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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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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동구금호승가회, 동구청에 성금 620만원 기탁
대구 동구청이 지난 13일 동구금호승가회(회장 선지스님)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620만원을 기탁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동구청에 따르면, 대구 동구금호승가회는 동구지역 사찰 주지스님 19명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매년 나눔 사업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 회장인 통천사 선지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자비 나눔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비를 베풀어 나눔을 실천하시는 '대구동구금호승가회'에 깊이 감사 드리며, 성금은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소중히 잘 사용하겠다"고 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동구-6-금호승가회 대구 동구청이 지난 13일 대구동구금호승가회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620만원을 기탁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탄력'…영천 은해사도 포함될 듯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을 앞두고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과 계획안이 14일 공개되면서 관련 절차가 탄력을 받고 있다.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이하 전략평가) 초안과 지정·공원 계획안 등이 공개돼 팔공산 관할 지자체인 대구시, 대구 동구, 경북도,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칠곡군에서 내년 2월9일까지 열람이 시작됐다. 전략평가 초안에 따르면, 팔공산 국립공원 계획 대상지는 현 도립공원 면적(125.232㎢)보다 0.114㎢ 늘어난 125.346㎢이다. 초안대로라면 전국 22개 국립공원 중 14번째 규모가 된다. 새로 편입된 면적은 주로 국·공유지로, 사유지는 일부 해제됐다. 국·공유지 면적이 0.518㎢ 늘어난 반면, 사유지는 0.808㎢ 줄었다. 구체적으로 공원가치를 상실한 사유지 1.023㎢가 해제됐고, 공원가치를 인정 받은 국·공유지와 사찰지 1.137㎢이 추가 편입됐다. 특히 경북 영천에 위치한 '은해사'(0.498㎢)가 추가 편입됐는데, 이는 은해사가 직접 국립공원 편입 의사를 밝힌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공원 경계안을 조정하며 환경부는 두 가지 기준을 적용했다. 우선, 공원 내 위치하는 도로가 필지 내 공원경계에 위치하는 경우 도로필지의 내부경계를 공원경계로 검토했다. 또 경계부 200m 이내 5호 미만 소규모마을도 해제 검토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마을지구 2개(0.117㎢)와 미개발 사유지(0.210㎢)도 해제 검토됐다. 오는 29일엔 경북 경산(경산·영천)과 칠곡(칠곡·군위)에서 주민공청회도 열린다. 대구시는 내년 2월쯤 주민설명·공청회를 진행키로 했다. 다만, 경북도와 달리 대구시민들은 아직까지 지정·공원계획안이나 관할지역 지형도면 및 지적도를 공람할 수 없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추후 공청회 개최 일정에 따라 홈페이지 게시판에 추가 사항을 공지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한편 전략평가 초안은 지난해 5월부터 환경부가 대구시와 경북도로부터 지정 건의를 받고 착수한 '팔공산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에 따라 도출됐다. 최종 본안은 주민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완료된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clip20221214163707 팔공산 순환도로변에 단풍이 붉게 물들어 있다. 영남일보 DB
8년만의 '12월 황사' 물러가지만…14일부터 대구경북 '한파' '눈'소식
14일부터 대구경북 지역 중국발 황사가 해소되는 대신, 강력한 한파와 눈이 찾아온다.13일 대구지방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14일 아침 기온이 13일보다 5~15℃ 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특히 경북북부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아져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4~15일 대구경북 아침 최저기온은 -11~-5℃로 14일 낮 최고기온은 -4~2℃ 사이에 머물겠다. 추위는 15일 낮부터 최고기온이 1~7℃까지 올라가며 다소 풀리겠다.이에 경북 상주·문경, 경북북동산지에 한파경보가 발효됐으며, 구미·군위·김천·예천·안동·영주·의성·청송·영양평지·봉화평지·영덕·울진평지 등 12개 지역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특히 경북지역엔 눈이 많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겠다. 경북 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며, 경북 북부내륙(상주·문경·예천·영주·봉화)과 남서내륙(김천·구미·성주)에도 눈이 내리겠다. 대구와 경북내륙엔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릴 것으로 예보됐다.13~14일 예상 적설량은 경북 북부내륙·북동산지 2~8㎝, 경북 남서내륙 1~3㎝, 울릉도·독도 1~5㎝이다. 예상 강수량은 경북지역 5㎜ 미만, 울릉도·독도 5㎜내외다.한편 13일까지 대기를 뒤덮은 중국발 황사는 14일부터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8년 만의 12월 황사가 발생하면서 전국 대다수 지역에 황사 주의 경보가 내려졌다. 대구경북에도 13일 오후 3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가 178㎍/㎥, 132㎍/㎥으로 '나쁨' 수준을 보여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황사 유입으로 대구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단계를 보인 13일 오후 대구 북구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 위기 경보'…올해 첫 황사 경보
환경부가 13일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 위기 경보를 내렸다.이날 환경부는 인천과 경기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고, 서울·강원·경북·제주 지역엔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앞서 전날인 12일 오후 5시를 기해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전남 지역 등에 '관심' 단계를 발령했으나, 이날 추가로 경보가 발령되며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황사 위기경보가 내려졌다.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지난 11일 고비사막과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했다. 이는 13일까지 영향을 마친 후 14일엔 대기가 확산되며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황사 위기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나뉘며 올해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심 단계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150㎍/㎥ 초과)'일 때, 주의는 경보가 지속되고 시간당 평균농도 300㎍/㎥ 이상이 2시간을 넘어설 때를 말한다.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대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79㎍/㎥이며 경북은 85㎍/㎥, 94㎍/㎥이다. 오후 미세먼지 수준은 대구경북 모두 '나쁨'으로 예보된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대구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지난해 3월 대구시청별관에서 바라본 대구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 올핸 해맞이 행사…경북은 취소(종합)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올해는 대구지역 대다수 구·군에서도 해맞이·타종 축제를 진행한다. 반면 경북에서는 이태원 참사 여파로 포항 호미곶을 비롯해 해맞이·타종 행사 대부분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대구의 경우 중구청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군에서 내년 1월1일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동구청은 동촌유원지 해맞이공원에서 오전 6시30분부터 공연 등을 포함한 행사를 진행한다. 북구청도 함지산 망일봉에서 '함지산 해맞이 행사'를 열고, 운암지 수변공원에서 떡국 나눔 행사와 공연도 진행한다.서구청은 와룡산에서 '2023 와룡산 해맞이 행사'를 개최하며, 달서구청도 와룡산 제1헬기장에서 '해맞이 기원제'를 갖는다. 수성구청은 천을산에서 '2023 천을산 해맞이 행사'에 나선다. 달성군청은 오는 17일 송해공원에서 '옥연지 소원 빛 띄우기 행사'를 개최하고, 내년 1월1일 각 읍·면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오는 31일에는 2년 연속 코로나19 등으로 취소됐던 대구시 '제야의 타종' 행사도 볼 수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행사는 31일 밤 9시30분부터 진행된다.대구시를 비롯한 각 구·군에선 이태원 참사 등에 따른 안전 관리 대책을 세우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안전 펜스를 국채보상공원 사방으로 1차적으로 설치하고, 도로를 통제하고 나면 도로 쪽까지 연장해 2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며 "경북대병원역, 중앙로역, 반월당역 출입구가 붐빌 것으로 예상돼 입구부터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바를 준비했다가 입장 인원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군청들에선 새해 첫날 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와 산 정상 행사장에 안전 요원을 집중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선다. 북구청 관계자는 "사설 경비 요원과 구청 직원, 안전보안관 등을 등산로, 망일봉, 수변공원에 배치할 예정"이며 "등산로 쪽과 망일봉에 인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대구지역 각 지자체는 공통적으로 이번 주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통해 보완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도 밝혔다.코로나19의 7차 재유행과 이태원 참사 등의 여파로 해맞이 축제 개최 여부를 고민하는 기초지자체도 있다. 남구청 관계자는 "신천에서 내년 1월1일 '2023 신천 해맞이 축제'를 진행할 계획은 있다. 하지만 최근 안전 문제가 심각해서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며 "정부 지침에 따라 개최 여부를 결정하고자 한다"고 전했다.반면 경북에서는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와 타종 행사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12일 경북도와 동해안 각 시·군에 따르면 연말연시 제야의 종 타종 행사와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가 대부분 취소됐다. 경북도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군중 밀집에 따른 사고 발생 우려 등으로 행사를 개최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울진군도 망양정 일대에서 진행해 온 타종식·해맞이 행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했다. 하지만 울진군은 해넘이·해맞이로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을 위한 질서유지 등에는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포항시도 전국 최대 해맞이 명소인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개최 예정이던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 축전'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시민이나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부를 통제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적정 인원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신 지역 케이블 방송,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일출 장면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대구 각 구.군청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윤곽 드러내
대구 각 구·군청이 내년 1월1일 '고향사랑 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 기업·관광상품을 답례품으로 선정하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각 지자체별로 5~10개 품목 선정을 고려하고 있으며 100만원대 답례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구청은 12일 북구에서 생산되는 특색 있는 18개 상품을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 후보군으로 정하고 최종 선정 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후보군에는 김병연 궁장의 죽궁과 나전칠기 보석함, 연암서당골의 연비루(팔찌)·연비참(키링), 북구 캐릭터인 부키를 활용한 굿즈 등 11개의 관광상품이 포함됐다. 또 풍국면의 국수 세트, <주>엔유씨전자의 녹즙기 등 북구 소재 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과 프리미엄 비누, 수세미 키트, 수제 쿠키 등 지역 마을·자활·사회적기업의 상품도 선정됐다. 북구청에 따르면 오는 26일 '대구 북구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용에 관한 조례안'이 북구의회에 상정된다. 조례가 통과되면 27일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어 심의를 거쳐 최종 답례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북구청은 내년 1분기 내로 답례품 공급업체 공모도 마쳐 제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답례품은 북구의 전통성·상징성·정체성 등 지역 특색이 반영된 품목과 마을기업, 사회적 기업, 자활 기업 등에서 생산한 물품을 우선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성구청은 쌀·포도즙·커피드립백·고급떡세트·과일청·소금선물세트·차세트·전통주·화병(항아리)·재생아트·친환경생활용품세트 등을 답례품 예비 후보군에 올렸다. 또 관련 부서 협의 등을 통해 수성구 캐릭터 '뚜비'를 활용한 관광기념품, 진밭골 야영장 등 이용권, 들안길 착한가게 외식 상품권, 의료관광패키지 이용권, 파크골프 이용권 등을 추가로 포함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열리는 답례품선정위원회에서 최종 답례품목과 공급업체가 선정된다. 달서구청은 △농축산·가공식품 △식품 외 제조품 △공예품 △관광상품 및 서비스 △기타 품목으로 나눠 오는 16일까지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 신청을 받고 있다. 다음 주에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인 달서구청은 5개 업체 내외(업체별 1개 품목)로 선정할 예정이다. 20일까지 업체 모집에 들어간 중구청은 10개 정도의 제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중구청 안팎에서는 약령시 한방제품(한방차·한방티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구청도 오는 23~26일 접수를 받아 5개 이내에서 답례품 업체 및 제품을 선정한다. 동구 소재 기업에서 생산·출하되는 농축산물, 가공식품, 공예품, 관광상품이 대상으로 가격대는 3만~150만원이다. 가공식품 경우 원재료의 50% 이상이 동구에서 생산돼야 한다. 한편 고향사랑 기부제 시행에 따라 기부자는 세액 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범위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으며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되고, 10만원 초과분은 16.5% 공제된다. 단, 기부자는 자신이 거주하는 광역·기초단체에는 기부할 수 없다. 대구 북구 주민은 대구와 북구를 제외한 전국 241개(광역 또는 기초)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이동현·서민지·오주석·이남영·이자인기자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대한민국 최우수 외식거리' 선정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골목이 올해 대한민국 최우수 외식거리로 선정됐다. 12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 주관한 '제5회 외식업 선도지구 경진대회'에서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 최고상인 최우수 외식거리로 선정돼 농림축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진대회의 평가 항목은 △지역특화 노력과 창의성 △거리경쟁력 형성 노력 △우수 식재료 소비확대 △서비스개선 노력 등으로, 서류 평가와 발표 평가를 진행한 뒤 외식업소 시설환경 및 발전 가능성에 대한 현장 평가로 이뤄졌다. 고객 만족도를 측정하는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평화시장은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평가 심사단은 상인회와 동구청이 협력해 이뤄낸 성과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명품 테마로드 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12월 완료됐다. 동구청은 주요 사업으로 △옐로우 밴드 적용 테마거리 특화환경 조성 △칙키·빠삭이 캐릭터 및 브랜드 개발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스토리텔링 기록물 △상인회가 필요한 레시피 개발 등에 적극 나섰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평화시장이 대한민국 최고 외식거리로 인정된 만큼, 앞으로 상우회 중심의 공동체와 홍보를 강화하고 닭똥집 전수소 등을 운영해 지속가능 한 골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clip20221212170412 대구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 '제5회 외식업 선도지구 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최우수 외식거리로 선정돼 농림축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영남일보DB
올해는 대구서 '제야의 타종' 행사 열린다…대다수 구·군서도 해맞이행사 개최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올해는 대구지역 대다수 구·군에서도 해맞이·타종 축제를 진행한다.우선, 대구 7개 구·군에서 내년 1월 1일 해맞이축제를 연다. 동구청은 동촌유원지 해맞이공원에서 오전 6시 30분부터 공연 등을 포함한 행사를 진행한다. 떡국·차 나눔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북구청 또한 함지산 망일봉에서 '함지산 해맞이행사'를 진행하며 운암지 수변공원에선 떡국 나눔 행사·공연 등을 제공한다.서구청은 와룡산에서 '2023 와룡산 해맞이행사'를 개최하며 예상 인원은 1천 명 정도다. 달서구도 와룡산 제1헬기장에서 '해맞이 기원제'를 개최하고 떡국 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수성구청은 천을산에서 '2023 천을산 해맞이 행사'에 나선다. 예상 결집인원은 2천명이다.달성군청은 오는 17일 송해공원에서 '옥연지 소원 빛 띄우기 행사'를 개최하고, 내년 1월 1일 각 읍·면에서 해맞이 축제를 진행한다.이달 31일엔 2년 연속 코로나19 등으로 취소됐던 대구시 '제야의 타종' 행사도 볼 수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행사는 31일 오후 9시 30분부터 개최된다.대구시를 비롯한 각 구·군에선 이태원 참사 등에 따른 안전 관리 대책을 세우고 있다.대구시 관계자는 "안전 펜스를 국채보상공원 사방으로 1차적으로 설치하고, 도로를 통제하고 나면 도로 쪽까지 연장해 2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라며 "경북대병원역, 중앙로역, 반월당역 출입구가 붐빌 것으로 예상돼 입구부터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바를 준비했다가 입장 인원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했다.구·군청들에선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와 산 정상 행사장에 안전 요원을 집중 배치해 안전 관리에 나선다. 서구청 관계자는 "해맞이 축제를 앞두고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를 정비하고 새벽을 밝혀줄 조명도 확충할 계획이다. 추가 안전요원 배치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했다.북구청 관계자도 "사설 경비 요원과 직원들, 안전보안관 등을 등산로, 망일봉, 수변공원에 배치할 예정이다. 등산로 쪽과 망일봉에 집중을 가장 많이 하려고 한다"고 했다.동구청 관계자는 "해맞이동산에서부터 동촌유원지 골목까지 교통 대책반을 운영해 오는 27일부터 행사 종료 때까지 선제적으로 안전 관리에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공통적으로 각 지자체는 이번 주 안전관리계획 심의를 통해 보완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도 밝혔다.반면 코로나19 7차 재유행과 이태원 참사 등의 여파로 해맞이축제 개최 여부를 고민하는 기초지자체도 있다.남구청 관계자는 "신천에서 내년 1월 1일 오전 6시 40분부터 약 2시간동안 '2023 신천 해맞이 축제'를 진행할 계획은 있다. 하지만 최근 안전문제가 심각해서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며 "정부 지침에 따라 개최 여부를 결정하고자 한다"고 했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지난 2019년 새해 아침, 대구 서구 와룡산 해맞이 행사에서 떠오르는 해를 배경으로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 區의회들, 행정부에 주민·사업 위한 조직개편 신설·변경 요청
대구지역 기초의회에서 행정부에 지역과 주민 사업을 위한 전담부서 신설 및 추가 시설 설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11일 대구 북구의회에 따르면 의원연구단체인 '북구 청년정책연구회'는 정책 연구용역을 통해 효과적인 청년정책 플랫폼 구성을 위해 북구청 내 전담인력 배치를 요청했다. 현재 북구청 인구정책팀이 청년정책을 맡고 있지만, 청년정책과를 신설하거나 구청장 직속 청년정책담당관 조직을 개편해 청년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책 수립을 위한 청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구청 산하 청년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할 것도 요구했다.김시현 북구의원은 "현 청년 정책은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정책보단 일자리 정책에만 편중돼 있다"며 "모든 분야의 권익증진, 복지향상, 능동적 참여 확대를 위한 청년 종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지난 8일 대구 동구의회 본회의에선 노남옥 동구의원이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를 제언해 눈길을 끌었다. 지역건축안전센터는 지난 6월 개정된 건축법에 따라 인구 50만 미만 지방자치단체에서 건축허가·노후건축물 비율이 높은 경우 의무 설치해야 하는 시설이다.노 구의원은 "동구는 30년 이상 된 소규모 노후 건축물이 많고 건축공사 규모가 갈수록 대형화, 복합화되고 있어 공사장 안전관리에 대한 주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며 "개정된 건축법의 취지와 동구 현 상황을 고려해볼 때 센터 설치는 그 필요성과 시급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했다. "건축안전특별회계 설치 등을 검토하고 관련 조례를 만들어 조직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같은 날 김영화 동구의원은 동구청 내 '금호강 프로젝트 전담 조직 신설'을 제언했다. 김 구의원은 "금호강은 문화관광과 자연생태의 보고로 대구 미래발전을 이끌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지만 이를 개발하고 관리할 전담 부사가 없다"며 "금호강을 주변 자원과 연계해 고품격 관광문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해선 기존의 금호강 관련 부서를 통합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야 한다"고 했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체불 임금 지급하라"…대구 건설 현장서 근로자 타워크레인 농성
대구지역 한 아파트 건설 노동자가 체불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약 10시간 동안 1인 고공 농성을 벌였다. 10일 전국건설노조 대경건설지부에 따르면, 건설노동자 A(48)씨는 이날 오전 8시쯤 대구 동구 신암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지난 10월분 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했다. 하청업체가 원청업체에 받은 공사비에 포함된 임금을 노동자들에게 지급하지 않았으며 체불이 일어났고, A씨 외에도 하청업체가 임금을 체불한 근로자는 40여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체불 당한 금액은 총 2억1천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하청업체가 해당 원청업체 건설현장 5곳에서 공사를 했다. 그런데 공사비가 모자란다고 (현장에서 일한 이들의)임금을 체불하고 있다. 다른 건설현장 노동자까지 합하면 체불임금은 총 5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A씨는 사측 협의로 약 10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쯤 타워크레인에서 내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원청 업체 측은 "하청업체에서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회사의 다른 용도로 지급해 생긴 문제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인 만큼 우선 지불하고 하청업체 측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10일 저녁 대구경북 빗방울, 곳곳 눈 날림도
10일 오후부터 대구경북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11일부터 다시 맑아지겠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0일 "이날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 서쪽에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높은 지대에선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했다. 이날 대구경북 예상 강수량은 0.1㎜이며 10~11일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독도 강수량은 5㎜내외다. 주말동안 낮 최고기온은 7~12℃로 대체로 따뜻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된다. 다만 아침 최저기온은 -5~7℃ 사이 영하권 날씨를 보이겠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clip20221210161333 우산 쓴 시민이 대구 중구 김광석길을 걸어가고 있다. 영남일보DB
"안전한 대구 동구 만들자"…동구 주요 기관장 간담회 개최
대구 동구 지역 치안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기관장들의 간담회가 개최됐다. 7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5일 동구청장실에서 윤석준 동구청장, 김재문 동구의장, 박찬영 동부경찰서장이 '대구 동구 지역 치안 관련 주요 기관장 간담회'를 갖고 연말 연시 지역주민 안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다중밀집행사 대비 협력 △치안 사각지대 해소 △안전한 지역행사 추진 및 동구지역 맞춤형 치안정책 수립 △치안조례 제·개정 종합추진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고, 각 기관 간의 협력을 약속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동구를 위해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각 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김재문 동구의장은"유관기관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박찬영 동부경찰서장은 "경찰의 치안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위험요소를 미리 예방 제거하고 동구 주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찰이 요청한 16개 치안조례 표준안이 입법화될 수 있도록 구청과 의회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동구 지역 치안 관련 주요기관장 간담회 지난 5일 대구 동구청장실에서 윤석준 동구청장, 박찬영 동부경찰서장, 김재문 동구의장이 '대구 동구 지역 치안 관련 주요 기관장 간담회'를 갖고 연말 연시 지역주민 안전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늘 '대설' 경북 일부 지역 눈발…"건조한 날씨 속 화재 예방 유의해야"
연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을 맞은 7일 경북 일부 지역에 눈발이 날리다가 서서히 추위가 풀리겠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7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북북부와 울릉도·독도에 약하게 빗방울이 떨어지고 눈이 날렸다. 이날 정오까지 적설량은 경북 문경(동로면) 0.4㎝, 청송 0.3㎝ 등이다.이날 오후부턴 낮 최고기온이 10℃를 웃도는 등 추위가 점차 풀리겠다. 8~10일 주말까지 낮 최고기온은 7~13℃로 예측된다. 다만, 다음 주 평일인 13일부턴 다시 추위가 시작돼 낮 최고기온이 10℃ 아래로 또 다시 떨어지겠다.현재 대기는 경북동해안과 경북북동산지를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매우 건조한 상태다. 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울릉도·독도는 순간풍속이 시간당 70㎞, 경북동해안은 55㎞ 등의 속도로 불고 있어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실제 이날 0시 56분쯤 대구 달서구 월암동 성서공단에 있는 한 인쇄 공장에서 난 화재에서 불이 났다. 이번 화재도 초기 종이에 불이 붙고 바람이 화재가 일어난 곳에서 반대쪽으로 불며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예보기간 동안 변동성이 있지만 당분간 특별한 눈·비 소식은 없다. 습도가 떨어지며 건조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도 있으니 화재 예방에 특별히 주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눈이 조금 쌓인 나무에 참새들이 나란히 앉아있다.연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대설(大雪)을 맞은 7일 경북 일부 지역에 눈발이 날리다가 서서히 추위가 풀릴 것으로 예보된다. 영남일보DB
[카타르 월드컵] "한국, 8강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는 열정 남겼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2주간의 월드컵 여정 속에서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배웠습니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8강 진출이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에 가로 막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에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전에서 1-4로 패했다. 간절히 바랐던 8강 진출의 꿈은 뒤로하고 2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된 것이다.이날 브라질전 경기가 이른 새벽시간에 열렸지만, 밤을 새우고 출근·등교한 시민들이 적지 않았다. 이들은 아쉬운 마음속에도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입을 모았다.일본-크로아티아 16강전부터 한국-브라질전까지 밤새워 경기를 보고 출근했다는 직장인 배모(26·대구 북구)씨는 "오전 6시 경기가 끝나고 잠깐 눈만 붙이고 대충 씻고 출근했다. 잠을 못 자서 머리가 너무 아픈데도 기분은 좋다"면서 "전반전을 보며 브라질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경악했다. 그럼에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끝까지 경기를 봤는데, 비록 8강 진출은 끝났지만 16강 진출의 기쁨이 남아있어 아쉬움은 전혀 없다"고 했다.역시 밤새워 경기를 보고 출근한 직장인 김모(30)씨는 "'반차'를 쓰려고 했는데, 팀원들의 휴가가 많아 쓰진 못했다"며 "브라질의 페널티킥 판정이 다소 아쉬웠지만 사실 판정 자체가 경기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은 것 같다.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을 꼽자면 페널티킥 이후 대표팀 움직임이 많이 경직돼 보였다"고 자체 분석했다. 그럼에도 김씨는 "대표팀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모습 정말은 감동적이었다"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친구들과 실시간 화상 채팅 프로그램을 켜놓고 대화하며 경기를 봤다는 시민들도 있었다. 대학생 김모(24·대구 수성구)씨는 "동기들과 같이 일찍 자서 새벽 4시에 서로 전화하면서 깨워줬다. '줌'으로 같이 경기를 보며 졸기도 했는데, 후반전엔 한국 대표팀이 선전을 해서 눈이 저절로 떠졌다. 졌다는 사실보단 재밌는 추억을 쌓은 것 같아 고마웠다"고 했다.일부 직장이나 대학교에선 새벽에 열린 월드컵을 응원하는 시민들을 배려해 주는 모습도 보였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오비맥주'에선 전 직원 출근을 오전 11시까지 늦춘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울의 한 사립대 교양수업에선 본래 대면수업이었던 종강수업을 온라인 녹화 강의로 변경하기도 했다.시민들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단순 스포츠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오랜만에 국민들이 대통합 될 수 있었던 데다, 이태원 참사 등 각종 비극적인 사건·사고로 깊은 슬픔에 빠졌던 국민에게 작은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줬다는 것이다.대학생 심모(22·대구 북구)씨는 "정치나 젠더 문제로 사회가 분열되는 양상을 일상적으로 보곤 한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으로 모든 국민들이 오랜만에 '한마음 한뜻'이 된 것 같았다"며 "이것이 바로 스포츠의 힘이 아닐까 다시 한 번 느꼈다. 대표팀의 포기하지 않는 열정에 나 또한 마인드를 재정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직장인 배모(29)씨도 "월드컵 기간 동안 축구팬으로서 더할 나위 없이 즐거웠다"고 했다. 그는"브라질전은 예상된 경기였지만 세계 1위의 벽은 어쩔 수 없이 높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표팀의 감동적인 16강 진출이 코로나19 등으로 힘들어했던 국민들에게 행복을 준 것만 같다. 그동안의 환상적인 퍼포먼스와 끈질긴 퍼포먼스는 국민들에게 큰 힘을 줬다"고 강조했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열린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붉은 악마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부터 마스크 벗을 수 있을까?…洪 "검토해볼 여지"
대전시와 충남도가 '실내마스크 착용 자율화'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실내마스크 의무화 해제가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지난 2일 대전시는 내년 1월1일부터 자체적으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했다. 대전시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식당, 카페 등에서 이미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 △아동 정서, 언어,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이라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오는 15일까지 정부 차원의 의무화 해제 조치가 없다면,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해 시행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질병관리청은 이에 즉각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질병청은 "현재 인플루엔자 등과 함께 코로나19 겨울철 유행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각 지자체장은 중대본 결정사항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는 자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고, 반면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자 할 경우엔 중대본과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운영돼 왔다"고 상황·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하지만 대전시를 비롯한 지자체 입장은 강경하다. 5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마스크 의무 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다시 한번 발언한 데 이어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대전시와 함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시·도지사는 중앙정부와 함께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조치 명령을 내릴 권한과 의무를 가진다.다만, 재난안전법에선 중대본부장과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이 재난 수습에 필요한 범위 내 시·도지사를 지휘할 수 있으며 수습본부장이 지역대책본부장을 지휘하도록 명시하고 있어, 법적 권한의 우위를 두고 실제 행정명령이 발동될지는 사실상 불확실한 상황이다.대구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감지된다. 지난 2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홈페이지 '청년의꿈'을 통해 "실내마스크 착용 해제를 '권고'사항으로 검토해볼 여지가 있다"고 밝혔고, 5일 대구시 관계자에 따르면 2일 이후 시민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대구시 방역본부는 아직까진 지자체의 행정명령 발동이 철회됐던 전례가 있어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논의를 거듭하겠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1월 영업시간을 자체적으로 연장하는 결정을 내렸으나, 정부 경고에 의해 철회된 전례가 있다.다만, 실내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두고 아예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앞서 지난 2월 대구지법이 전국 처음으로 시민단체가 낸 방역패스 의무화 고시 집행정지 신청을 대부분 인용하면서, 정부가 방역패스를 전면 철회하게 된 계기가 있어서다. 이와 유사하게 지난 10월 보건학문&인권연구소 대구지부는 대구시를 상대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집행정지 신청과 고시처분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난 달 첫 심문을 마친 상태다.이와 관련 중대본은 "오는 15일 코로나19 대응방향 관련 1차 전문가 공개토론회에서 자문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실내마스크 의무 완화 시기를 구체화할 계획이다"라고 했다.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2020년 10월20일 대구의 '마스크 쓰GO' 정책이 시행된 이래 지금까지 지속되는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시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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