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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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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원룸서 동거하는 선배 살해한 20대 남성 긴급체포
경북 구미 모 원룸에서 함께 사는 선배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구미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27)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50분쯤 구미 진평동 한 원룸에서 함께 사는 선배 B(34)씨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건은 A씨의 지인 C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C씨는 A씨로부터 "같이 사는 선배가 말을 듣지 않아 때렸는데 죽은 것 같다"는 말을 듣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B씨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경북 구미경찰서.
구미 LG이노텍, 이르면 이달 중 1조5천억원대 투자 발표
LG이노텍이 이르면 이달 중 경북 구미에 1조 5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영남일보 3월25일자 2면 보도)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실트론의 1조495억 투자에 이은 올 들어 두 번째 1조 원대 투자로, 불황을 겪고 있는 구미경제에 활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의 구미 투자는 △LG전자 구미 A3공장 인수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 증설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반도체 기판 생산라인 신설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당초 지난 4~5월 투자 발표가 예상됐으나, 이사회 승인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승인할 예정이며, 다음 달 구미시와 투자협약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LG전자 A3공장 인수는 곧 마무리될 전망이다. 당초 매각 금액을 놓고 이견을 보였지만 지금은 합의가 된 상태다. 현재 LG전자 A3공장 설비 등의 외부 이전이 한창 진행 중이다. 그동안 LG전자 A3공장에선 태양광 패널이 생산됐으나 LG전자는 6월까지 태양광 패널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 2005년 구미1단지에 설립된 LG전자 A3공장은 연면적이 12만6천㎡(3만8천여평)에 달한다. 업계에선 이르면 6월 20일 전후로 LG이노텍 중심의 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LG이노텍은 A3공장 인수를 계기로 FC-BGA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12월 FC-BGA 사업담당 등 임원급 조직들을 신설하는 등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FC-BGA는 반도체 칩을 메인 기판과 연결해주는 반도체용 기판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 생산이 포함된 광학 솔루션사업은 LG이노텍의 핵심 사업으로, 지난해 11조5천1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현재 애플 카메라 모듈 70%를 LG이노텍이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이 구미에 대규모 투자하는 것은 앞으로도 해당 부문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LG이노텍 임직원 상당수도 구미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이미 지난 2월부터 구미에서 근무할 기판소재 사업부 경력 사원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미산단 기업체 대표는 "LG그룹 계열사 4곳과 수많은 협력업체, 기업 도시 인프라가 조성된 구미산단은 LG가 투자하기에 최적의 산업단지"라며 "LG이노텍의 대규모 투자가 구미지역 경제 활성화의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LG이노텍이 인수하게 될 LG전자 구미 A3공장.
화물연대 대구경북본부 파업 시작…수출 컨테이너·건설 레미콘 피해 우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7일 0시부터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물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화물연대 조합원을 포함한 일부 비조합원들까지 파업에 동참하면서 지역 수출 및 건설 분야의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노총 화물연대 대구경북본부는 7일 오전 10시 구미국가산업단지 성안합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대구경북본부 1천500명, 포항본부 2천200여명 등 총 3천 700여명이 이번 파업에 직·간접적으로 동참했다이번 파업은 컨테이너 및 레미콘 조합원들의 참여 비율이 높아 건설, 수출 분야의 피해가 우려된다. 한국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량의 75%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경우 부산지부 조합원 이외에도 비조합원까지 이번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컨테이너 수출을 담당하는 물류업체들은 화물연대의 파업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다. 경북 칠곡에서 물류업체를 운영하는 권모 씨는 "오늘 대부분의 지입차 기사들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라며"파업 전 고객사들의 물량을 최대한 운반해 당장은 큰 피해가 없지만, 파업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시 추가 물량을 쳐낼 수 기사가 없다"라고 하소연했다.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 유통망도 마비됐다. 포항 시멘트 공장 입구를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차량으로 막으면서 시멘트 공급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 성주에서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포항에서 시멘트를 공급받아야 하는데 기사들도 운행을 기피하고 있어 발주조차 못 넣고 있다"라며 "러시아 우크라니아 사태 이후 시멘트 수출이 어려워진 상황에 파업까지 겹치니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지역 주력 제품인 기계 및 자동차 부품 수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은 "부피가 큰 자동차부품, 기계 및 정밀 기계, 섬유 등은 대부분 항만을 통해 수출하고 있어 해당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물류 서비스를 대체할 방안을 이른시일 내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은 지난 2016년에 이후 약 6년 만에 실시된 대규모 파업이다. 당시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1.5t 미만 소형 화물차에 대한 진입규제(수급조절제) 유지, 개인 차량을 회사에 등록해 일감을 받는 지입제 폐지, 표준운임제 법제화 등을 주장하며 열흘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7일 오전 대구경북화물연대 노조원들이 구미산단 성안합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거행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경북 경찰, 화물연대 운송 방해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7일부터 무기한 총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경찰이 물류 운송 방해 등의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현장 검거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역에서 화물연대는 7일 오전 10시 포항·구미에서 1천200명이 참석한 집회를 가지고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경찰은 화물연대가 경주·포항·구미·칠곡 등 주요 사업장 주변에서 비조합원 차량 운송방해와 차로 점거, 기사 폭행, 차량 손괴 등 불법행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이에 경찰은 전 경찰관기동대와 경비·정보·수사·교통·지역 경찰 등 가용 경찰력을 포항과 구미 등 주요 물류 거점 지역에 배치했다. 특히, 경찰은 불법행위가 발생하면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하고 주동자는 끝까지 추적해 사법 조치할 예정이다. 또 차량을 이용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사법 처리와 함께 운전면허 정지·취소 등 행정처분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대구 등 타 시·도 경찰청의 인력을 지원받는 등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해 불법행위를 막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7일 오전 구미산단 성안합섬 앞에서 대구경북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에 참여해 투쟁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경북경찰청.
대구경북화물연대, 구미서 출정식 갖고 무기한 파업 돌입
민주노총 대구경북화물연대가 7일 오전 10시 구미국가산업단지 성안합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이날 출정식에는 김태영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장, 김동수 민주노총 화물연대 대구경북본부장, 윤형구 화물연대 구미지부장을 비롯한 노조원 350여명이 참가했다.이들은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을 요구했다.화물연대는 출정식을 마친 후 구미산단 기업체 39곳과 거리 등 45곳에서 개별 집회를 이어갔다.김동수 화물연대 대경본부장은 "요소수 대란과 고유가로 인한 피해는 화물노동자의 몫이었고, 운행하면 할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에서 우리 화물노동자들은 버텨왔다"며 "안전운임제가 폐지되면 다시 옛날로 돌아가 노예같이 일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글·사진=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7일 오전 구미산단 성안합섬 앞에서 대구경북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에 참여해 투쟁하고 있다.
금오공대, 육군 드론봇전투발전센터와 업무 협약
국립금오공대가 지난 3일 교내 국제교육관에서 육군교육사령부 드론봇전투발전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드론봇(드론+로봇) 산업 및 ICT 지능화융합 분야 관련 상호 기술 교류와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앞으로 두 기관은 △드론봇 관련 미래소요 발굴 및 공동 과제 제안 협력 △드론봇 관련 세미나, 심포지엄, 컨퍼런스 개최를 통한 기술·정보의 교류 △ICT 지능화융합 분야 및 드론봇 관련 학술행사 공동 참여 및 견학 요청 등의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육군교육사령부 드론봇전투발전센터는 드론봇 정책과 연계된 드론봇 전투체계 전투수행 개념 발전, 첨단기술 창출 및 제안, 각종 정책 및 제도 개정 제안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김동성 ICT융합특성화연구센터장은 "육군 드론봇전투발전센터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군과 대학의 드론봇 산업 발전을 위한 연구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지난 3일 금오공대 및 육군교육사령부 드론봇전투발전센터 관계자들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녀촬영을 하고 있다. 금오공대 제공
구미 청소년이 뽑은 교육감, 실제 선거와 달랐다
투표권이 없는 만 18세 미만 청소년들이 실시한 모의 투표에서 실제 선거와는 다른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한국YMCA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제8회 지방선거를 맞아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전투표일(5월 27~28일)과 본 선거일(6월 1일)에 온·오프라인 청소년모의투표를 진행했다.전국에서 1만2천898명이 참가했으며, 구미에서는 509명의 청소년이 선거인단으로 등록해 구미시장·경북도지사·경북교육감 선거 투표에 참가했다.구미시장은 실제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70.2%)가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26.9%)를 크게 이겼으나, 청소년 모의투표에서는 국민의힘 김 후보(39.3%·200표)와 장 후보(38.5%·196표)의 차이가 단 0.8%(4표)차에 불과했다.경북도지사의 경우 실제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75.7%)가 더불어민주당 임미애 후보(24.2%)를 51.5%의 큰 격차로 따돌리며 당선됐으나, 청소년 모의투표에선 이 후보(54.0%·300표)와 임 후보(44.8%·249표)의 차이가 9.2%로 그 격차가 현저히 줄었다.경북교육감 선거는 실제 선거와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다.실제 경북교육감 선거는 임종식 후보(50.9%)가 마숙자 후보(28%)를 22.9% 차이로 당선됐다.하지만 청소년 모의투표에서는 마숙자 후보(42.3%·235표)가 임준희 후보(30.8%·171표)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현직인 임 후보는 24.6%(137표) 득표에 그쳤다.구미 YMCA 관계자는 "구미 청소년들의 선택이 이처럼 실제 결과와 다른 이유는 특정정당을 지지하는 지역색과 교육감과 같이 현직이 유리한 선거공학적 투표행태가 청소년들에게는 비교적 영향을 덜 끼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운동본부는 청소년 모의투표 당선자들에게 청소년들이 직접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이번 제8회 지방선거 청소년모의투표에 관한 자세한 결과는 모의투표 플랫폼 (www.18vot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구미 중앙로 분수대 앞에서 청소년이 모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최적지 경북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후보지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경북도와 구미시가 '원 팀'이 돼 사업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에서 경북 구미시는 대전시와 맞붙는다. 방위사업청은 2일 두 곳을 대상으로 심사한 뒤 이달 중순 최종 후보지를 발표한다. 구미는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ICT전자부품·기계장비·반도체·2차전지·초정밀가공이 발달한 IT기지로 국방 5대 신산업(우주·로봇·AI·드론·반도체)과 융·복합에 우수한 여건을 갖췄다. LIG넥스원·한화시스템 등 대기업을 필두로 경북·대구지역 방산기업은 234곳에 달하며, 구미산단 제조기업 중 방산분야로 진입 가능한 업체도 1천211곳이나 된다. 지난해 경북 방산기업 매출액은 5조3천700억 원으로 전국 방위산업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방위사업청 방산기업원스톱지원센터·국방기술품질원 유도탄약센터·구미국방벤처센터 등 국방 인프라도 조성돼 있다. 2015년 국방신뢰성센터(대전 선정)와 2020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경남 창원 선정) 유치에 모두 실패한 구미시는 이번에는 기필코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대구 경제계도 구미에 힘을 실어줬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4월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와 공동 성명을 통해 방산혁신클러스터의 구미 유치를 결의했다. 박노돈 구미시 신성장산업과장은 "구미는 지난 53년간 국가 경제 발전에 헌신해 왔다.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방산혁신클러스터는 반드시 구미에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산혁신클러스터는 방위산업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국방적용 기술 개발 △시험 및 실증 분야 △사업화 및 마케팅 분야에 5년간 국비 245억원이 지원된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임미애 민주당 도지사 후보, 구미에서 마지막 유세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구미에서 유세를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임 후보는 구미와 인연이 깊다. 그의 남편인 김현권 전 국회의원은 현재 민주당 구미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전 의원이 지난 21대 총선에서 구미을 선거구에 출마했을 때 임 후보가 선거운동을 도왔다. 또 구미는 대구·경북 유일의 민주당 단체장인 장세용 구미시장 후보가 재선을 노리는 곳으로 격전지로 분류된다. 임 후보는 이날 구미시청 앞에서 출근 인사를 시작으로 형곡·송정동 아파트 단지를 돌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이어 오후에는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난 후 인동정류장에서 퇴근 인사로 유권자를 만났다. 임 후보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예산을 쓰면서도 가장 가난한 곳이 경북이고 전국에서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경북이다.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16곳이 지방소멸 위기에 처해 있다"며 "어쩌면 그 위기를 선거 때마다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그는 "삶의 만족도 전국 꼴찌, 개인소득 전국 꼴찌, 안전도 전국 최하위 등급. 이런 대우를 받고서도 우리가 지속적으로 똑같이 투표를 한다면 그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며 "지방자치 27년 동안 우리는 단 한 번도 다른 정당을 선택해 본적이 없으며, 힘을 모아주면 잘 될 거라 착각하고 살았다. 이제 그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후보는 지지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군의원으로 시작한 제가 경북을 대표하는 민주당 정치인으로 도지사 후보가 됐다. 힘든 길을 선택한 이후에 제가 받았던 관심과 격려와 사랑은 두고두고 평생을 살아가면서 갚을 것"이라며 "그동안 발걸음마다 격려해주고 힘을 준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람을 키우는 일에 여러분의 한 표를 꼭 부탁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31일 오전 구미시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31일 오후 구미새마을중앙시장에서 상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구미서 최고 방산기업으로 성장한 LIG넥스원…"아랍에미리트에 천궁 수출"
"방산 기업하기에 경북 구미만큼 좋은 도시는 없습니다." 지난 5월18일 구미국가1산업단지 LIG넥스원 구미하우스(구미사업장)에서 만난 이 회사 관계자는 방위산업 입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구미를 첫손에 꼽았다. 국내 대표 방산기업인 LIG넥스원 구미하우스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강서에는 1하우스, 강동에는 2하우스를 두고 있다. 전체 직원은 1천400여명이며, LIG넥스원 국내 사업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생산본부'인 구미하우스에선 유도무기·감시정찰·지휘통신체계·항공전자·무인체계·미래기술·MRO(항공정비) 등 다양한 무기체계가 생산된다. 구미를 비롯한 경북지역 협력업체는 70곳이 넘는다. 지난해 LIG넥스원 매출액(1조8천억원)의 대부분은 구미에서 나왔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특히 올 초에는 한화시스템·한화디펜스와 공동으로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천궁-Ⅱ)의 아랍에미리트 수출(4조1천여억원 규모)을 확정짓기도 했다. 단일 유도무기 수출로는 국내 방위산업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탄도탄 요격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국가만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유도무기체계다. 이처럼 LIG넥스원이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50년 가까이 축적된 구미지역 방위산업 인프라가 뒷받침됐다. LIG넥스원의 모태로 1976년 구미에 설립된 금성정밀공업(옛 금성사의 자회사)은 토종 첨단무기 방위산업체의 효시다. 당시 금성정밀공업은 국가의 요청에 따라 첨단무기체계 국산화에 앞장서며 국가안보의 일익을 담당했다. 1981년 금성정밀공업은 주한미군으로부터 '호크 미사일 정비창'(TRMF)을 인수해 호크·나이키 미사일정비 업무를 수행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국내 군부대 등에 배치돼 있던 호크·나이키 미사일을 주기적으로 '창정비(정비 개념 중 최상위의 정비 단계)'하고 고장난 부분이 있으면 구미로 가져와 수리한 뒤 다시 내보냈다"며 "방위산업은 구미시민에게 당연하고 익숙한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낙동강을 끼고 있는 구미의 자연환경도 방위산업 발전에 큰 장점이 됐다. 권종화 LIG넥스원 PGM생산본부장(전무)은 "방위산업 특성상 레이다 전자파 테스트 등 각종 시험을 하게 되는데 민가나 상업지역이 밀집해 있으면 절대 할 수 없다"며 "그런 점에서 구미는 방위산업체를 운영하기에 적합한 도시"라고 말했다. 이어 권 본부장은 이번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선정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 도시에서 살기가 점점 힘들어진다. 수도권은 점점 비대해지고 지방은 쇠락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구미는 최근 인구가 40만명대로 추락했고, 기업도 해외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대로 가면 지방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권종화 LIG넥스원 PGM생산본부장이 구미하우스 홍보관에 마련된 GPS유도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권종화 LIG넥스원 PGM생산본부장이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과 관련해 구미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생산되는 각종 무기들.지난 5월18일 LIG넥스원 구미하우스에서 '천궁2 MFR(다기능) 레이다' 전자파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최적지는 구미...대전에 또 뺏길 순 없다" 사활 건 유치전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의 구미 유치에 경북도와 구미시가 사활을 걸었다. 정부 공모사업인 방산혁신클러스터에 지정되면 지역 산업에 새로운 길이 열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 지원 예산도 중요하지만 사업 파급력과 확장성이 매우 커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으로 꼽힌다. 때문에 이웃 도시 대구도 '구미 유치'에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구미냐 대전이냐 이달 결정 일반 제조업과 달리 방위산업은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 방산제품을 생산하려면 수많은 시험과 인증이 필요해 시험설비·연구시설 등이 없으면 시도조차 할 수 없다. 방산혁신클러스터는 방위산업 중소·벤처 기업의 성장을 위해 방위사업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다양한 산업 주체가 참여해 방위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과 기업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방산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에 방산 생태계가 조성되고 중소·벤처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해진다. 또 경쟁력 있는 방위산업 기업이 모여들 뿐만 아니라 기술·인력을 집중 육성함에 따라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2020년 시범사업 유치에 성공한 경남 창원은 방산 연구기반 확충과 소재·부품 수출 등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공모에서 구미는 대전과 맞대결을 벌인다. 방위사업청은 2일 심사를 한 뒤 중순쯤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되면 향후 5년간 국비 245억원을 지원 받는다. ◆경북·구미 방위산업 경쟁력 방산혁신클러스터는 방위산업 관련 제조기반이 가장 잘 갖춰진 곳에 조성돼야 시너지가 극대화한다. 구미의 제조기업 수는 3천여 곳으로 이 가운데 방산 분야로 진입이 가능한 업체는 1천211개사에 달한다. 또 국내 방산 10대 기업에 속하는 LIG넥스원·한화시스템 등이 구미산단에서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이들 대기업을 필두로 경북·대구에는 중소·벤처 방산기업이 234곳이나 가동되고 있다. 특히 구미를 중심으로 한 경북 방산기업 매출액은 5조 3천700억원에 달해 전국 방산기업 매출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은 "국내 최대 방산업체와 수백 곳의 협력사가 입주해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구미에 방산혁신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 그 효과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인프라도 탄탄하다. 경북과 구미에는 △방위사업청 방산기업 원스톱지원센터 △국방기술품질원 유도탄약센터 △구미국방벤처센터 △구미방위산업발전협의회 등이 있다. 또 금오공대·구미전자정보기술원·금오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R&D(연구개발) 지원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지역 대학에선 방산분야 학과 운영과 산학협력 확대를 통해 인재 양성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방 신산업 5대 분야(우주·로봇·AI·드론·반도체)'의 우수 중소·벤처 기업과 연계·육성이 유리한 곳에 방산혁신클러스터가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구미는 ICT전자부품·기계장비·첨단소재·반도체·2차전지·초정밀가공 등 최첨단 산업이 발달한 IT기지다. 국방 신산업 5대 분야 융복합에 우수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국가균형발전 차원 고려돼야 앞서 구미시는 방산 관련 정부 공모에 두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2015년 국방신뢰성센터는 대전이, 2020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은 경남 창원이 차지했다. 정부 공모 사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려던 구미시로서는 뼈아픈 일이었다. 1969년 1단지를 시작으로 현재 5단지(하이테크밸리)까지 조성된 구미산단은 약 3천800만㎥(1천150만 평)의 내륙 최대 산업단지로, 지난 53년간 대한민국 수출 확대와 고용 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대기업의 해외 양산체제 구축과 수도권 집중 가속화로 지역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반면 수도권은 날로 발전하고 있다. 지역 경제계는 "최근 방위사업청의 대전 이전이 결정된 상황에서 방산혁신클러스터마저 대전이 가져 가려고 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위배하는 행위"라며 "방산혁신클러스터를 구미에 유치해 지역 방위산업 활성화는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도 구미유치에 힘 모은다 방산혁신클러스터 구미 유치를 위해 각계 각층이 힘을 모으고 있다. 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난 4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 경북 구미 유치 건의서'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에 전달했다. 구미시의회도 지난 3월 구미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지난달 4일에는 경북 산·학·연·관 10개 기관이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경북도·구미시·LIG넥스원·한화시스템·한화·금오공대·경운대·구미대·경북테크노파크·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유치와 방위산업 육성으로 상호 성장·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상공에서 바라본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낙동강을 끼고 있는 구미의 자연환경은 방위산업 발전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농협 구미시지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추진 대책회의 가져
농협중앙회 구미시지부는 최근 산동농협 회의실에서 구미지역 농·축협 조합장들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추진 대책 회의를 가졌다.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기부금을 주민복리 등에 사용하고, 기부자에겐 세제 혜택과 기부액의 일정액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제도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이날 구미지역 조합장들은 답례품으로 구미지역 농·축산물이 선정될 수 있도록 상품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며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결의를 다졌다.전병택 지부장은 "우리지역 농·축산물이 답례품으로 선정되면 구미지역 농촌경제 활성화는 물론 농가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된다"며 "답례품 선정에 구미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구미지역 농·축협 조합장들이 산동농협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있다. 농협 구미시지부 제공
경운대 군사학과 8기 졸업생, 우수한 성적으로 해병대 소위 임관
경운대 군사학과 제8기 졸업생 10명이 우수한 성적으로 해병대 소위로 임관했다.지난 27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병대 제132기 사관후보생 장교 임관식에서 경운대 졸업생 송찬우 소위가 종합 2등을 차지해 합참의장상을 수상했다.또 홍수환·허민재 소위가 4·5등을 차지해 해병대 사령관상과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상을 받았다. 이번에 소위로 임관된 이들 사관후보생들은 해병대교육훈련단 및 육군 병과학교에서 약 4개월 간 병과별 초등군사반 교육을 이수한 후 실무부대로 배치된다.합참의장상을 수상한 송 소위는 "대학시절 꿈꿔왔던 장교로 임관할 수 있기까지 사랑과 가르침을 주신 부모님과 군사학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해병대 장교로서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꾸준히 배우고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윤필규 경운대 군사학과장은 "힘든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좋은 성과를 내며 장교로 임관한 제8기 졸업생들의 임관을 축하한다"며 "야전 실무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멋진 장교가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한편 경운대 군사학과는 매년 졸업생 전원을 장교로 배출하는 동시에 각 군의 장교 양성 교육 과정에서 장관상·참모총장상·합참의장상 등을 수상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경운대 군사학과 제8기 졸업생들이 지난 27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에서 개최된 해병대 제132기 사관후보생 장교 임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고] 김달호(구미상공회의소 사무국장)씨 빙모상
△홍태선씨 29일 별세, 김달호(구미상공회의소 사무국장)씨 빙모상= 발인, 31일 오전 9시 30분 칠곡군농협연합장례식장 302 준특실. 장지, 석적 포남리 선영. 010-6530-8703
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인권교육 실시
칠곡군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영식)은 최근 복지관 회의실에서 복지관 이용고객 3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지역인재전형 95%는 '수능 최저' 충족해야…의대 입시 '변수'
"대한의사협회, 대구 등 전국 6곳서 촛불집회 열고 의대 증원 강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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