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힘스, 24% 급등…메디콕스·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등 조선업株 ‘들썩’
현대힘스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혐대힘스는 2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4.07%(4220원) 뛴 2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의 자회사인 현대힘스는 조선업의 회복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량이 증가하고 선가가 오르는 등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잔고가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이러한 조선업의 활황은 조선 기자재 및 선박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힘스에게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 압박이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해운사들이 잇달아 중국 조선소를 발주처에서 제외하면서 한국 조선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5일(현지시간)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당초 중국 조선소에 맡기려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일부 옵션 물량을 한국 조선소에 발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팍로이드는 당초 중국 뉴타임즈(New Times)조선과 양쯔장(YZJ)조선에 각각 1만2500TEU급,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총 18~20척 발주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해운사 및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 수수료 부과 방침을 발표하면서 하팍로이드도 발주 전략을 재검토하게 됐다. 같은시각 네이버 pay 증권에 따르면 현대힘스가 속한 조선업종 관련주는 메디콕스 19.91%, 오리엔탈정공 5.54%, HD현대중공업 5.53%, HD현대마린솔루션 5.43%, 대양전기공업 3.94%, 삼성중공업 3.88%, 세진중공업 3.54%, 한화오션 3.42%, HD현대미포 3.40%, 에스앤더블류 3.19%, 일승 2.76%, 삼영엠텍 2.44%, HD한국조선해양 2.25%, 동방선기 2.20%, STX엔진 1.22%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