스트라빈스키의 밤 "귀호강 준비됐나요"
2021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공연이 오는 28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마시모 자네티의 지휘 아래 스트라빈스키의 작품만으로 채운다. 이번 무대에서 선보일 곡은 스트라빈스키의 '아폴론 뮈자제트'(1947년 버전)와 '풀치넬라', 그리고 '불새'이다. 현대음악 초기의 거장이자 리하르트 바그너 이후 서양 음악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받는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의 작품들이 선사할 무대가 기대된다.월드오케스트라 시리즈 피날레마시모 자네티가 이끄는 경기필'아폴론 뮈자제트' '불새' 등 선사'음악교육의 방향성' 관련 포럼도1997년에 창단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2015년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홀에서 공연하고, 자를란트 뮤직 페스티벌에 정식 초청을 받아 현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16년 오케스트라 선택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가 경기필을 지휘하며 '지휘자의 요구에 민첩하게 반응하는 오케스트라'라고 극찬했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 핀터스 주커만 등 세계 유명음악가들과 호흡을 맞추며 오케스트라의 기량과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지휘자 마시모 자네티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 및 콘서트홀에서 활약하며 국제적으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직을 2018년 9월부터 맡고 있다. 취임 이후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국제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한편 2021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두 달간의 축제를 마무리하며 음악교육의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포럼을 진행한다. 26일 대구 메리어트호텔에서 '위드코로나 시대, 오케스트라를 통한 음악교육의 방향성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될 포럼에서 국내 시·도 오케스트라 담당자 및 관계자들과 오케스트라의 교육, 경영 비전, 음악교육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한국 오케스트라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나가는 시간을 가진다. 28일 공연 입장료는 3만원~7만원.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탱고의 황제' 아스토르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 기념음반 LP 출시
'탱고의 황제'로 불리는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LP 음반<사진>이 출시되었다. '리베르 탱고' '아디오스 노니노' '망각' '사계' 등 그의 대표곡들이 수록돼 있다. 아르헨티나의 전통 음악인 탱고를 클래식의 반열에 올려놓은 전설적인 누에보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오히려 그의 음악은 더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비장한 탱고의 여운과 서정미의 극치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피아졸라 컬렉션 음반이다. 그가 생전에 작곡한 곡을 직접 연주한, 그의 음악 인생이 담긴 음반이라고 할 수 있다.1LP 게이트폴더 + 아트북(24쪽)로 구성된 이 음반은 넘버링 2천 장 한정판 에디션이다. 이와함께 2CD+아트북으로도 출시되었다.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병원 떠났던 대구 수련병원 전공의 700여 명, 복귀 시점 마지날에도 '요지부동'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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