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빨강머리앤’ ‘우리 아빠가 최고야’...어린이들 위한 가족 뮤지컬 대구 곳곳서 펼쳐진다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이 대구 곳곳에서 열린다. 아이들이 동화나 소설 속에서 이야기로 접했던 작품들을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다. ◆아양아트센터, '안녕? 빨간머리 앤' “오늘 나를 만난다면 기분이 좋아질 거야. 나는 항상 좋은 것만 생각하니까." 소설을 바탕으로 하는 가족 뮤지컬 '안녕? 빨간머리 앤'이 5월5일 오전 11시·오후 2시에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25 공연예술유통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아양아트센터와 극단 상록수가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빨간머리 앤'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대표 소설로, 새빨간 머리에 주근깨가 있는 상상력 풍부한 사랑스러운 소녀 앤이 의외의 가정에 입양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성장이야기다. 이번 뮤지컬에서는 초록 지붕집을 배경으로 엉뚱발랄한 앤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예술감독 한상훈을 중심으로 연출 최빛나, 음악 박형준, 안무 류선아, 제작감독 김태훈이 무대를 꾸민다. 출연진으로는 김은진, 김무준, 김현중, 김인선, 홍유림 배우가 참여해 아이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전석 1만5천원, 동구 주민 50% 할인. 36개월 이상 관람가. 공연 당일 티켓 소지자에 한해 포토 부스 이벤트를 이용할 수 있다. (053)230-3316 ◆대백프라임홀, '우리 아빠가 최고야' 베스트셀러 그림책을 원작으로 하는 가족 뮤지컬 '우리 아빠가 최고야'가 5월3일부터 6일까지 대백프라임홀(대백프라자 10F)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동명의 그림책을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원작의 '아빠'라는 소재를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작품은 사라진 엄마를 찾아 아빠와 함께 떠난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를 흥겨운 음악과 율동으로 풀어낸다. 평소 엄마와 함께 하던 일을 아빠와 함께 헤쳐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자녀와 비교적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아빠와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어린이 뮤지컬 전문 극단 '극단 복주머니'가 공연을 진행한다. 극단은 '누가 내머리에 똥 쌌어?' '아기돼지삼형제' 등 어린이들의 풍부한 창의력을 길러주는 뮤지컬들을 선보이며 전국에서 활약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와 오후 2·4시이며 50분 공연이다. 관람료 3만원. 온라인과 멤버십 할인이 가능하다. (053)420-8088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