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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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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별 백신접종 인센티브 '모르면 손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백신 접종 시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공공기관 및 개인 자영업자가 생겨나고 있다. 이 같은 인센티브가 접종률 상승과 함께 관광객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경주엑스포대공원은 2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백신을 접종한 경북도민에게 입장 요금 면제를 적용한다. 백신 1차 접종 등 조건에 부합하는 관광객은 성인 기준 애초 1만2천원인 공원 입장 티켓을 무료로 발급받는다. 액션 퍼포먼스 '인피니티 플라잉'은 21일부터 오는 8월31일까지 백신을 접종한 모든 관람객에게 3만원인 공연 요금을 전면 면제한다. 경북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뮤지컬 '용화향도'는 3일부터 백신을 접종한 경북도민에게 관람 티켓을 20% 할인된 1만6천원에 제공하고 있다.구미시설공단은 7월 한 달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민을 대상으로 공공 체육시설 이용요금 감면 혜택을 준다. 대상 시설은 구미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근로자종합복지회관·구미시승마장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이상 접종 구미시민은 이용요금의 10%를 할인해 준다. 감면 희망 시민은 스마트폰 앱(Coov)을 이용하거나 예방접종 내용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밖에도 경북 민물고기 생태체험관을 비롯해 다양한 공공기관에서도 백신접종자 무료 관람을 허용한다. 민간에서도 인센티브 혜택을 주는 곳이 생겨나고 있다. 안동문화지킴이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시민 60여 명을 선발해 오는 23·24일, 7월1일 세차례에 걸쳐 임청각 양반 밥상 무료체험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전 11시30분 임청각에 도착해 임청각 건축의 아름다움을 보고, 낮 12시 대청마루에서 양반 밥상 체험 밥상머리 교육을 시작으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지역의 문화재를 답사한다.구미지역 A레스토랑과 B식당 등은 지난 10일부터 7월 말까지 백신 접종 확인서를 보여주는 가족에게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는 1차 이상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료를 할인해주는 행사를 6월 한달 동안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1, 2차 접종 후(1차 접종만 받은 경우에도 해당) 전자 예방 접종 증명서 및 확인서를 소지한 관람객은 멀티플렉스 3사 극장에서 동반 1인까지 우대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한편 구미국가산업단지 4공단에서 LCD용 글라스를 생산하는 AGC화인테크노한국<주>은 지난 4일 구미산단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임직원에게 휴가를 주는 '백신 6일 유급 휴가제'를 도입했다. 임직원이 백신을 1·2차 접종할 경우 접종일부터 3일씩 최대 6일간 유급 휴가를 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구미산단에서 접종 시마다 1~2일간 백신 유급 휴가제를 도입한 사례는 있으나 3일까지 휴가 보장은 AGC화인테크노한국이 처음이다. 이두영·백종현·송종욱기자
안동시 옥동지역 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10가구 여름 이불 지원
경북 안동시 옥동지역 사회보장협의체(공공 위원장 황성웅, 민간위원장 박무주)는 지난 15일 '나, 너, 우리, 같이 건강한 여름 보내요'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벌이고, 홀로 사는 어려운 이웃 10가구를 선정해 여름 이불을 지원했다.이번 사업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각종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상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의 따뜻한 정을 전달하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 이날 황성웅 옥동장은 가족도 없이 홀로 살고 있는 어르신(78)을 찾아가 격려하고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여름 이불을 전달했고, 다른 곳도 최소한의 인원으로 방문·전달할 예정이다.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안동시 이웃사촌복지센터, 이웃사촌이 들려주는 선성수상길 우리 동네 이야기 진행
경북 안동시 이웃사촌복지센터(센터장 정철환)는 도산면 서부리 '선성수상길'을 찾는 관광객에게 주민이 직접 해설가가 되어 수몰 전 마을의 모습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예끼마을 주민 해설가' 활동을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관광 시즌까지 주말·공휴일 마다 진행해 인기를 끌고 있다.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관광의 묘미를 더해 줘 마을 홍보의 기회가 될 이번 활동은 주민조직 활성화 과정 중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의제를 발굴해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서부리는 선성현문화단지, 한옥체험, 갤러리 같은 볼거리가 있고, 안동댐 건설로 마을이 수몰되면서 사라진 자리에 놓인 '선성수상길'을 바탕으로, 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마을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주민들의 희망이 원동력이 됐다. 이를 위해 마을에 오래 살아 마을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주민이 주민해설가에 자원한 또 다른 주민에게 사전교육을 진행했고, 정기적 간담회를 통해 준비와 보완의 단계를 거쳐 탄생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이다.A 씨(56·대구시)는 "지난 주말 지인들과 함께 선성수상길을 방문했는데, 수상길 중간 지점 옛 예안 초등 자리에 마련된 쉼터에서 해설가로부터 안동댐 수몰과 서부리 수몰 및 수상길 유래 등에 대래 자세하게 설명을 들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정철환 센터장은 "예끼마을 주민해설가를 시작으로 마을이 활력을 되찾고, 더불어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예끼마을 주민해설가들이 선성수상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마을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동 강미혜 예미정 대표, 경북 여성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수상
경북 안동 예미정 강미혜 대표(<사>안동종가음식체험관 이사)가 지난달 경북도에서 열린 경북 여성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가해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경북여성정책개발원(하금숙)과 경북광역여성 새로 일하기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에 강 대표는 '안동생강이야기' 라는 상표명으로 고농축 생강 진액을 출품했다.안동 생강이야기는 생강 청의 증숙과 고농축 과정에서 생강의 기능성을 극대화 시킨 우수한 건강 보조식품으로서, 생강 특유의 자극성을 획기적으로 줄인 게 특징이다.강 대표는 안동대 대학원에서 '안동생강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스토리텔링 개발'이라는 석사학위를 받았고, 생강을 활용한 건강식품 연구개발 전문가이다.이달 말까지 완제품이 준비되는 대로 예미정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전국 백화점과 쇼핑몰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강미혜 대표는 "생강은 우리 전통 종가음식은 물론 일반 서민 음식에서도 오랫동안 이용되어 온 익숙한 양념"이라며 "생강의 우수한 기능성을 당뇨 환자 등 누구나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상품을 개발했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강미혜 예미정 대표가 상장을 펴 보이며 활짝 웃고 있다. 예미정 제공
가마우지 1마리 하루 7㎏ 포식…독성 배설물에 수질 오염까지
댐과 강 등 수변공간이 풍부한 안동지역에 물고기가 주식인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과 철새인 '민물가마우지' 개체가 급증하면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어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다.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내수면 어업허가자들에 따르면 안동·임하호와 반변천 일대에서 서식하는 수달과 가마우지 개체 수는 각각 1만여 마리로 추정하고 있다. 2000년에 비해 10배가량 늘어난 수치다.안동지역 어민들은 "안동·임하호와 반변천·샛강 등지에서 서식하는 수달은 어민들이 놓은 그물을 훼손하고 들어가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다"면서 "또 가마우지도 무리를 지어 토속 어종의 치어까지 잡아먹어 민물고기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수달, 그물 찢고 고급어종 싹쓸이안동호(1976)·임하호(1992) 건설 이후 호수 내 어종이 풍부해지면서 물고기가 주식인 수달이 찾아들기 시작한 뒤 개체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2000년까지만 해도 수달 배설물이 바위 등지에서 가끔 발견될 정도였으나, 최근 들어 야간에 그물을 놓을 시간이면 5~7마리씩 무리 지어 호수를 헤엄치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수달은 어민들이 쳐놓은 그물을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뜯고 들어가 쏘가리·뱀장어·메기·꺽지 등 고급 어종만 골라 잡아먹는다. 수달에 쫓긴 물고기는 터진 그물 사이로 모두 빠져 나가고, 허물어진 빈 그물만 남아 어민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안동호 어업허가자 A(43·안동시 와룡면)씨는 "아침마다 그물에 가득 찬 물고기를 연상하면서 그물을 거두는 일이 어민들의 일상인데, 물고기는 한 마리도 없고 수달 공격에 찢어진 빈 그물을 안고 허탈감을 달래며 집으로 돌아오는 실정"이라며 하소연했다.어민들은 1채에 35만~70만원에 달하는 그물을 버리지도 못하고 매일 파손된 그물을 보수해 고기잡이에 나서지만 수달의 공격에 따른 그물파손이라는 피해만 되풀이되고 있다. 처벌이 두려워 생계를 위협하는 수달을 잡지도 못한다. 당국 역시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1992년부터 임하댐 상류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꾸려 오던 어업허가자 B(67·안동시 임동면)씨는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먹기 위해 그물을 물어 뜯어 물고기가 빠져나가 빈 그물을 수거하는 일이 반복돼 허탈하다"며 5년 전 고기잡이를 아예 중단했다.샛강과 연못 등지에서도 피해는 마찬가지이다. C(73·안동시 남후면)씨는 "2년 전 집 근처 연못에 잉어 300여 마리를 방류해 키웠고, 지난 3월 출하하기 위해 물을 퍼 올린 결과 한 마리도 없었다"며 "황당한 나머지 연못 주변과 인근 숲 속을 수색해 보니 수달이 먹고 남은 잉어 대가리와 배설물이 널려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신도들이 수하동 모 사찰 마당 연못에 방류한 잉어 수백 마리도 수달 공격을 받아 전멸했다.◆철새 가마우지, 풍부한 먹잇감에 텃새화안동·임하호와 샛강 등지에서 서식하는 철새 가마우지도 어민들에게 마찬가지로 피해를 주고 있다. 중국 철새로 알려진 가마우지는 호수 인근 암초나 바위 절벽, 나무 군락지에 둥지를 만든다. 5월 하순~7월 알을 낳고 부화하면 둥지를 떠나지만 먹잇감이 풍부해 이동하지 않고 있다.1천여 마리씩 무리를 지어 서식하는 가마우지는 물고기를 잡아먹기 위해 떼를 지어 호수 위를 노닐다가 물고기를 발견하면 최대 5m까지 잠수해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다. 또 정치망 입구 유도망 근처에 모인 물고기를 잡아먹는다.성체 크기가 1m에 달하는 가마우지는 이른 새벽부터 호수와 샛강 등지를 찾아다니며 붕어·꺽지·피리 등 어종을 불문하고 하루 7㎏에 달하는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가마우지 서식처 일대는 배설물 독성 때문에 나무가 말라 죽고 호수 수질 오염으로 이어지고 있다.안동·임하호 등지는 물고기 등 먹잇감이 풍부하다.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이동하는 철새가 텃새로 변해 어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수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주로 수확 시기에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고라니 등은 유해 조수로 분류돼 엽사를 동원해 개체 수를 조절하지만 수달과 가마우지는 더 심각한 피해를 입히지만 대책은 없다.안동호 일대에서 희귀 조류를 중심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권영목 작가는 "지난해까지 안동호 인근 숲에 백로 수 천 마리가 서식해 물고기를 잡아 먹었다"며 "몇 년 전부터 중국에서 날아온 가마우지가 백로와 같이 집단 서식하면서 안동호 내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다. 관광객들을 위해 '낙강물길공원'에 방류한 물고기를 잡아먹어 관광객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안동시 관계자는 "수달과 가마우지 피해를 하소연하는 어민들의 신고가 날로 늘어나지만 수달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마땅한 대책이 없다"며 "정부 차원의 대안 마련을 위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상부 기관에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먹잇감이 풍부한 안동댐 본류에 가마우지가 무리지어 서식하고 있다. 〈권영목 작가 제공〉내수면 어민 권기한씨(왼쪽)와 이승방씨가 수달 공격으로 찢긴 그물을 내보이며 울분을 터트리고 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꺽지·쏘가리·뱀장어 등 골라먹어…토종 생태계 초토화는 시간 문제"
경북 안동지역 내수면 어업허가자 이승방(66)씨는 "1996년부터 안동시 남후면 미천 일대에서 정치망으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물이 깨끗하기로 소문난 미천은 뱀장어·쏘가리·메기·꺽지 등 고급 토속 어종이 풍부하다. 그물을 놓고 1~3일 간격으로 거두면 60만원 정도 수입을 올릴 수 있어 자녀들 학교도 시켰고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그러나 2000년 무렵부터 안동·임하호에 서식하던 수달이 샛강까지 찾아들어 그물을 물어뜯고 그물 속 고급 어종만 골라 먹어 치우고 있다는 것. 당국에 하소연해도 천연기념물이라 어쩔 수 없다는 대답만 들을 뿐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수달 개체 수는 날로 늘어나면서 어획량이 급감해 물고기 잡이를 그만두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몇 년 전부터 듣도 보도 못한 가마우지가 나타났다. 수달은 야간에 그물을 물어 뜯고 물고기를 잡아먹는 반면 가마우지는 이른 새벽부터 물이 있고, 물고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날아와 성어·치어 구분 없이 잡아먹어 가마우지가 나타난 곳에서는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다.어민들의 피해는 지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안동·임하호와 반변천, 샛강 등지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 어민들은 80여 명에 달한다.권기한(65)씨는 "수달 때문에 못 살겠는데 가마우지까지 합세해 물고기 씨를 말리는 형국이다. 그물을 드리워도 하루 5만원 수입도 안되고, 매일 그물을 보수한 뒤 물고기를 잡아 수달과 가마우지 사료를 공급하는 꼴"이라며 "갈수록 개체 수가 늘어나 민물 생태계 파괴는 시간문제다. 어업허가를 반납하고 다른 살길을 찾아야 한다"고 허탈감을 내보였다.어민들은 "물고기 씨가 마르는데 어업허가가 무슨 소용이 있겠냐.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와 고라니 등은 유해조수로 분류하고 포획까지 권장하고 있다"며 "당국이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공청회 등을 통해 어민들의 생계유지와 생태계 보호 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안동, 수달-가마우지 개체 수 급증...민물고기 씨 말려 생태계 파괴
민물고기를 주식으로 하는 수달(천연기념물 제 330호)과 철새 가마우지 개체 수 급증으로 안동지역 어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어업허가를 받은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0년까지 안동·임하호를 주축으로 서식하는 수달은 1천여 마리에 그쳤으나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어 최근에는 1만여 마리까지 늘어났다. 직접 수달을 관찰하기 힘들었던 20년 전과 달리 요즘에는 야간에 무리지어 호수를 헤엄쳐 다니는 광경도 쉽게 볼 수 있다. 낮에는 숲속 등지에서 은둔하다 야간에 활동하는 수달은 어민들이 놓은 그물을 물어 뜯고 그물 속에 갇힌 고급 어종을 골라 잡아먹어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 수 년 전부터 중국 철새로 알려진 가마우지가 안동호 주변으로 날아와 텃새화된 것도 문제다. 현재 개체 수는 1만여 마리에 이른다. 안동·임하호는 물론 낙동강 본류와 샛강, 실개천 등 물고가 있는 곳이면 이른 새벽부터 어디든지 찾아다니며 치어까지 마구 잡아먹어 물고기 씨를 말리고 있다. 어민들은 "수달과 가마우지 피해가 날로 심각하다. 천연기념물 수달은 잡지도 못하고 바라볼 수 밖에 없어 더 이상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며 "유해조수로 분류돼 사냥할 수 있는 멧돼지나 안동호에서 물고기를 먹어치우는 '민물 제왕' 배스를 낚시대회를 통해 개체 수를 줄이는 것처럼 대책이 요구된다"고 하소연 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수달민물 가마우지
[우리지역 일꾼 의원] 조달흠 안동시의회 의원
경북 안동시의회 조달흠 의원(태화·평화·안기동, 국민의힘)의 최대 강점은 오랜 공직 경험이다. 조 의원은 지난 2018년 2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제8대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당히 당선됐다. 집행부 소속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은 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으로 이어졌다. 새내기로 입성한 조 의원은 지난 2018년 첫 행정 사무감사에서 빈틈없는 예산 심사와 날카로운 감사능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넘어, 공직자들의 고충도 함께 반영한 정책을 끌어내기도 했다. 또 제8대 의회 전반기 예결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집행부의 살림살이와 시민의 소중한 혈세가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겨왔다. 특히 제8대 전반기에 총 13건의 의원 발의로 문화복지위원회 소속으로는 가장 많은 조례를 발의한 의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2019년 5분 발언을 통해 "개발제한 구역으로 묶인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 보전지역을 변경해 안동발전의 시금석으로 삼자"고 강조해 주목을 받았다. 또 2019년 안동시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 지난해 요양보호사 처우개선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안,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안을 발의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보훈'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이라 굳게 믿고 있는 조 의원은 "나라를 위해 희생을 하거나 공훈을 세운 분들과 그 유족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은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며, 보훈 분야 복지정책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는 안동시의회 초대 시의원(안기동)을 지낸 아버지 고 조재진의 영향이 컸다. 6·25 참전유공자회 안동시지회장과 같은 부친의 보훈 활동을 곁에서 지켜봤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5분 자유발언과 시정 질문 등을 통해 안동시 보훈회관 건립의 조속한 추진을 수차례 강조한 바 있고, 2019년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도 공동 발의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최근에는 관내 생존 전쟁 참전용사와 미망인, 유족회 회원들을 직접 찾아뵙고, 근황을 살피는 데 힘쓰고 있다. 조 의원은 "초선이기에 남들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부지런히 뛰고, 더 많은 시민을 만나고 있다"며 "초심 그대로 더욱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시민들께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조달흠 안동시의회 의원.
안동시장학회에 코로나19 사태 속 장학기금 기탁 줄이어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19로 경북 안동에서 영업 손실, 폐업 등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재>안동시장학회(이사장 권영세, 김원)의 장학 성금 곳간에 나날이 따뜻한 정성이 쌓이고 있다.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회장 김동량)는 지난 4월 안동시장학회에 350만 원의 성금을 전달해 누적 기부액은 3천65만3천 원에 달했다. 지역 523개소 경로당의 나눔 실천 운동을 통해 모금한 성금을 11회에 걸쳐 기탁하며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지역의 IT 기업 <주>나우(대표 김봉덕)는 2014~2020년, 7년 간 73회에 걸쳐 장학금을 기부해 1천만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누적 기부액 1천150만 원을 달성했다.지금까지 5차례 지역인재육성을 위해 안동시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한 합자회사 대덕산업(대표 심재덕)은 지난 1일 500만 원을 기부했고, 누적 기부액은 2천600만 원을 넘어섰다<주>풍산비료(대표 이운선)는 지난 3일 500만 원을 안동시장학회에 기부했고, 누적 기부액은 1천만 원에 이른다.안동한우번식연구회(회장 이준대)는 지난 8일 400만 원을 기부해 2017년부터 누적 기부액 1천750만 원을 달성했다.권영세 이사장(안동시장)은 "코로나 19로 지역 경기가 어렵지만 안동의 인재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전달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마음을 받들어 훌륭한 인재 발굴과 육성에 쓰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심재덕 대덕산업 대표가 장학 기부금 증서를 내보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안동하나봉사회, 어려운 이웃에 생필품 키트 70세트 전달
대한적십자사 안동지구협의회 산하 안동하나봉사회(회장 문원균)는 최근 안동시 남후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전해 달라며 생필품 키트(70세트)를 남후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탁했다. 생필품 키트는 각종 세제와 비누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봉사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협력해 취약 계층 70가구에 전달할 계획이다.
안동시, 과수화상병 신속한 현장 대응 체계 구축...확산 방지 총력
최근 경북 안동지역 과원에서 '과수화상병'(이하 화상병)이 발견된 이후 현재까지 5.45㏊에 달하는 재배 면적이 매몰 완료하였거나 매몰될 예정이다.농촌진흥청과 경북농업기술원, 안동시 공무원이 협력해 화상병 발생 과원 인근 지역에 대해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지원으로 의심 증상 발견 시 간이진단키트와 RT-PCR(실시간 유전자 검사법) 검사를 통한 현장 체계를 갖추어 화상병에 대한 신속한 대응으로 더 이상의 추가 확산이 나오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최근 화상병 예찰 방제사업 지침 개정으로 안동시가 화상병 미 발생지역에서 발생지역으로 방제권역이 다시 설정됨으로써 병이 발생한 과원만 매몰하게 되어 그나마 과수농가의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화상병은 세균에 의해 사과·배 등의 과수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한 증세를 보이다가 시커멓게 말라 죽는 병이다.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일단 감염되면 즉시 나무를 매몰해야 하며, 이후 최소 3년 간 과수를 심을 수 없다.한편 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오랜 기간 공들여 키운 사과나무를 하루 아침에 매몰하고 폐원하게 되어 상심이 큰 농업인들이 조기에 정서적 안정을 찾고 향후 영농설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서·심리치료 지원을 계획 중에 있다.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화상병이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투입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방제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화상병으로 인해 정성을 다해 가꾼 사과원을 허망하게 폐원하게 된 농업인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과수화상병 발생 과원 인근지역을 방문해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안동시 풍천면 신성초 학생, 자원 재활용으로 사랑의 나눔 실천
경북 안동시 풍천면 신성초(교장 김현광)는 학생들이 모은 우유 팩과 건전지를 자원재활용사업을 통해 새 화장지와 건전지로 교환하고 이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14일 풍천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기탁했다.재학생들은 그 동안 우유 급식을 통해 배출되는 우유 팩을 손수 깨끗이 씻어 펴고, 말리는 작업을 통해 총 50㎏을 모아 자원재활용사업에 참여해 새 화장지로 교환했다. 또 '건전지 오래 사용하기 캠페인'에 참여해 모인 건전지 200개 역시 새 건전지로 바꾸었다. 이렇게 모인 새 화장지와 건전지를 학교에서 사용하지 않고 학생들의 뜻에 따라 신성초 인근 7개 경로당에 기부하기로 했다.한편 신성초 내 신성환경지킴이 과학동아리는 건전지 오래 사용하기 캠페인을 운영해 왔고, 안동시는 재활용품 수거 활성화를 위해 폐건전지 및 폐종이 팩 물품 교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신성초 학생들은 "자원을 재활용해 환경도 지키고, 어려운 이웃에 도움도 줄 수 있어 무척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 속에서 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신성초 학생들이 풍천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노인정에 전해달라며 화장지와 건전지를 기탁하고 있다.
안동시, 7월부터 암 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기준 변경
경북 안동시는 저소득층 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중 시행하는 '암환자의료비지원사업'의 기준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변경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사업 대상자 가운데 의료급여 수급자 및 차상위 본인 부담 경감 대상자인 성인 암 환자에 대한 지원금액 한도가 연간 최대 220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확대된다. 급여 본인 부담금(한도 120만 원)과 비급여 부담금(한도 100만 원)을 구분해 지원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급여·비급여 구분 없이 최대 3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반면 국가암검진(6개 암종)을 통해 암 판정을 받은 성인 암 환자 중 건강보험료 하위 50% 대상자는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를 통해 암 치료에 대한 본인부담이 크게 낮아진 점, 유사한 의료비 지원 사업(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 등)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7월부터 신규 지원이 중단된다.그러나 이달 말까지 국가 암검진을 통해 암 판정을 받은 경우는 기존과 동일한 기준으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경과조치를 두었다.안동시 관계자는 "6대 암은 조기 발견해 치료할 경우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며 "7월 이후 건강보험료 하위 50%의 암 관련 의료비 지원이 중단되는 만큼 미루지 말고 미리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안동시가 7월부터 암환자의료비지원사업 기준을 변경한다. 저소득층 연간 지원 한도액이 220 → 300만 원으로 상향된다. 안동시 제공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우리 동네 소소한 미술관Ⅱ 수강생 모집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권영백)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꿈 다락 토요문화학교 예술 감상 교육'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우리 동네 소소한 미술관 미술관Ⅱ' 수강생을 모집한다.이 교육은 초·중·고등학생들에게 학교 밖 문예회관을 기반으로 하는 감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운영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문화예술 향유능력과 정서함양 및 감수성, 소통능력을 제고하고 건전한 토요 여가문화 조성에 기여하는 사업이다.미술관Ⅱ는 미술을 주제로 미술 이해와 감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미술 표현과 국내외 예술가의 생애를 알아볼 뿐만 아니라 예술가의 시각에서 직접 체험해 보며 현대 사회에 자연스럽게 묻어난 옛것들의 변화된 모습을 알아보는 시간도 가진다.오는 7월 3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11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하고 초·중·고생이 있는 가족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수강생 모집은 오는 24~29일, 6일간 오후 6시까지 방문 및 이메일 접수로 진행하며, 각 기수별 30명 선착순 모집에 수강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 (http://art.andong.go.kr)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054-840-3600)으로 문의 하면 된다.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지난해 11월 미술관 수업에 참여한 학생 학부모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내보이고 있다.
안동시이웃사촌복지센터, 이웃과 소통창구 마련 위한 가득한 가게 문 열어
경북 안동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웃사촌 복지센터(센터장 정철환)는 최근 이웃과 소통 창구 마련을 위한 두 손에 나눔이, 마음에 정성이,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가게'를 열었다.이 가게는 이웃사촌 복지센터 시범 사업 지역 가운데 용상 6 주공아파트 주민들이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음식을 만들어 포장하고 이웃과 나누는 활동으로, 월 1회 열릴 예정이다.이번 활동은 코로나 19로 이웃 간의 소통이 단절되어 황폐해져 가는 사회에서 이웃 간 만남과 나눔의 기회가 되었다. 우리 마을의 좋은 점(자랑거리), 아쉬운 점(불편한 점)을 적어 보고, 주민 참여 공간도 마련해 마을의 의제를 함께 고민해 보는 등 뜻깊은 경험이 되었다.정철환 센터장은 "지역 주민 간 원활한 소통으로 유대감을 돈독히 하고, 나아가 지역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는 인정이 넘치는 이웃사촌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주민들이 주민들이 음식을 만들어 포장하고 이웃과 나누는 가득한 가게가 문을 열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동산병원·대구가톨릭대병원 10일 집단 휴진 할까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때 외국 의사 의료행위 허용…대구 의료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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