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최다' 7연패 빠진 가스公...SK전 후반 집중 잃고 85-89 패배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이하 가스공사)가 창단 최다 연패 악몽을 꾸고 있다. 가스공사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85-89로 졌다. 이로써 가스공사는 창단 이후 최다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순위는 13승 26패로 9위 자리를 머물렀다. 가스공사는 연패 기간 '잘 싸웠지만, 뒷심 부족으로 패배'하는 패턴을 반복 중이다. 이날도 가스공사는 1쿼터를 25-22로 근소하게 앞섰다. 정효근이 혼자서 13점을 챙기는 등 맹활약한 덕분이다. 전반전을 3점 리드한 채로 마무리한 가스공사는 3쿼터를 완벽하게 빼앗겼다. SK는 자밀 워니가 3쿼터에만 9점을 챙겼고, 최준용도 8점을 보태는 등 29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머피 할로웨이가 8점을 가져왔으나, 신승민, 차바위, 우동현, SJ 벨란겔 등이 슛 시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며 틀어막혔다. 결국, 10분 동안 17득점에 그쳤다. 완벽히 전세가 뒤집힌 경기는 4쿼터 가스공사의 분전으로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 그러나 정효근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가스공사는 앞서 허용한 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85-89로 졌다. 특히, 84-87로 뒤진 종료 3.7초 전 이대헌이 자유투 3개를 얻었으나, 2개를 놓치며 탄식을 자아냈다.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잘 싸우다가 3쿼터 후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져 실책이 나왔다. 선수들이 스스로 느껴야 한다. 내일(12일) 바로 경기가 있으니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12일 홈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창단 최다 연패 탈출을 노린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yyw_0809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유도훈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