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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준영 기자
전체기사
칠곡 경력단절여성 위한 채용 페스티벌 133명 현장 면접…57명 합격
칠곡여성인력개발센터가 최근 센터 주차장에서 기관 단체장과 구직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게인 여성채용 job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에 맞춤형 인력공급을 통한 경력단절여성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행사를 통해 133명이 현장 면접에 응시하고 57명이 합격했다. 이날 행사에선 중소기업·요양시설·장애인 관련 협회·어린이집·교육강사 등 다양한 현장면접 부스가 운영됐다. 또 경리사무·품질관리사무·캐드사무·생산직·사회복지사·보육교사 분야 구직자 면접·채용과 창업상담 등 맞춤형 여성취업지원 서비스가 진행됐다.이와 함께 증명사진 촬영·지문인적성검사·퍼스널컬러진단·3D프린터 시연·네일아트 체험·캘리그래피 전시·천아트 체험·홈바리스타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참가자 임모씨는 "이번 여성채용 페스티벌에 참여해 회사에 합격하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고 말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여성인재 활용이야말로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름길"이라며 "앞으로도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확대 등 더 다양한 노력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여성인력개발센터가 최근 개최한 '어게인 여성채용 job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이 다양한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칠곡군 70대 남성 멧돼지에 습격 당해 중상
22일 오전 11시 53분쯤 경북 칠곡 석적읍 야산에서 70대 남성 A씨가 멧돼지에 습격을 받아 중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A씨는 신체 여러 부위가 찢어진 채 인근 경로당까지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급대는 중상을 입은 A씨를 대구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출동 당시 멧돼지는 이미 현장에서 사라진 뒤여서 포획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2022032901000980500041231 멧돼지. 영남일보DB
연평도 포격 참전용사 권준환 소령, 호국 도시 칠곡군 찾아 강의
"강산도 변한다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밤이면 귓가에는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연평도 포격 12주년을 맞아 당시 전투에 참전했던 권준환(50) 예비역 소령이 6·25 최대 격전지인 경북 칠곡을 찾아 당시 긴박했던 전투상황을 설명하며 호국정신을 강조했다.권 소령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 당시 피탄 위험을 무릅쓰고 북한군 공격으로 두절 된 통신망을 신속히 복구하고 우회 통신망을 개설해 아군의 대응 사격을 가능하게 했다.현재 육군 50사단 예비군 중대장인 그는 해외 참전용사를 위해 마스크와 핫팩을 기부하고 칠곡군 참전용사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하는 등 보훈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권 소령은 22일 경북과학대 군사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연평도 포격전 전투경험담 및 초급 간부의 자세'라는 강연을 통해 연평도 포격전 당시 긴박했던 전투상황과 군 간부로서 가져야 할 군인정신을 강조했다.경북과학대 군사학과 재학생은 2년간 기초군사학·체력단련·리더십·전술학 등 군 관련 지식을 단계적으로 심화 학습해 졸업 후 부사관·장교·군무원으로 임관 및 임용된다.권 소령은 특강에 이어 6·25 당시 북한군 남하를 막기 위해 폭파했던 호국의다리와 한미우정의 공원을 찾아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렸다.정일동 경북과학대 군사학과장은 "실제 전투상황을 경험한 예비역 군인의 경험담은 앞으로 군 생활을 시작할 학생에게 동기부여와 군인정신 함양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권 소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도시에서 연평도 포격전의 의미를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그날의 포성은 멎었지만 여전히 고통받는 참전용사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칠곡군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탁월한 정주 여건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도시 이미지를 바탕으로 대구시가 이전을 계획 중인 군부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권준환 소령이 22일 칠곡군 소재 경북과학대 군사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칠곡군, 내년 예산 역대 최대 6천735억 편성…올해보다 10.1% 늘려
경북 칠곡군이 내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에 비해 618억원(10.1%) 늘어난 6천735억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6천10억원, 특별회계 72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세입예산으로 자체세입인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1천200억원으로 전체 세입의 19.97%다.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등 의존재원 4천385억원과 순세계잉여금 등 보전수입 425억원이 반영됐다. 군은 민선8기 출범에 따른 지역 현안사업에 적극적으로 국·도비를 확보하고 지역민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한 정책에 재원을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현안사업으로 △군부대 유치 등 신산업 발굴 용역 6억원 △농촌협약 공모사업 운영 24억원 △왜관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61억원 △석전리 공영주차장 조성 44억원 △왜관8리~금산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30억원 △율리~오평간 연결도로 개설 32억원 △중리~구평간 연계도로 개설 89억원 등이 반영됐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분야에는 △노인일자리 등 일자리 창출 지원 102억원 △중소기업 자금지원 및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45억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등 이차보전금 지원 20억원 △농어촌버스 무료환승제 3억원 등이 편성됐다. 또 일반회계 중 가장 비중이 큰 사회복지 분야 주요 사업에 △기초연금 535억원 △영유아 보육료 107억원 △부모 급여 및 아동수당 104억원 △국민기초생활 생계급여 162억원 등을 투입해 복지 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칠곡군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칠곡군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12월 21일 최종 확정된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경북 칠곡 복권판매소 1곳서 로또 1등 7게임 나와…동일인이면 86억 당첨(종합)
경북 칠곡 북삼읍 한 복권판매소에서 로또 1등 당첨이 7건이나 나와 전국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1042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5, 14, 15, 23, 34, 43' 번호가 1등으로 뽑혔다. 1등 당첨자는 총 20명으로 12억4천여만 원씩 갖게 된다. 로또 1등 당첨금 총액은 248억여 원이다. 이 가운데 칠곡의 1등 당첨 사례 7건은 같은 복권판매소에서 수동 기입으로 로또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인일 경우 86억8천여만 원(세전)의 당첨금을 차지하게 된다. 다만 지인끼리 같은 번호를 찍은 로또를 1장씩 구입해 나눠 가졌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로 SNS에선 이번 칠곡 로또 당첨과 관련해 무성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일각에선 모 회사 회식에서 부장이 동일한 번호로 찍은 로또복권을 직원들에게 한 장씩 선물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해당 게시글에는 '부장님한테 큰절해야 한다' '(직원들 퇴사하니) 신규직원 다시 뽑아야 되겠네' 등 수백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한편 로또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으로,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111 (2) 로또 1등 배출점 명단. 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쳐
왜관초 이수용 수석교사 "승진 대신 학생들과 함께하며 후배교사의 멘토 되고 싶어"
"승진 대신에 학생들과 함께하며 후배 교사의 멘토가 되고 싶었습니다."이수용(55) 경북 칠곡 왜관초등학교 수석교사는 투철한 사명감과 제자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으로 제자들뿐 아니라 동료 교사로부터 참스승으로 존경받고 있다. 수석교사제는 교직에 명예롭게 종사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승진은 포기하고 정년까지 수업·장학·신규 교사 지도를 맡는 제도다. 이 수석은 제도화가 된 2012년부터 10년 간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왜관초에서는 과학 과목을 담당하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왜관초는 그에게 전용 연구실 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방면으로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신임 교사들은 고민거리가 있을 때마다 멘토이자 친한 형님, 삼촌으로 생각하는 이 수석의 방을 찾아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고 있다. 이 수석은 경북도교육청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다. 이 수석은 "교사 본연의 직무인 수업은 이어가면서도 '자리보다 일'로 학생들과 선생님들을 만나는 점에서 매력을 느껴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석교사로 근무한 10년은 평생 교직 생활 중에 가장 치열한 시간으로, 새로운 지위와 역할이 내부 세계에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며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배움으로 들어서게 하는 대화를 하면서 교사로서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이 수석은 30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7시30분 이전에 출근해 가장 먼저 학교의 아침을 여는 교사로도 유명하다. 그는 "눈을 뜨면 학교에 오고 싶은 마음으로 설레인다. 특히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하는 긴 시간 동안 하루도 아침밥을 빠지지 않고 챙겨준 아내에게 감사하다"며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이 수석은 교직 생활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방학을 이용해 반 아이들과 함께 1박2일 여행 다녀온 것을 꼽았다. 그는 "교장 선생님의 반대가 심했지만 학부모님들이 모두가 동의해 여행을 갈 수 있었다"며 "그날 이후로 이기적인 아이들이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지도에 있어 공동체 활동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동료 교사와 수업 친구가 돼 함께 수업을 설계하고, 공유할 때 수업 역량이 커진다"며 "교사는 자발적인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가장 잘 배울 수 있다. 이런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한국의 산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참나무의 가치를 알리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위한 지침서와 같은 책을 출판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이 수석은 "수업하는 일, 책을 쓰는 일, 교사들과 만나는 일들이 모두 내게는 배우는 시간들로, 늘 배움으로 일상을 채울 수 있는 교사라는 게 너무 행복하다"며 "교단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교육의 현장에서 아이들과 선생님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이수용(가운데) 왜관초등학교 수석교사가 신규 임용 교사들과 함께 고민 상담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은행나무에 말 하면 아이가 생긴다?…칠곡군 기산면 ‘말하는 은행나무’ 화제
"말하는 은행나무야, 아이 셋을 갖게 해주렴." 경북 칠곡군청 공무원 커플인 문철희(36)·전슬(31) 주무관은 지난 19일 칠곡군 기산면에 있는 '말하는 은행나무' 앞에서 돌을 쌓으며 행복한 결혼생활과 건강한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들은 내년 초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다. 이 커플은 "이 나무에 간절히 기도하면 아이를 낳게 해준다는 전설이 있어 결혼을 앞두고 찾았다"고 말했다. 말하는 은행나무는 칠곡군의 군목이자 보호수로, 높이 30m·둘레 7m로 수령은 1천여 년으로 추정된다. 이 나무가 말하는 은행나무로 불리게 된 것은 한 여인의 이야기에서부터 비롯됐다.과거 한 여인은 결혼한 지 3년이 지나도록 아이를 갖지 못하자 이 은행나무를 찾아가 눈물을 훔치고 이야기하며 마음을 달랬다. 어느 날 꿈에 이 은행나무가 나타나 친정어머니로 변하더니 "보름달이 뜨는 날 은행나무로 가서 떨어지는 잎을 꼭 잡아라"는 말을 남기고 다시 은행나무로 변했다. 그 여인은 보름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꿈속에서 알려준 대로 떨어지는 나뭇잎을 잡고 그토록 소원하던 아이를 갖게 됐다. 마을 여인들은 보름달이 뜨는 날 은행나무를 찾아가서 떨어지는 은행잎을 잡고 아이를 가졌다고 전해진다. 여인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은행나무에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하면서 소원을 들어주는 말하는 은행나무라 불리게 됐다. 이 은행나무가 유명해지면서 결혼 후 아이를 빨리 갖고 싶은 부부는 물론 난임 부부도 이곳을 찾아 은행나무에 고민을 이야기하며 출산을 기원하기도 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말하는 은행나무는 사찰과 어울려 사시사철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소중한 관광자원이다. 많은 분이 이곳을 찾아 고민을 이야기하며 마음의 위로와 힐링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합계 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인 0.81명을 기록하며 OECD 국가 중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북의 합계 출산율은 0.97로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4번째로 높으나 신생아 수는 2016년 2만 616명에서 2021년 1만 2045명으로 6년 사이 41.57% 감소했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지난 19일 칠곡군청 문철희·전슬 주무관이 칠곡군 기산면 '말하는 은행나무' 앞에서 행복한 결혼생활과 건강한 아이를 갖게 해달라며 돌을 놓고 있다.
칠곡군의회, 21일부터 제288회 2차 정례회…행정사무감사 등 실시
경북 칠곡군의회(의장 심청보)가 11월 21일부터 12월 21일까지 31일간의 일정으로 '제288회 칠곡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시작으로, 김태희 의원 등 5명이 공동발의한 '칠곡군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4건의 의원발의 조례안과 칠곡군수가 제출한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총 19건의 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세부일정으로는 11월 21일부터 29일까지 서류검증과 현지 확인을 통해 군정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이어 각 상임위원회 별로 11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조례안 및 기타안건 심사와 2023년도 예산안과 2023년도 기금운용계획안을 예비심사한다. 12월 12일에는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조례안과 기타안건을 처리한 후 이날 오후부터 13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를 개회해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해 예비심사를 진행한다. 12월 14~16일은 각 상임위원회에서 예비심사한 2023년도 예산안, 2023년도 기금운용계획안, 2022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사한 뒤 12월 19일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처리할 예정이다. 회기 마지막 날인 12월 21일에는 제4차 본회의를 개의해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한 후 제288회 칠곡군의회 제2차 정례회를 폐회할 예정이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IMGL5025 경북 칠곡군의회.
농협칠곡군지부, 아름다운 영농환경 조성 캠페인 실시
농협칠곡군지부는 지난 17일 칠곡 북삼읍 인평리 일대에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영농환경 조성을 위해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를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농협칠곡군지부·북삼농협·경북과학대RCY 소속 20여명이 참여해 농로 주변의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을 수거했다. 성낙현 칠곡군지부장은 "농업인은 소중한 먹거리와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이며 앞으로도 우리 고장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며 더욱더 깨끗한 환경에서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계도하겠다"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아름다운 영농환경 조성 캠페인_221117 농협칠곡군지부, 북삼농협, 경북과학대 학생들이 영농폐기물 수거활동을 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칠곡 왜관읍지역사회보장協, 취약계층에 김장김치 전달
경북 칠곡군 왜관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인욱)는 지난 14일 김기준 위원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로 김장김치(126㎏ 상당)를 담가 관내 취약계층 21가구에 전달했다.
학부모 따스한 포옹과 격려…시험장 착각·수험표 깜빡 소동도(종합)
고등학교 생활을 온전히 코로나19와 함께 보낸 수험생들의 수능시험이 치러진 17일 대구와 경북지역 각 시험장 앞에서는 '조용한 응원'이 이어졌다.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단체 응원은 올해도 없었지만, 일선 학교 교사들이 오전 7시 전부터 제자들의 시험장을 찾아 격려와 함께 포옹하는 모습은 곳곳에서 연출됐다. 교사들도 마중 나와'토닥토닥' 입실무렵 나온 시민도 "파이팅""아이 최애 반찬 장조림 준비"◆코로나와 함께 보낸 고교 3년 대구 경대사대부고에서 시험을 치른 학남고 최지혁(18)군은 "컨디션 조절 잘했고 평소 루틴대로 어제 자정쯤 잠들었다. 마음은 조금 떨리지만 잘 치고 오겠다. 끝나고 빨리 친구들과 놀고 싶고, 가족들이랑 여행도 가고 싶다"며 씩씩하게 고사실로 입장했다. 박모군은 "고등학교 생활을 모두 코로나19와 함께 보냈다. 수능도 멀리 떠나보내고 코로나도 떠나보내면 좋겠다. 잘 치고 나오겠다"며 바람을 전했다.대구 대륜고 정문 앞에서는 선생님들이 마중 나와 고사장으로 향하는 학생들을 꼭 안아주고 토닥이는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더했다. 마침 인근에 살고 있어서 응원차 나왔다고 밝힌 한 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12년간 공부를 열심히 했으니 모두 잘 칠 거라 생각한다"며 "선생님들과 부모님이 모두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꼭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힘을 불어 넣었다.이날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로 교문 앞 응원 행사는 보기 어려웠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시끌벅적한 응원 대신 조용한 분위기 속 뜨거운 응원 행렬이 이어졌다. 한 50대 시민은 입실 시작 시각 무렵부터 사대부고 앞으로 응원 나와 수험생들에게 양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파이팅"을 외쳐줬고, 수험생들은 꾸벅 인사를 하며 고사실로 향했다.◆"아들보다 제가 더 떨려요"대구 각 시험장 앞 도로는 수험생들을 데려다주는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학부모들은 차량에서 같이 내려 수험생 자녀를 꼭 안으며 등을 쓰다듬었다. 한 학생의 부모는 아들의 가방을 메주며 "당황하지 말고 잘하고 와라, 우리 아들 사랑한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아버지의 차를 타고 온 한 학생은 아버지와 어색한 듯 포옹을 하며 "잘하고 오겠다"며 말했고, 아버지는 "잘 쳐라, 전화하고"라며 무심한 듯 짧게 답하며 차를 타고 돌아갔다. "파이팅" "잘 치고 와" "편안하게, 하던 대로만". 응원의 말들은 제각각이었지만, 학부모들 모두 같은 마음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학부모 김순영(47·대구 달서구)씨는 "제가 더 떨린다. 코로나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씩씩하게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 잘 칠 거라 믿고 기대하고 있다"며 "속이 편하도록 흰죽하고 평소 좋아하던 소고기 장조림을 싸서 보냈다"며 웃음 지었다.◆지각 수험생들 경찰 도움 '톡톡'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수능 관련 112신고는 도내에서 총 11건이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차량 정체, 수험생 수송 도움 요청 등이 대부분이었다.이날 오전 7시40분쯤 경산경찰서는 시험장으로 향하던 수험생의 가족으로부터 '차가 너무 막혀 입실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신호기 조작 등을 통해 수험생이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오전 8시쯤 '수험표를 집에서 가져오지 않았다'는 신고를 받고 수험생의 부모로부터 수험표를 받아 수험생에게 전달하기도 했다.구미경찰서는 오전 7시20분쯤 '금오여고로 가야 하는 수험생이 구미여고로 갔다'는 신고를 받고 이 수험생을 금오여고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마준영·양승진·서민지·이동현기자
올해 수능에도 든든했던 '경북 경찰'···차 막혀 헤메는 수험생 길 찾아주고 수험표 전달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경북경찰은 경찰관과 모범운전자 700여명을 배치해 수험생 차량 에스코트 등 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수능 관련 112신고는 도내에서 총 11건이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차량 정체, 수험생 수송 도움 요청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오전 7시40분쯤 경산서는 시험장으로 향하던 수험생의 가족으로부터 '차가 너무 막혀 입실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 받고 신호기 조작 등을 통해 수험생이 제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오전 8시쯤 '수험표를 집에서 가져오지 않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험생의 부모로부터 수험표를 받아 수험생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구미서는 오전 7시20분쯤 금오여고로 가야하는 수험생이 구미여고로 갔다'는 신고를 받고 이 수험생을 금오여고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한편, 2만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한 경북지역 고사장은 대부분 차분하고 한산한 모습이었다. 3년 간 이어져 온 코로나19 과거 후배들의 응원 목소리가 가득했던 고사장의 풍경을 바꾼 셈이다. 시험 당일 칠곡군 순심여고 앞에서 만난 수험생들은 비교적 담담한 모습이었다. 수험생들은 편안한 복장에 가방을 메고 평소처럼 등교하는 것처럼 고사장 정문을 들어섰다. 후배들의 열띤 응원전 없이 몇몇 선생님과 학부모의 수험생 배웅만 이어졌다. 이날 김재욱 칠곡군수는 순심여고에 마련된 고사장을 찾아 먼 발치에서 손을 흔들며 수험생을 격려했다. 김 군수는 "수험생에게 부담이 될까 멀리서 응원했다"며 "3년간 코로나 상황 속 수능을 치렀기 때문에 올해도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담대하고 침착하게 시험에 임해 최선의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미혜 순심여고 교장은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배웅하거나 보호자 없이 친구나 혼자서 고사장을 찾는 학생이 늘었다"며"시험장 학교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을 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2023 대입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7일 오전 7시54분쯤 경찰 도움으로 제 시간에 도착한 한 수험생이 경찰관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칠곡군, 필리핀 계절근로자 도입…내년 2월 배치
경북 칠곡군이 지난 14일 인건비 상승 및 고령화로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필리핀 산 루이스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산 루이스시에서는 우수한 인력을 선발해 사전 적응 훈련을 거친 후 칠곡군으로 인력을 파견한다.칠곡군은 산 루이스시 근로자들에게 일자리 제공과 농업기술 전수를 위한 여건을 조성할 예정이다.도입 시기는 내년 2월이며, 출입국사무소의 사전 심사를 거친 후 법무부의 승인을 받아 농가에 배치하게 된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칠곡 쿠팡물류센터 프레온 냉매가스 500리터 누출
15일 오후 4시33분쯤 칠곡군 지천면 쿠팡물류센터에서 프레온 냉매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쿠팡물류센터 지하1층 기계실에서 프레온 냉매가스 약 500ℓ가 누출됐다.프레온 냉매가스는 무독성에 가연성이 약하지만, 경찰과 소방 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고 구미 화학구조대 전문가팀과 누출 부위 검색과 강제 배기를 실시했다.누출 당시 기계실 안에 작업자가 없었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경찰과 소방은 가스 배출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경북 칠곡소방서.
칠곡시니어클럽 할매순두부 식당, 위생등급 '매우 우수'
경북 칠곡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할매순두부'가 지난달 위생등급제 심사를 통해 최고등급인 '매우 우수'(별 3개) 등급을 받았다. 위생등급제는 음식점의 위생수준 향상·식중독 예방·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음식점의 위생상태를 평가해 우수한 업소에 한해 등급을 지정 후 공개하고 있다.칠곡군 왜관시장 내 위치하는 할매순두부는 매일 아침 참여자들이 직접 국산콩 100%를 사용해 순두부를 만들어 판매하는 순두부찌개 전문점이다. 지난해 6월 '6시 내고향 힘내라! 전통시장' 왜관시장 편에서 방송을 통해 맛집으로 소개된 바 있다.칠곡시니어클럽은 이 밖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칠곡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커피앤솝' 사업단은 지난달 26~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노인 일자리 생산품 판매·홍보전'에 참가해 새로 출시한 커피 드립백 세트를 선보이고 더치커피·꿀 등을 판매했다. 현재 북삼읍에서 운영 중인 시니어 카페를 확장·이전하고, 건어물 판매업도 준비하고 있다.김봉섭 관장은 "앞으로도 칠곡시니어클럽은 어르신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해 활기차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칠곡군 왜관시장 내 '할매순두부' 식당에서 참여 어르신들이 위생등급제 매우 우수 현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협 "법원 행태는 모순…정부 의대생 복귀 호소는 오만" 주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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