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관광지] 대구 달서구, 천혜의 보고 달성습지…걷기만 해도 명품 힐링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지역 대표 관광지로 도심 속 녹색 생태관광지 '달성습지'와 이색 역사 탐험 장소 '선사시대로'를 추천했다. 금호강, 진천천과 대명천이 합류하는 곳에 형성된 달성습지를 한눈에 바라보면 "절경이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총면적 2㎢에 달하는 달성습지의 광활한 자연 속에는 수달, 흑두루미, 맹꽁이 등 멸종 위기로 지정된 야생 동식물들이 서식한다. 도심과 멀지 않은 곳임에도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장소다.달서구는 달성습지와 인근에 있는 대명 유수지를 탐험하는 '생태 전문가와 함께하는 달서 생태 탐험'을 운영하고 있다. 약 2시간 동안 전문가와 함께 습지를 탐험하고, 강변을 걷는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국내 최대 맹꽁이 서식처이기도 한 달성습지 인근에는 최근 길이 8m에 달하는 초대형 맹꽁이 캐릭터 '달꽁이'가 설치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에선 SNS 인증 사진 이벤트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제공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달성습지, 대명 유수지는 가을철 억새와 갈대가 펼쳐지는 출사 명소"라며 "가을철 광활하게 펼쳐진 억새와 갈대 앞에서 사진을 찍어도 좋고 그저 바라만 보아도 힐링이 된다. 이제 곧 가을인데, 방문하면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달서구에선 '선사시대'를 주제로 이색적인 관광도 즐길 수 있다. 2006년 아파트 개발지에서 2만 년 전 땅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 1만3천184점이 나온 후 달서구는 '선사시대'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었다.'선사시대로'에선 일상생활 속 숨어있는 '2만년 역사'를 느낄 수 있다. 곳곳에 숨은 선사인 조형물과 선돌 공원, 청동 공원 등 공원에 전시된 선사시대 유적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선사시대로의 허브인 '달서선사관'에선 선사시대를 몸소 경험할 수 있다. 1층에는 2만년 전의 생산, 생활, 장례 등 역사를 그대로 복원한 전시실이 있고, 2층에는 움집 만들기, 사냥, 채집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이 구청장은 "선사시대로는 각종 리뉴얼 사업을 통해 확대하고, 달성습지 인근에는 '에코 전망대'를 설치해 대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달성습지이태훈 달서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