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전국 최초 영유아 ADHD 특화 치료 체계 구축…영·유아 치료와 부모 훈련까지
경북 경주시가 성장기 아동의 건강한 행동 발달을 위한 조기 진단과 예방으로 영유아 ADHD(주의력 결핍·과다 행동 장애) 특화 치료 도시로 거듭난다. ‘ADHD’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 장애로 영·유아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성인으로 성장해도 우울증·불안 장애·반사회적 인격 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영·유아기 조기 진단이 중요한 정신 질환이다. 경주시는 한빛아동병원에 영·유아 ADHD 지원 사업 치료 환경을 갖춰 맞춤형 통합치료 체계를 구축했다. 그간 시는 성장기 아동의 ADHD 치료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조기진단으로 치료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사회보장사업 승인을 받아 경주에 사는 0~7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선별검사비를 지원하게 됐다. 또 지난해 ADHD 진단, 선별 진단, 발달 치료, 부모 훈련 등 통합 치료 체계 구축을 위한 전담병원을 선정하기 위해 공모를 거쳐 한빛아동병원을 선정했다. 한빛아동병원은 병원 내 450㎡의 의료 공간을 제공했고, 한국수력원자력은 공간 리모델링, 검사 도구, 기자재 구매비 등 1억2천만 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경주시·한수원·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경주교육지원청은 ADHD 통합적 치료 지원 체계 구축과 조기 발견,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한빛아동병원은 영·유아의 건강한 행동 발달을 위해 검진에서부터 선별 진단, 발달 치료, 부모 훈련까지 원스톱 체계를 구축,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선진화된 심리 평가, 발달 검사, 교사 교육 등으로 시민과 영·유아의 커뮤니티 전용 거점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전국 최초로 하는 이 사업이 사회적 인식 개선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체계가 지속해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경주시, 전국 최초 영유아 ADHD 특화 치료 체계 구축…영·유아 18일 경북 경주시 용담로 한빛아동병원에서 열린 '영유아 ADHD 의료 체계 구축 개소식'에서 주낙영 시장, 이동협 시의회 부의장, 서호대 전 시의회 의장, 전대욱 한수원 기획본부장, 박경복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 김인태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주지사장 등이 개소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