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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조한 본투표율…與野지도부, 투표 독려 안간힘 "투표하면 이긴다"
여야 지도부가 10일 22대 총선 본투표가 예상밖으로 저조한 수치를 보이면서 투표 독려에 나섰다. 높은 '사전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본투표에선 지난 총선보다 떨어지면서 여야 각 당이 투표 독려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 사전투표율을 제외한 본선거일 투표율은 28.02%다. 이는 지난 총선 같은 시간 본투표율(29.81%)에 비해 1.8%포인트 가량 줄어든 수치다.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에도 불구하고 본 투표율이 하락한 것이다. 당초 높은 사전투표율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평가됐지만, 단순히 표심이 분산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이에 여야 각당은 투표 독려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SNS를 통해 투표 독려에 나섰다. 특히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페이스북에 오전 11시9분부터 오후 4시까지 총 8개의 본인 이름을 단 게시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 위원장은 "투표해달라. 투표 했다면 주변분들에게 투표하라고 독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오후 3시40분 올린 글에선 권역별로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곳을 지적하며 "이 지역들에 거주하고 계시는 동료시민 여러분, 지금 투표장으로 나와달라"라며 "여러분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렸다. 이 지역들의 지인들께도 투표해 달라고 해 달라"고 했다.이에 앞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가족과 지인이 지금이라도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해 대한민국 미래에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 후보들도 SNS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인분들꼐 전화/문자/카톡 드응로 투표 참여 독려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본투표 참여율이 접전지에서의 승부를 가른다고 보고 지도부가 나서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총력전을 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유권자들의 투표 인증샷을 올리고 "아직 3표가 모자란다. 지난 총선 대비 본투표율이 아직 낮다"며 "아는 모든 분께 연락해 투표하라 말해달라. 투표하면 이긴다. 투표해야 이긴다"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후 투표율 현황을 공개하며 "상승 곡선이 꺾이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투표를 독려해 달라"면서 "뒷심 부족으로 0.7% 패배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패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또 다른 게시글에서도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곳곳이 새 역사를 쓸 접전지인데 투표율이 낮을수록 이들 접전지는 불리하다. 이번 총선은 투표 독려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라며 "지금 바로 아는 지인 모두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2002년 노무현의 막판 뒤집기 승리도 투표 독려의 힘이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투표하자. 투표 독려하자"고 썼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살리기' 청계광장 22대 총선 파이널 총력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이 9일 용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정권심판, 국민승리 총력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받은 꽃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24.04.10
[속보] 22대 총선 투표율 오후 4시 현재 61.8%…대구 58.3%·경북 60.8%
[속보] 22대 총선 투표율 오후 4시 현재 61.8%…대구 58.3%·경북 60.8%지난 총선보다 2.1%p↑…최고 투표율 여전히 전남 65.5%·최저 제주 57.5%1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우암초등학교에 설치된 우암동제2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법촬영하고 투표지 훼손…총선 당일 전국 곳곳서 소동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불법 촬영하거나 투표지를 훼손하는 등의 소동이 일어났다.◆광주…투표용지 훼손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한 투표소에서는 유권자가 투표용지를 찢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연로한 어머니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50대 추정 남성이 기표소에서 "어떻게 (투표) 해야 하지"라며 어머니가 도움을 요청하자, 함께 기표소로 들어갔다. 이를 목격한 투표 사무원이 "제삼자가 기표를 본 경우 해당 투표용지를 무효로 처리해야 한다"고 고지하자, 이 남성은 투표용지를 찢어버리고 귀가했다.선관위는 이 남성을 투표용지 훼손 혐의로 고발할지 검토할 예정이다.◆전주…투표소서 인터넷방송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투표소 내에서 촬영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유권자 A씨를 임의동행했다고 10일 전했다.A씨는 이날 오전 8시 26분쯤 전주시의 한 투표소에서 촬영하며 실시간으로 인터넷방송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부산…투표지 촬영·취객 행패 등이날 오전 6시 15분쯤 한 유권자가 기표소 내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다가 적발됐다.투표소 관리자는 사진과 투표지를 공개하지 않은 만큼 본인 동의를 받고 촬영한 사진을 삭제한 뒤 기표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고 퇴장 조치 했다.오전 8시 50분 다른 투표소에서는 한 유권자가 기표 중 투표용지가 찢어졌다며 용지 교체를 요청하다가 본인이 훼손한 투표지는 재교부가 안 된다는 안내에 돌아간 일도 있었다.오전 11시쯤에는 취객이 투표소 앞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출동한 경찰에 끌려 나가기도 했다.◆강릉…유권자에 교통편의 제공한 2명 고발10일 강원 강릉에서 한 60대가 유권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박모(63)씨의 고발장에 따르면 A씨 등 2명이 이날 오전 10시 28분쯤 유권자 19명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강릉경찰서에 고발했다. 강릉시선거관리위원회에도 같은 내용을 신고했다고 밝혔다.박씨는 특정 후보 측인 이들이 SNS에 교통편의 제공 사실을 알린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입증자료로 첨부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전 한 시민이 서울 서초구 서래초등학교에 마련된 방배본동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 22대 총선 투표율 오후 3시 현재 59.3%…대구 55.8%·경북 58.7%
제22대 총선 본투표일인 10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이 59.3%로 집계된 가운데 대구는 55.8%, 경북은 58.7%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전국 선거인 수 3천20만1천606명 중 1천401만4천818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투표율은 59.3%다.대구는 205만1천656명 중 114만4천150명이, 경북은 222만4천11명 중 130만5천245명이 투표에 참여하며 각각 55.8%, 58.7%의 투표율을 보였다. 대구의 경우 군위군이 71.0%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남구가 55.4%로 가장 낮았다. 전국 시도별로는 전남이 63.7%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62.7%), 광주(61.4%), 서울(60.6%), 강원(60.5%), 경남(60.0%), 부산(59.2%)등의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55.3%를 기록한 제주였으며, 대구가 뒤를 이었다.이밖에 이번 총선에서 오후 3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2020년 제21대 총선 대비(같은 시간) 2.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현기자 leedh@yeongnam.com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후 울산시 북구 상안중학교에 마련된 농소3동 제1투표소에서 1923년생으로 올해 만 100세인 김성순 할머니가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기호는 9번…YTN 10번으로 오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오늘(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혁신당'의 기호는 9번입니다. YTN등 일부 방송 하단 애니메이션에 조국혁신당의 기호가 오기되어 방송되었습니다. 이에 바로 잡습니다'"라며 10번으로 오기된 사진을 공유했다. 캡쳐된 사진에는 국회방송 하단 자막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후보 기호 10번'으로 돼 있다. 조국혁신당의 비레후보 정당 투표 기호는 9번이다.이와 관련 YTN은 즉시 방송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페이스북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페이스북
[속보] 대구 투표율 52.7%…사전투표 포함되자 다시 꼴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2시 현재 22대 총선 투표율이 56.4%라고 발표했다. 대구는 52.7%로 제주와 함께 다시 꼴찌가 됐다. 현재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가운데 2천497만4천380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일부(관내투표 전체+관외투표 중 오후 2시 기준 우편 도착분)와 거소·선상·재외투표의 일부(오후 2시 기준 우편 도착분)가 반영됐다.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53.0%보다 3.4%포인트(p) 높다. 선관위가 오후 2시 투표율을 공개하기 시작한 18대 총선(2008년) 이후 같은 시간대 역대 총선 최고 투표율이다. 기존에는 21대 총선의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현재까지 오후 2시 기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61.6%)이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포토뉴스] 기표소 안이 궁금한 어린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한 어린이가 기표소 안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홍준표, 제22대 총선일 "대한민국, 더이상 1% '기득권' 에 농단되는 일 없어야"
제22대 총선일인 10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이상 이 나라가 대한민국 1%에 농단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대한민국 1%들이 서민들 위에 군림하면서 세상을 농단하는 게 참 싫다"며 이처럼 밝혔다.그는 "기득권의 틀 속에서 모든 것을 누리며 살아온 사람들이 서민들의 분노와 애환을 알 리가 있겠나"라며 "검사로 있을 때도 1%들의 농단으로 변방에서 막검사만 했고, 정치를 하면서도 1%들의 농단 속에서 그들과 타협하지 않고 지금까지 왔다"고 했다. 이어 "2017년 7월 탄핵 대선 후 만난 어느 언론사 간부가 '될 판이었으면 당신을 후보로 했겠나. 어차피 안 될 판이니 당신이라도 내세워 패전처리 투수하는 거지'라고 한 말을 듣고 '아하 이게 대한민국 1%들의 생각이구나'하는 피가 거꾸로 솟는 분노를 느꼈다"며 "정치를 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그들과 마주치지 않을 수 없지만 나는 그들이 참 싫다"고 덧붙였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6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대구 중구 삼덕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삼덕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이명박 전 대통령 "우리 정치, 한국 전체 수준에 미달…국민들 지혜로운 판단하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번 총선에 투표를 하며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는다"며 "국민이 지혜롭게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에 참여하면서 세계 정세도 불안하고, 남북 관계도 불안할 때 국민들이 힘을 모으고 지혜롭게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취재진이 이번 총선의 의미를 묻자 "어려울 때니까"라고 운을 뗀 뒤 "한국 정치가 한국 전체 수준에 맞지 않다. 다른 분야는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는데 정치 분야는 너무 이념적이었어"라고 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지하1층에 마련된 논현1동 제3투표소를 찾았다. 이 투표소는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자택 인근이다. 또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본다"며 "어떤 정권이든 의회가 협조가 안 되면 정부가 일하기 참 힘들죠"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민주당 후보들 지원 유세를 하는 것을 두곤 ""정치인들이 하는 말들 평가할 필요 없다고 본다"라며 "지금은 힘을 모을 때"라고 말을 아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 투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전 서울 국민연금공단서울남부지역본부에 마련된 논현1동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토뉴스] 총선 소중한 한 표 행사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22대 총선 정오 투표율 18.5%…대구 20.4%로 최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낮 12시 현재 22대 총선 투표율이 18.5%라고 밝혔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대구는 본투표에서 20.4%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가운데 818만4천220명이 투표를 마쳤다.낮 12시 기준 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19.2%보다 0.7%포인트(p) 낮고, 2016년 20대 총선의 투표율 21.0%보다 2.5%p 낮다. 여기에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는 포함되지 않았다.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와 함께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한다. 이번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31.28%로, 지난 총선(26.69%)보다 4.59%p 높았다.현재까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20.4%)이고 경남(20.2%), 충남(20.0%), 대전·강원·경북(19.6%)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15.7%를 기록한 광주였다. 이어 전남·전북(16.0%), 세종(16.8%), 서울(17.3%) 등 순이었다. 수도권의 투표율은 경기 18.7%, 인천 17.8%를 기록했다.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당일인 10일 대구 달서구 진천동 제1투표소인 진천동행정복지센터에서 대구 시민들이 투표하고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4·10 총선] 與 "젖먹던 힘까지 총동원…투표해달라고 연락해달라"
제22대 총선 본투표가 이뤄지고 있는 10일 여당인 국민의힘이 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였다.거대 야당을 견제하고 정부·여당이 일할 수 있도록 소중한 한표를 행사달라고 호소한 것이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전체 후보들에게 '마지막 비상 요청' 메시지를 보냈다. 한 위원장은 "오늘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날,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아내는 날"이라며 "비대위원장으로서 호소드린다. 젖먹던 힘까지 총동원해 투표 독려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전국 선거구 곳곳에서 불과 수백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고 진단한 뒤 "어느 당 지지자들이 더 많이 투표장으로 나오느냐에 따라 총선 결과가 달라질 것이고 대한민국 명운이 갈릴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우리 지지자들이 가족과 친구들의 손을 잡고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후보자들께서 지역 조직력을 총동원해달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마지막 한 사람까지 모두 투표장에 나올 수 있도록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했다.한 위원장은 이후에도 글을 올려 "아직도 본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낮다. 오전 11시 기준, 21대 총선에서 15.3%이었지만 이번엔 14.4%"라며 "지금처럼 위중한 접전 상황에서 본투표율이 낮으면, 이 나라를 지킬 수 없다. 지인 분들께 투표해 달라고, 투표해서 나라를 구하자고 연락해 달라. 나라를 구할 12시간에서 6시간 반 남았다"고 했다.윤재옥 원내대표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게시하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많이 어렵다. 국민들께서 민생의 어려움을 꾸중하신다면 정부와 여당은 반성하겠다"며 "그러나 이성적으로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에 야당의 의회 독재를 견제할 의석을 주시고, 악법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 있는 대통령의 거부권만은 지켜달라"고 호소했다.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도 페이스북 글에서 "정부·여당에 성난 마음이더라도 범죄 혐의 연대 세력 이재명-조국당에 200석을 몰아줄 수는 없다"며 "가족, 친구, 이웃들과 손에 손 맞잡고 소중한 한 표, 한 표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국민께 간절히 호소드린다.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힘, 무도하고 뻔뻔한 세력과 싸울 수 있는 힘을 국민의힘에 주십시오"라며 "정부 여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주신 권력을 반드시 국민께 돌려드리겠다. 투표지 두 장에는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강력한 힘이 담겨 있다"며 "국민의힘에 보내주신 '한 표'가 대한민국을 지키고 바꿀 수 있다"고 본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살리기' 청계광장 22대 총선 파이널 총력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오전 서울 삼성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삼성1동 제3투표소에서 한 어린이가 기표소에서 투표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투표소] 박근혜 전 대통령 비슬초에서 투표 "국민도 꼭 투표 해 달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 1층에 마련된 '유가읍 제 3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 했다.이 투표소는 박 전 대통령이 머무는 달성 사저에서 1.5㎞ 정도 떨어진 곳이다.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유영하 국민의 힘 대구 달서구갑 후보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박 전 대통령은 특별한 언급 없이 묵묵히 투표 했다.투표소에 머문 시간은 10여 분 정도다.밝은 표정에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박 전 대통령은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를 했고, 옷은 청바지에 검은 재킷을 입었다.알록달록한 스카프가 눈에 띄었고, 흰색 운동화를 착용했다.박 전 대통령 주변에는 대통령실 경호원 등 10여 명이 그를 보필했다.투표를 마친 박 전 대통령은 투표 소감 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서 꼭 투표에 참여하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보수의 위기 등을 묻는 기자 질문엔 답을 하지 않고 투표장을 떠났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 1층에 마련된 '유가읍 제 3투표소'에서 투표 한 뒤, 투표 소감을 밝히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초등학교 '유가읍 제 3투표소'에 들어 가고 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오전 11시 22대 총선 투표율 14.5%
오전 11시 기준 22대 22대 총선 투표율이 14.5%로 집계됐다.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중 640만4천825명이 투표를 마쳤다.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가 투표율에 합산된다.지역별로는 충남과 경남이 16.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강원이 16.0%다. 가장 낮은 곳은 광주로 12.1%다. 대구는 16.0%, 경북 15.9%다.본투표는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선거인별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투표시에는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 유효한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청소년증 및 각급 학교의 학생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명서 등 사진이 있는 신분증이다.단 신분증을 촬영하거나 모바일 신분증 등의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 제3투표소인 본리초등학교 강당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4·10 총선 투표소] "누군지도 모르는데"… 대구 북구 투표 열기 시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전 8시쯤 대구 북구 검단동 행정복지센터. 검단동 제1투표소가 마련된 이곳은 투표일이 무색하게 오가는 사람 없이 한산했다.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러 온 유권자보다 선거사무원이 더 많을 정도였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북구지역 투표율 1위(46.7%)를 기록했던 열기는 온데간데없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투표소는 한산하다. 투표소 개방과 함께 으레 형성됐던 긴 투표 줄도 이번 선거에선 10명 안팎으로 줄었다"며 "이전 선거보다 관심도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나마 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유권자도 대부분 어르신이었다. 젊은 층은 찾기 힘들었다. 주민들은 이 선거구(북구갑)에서 빚어진 여당의 '낙하산 공천 논란' 등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김인택(78)씨는 "이렇게 관심이 가지 않는 투표도 오랜만이다. 공약은 물론 누가 나왔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유권자도 있었다. 남한기(69)씨는 "누군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투표는 해야겠다는 마음에 일찍 투표소를 찾았다"며 "누구든지 일만 잘하면 되지"라고 말했다. 글·사진=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10일 오전 8시 대구 북구 검단동 행정복지센터는 투표일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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