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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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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후회 연예 단신] 코요테 대구 공연
코요태 콘서트 투어 'LET's KOYOTE!' 대구 공연 티켓이 지난 22일 오픈했다.이번 콘서트는 첫 개최지인 성남에 이어 오는 12월18일 오후 5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진행한다. 'LET's KOYOTE!'가 코요태랑 즐겁게 놀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매서운 겨울 추위도 단번에 녹일 무한 흥을 전파할 예정이다.이번 콘서트에는 코요태의 노래 메들리를 비롯해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떼창 유발송, EDM 편곡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오직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김종민·빽가·신지의 특급 솔로 무대 역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티켓은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코요태
[놓치면 후회!] 코요태 콘서트 투어 'LET's KOYOTE!' 대구 공연 티켓 오픈
코요태 콘서트 투어 'LET's KOYOTE!' 대구 공연 티켓이 지난 22일 오픈했다.이번 콘서트는 첫 개최지인 성남에 이어 오는 12월18일 오후 5시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진행한다.LET's KOYOTE!가 코요태랑 즐겁게 놀아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매서운 겨울 추위도 단번에 녹일 무한 흥을 전파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코요태의 노래 메들리를 비롯해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떼창 유발송, EDM 편곡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오직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김종민·빽가·신지의 특급 솔로 무대 역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 연예가] 독립투사 이야기 영화 '하얼빈'…현빈의 다양한 감정연기 담았다
배우 현빈<사진>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마약왕'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신작 '하얼빈'에 출연한다. '하얼빈'은 일본 제국에 빼앗긴 대한민국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빈이 모두가 기억해야 할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역할을 맡았다. 조국을 빼앗긴 시대를 살아가는 자의 외로움과 목숨을 건 독립운동을 통해 불안감, 책임감 등 다양한 감정 연기와 액션을 보여줄 예정이다. 현빈은 "작품에 참여를 결정하고 안중근의사기념관에 혼자 다녀온 적이 있는데, 당시 가슴 속에 깊은 묵직함과 떨림이 있었다"며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 외에 배우 박정민과 조우진이 각각 독립투사 우덕순과 김상현 역으로 힘을 보탰고, '기생충' '설국열차'의 홍경표 촬영감독 등 국내 최고 스태프들도 합류했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 연예가] '카지노'의 왕으로 돌아온 최민식, 25년 만에 시리즈물 복귀한다
배우 최민식<사진>이 25년 만에 시리즈물 복귀를 알린다.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를 통해서다.'카지노'는 우여곡절 끝에 카지노의 왕이 된 남자가 모든 것을 잃은 후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과정을 그렸다. 최민식이 온갖 사건 사고를 겪으며 카지노의 전설이 된 차무식을 연기했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욕망의 집합체 같은 인물"이라며 "돈과 욕망의 결정체인 카지노를 배경으로 차무식이라는 인물의 욕망, 애증, 의리, 배신 등이 표현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카지노'는 성공을 꿈꾸던 차무식의 어린 시절부터 정재계까지 영향력을 뻗치며 카지노의 전설적인 존재가 된 현재까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그에 얽힌 다양한 인물의 서사가 담겼다. 오는 12월21일 공개된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30분 vs 3시간'…시청습관 맞춘 콘텐츠 길이로 승부
소비자 환경의 변화에 따른 차별화된 러닝타임이 하나의 중요한 전략이 되고 있다. 장르의 특성과 변화하는 시청 습관 등을 고려한 결과인데, 30분 내외의 짧은 드라마부터 3시간이 넘는 영화까지 소비자가 각자의 방식대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러닝타임을 조절하며 관람 문화에 발맞추고 있다. 더는 창작자가 정해준 길이대로 콘텐츠를 시청하지 않는, 능동적이고 스마트한 감상법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러닝타임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미드폼 드라마 분량 줄여 집중도↑예능은 긴 러닝타임으로 제작 추세출연진 감정선 충실히 담는 데 초점영화도 길어져 2시간 훌쩍 넘긴 분량티켓 가격 상승에 맞게 만족도 높여콘텐츠 완성도가 더 중요하단 분석도◆미드폼 드라마와 롱폼 예능최근 '욘더' '몸값' '청춘 블라썸' 등 30분 내외의 짧은 드라마들이 속속 시청자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유튜브,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의 부상으로 미드폼 드라마를 모바일로 시청하는 것이 익숙해진 지 오래지만 빠른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가볍고 일상적인 소재가 아닌, 묵직한 주제의 장르물까지 러닝타임을 줄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지난 10월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는 총 6부작으로 제작된 미드폼 드라마다. 매회 러닝타임이 25∼30분 내외로 짧지만 총 분량이 약 3시간30분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긴 호흡의 영화라고 봐도 무방하다. '욘더'는 '존엄한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뤘다. "진입장벽이 높을 것 같다"는 얘기까지 나왔지만 시청자들은 시간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 오히려 집중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연출을 맡은 이준익 감독은 "요즘은 영상이 짧아지는 추세"라며 "기존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시리즈로 전환하면서 좀 더 과감한 시도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동명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한 '몸값' 역시 회당 분량이 30분이다.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세 사람의 사투를 그린 이 작품은 군더더기 없는 빠른 전개와 빨려 드는 듯한 몰입감으로 긴박감과 현장감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몸값'을 연출한 전우성 감독은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구상이 기본적으로 있었다"며 "기존 장르물과 어떻게 다르게 보여줄까 고심하면서 원테이크 촬영을 택했다"고 말했다. 청춘들의 풋풋한 로맨스와 미스터리 등 다채로운 요소를 녹여내 "짜임새 있다"는 평을 받은 '청춘 블라썸' 또한 30분 내외의 미드폼 드라마다.반면 예능은 긴 러닝타임을 선호하는 추세다. 엠넷의 '스트릿 맨 파이터'는 한 회 분량이 120분, 티빙의 '환승연애'는 최고 188분에 달한다. 하지만 시청자는 러닝타임에 부담감을 느끼기보다 "오히려 좋다"는 반응이다. 유튜브와 OTT로 영상을 보는 데 익숙해진 시청자가 즐기고 싶은 부분에 집중해 빨리 감기와 배속 시청으로 입맛에 맞게 재생속도를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승연애'를 연출한 이진주 PD는 "덕분에 출연진의 감정선을 온전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며 "예능은 드라마와 달리 지루하다고 해당 장면을 삭제하면 연쇄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충실하게 담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되고, 그러다 보니 러닝타임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긴 러닝타임을 고수하는 극장가 기대작그렇다면 영화는 어떨까. 올해 극장가에 걸린 영화들은 대부분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에 기획·제작됐다는 점을 감안해도 러닝타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영화 기대작 '외계인'(142분), '비상선언'(140분), '공조2'(129분) 등이 2시간을 훌쩍 넘겼고, 할리우드 대작들의 경우에는 이보다 훨씬 긴 러닝타임을 택했다. 최근 개봉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161분, 오는 12월 개봉하는 '아바타: 물의 길'의 러닝타임은 무려 190분에 달한다.미드폼 영상의 전성기에 긴 러닝타임을 택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영화 관계자들은 영화의 장르적 특성과 관계가 있다고 말한다. 과거 작품들을 살펴보면 러닝타임이 긴 영화는 판타지나 역사극인 경우가 많았다. 러닝타임이 222분인 '아라비아의 로렌스', 197분인 '닥터 지바고', 194분인 '타이타닉', 201분인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등의 사례처럼 긴 러닝타임이 소비자의 관점에서 더 크고, 강하고, 긴 인상을 남긴다고 본 것이다. 더불어 최근 영화 티켓 가격이 상승하면서 작품 선택이 신중해진 관객에게 긴 시간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주목할 건 콘텐츠의 길이가 아닌 완성도다. 리서치 기관 스크린 엔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영화를 선택할 때 '러닝타임을 참고한다'고 답한 응답자(52%) 중에서 44%는 영화 티켓을 구매할 때의 기준이 러닝타임이 아니라 '얼마나 영화를 보고 싶은지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러닝타임을 고려하는 사람 중 38%는 120분을 넘어가는 영화를 선택하는 것을 주저했고, 57%가 150분 이상 상영되는 영화의 선택을 주저했다. 응답자의 45%는 영화가 너무 길다는 말을 들으면 영화가 덜 흥미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영화 관람객 중 절반가량이 표를 구입하기 전에 영화의 상영 시간을 확인하며 젊은 관객일수록 그런 경향이 더 강했다.대중문화평론가 김광원은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주의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가 아니라 개개인에게 도달하는 콘텐츠의 양과 환경"이라며 "집에서 원하는 때에 일시 중지 버튼을 누르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환경에서 보는 것과 극장에서 긴 러닝타임의 신작을 관람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개봉작] 블로우백
감독:티보 타칵스 출연:캠 지갠뎃·랜디 커투어 장르:액션 등급:15세 이상 관람가줄거리:아픈 딸의 병원비가 절실한 닉은 은행에 보관되어 있는 마피아의 물건을 훔치기 위해 팀을 꾸린다. 하지만 팀원들의 배신으로 총을 맞고 훔친 물건까지 빼앗긴 닉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복수를 준비한다.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개봉작] 맨 온 엣지
감독:황명승 출연:임현제·임달화 장르:액션 등급:15세 이상 관람가줄거리:홍콩 최대 조직의 보스가 은퇴를 선언하자 보스 자리를 놓고 균열이 시작된다. 그중 유력한 후계자인 록치밍은 사실 신분을 숨긴 채 임무를 수행 중인 비밀경찰. 하지만 그에게 우호적인 총경이 피살되면서 경찰 내부 세력의 음모를 알게 된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개봉작] 트랜스
감독:도내리 출연:황정인·윤경호 장르:판타지 등급:15세 이상 관람가줄거리: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민영. 같은 반 이태에게 '트랜스휴먼'에 대해 듣게 되고 인류 진화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어느 날 자신을 괴롭히던 마태용의 시체가 발견되자 용의자로 지목된 민영은 타임루프를 통해 진실을 밝히려 한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개봉작] 동감
감독:서은영 출연:여진구·조이현·김혜윤 장르:로맨스 등급:12세 이상 관람가줄거리:1999년에 사는 대학생 용은 우연히 소통하게 된 2022년의 대학생 무늬의 과제를 도와준다. 대신 용은 연애 상담을 부탁하고, 무늬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첫눈에 반한 신입생 한솔에게 서툴지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금주의 영화] 폴: 600미터...600m 철탑 위에서 벌어지는 아찔한 고공 서바이벌
암벽 등반사고로 남편 댄을 잃고 1년 가까이 피폐한 삶을 이어가던 벡키(그레이스 캐롤라인 커리). 어느 날 절친 헌터(버지니아 가드너)가 찾아와 솔깃하지만 위험한 제안을 한다. 600m 높이 철탑 위에 올라가 남편의 유골을 뿌려주자는 것. 벡키는 지난 아픔과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 헌터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익스트림 등반. 힘겹게 철탑 꼭대기까지 오르는 데 성공하지만 오랜 시간 방치돼 관리상태가 엉망인 철제 사다리가 끊어지면서 극한의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내려갈 길이 사라졌다. 600m 철탑 위에서 내려갈 단 하나의 사다리가 끊어지고, 설상가상으로 물통이 들어있는 배낭마저 수십 미터 아래 안테나에 걸려 있다. '폴: 600미터'는 상어가 뛰노는 무시무시한 심해로 추락해 극한의 생존 게임을 벌였던 영화 '47미터'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심해 47m 아래 케이지에 갇힌 두 자매의 사투를 마치 밀실처럼 사용해 서스펜스를 만들어냈던 '47미터'에 이어 600미터 철탑 위에서 벌어지는 고공 서바이벌의 생존 공간 역시 1평 남짓으로 극히 제한적이다.두 사람은 접근이 금지된 곳에 발을 들여 금기를 깨뜨린 대가(?)를 톡톡히 받는 중이다. 휴대폰 사용불가, 식량 전무, 잠들 수도 없는 비좁은 공간, 그리고 호시탐탐 노리는 독수리까지, 나약한 인간이 처한 극한의 생존 조건에서 고작 천운에 기댈 수밖에 없는 심리적 불안감이 러닝타임 내내 이들을 지배한다. 이는 자연이 선사하는 공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재난 영화와는 또 다른 관점에서 차별된 스릴러적 긴장감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소공포증이 없다고 자신하는 사람일지라도 600m 상공에서 조난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건 결코 쉽지 않을 듯하다. 매 순간 짜릿하고 아찔하다. 영화에 등장하는 600m 철탑은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TV 타워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실제로도 이 타워에 불법적으로 침입해 타워에 오르고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등 위험한 행동과 사고들이 발생함에 따라 현재는 보안이 강화되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이를 기초해 약 18m와 4.5m의 타워 세트를 제작했고, 30m 높이로 만든 타워 상단은 로스앤젤레스의 산악 지역에 세워 마치 주인공들이 수천 피트 상공에 있는 것과 동일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영화는 단순히 고립된 두 여성의 고군분투로만 그치지 않는다. 벡키와 헌터 사이에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이 밝혀지며 제한된 공간 안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감과 불편함을 더욱 가중한다. 강렬한 스릴과 긴장감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스크린을 통해 감상하길 추천한다.(장르:스릴러 등급:12세 이상 관람가)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금주의 영화] 데시벨...도심 곳곳 테러 위협에 시민 생존 위한 긴박한 사투
전직 해군 부함장 강도영(김래원)에게 의문의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 속 남자는 뉴스 속보로 전해지는 단독 주택 폭발사고를 자신이 설계했고, '다음 타깃은 축구 경기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폭발사고 피해자가 강도영과 함께 근무했던 부하 장교라는 사실과 그의 거주지까지 소상히 알고 있는 이 남자. 장난 전화라 여겼던 강도영은 이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관중으로 가득 찬 축구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때 다시 걸려오는 전화. 폭탄이 설치된 장소를 암시하는 사진과 함께 주변 소음이 커지는 순간 시한폭탄의 남은 시간은 절반으로 줄게 된다고 경고한다. 이후에도 워터파크, 놀이터 등 도심 곳곳을 타깃으로 한 테러 위협이 이어지고, 강도영은 이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테러는 공포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예기치 못한 죽음과 고통을 야기하기에 테러에 대한 공포는 일상에 대한 가장 강력한 위협이며 생명에 대한 치명적인 모욕이다. 영화 '데시벨'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알 수 없는 테러를 막아야 하는 강도영의 고군분투를 다룬다. 폭탄 설계자의 지시에 따라 도심 곳곳을 뛰고 또 뛰어다니지만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거나 소통할 수 없는 상황이 흥미롭다. 동시에 강도영을 궁지로 몰아넣은 폭탄 설계자의 정체, 그와 강도영과의 관계, 과연 무엇을 얻기 위해 자행한 테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스릴러적 긴장감을 형성하며 차곡차곡 서사를 쌓아간다. '데시벨'의 긴장감은 도덕적 딜레마에서 출발한다. 1년 전 림팩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해군 잠수정 한라함은 정체불명의 어뢰 공격을 받고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폭발의 여파로 40여 명의 승조원이 탑승한 잠수정은 바다 밑에 가라앉았다. 문제는 그들이 구조될 때까지 목숨을 유지할 만한 산소가 부족하다는 것. 모두의 희생을 막기 위해 부함장인 강도영의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다.액션을 표방한 영화답게 볼거리에 많은 공을 들였다. 제작진은 최대한 CG 도움 없이 실제 폭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김래원은 카체이싱은 물론 고층에서 뛰어내리는 장면과 격투 신을 대역 없이 소화했다. 다만 초반에 쌓아 놓은 서사적 미덕과 소재의 신선함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 짜임새의 밀도가 부족하니 이야기는 헐겁고, 이후 전개되는 폭탄 설계자(이종석)와 강도영의 대립구도마저 긴장감과 설득력이 떨어진다. '오싹한 연애' '몬스터' 등을 연출한 황인호 감독의 신작이다. (장르:액션 등급:12세 이상 관람가)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놓치면 후회!] 한국창작뮤지컬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 17일 IPTV 및 VOD 서비스 시작
대구시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만든 한국창작뮤지컬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사진>이 17일 IPTV 및 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투란도트 어둠의 왕국'은 공주 투란도트가 칼라프 왕자의 진정한 사랑으로 어둠의 저주를 푸는 로맨스 뮤지컬 드라마다. 대구수목원과 제주의 일출랜드 미천굴, 돌문화 공원 등을 배경으로 CG를 활용해 판타지적인 요소를 극대화했고, 지난 8월 국내 개봉돼 호평을 받았다. 칼라프 왕자를 연기한 배우 민우혁은 뮤지컬 '레미제라블' '벤허' '프랑켄슈타인'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고, 현재 뮤지컬 '영웅'에 출연 중이다. 공주 투란도트 역은 뮤지컬 '셜록 홈즈: 앤더슨가의 비밀' '모차르트' 등으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배다해가 맡아 열연했다.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세계 유력 인사들 한국영화 주목하고 있다
"한국영화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싶습니다." 최근 한국을 방한한 해외 유력 인사들이 한국영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협력 의사를 표시해 눈길을 끈다. 한국영화가 전 세계 산업계, 문화계에 끼친 영향력과 한국영화의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10월 한국을 방한한 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MPA) 회장은 주한미군대사관저에서 열린 MPA 창립 100주년 리셉션에 참석해 "한국의 영화 산업 성장은 경제적 성공을 넘어 세계 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4일에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는 등 한국영화 교육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서 미국영화협회 100주년 행사양국 협력 강화 위한 적극적 제스처찰스 회장 "한국 신드롬, 세계적 흐름"獨 대통령 영화교육 관계자 만남 희망한예종 방문해 수업참관·관심 표출◆달라진 한국영화 위상미국영화협회는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개최했다. 지난 10월7일 서울 중구 주한미군대사관저에서 한미 양국의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찰스 리브킨 회장은 "한국영화의 성공을 축하하고 앞으로 미국영화협회와 함께 이뤄나갈 한국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이번 기념행사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앞서 9월에는 조태용 주미대사를 협회로 초청해 양국 간 영화교류와 문화산업 발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과 미국의 영화 산업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제스처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미국영화협회는 미국 내 영화제작자들이 1922년에 설립한 단체로 월트디즈니, 소니픽처스, 파라마운트픽처스, 유니버설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 넷플릭스 등 할리우드의 메이저 제작, 배급사들이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다. 미국의 핵심 제작과 배급사들을 회원으로 보유한 만큼 미국 영화 산업을 대변하는 막강한 이익단체로 통한다. 특히 영화와 방송 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나 저작권 침해 등 민감한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 미국영화협회의 입장 표명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곤 한다.찰스 리브킨 회장은 "지금은 영화 '기생충' '미나리' '헌트'를 비롯해 '오징어 게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여기에 BTS, 블랙핑크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이 세계인과 만나고 있는 특별한 순간"이라면서 "미국영화협회가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영화와 시리즈의 글로벌 신드롬에 대해서는 "전 세계 영화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의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팬데믹 때문에 사람들이 가정에서 자막이 담긴 영화와 드라마를 많이 봤다"며 "한국에서 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이 한국과 전 세계에서 각광받았고, 이렇게 한 지역 프로그램이 전 세계에서 성공을 거두는 게 요즘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4일 국빈 방한한 독일의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영화 인재의 산실인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방문했다. 이날 한국의 영화 교육 현장을 직접 참관하고, 한국의 영화 교육 및 영화 산업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베를린영화제 등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약진에 주목해 온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한국영화계 및 영화교육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희망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주목하는 여성한국영화의 높아진 위상과 함께 지금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주목하는 여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최근 '2022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0인'의 명단을 발표했고,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선정됐다. 매체는 1995년 CJ의 드림웍스 지분 투자를 언급하며 "이때 CJ가 할리우드 내부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고, 이후 10여 년 동안 CJ ENM은 한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화사이자 TV 제작사, 영화 배급사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엔데버 콘텐츠 지분 획득을 통해 CJ가 "훨씬 더 큰 세계적 영향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부회장은 "업계는 창작자들을 성별이 아닌 그들의 재능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보니 기쁘지만 아직 갈 길이 남아 있다"며 인재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올해는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콘텐츠 부사장이 새롭게 명단에 올랐다. 김 부사장은 트위터, NBC유니버설, CJ ENM에서 경력을 쌓다 2016년 넷플릭스에 아시아 최초의 콘텐츠 경영진 중 한 명이 됐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스트리밍 업계에서 김민영 부사장의 영향력이 "유일무이(singular)"하며, 김민영 부사장의 팀은 넷플릭스를 "세계적으로 흥행 보증 수표가 된 한국 콘텐츠의 주요 목적지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김민영 부사장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년간의 가장 큰 성취는 팀원들이 계속해서 위험을 무릅쓰도록 이끌고 격려한 것"이라며 "장르와 형식 면에서 아시아태평양의 콘텐츠를 다양화하는 일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세계 유력 인사들이 한국영화계에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한국을 찾은 찰스 리브킨 미국영화협회장도 "영화 '기생충' '미나리' '헌트'부터 BTS, 블랙핑크에 이르기까지 한국 문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이 세계인과 만나고 있는 특별한 순간"이라며 "미국영화협회가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연예가] 임시완·김설현 만난 드라마, 삶의 물음표 해답 찾는 과정
배우 임시완(오른쪽)과 김설현이 첫 호흡을 맞췄다.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에서 각각 삶이 물음표인 도서관 사서 대범과 자발적 백수 여름을 연기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찾아간 낯선 곳에서 비로소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최근 영화 '비상선언'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호평받은 임시완이 수줍음 많은 도서관 사서 역을 맡았다. 임시완은 "대범은 불필요한 대화는 줄이고, 사람을 마음으로 대할 줄 아는 순수하지만 성숙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설현은 인생 파업을 선언하고 안곡마을로 오게 된 여름의 성장 서사를 공감 있게 담아낸다. 오는 21일 공개된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연예가] 올겨울 찾아온 뜻밖의 행운, 선물 같은 일상 영화 '요정'
배우 류현경<사진>이 영화 '요정'을 통해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를 펼친다. '요정'은 한 동네에서 각자 카페를 운영하는 부부 영란과 호철의 삶에 신비로운 행운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같은 이야기다. 류현경은 경쟁 카페 사장인 호철(김주헌)과 은근한 신경전 이후 로맨스로 직행, 부부가 되는 영란 역을 맡았다. 영란은 호철과 부부관계지만 자신의 카페가 수익률이 높다는 것에 은근히 자부심을 가지는 인물로, 카페의 수익률은 곧 집안의 서열이 된다고 생각해 귀엽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친다. 류현경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영란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그려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남편 호철 역을 맡은 김주헌과의 현실 부부 케미는 '요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오는 12월 개봉한다.윤용섭기자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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