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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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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나무 받아가세요' 수성구청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
14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구민운동장 주차장에서 열린 '2023 봄철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묘목을 받아 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묘목 11종, 4천여 그루를 시민들에게 무료 나눔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구 상권 다변화 시대 교동] 다시 청춘의 거리로…뉴트로 핫플 '잊힌 골목'을 깨우다
전자상이 즐비한 거리와 귀금속거리를 잇는 1㎞ 남짓한 대구 중구 교동 한 골목. 이곳에 들어서면 독특한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컴퓨터 조립, 조명·전자제품 가게 사이에 카페·술집·피자집·일식당 등이 묘하게 포진해 있다. 화려하게 치장한 청년도 자주 목격된다. 새것과 옛것, 먹고살기 위한 것과 즐기기 위한 것이 혼재된 듯한 모습이다. 시간이 멈춘 오래전의 도시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에 요즘 젊은이들이 모이다 보니 촌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듯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낮과 밤의 풍경도 천양지차다. 부조화 속 조화랄까. 사실 그것으로도 설명이 부족한 이상야릇한 요즘 교동이다. 지난 3일 오후 2시 찾은 교동 대형 귀금속 매장 앞 거리. 데이트 중인 연인들 사이로 이른바 '힙스터(유행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차별화한 옷차림과 음악, 문화를 좇는 부류)' 옷차림을 한 젊은이가 간간이 눈에 띄었다. 귀금속거리 안쪽 골목은 많이 한산했다. 매장 10곳 중 5곳 정도는 셔터를 내린 상태였다. 문을 연 점포에서도 손님을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귀금속거리와 이어진 전자상 밀집 거리는 더 한적했다. 을씨년스러울 정도다. 가끔 어르신이 길을 오갈 뿐 청년은 보이지 않았다. 안쪽으로 이동할수록 더 심했다. 문을 연 전자상가는 있지만 파리만 날렸다. 현장서 만난 상인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한 상인은 기자에게 "할 일이 없어 나왔다"고 푸념만 늘어놨다. 교동공영주차장 주변 골목은 승용차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주차장에서 나오는 이들은 교동의 카페·식당으로 발길을 향했다. 그들을 따라 가보니 귀금속거리에서 대구시청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은 카페와 식당에는 청년이 조금씩 눈에 띄기 시작했다. 오후 7시. 해가 지자 교동의 풍경이 바뀌기 시작했다. 전자상 밀집 거리 위로 줄지어 달린 백열등이 오징어채낚기어선의 집어등 빛처럼 밤을 환하게 밝혔다. 교동은 노란색 파스텔을 여러 번 문질러 놓은 것처럼 밝아졌다. 반면 어둠의 농도가 짙어질수록 교동 야경을 즐기려는 이들은 늘어났다. '힙'하게 꾸며놓은 가게마다 손님으로 넘쳐났다. 20개쯤 되는 테이블마다 20~30대로 보이는 손님들이 앉아 있었고, 다닥다닥 붙은 손님들이 나누는 대화로 시끌벅적했다.가게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청춘들이 긴 줄을 형성했다. 테이블에 이미 앉아 있는 이들은 음식을, 입장을 기다리는 이들은 가게를 배경으로 인증샷 찍기 바빴다. 이렇게 남긴 사진은 '#교동'이 붙어 SNS상에서 공유된다. 지난해 9월 교동에서 가게 문을 열었다는 박지훈(32)씨는 "동성로보다 교동상권이 더 유망하다는 얘기를 듣고 주말에 사전답사를 했었다. 교동에는 가게마다 손님이 줄을 서 있었고 일단 가게만 차리면 어느 정도 수익이 날 거로 생각했다"며 "요즘 평일과 주말에 편차는 있지만 아무래도 청년이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니 이용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최근 대구 중구 교동골목에 젊은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젊은 사장들이 트렌디한 콘셉트로 가게를 열면서 젊은 소비층이 몰려 오고 있는 것. 하지만 채낚기 어선의 집어등 불빛을 보고 달려 오는 오징어처럼 밤에만 북적거리고(위) 낮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비된다. 교동 골목의 완전한 부활을 위해선 기존 상권과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현덕·윤관식기자그래픽=장수현기자 jsh10623@yeongnam.com
[포토뉴스] '2024 입시 전략' 어떻게 짤까
11일 오후 대구 달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2024학년도 대학 입시설명회'를 찾은 학부모들이 입시전략 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과의 9년, 내 인생 가장 아름다운 시간"
"제 삶을 돌아봐도 아주 중요한 시점에 대구에 있었고,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9년간 대구시립교향악단을 이끈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오는 24일 제492회 정기연주회를 끝으로 대구시향을 떠난다.지난 9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만난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대구에 처음 올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다"며 "스스로 이 도시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고, 대구와 대구시민들이 내 마음속에 살고 있다. 대구에서의 아름다웠던 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코바체프 지휘자는 2014년 4월 취임 이후 최근까지 참여한 정기·기획연주회는 대부분 '전석 매진'이 될 정도로 대구에 클래식 열풍을 일으켰다. 2016년에는 대구시향을 이끌고 첫 유럽 3개국 투어에 나서기도 했다."대구시향과의 모든 연주회가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유럽 투어에서 대구시향이 좋은 인상을 남기고 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시 베를린 필하모닉, 비엔나 필하모닉,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와서 대구시향의 연주를 들었는데, 오케스트라가 얼마나 잘 성장했고, 그동안 얼마나 좋은 연주를 했는지 확인해줬습니다."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취임 후 대구시향을 고유의 음악적 특성을 지닌 오케스트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그는 재임 기간 어느 정도 이 목표에 대한 성과를 거둬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처음 대구시향에 왔을 때 단원들 하나하나가 좀 더 특별한 기술적인 발전을 이루기를 바랐습니다. 얼마 안 되어 단원들이 각자 음악으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훨씬 자유롭게 연주했습니다. 그 결과, 대구시향은 한국에서 정말 놀라운 이야깃거리가 될 만큼 빠른 속도로 좋은 소리를 갖게 됐습니다."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당시 대구시향도 공연을 연기해야 했고, 이 시기는 코바체프 상임지휘자에게도 힘든 시기였다. 코로나19 이전 마지막 공연 이후 6개월 만에 공연이 재개됐지만, 대구시향은 관중 없이 비대면 공연을 진행해야 했다.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팬데믹 기간 우리는 많은 것을 하지 못했지만, 그 기간 시향 단원들도 서로 도와주고, 사회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서 그 시간을 잘 겪어왔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의 대구시향과의 마지막 공연인 제492회 정기연주회는 슈베르트의 '로자문데 서곡'으로 시작해, 첼리스트 임희영과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한다. 공연의 대미는 슈베르트의 마지막 교향곡 9번 '그레이트'로 장식한다. "슈베르트의 교향곡 9번은 교향악 레퍼토리 중 아주 훌륭한 레퍼토리 중 하나입니다. 대구시향의 성장 과정과 그것을 지켜볼 때, 여전히 그 과정 중에 있는 오케스트라를 위해 선곡한 곡입니다. 5년 만에 반복하게 되는 레퍼토리인데, 그 사이 얼마나 오케스트라가 성장하고, 단원들이 얼마나 성숙하게 됐는지를 분명하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이날 정기연주회가 끝난 후 대구시는 그간 노고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감사패를 코바체프 상임지휘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대구시향을 떠난 후에도 한국 또는 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대구 시민들에게 대구시향에서의 아름다운 시간과 그 성과, 사랑에 대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대구와 어떤 연관성을 갖고 일할 기회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오는 24일 대구시립교향악단과의 마지막 연주회를 갖는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9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오는 24일 대구시립교향악단과의 마지막 연주회를 갖는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9년간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구 남구 앞산 산불 1시간24분만 진화
11일 오후 2시35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시24분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나자, 산불 진화헬기 7대와 장비 43대(지휘차, 소방차 등), 인력 475명을 긴급 투입해 이날 오후 3시59분쯤 진화를 완료 했다. 산림당국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불 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면적 등을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 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건조한 날씨와 함께 국지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농업부산물 및 쓰레기소각 등 불법 소각행위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적발 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산불진화헬기가 11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포토뉴스] 지금부터 대입준비 '2024학년도 대학 입시설명회'
[포토뉴스] 대구 대덕문화전당 인근 앞산 산불 발생…진화 중
11일 오후 2시 35분쯤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 인근 앞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헬기가 진화에 나서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포토뉴스] 대구 대덕문화전당 인근 앞산 산불 발생…진화중
11일 오후 2시 35분쯤 대구 앞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헬기가 진화에 나서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포토뉴스] 대구 앞산 산불 발생…소방헬기 진화중
[포토뉴스] '일주일만에 또' 대구 앞산 산불 발생…소방헬기 진화중
[포토뉴스] 미나리 삼겹살 소비 촉진행사 "손이 가는 맛"
10일 오전 대구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에서 열린 '미나리삼겹살(미삼) 소비촉진 행사'에서 시민들이 직거래 장터에서 구매한 미나리와 삼겹살을 체험장에서 직접 구워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이번행사는 미나리와 삼겹살을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산 과일 등 우수 농특산물을 함께 판매한다. 오프라인 행사는 12일까지 열리며, 인터넷 쇼핑몰 청보마을을 통해 미나리와 한돈으로 구성된 미삼을 31일까지 판매한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포토뉴스] 대구 엑스코 캣페어 '내가 그린 고양이 그림'
1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한국펫사료협회 주최로 열린 '2023 가낳지모(가슴으로 낳아 지갑으로 모셨다) 캣페어 대구' 전시장을 찾은 한 애묘인이 반려묘 그림을 그려 게시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포토뉴스] 부산으로 향하는 '핵폐기물'
후쿠시마 핵사고가 발생한지 만 11년을 이틀 앞둔 9일 오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안전한 세상, 고리2호기 폐쇄부터' 기자회견에 참여한 핵없는세상을위한 대구시민행동 회원들이 핵폐기물 모형을 메고 부산행 열차를 탑승하러 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포토뉴스] 대구 베이비&키즈페어, 육아용품 총출동
제35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가 열린 9일 오후 대구 엑스코 서관에서 시민들이 육아용품을 둘러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제3회 조합장선거 대구 투표율 86%…전국에서 가장 높아
8일 열린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대구 투표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투표율도 전국 평균(79.6%)을 상회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동시조합장선거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대구지역 최종 투표율(오후 5시 투표 마감)은 86.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대구는 2019년 제2회 선거에서도 85.5%의 투표율로 전국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0.5%포인트 더 상승했다. 대구 다음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경남(82.8%), 광주(82.6%), 전북(81.2%) 등이었다.조합별 세부 투표율을 살펴보면 대구경북원예농협 97.9%, 대구축산협동조합 94.2% 등으로 매우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현직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은 동대구농협(94.1%)과 달성축협(91.4%)도 90%대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대구지역 농협조합 관련 투표율은 87.1%로 전국 최상위다. 대구산림조합 투표율은 70.7%로, 농협 조합에 비해 낮지만 전국 투표율(66.2%)은 넘어섰다. 경북 투표율은 80.5%로 대구보다는 5.5%포인트 낮았지만 전국 평균(79.6%)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경북의 수협조합 투표율이 90.2%, 농협조합은 82.8%였다. 산림조합 투표율(65.4%)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투표일인 8일 대구 달서구 월배농협 본점 진천동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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