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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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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행사 손님맞이 위해 구미 도시경관 '업'
경북도민체육대회와 아시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구미시의 도시경관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구미나들목(IC) 출구에는 넓이 12m, 높이 2.7m의 대형 ‘WELCOME TO GUMI’ 문자형 조형물을 세워 방문객을 맞이한다. 구미시민운동장 앞 회전교차로에는 활기찬 대형 육상경기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구미시민운동장 전면에는 육상, 축구, 농구, 배구 등 다양한 종목을 3차원 입체로 표현한 넓이 57m, 높이 12m 크기의 박진감 넘치는 조형물을 세웠다. 구미시민운동장 앞 박정희체육관 마당에는 우승을 거머쥔 감격의 순간과 구미시의 힘찬 미래를 염원하는 승리의 주먹을 만날 수 있다. 모든 조형물에는 경관 조명을 별도로 설치돼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구미시는 오는 10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국제행사 개최 도시 공공 디자인 사업비 19억 원을 들여 구미시민운동장 주변을 아름다운 경관으로 조성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의 다양한 도시경관사업은 방문객에게 볼거리 경관과 체육이 어우러진 공공 디자인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도시재생과]공공디자인 도입 사진(4)(승리의 주먹 조형물) 박정희체육관 마당에 설치한 우승을 거머쥔 감격의 순간을 표현한 승리의 주먹 조형물. [도시재생과]공공디자인 도입 사진(1)(문자형 조형물) 구미나들목(IC) 출구에 세운 'WELCOME TO GUMI' 문자형 조형물. [도시재생과]공공디자인 도입 사진(3)(구미시민운동장 파사드) 구미시민운동장 전면에 설치한 박진감 넘치는 3차원 입체 조형물. [도시재생과]공공디자인 도입 사진(2)(회전교차로 조형물) 구미시민운동장 앞 회전교차 조형물.
KLPGA ‘교촌 1991 레이디스’ 구미경제 파급 효과 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구미국가산업단지 경기 침체로 오랫동안 불황을 겪었으나 모처럼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환하게 웃었습니다 "‘교촌’의 탄생지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3~5일 사흘간 경북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교촌 대회에는 선수 132명과 갤러리 2만 명이 찾아와 즐겼다. 구미시가 교촌 골프대회를 전후해 숙박업소와 음식점 매출을 조사한 결과 골프존카운티 선산과 인접한 인동동 숙박업소 20곳 이용객은 골프대회 직전 주말 2일간(토~일) 639명에서 대회 기간 주말(4~5일)에는 1천303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양포동 숙박업소 12곳은 258명에서 699명으로 2.7배, 산동읍 숙박업소 1곳은 40명에서 50명으로 각각 증가했다.양포동 음식점 11곳의 주말 매출은 1천950만 원에서 2천870만 원으로 높아졌다. 주말 매출을 집계하지 못한 산동읍 음식점 20곳의 손님 수는 4천950명에서 5천180명으로 늘어난 반면 인동동은 1천289명에서 700명으로 오히려 줄었다. 인동동의 손님 감소는 우천의 영향으로 분석했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박지영 선수는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쳐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공동 2위 이제영, 아마추어 김민솔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천400만 원이었다.구미시 관계자는 "교촌 골프대회 기간에 구미를 방문한 선수, 임원 가족, 갤러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됐다"라면서 "스포츠 명품도시로 도약하는 구미시의 이미지도 크게 높아지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KLPGA 투어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대회를 즐기는 갤러리들.KLPGA 투어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를 즐기는 갤러리들.
경북 구미에 스마트 식품 제조 중심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추진
경북 구미시에 추진 중인 스마트 식품 제조 중심의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식품 제조에 첨단기술을 적용하는 기반 조성이 추진되고, 이를 통해 첨단 식품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8일 경북도와 구미시는 한국푸드테크협의회와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구축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업무 협약서에는 △푸드테크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연구, 기술개발 과제 발굴 △푸드테크 산업 저변 확대 △교육 및 인력 양성 △푸드테크 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조성 네트워크 플랫폼 역할 수행 등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력 방안이 담겼다.경북도는 이번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구미에 식품 스마트 제조·유통에 특화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포항의 식품 로봇 기술과 구미가 가진 제조업의 강점을 살려 구미에 사람과 기술, 자본이 모이는 푸드테크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구미시는 경북도 정책 방향에 따라 식품, 로봇,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푸드테크 산업을 안착시키기 위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서울대산학협력단이 진행 중인 용역은 내년 2월쯤 마무리될 전망이다.한국푸드테크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600조원, 세계시장 규모는 4경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푸드테크가 세계 반도체 시장(787조원)을 압도할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푸드테크 산업은 단순 식품 뿐만 아니라 AI·빅데이터·생명공학(BT) 등 적용 기술이 광범위해 다양한 기업을 유치할 수 있고 높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다.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역의 강점에 기반한 푸드테크 특화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협력해 달라"며 "구미를 중심으로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가 조성돼 해외시장 진출 등 시너지가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늘 협약은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에 중요한 발걸음이다. 관계기관과 활발한 교류와 협력으로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8일 구미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김학홍(가운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왼쪽) 구미시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이 국가 푸드테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구미서 자연과 교감하며 창의력도 'UP'
경북도·구미시 주최, 영남일보·경운대 대학혁신지원사업단·경상북도환경연수원이 주관하는 ‘2024 구미 에코랜드 어린이 숲&항공·과학 체험전'이 오는 11~12일 구미시 산동읍 에코랜드와 경운대에서 개최한다. 개막식은 벌룬 마술공연, 에코그린 합창단의 환경·음악공연과 함께 11일 오후 2시에 열린다.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개최하는 숲&항공·과학 체험전은 숲·자연·항공·과학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인성교육의 장으로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에코랜드에서는 △건강 UP 기분 UP △이가 튼튼 건강한 치아 만들기 △종이를 활용한 무인기 제작 체험 △SW 코딩 로봇 체험 △탄성 레이싱카 △가제트 로봇 팔 △블록 픽셋 열쇠고리 △응급 의료 부스 △그래 피툰 ‘AI 에니 메이션 드로잉 체험 △먹거리 부스 △독도 재단 부스가 운영된다.에코랜드 다목적 광장에서는 △초록지구를 지키는 작은 실천 환경 돌림판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양말목 카네이션 만들기 △자연 만화경 만들기 △높이 뛰기 대장 만들기 △지구 온난화 시계 만들기 △젤리 모양 천연 비누 만들기 △숲에서 찾은 먹거리 △밀랍 초 만들기 부스를 운영한다. 전통놀이 &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활쏘기 △제기차기·윷놀이·딱지·비석 치기 △투호놀이를 즐길 수 있다.경운대 항공 체험존에서는 △B757 항공기와 경비행기 시승 △드론 조종 체험 △항공 운항 시뮬레이션 △항공관제 시뮬레이터 체험이 가능하다.구미시 유치원연합회 부스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만든 솜사탕, 팝콘, 생수를 무료로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한다.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심어주고, 첨단 항공·과학 체험으로 창의력을 길러주는 새로운 체험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 행사 참가자는 경운대 주차장에 주차한 뒤 수시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로 에코랜드까지 편하게 이동하면 된다.한편, 2017년 5월 개장한 구미 에코랜드는 산림문화관·산동참생태숲·자생식물단지·산림복합체험단지를 통합한 대구·경북 최고의 산림 휴양지다.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지난해 열린 구미 에코랜드 어린이 숲&항공·과학 체험전 전경.지난해 열린 구미 에코랜드 어린이 숲&항공·과학 체험전 부스를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지난해 구미 에코랜드 어린이 숲&항공·과학 체험전 개막식과 함께 열린 마술공연.
전국 시니어·동호인 당구대회, 구미시장배 첫 대회 '대성황'
제1회 구미시장배 전국 시니어 건강 당구대회와 전국 동호인 당구대회가 3~6일 구미코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시니어 건강 당구협회와 경북 시니어 건강체육회가 주최, 시니어 건강 당구협회와 구미시 시니어 건강체육회 주관으로 열린 대회 개막일에는 제1회 구미시장배 전국 시니어 건강 당구대회가 개최됐다. 4~6일에는 제1회 구미시장배 전국 동호인 당구대회가 펼쳐졌다.이번 당구대회에는 대구, 경북, 울산, 광주, 서울, 충남, 전라도 등 전국에서 3천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석했다. 전국 예술구 챔피언 김종석·박용호 선수는 예술구 시범을 선보였다. 또 당구대회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프로 선수 전용 'MIK 5.0 당구 테이블'을 설치해 선수들이 탄성을 자아냈다.김석호 구미시 시니어 건강체육회장은 "구미에서 전국 규모의 당구대회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참가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제1회 구미시장배 전국 동호인 당구대회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생 황혼기에 찾아온 마지막 사랑…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구미 무대 오른다
<사>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는 죽음을 앞두고 시작된 마지막 사랑을 다룬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구미 소극장 '공터다'에서 열린다. 경북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북도가 후원한다.'늙은 부부 이야기'는 인생의 황혼기에 찾아온 마지막 사랑 이야기로 첫사랑보다 달콤하고 아름답다. 소소한 일상에서 느린 걸음으로 걸어가는 모습에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면서도 죽음의 언저리에서 시작한 사랑이 가슴을 저밀게 한다. 저출산, 노령 인구 증가 등 사회문제도 작품 속에서 풀어낸다.이번 공연은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인 신현종·권남희 배우가 주연을 맡는다.김용원 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장은 "작품 속 주인공은 어쩌면 오늘의 나 또는 우리 이웃의 모습으로 세대를 넘어 모든 관객들이 황혼의 봄바람 같은 동행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 공연. 초등학생 이상 관람 할 수 있고 예매는 네이버, 티켓링크, 인터파크, 예스24에서 하면된다.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구미 소극장 '공터다' 무대에 오르는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한국연극협회 구미지부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 포스터.
경북 칠곡군 약목면민체육대회, 26년 만에 5일 약목중에서 열려
"약목면 한마음 체육대회가 26년 만에 다시 열려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부터 약목면민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살기 좋은 내 고장 만들기에 앞장설 것을 약속합니다." 1999년 이후 중단된 경북 칠곡군 '약목면 체육대회 및 콘서트'가 4일 약목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약목면 체육회와 약목청년협의회 주최, 약목면 이장협의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희용 국회의원, 김재욱 칠곡군수, 장정희 약목면 제육회장, 출향인, 약목면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체육대회는 인구 소멸 위험 지역으로 손꼽히는 약목면민 8천900여 명에게 활력을 주기 위해 약목면 체육회와 청년협의회가 뜻을 모아 마련했다. 체육대회 후반에는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가 열려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약목면은 한때 인구 2만 명을 바라보는 농촌 소도시로 주목받았으나, 1980년대에 접어들어 인구 유출과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 인구 소멸위험 지역이 됐다. 장정희 약목면 체육회장은 "약목면민 모두가 화합하고 친목을 다지는 축제를 위해 한마음체육대회를 구상했다"며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면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활기 넘치는 새로운 약목면 건설에 다 함께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temp_1714871880888.397208710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열린 약목면민 체육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구미시, 도보 탐방로 '낙동강 강바람 길' 만든다
휴식형 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경북 구미의 유휴 수변 공간 80㎞에 명품 산책로가 조성된다. 수변 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여가 시설을 확충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몰이에 나서고 있다. 구미시는 5일 지산동 낙동강 체육공원 주변 둔치 80㎞에 도보 순환 탐방로를 포함한 '낙동강 강바람 길'을 만든다고 밝혔다. 2026년 개방을 목표로 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낙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경험하고, 숨겨진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한다. 우선 구미낙동강 수상레포츠 체험센터와 동락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자 전용 교량 등 낙동강 테마공간 사업에 35억원을 투입한다. 2025년 하반기 개방이 목표다. 밤이 아름다운 야간 경관도 곳곳에 조성한다. 야간에도 보기 좋고, 걷기 좋은 산책로를 위해 비산나룻길, 지산샛강생태공원, 금오천 일부 구간에 야간경관을 추진 중이다. 금오천은 15억원을 들여 1㎞ 옹벽 경관 설치에 이어 하반기에는 교량 상·하부에 특화 연출조명을 설치한다. 낙동강 체육공원에는 30억 원을 들여 미디어아트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야간경관을 조성해 빛의 예술과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 내년까지 남통동 대성저수지 아래까지 산책로를 추가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친수공간을 제공한다. 낙동강체육공원에는 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미디어아트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야간 경관을 조성한다. 구미시는 올 초 비산동 낙동강변 1㎞ 거리에 수상 보도교와 목재 데크를 조성한 탐방로를 완공했다. 봄에는 벚꽃, 여름은 연꽃, 가을에는 억새, 겨울에는 큰고니를 볼 수 있는 지산 샛강생태공원은 황토 맨발길, 야간경관 등으로 방문객이 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수변공간 중심의 여가시설은 지속가능한 경제발전과 관광산업 육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구미시가 경북관광 1번지로 떠오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하천과] 낙동강 비산나룻길 경북 구미시가 지난 2월 조성한 비산동 낙동강변 수상 보도교 전경. 밤에도 산책하기 좋다.
[자유성] 노인과 폐지
출근 시간에 길거리와 상가 주변에서 폐지를 줍는 어르신을 자주 볼 수 있다. 고령의 어르신이 손수레나 자전거를 끌면서 폐지를 줍는 모습을 바라볼 때마다 가슴 한 곳이 먹먹해진다. 우리나라에서 폐지를 팔아 생활하는 노인의 평균 연세는 어느 정도일까.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3년 폐지 수집 노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은 4만2천여 명으로 평균 연세는 76세다. 폐지를 수집하는 이유는 생계비 마련(54.8%), 용돈을 벌기 위해(29.3%), 기타(15.9%)이다. 1주일에 6일간 하루 5.4시간 주운 폐지로 버는 수입은 월 15만9천원이었다. 이를 시간당 소득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최저 시급 9천620원의 13%인 1천226원이다. 120세 시대의 도래를 예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직장인 대부분은 60세 전후로 은퇴한다. 숫자에 불과하다는 나이 탓에 직장에서 쫓겨나지만 몇십 년을 더 사는 동안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수십 년간 쌓은 경험, 지식, 전문성을 활용하지 못한 채 노년을 보낸다. 노인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할 가장 큰 이유다. 어렵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노인은 외로움이나 우울증이 사라져 건강까지 되찾는다고 한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여생을 보내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라고 한결같이 말한다. 국가나 지자체가 폐지 줍는 노인을 방치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불행한 일이다. 폐지 줍는 일도 노동의 한 부분이겠지만, 왠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생계를 위해 그런 노동에 투입되는 것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인기 만점 구미캠핑장, 40억원 들여 추가 조성
인기 만점인 구미캠핑장이 추가로 조성된다.경북 구미시는 총사업비 40억 원을 들여 낙동강 체육공원 내 2만8천900㎡에 제2 구미캠핑장을 만든다. 이곳에는 오토 캠핑 50면, 편의시설, 가족체험, 체육시설, 힐링 굵은 모래 맨발길, 미니 골프장 등이 들어선다.이달에 착공해 내년 말에 문을 여는 제2 캠핑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필요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가 목적이다. 현재 구미캠핑장에는 3억 원을 투입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캠핑장을 조성 중이다. 구미시 양호동 낙동강 체육공원에 2017년 8월 문을 연 구미캠핑장은 7만1천300㎡ 부지에 오토 캠핑 75면·일반 캠핑 80면·카라반 13동, 무장애 카라반 2동·평상 26면을 운영하고 있다.구미캠핑장은 배수로를 사이에 두고 운동장·잔디광장·축구장·농구장·대형 주차장 등 211만㎡ 면적의 낙동강 체육공원, 지산 샛강공원, 낙동강 수상 레포츠 체험센터가 있어 가족 단위 힐링 명소로 인기가 높다.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대구경북민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낙동강 구미캠핑장.대구경북민에게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낙동강 구미캠핑장.
이전광 구미농업협동조합장, NH농협생명 '3월 BEST CEO상'
이전광 구미농업협동조합장은 지난달 29일 NH농협생명이 주관한 ‘3월 BEST CEO상’을 받았다. 이는 2024년 경북 농·축협 농협생명 보장성보험 3월 다실적 1위에 오른 데 따른 것이다.‘BEST CEO상’은 NH농협생명이 농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농협생명보험 추진사업에 공이 큰 리더(조합장)에게 수여한다. 이 조합장은 "생명보험 사업 추진에 노력한 조합원과 경북 농·축협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구미농협 조합원의 복지 증진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오시장 빈 상가, 문화예술 창작 공간 변신
장기간 방치된 금오시장의 빈 상가가 젊은 예술가의 문화예술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구미시는 30일 구미지역 청년 예술인의 중심 활동무대가 될 '구미청년상상마루' 개관식을 가졌다.구미시 원평동 금오시장 공실을 청년 예술인 기반 확충사업으로 단장한 구미청년상상마루(1천81㎡)는 청년 작가 12명의 창작 활동 보금자리다. 이곳에 입주하는 청년 예술인은 개인 스튜디오 1실, 지역사회 교류 프로그램 전시, 예술 창작 육성사업 혜택을 받는다.1985년 신축된 금오시장은 구미시 중심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문화도시 지원센터, 카페, 음식점 등 풍부한 상권이 장점이다.김장호 구미시장은 "1990년 이후 젊은 층의 발길이 끊어져 침체한 금오시장을 청년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했다. 앞으로 청년이 문화를 즐기는 곳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구미지역 청년 예술인의 중심 활동무대가 될 구미청년상상마루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구미시 제공〉
라면축제부터 야시장까지…구미시 원도심서 잇딴 행사 대박
경북 구미시가 원평동 원도심(原都心) 살리기 사업을 위해 독창적 콘텐츠로 준비한 지역축제가 모두 대박을 터트리자 지역의 상인들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구미시 구도심을 상징하는 구미역을 중심으로 관광객 유치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추진한 라면 축제, 벚꽃축제, 달달한 야시장이 대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구미시는 구미역에서 100m가량 떨어진 새마을 중앙시장에서 26~27일 문을 연 낭만 야시장(영남일보 2월 14일 자 12면·4월 29일 자 10면 보도)에는 3만여 명이 넘는 방문(관광)객이 찾아왔다.이곳 야시장과 중앙시장 주변의 수백 개가 넘는 대부분 상가에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도 방문객이 몰려 식자재는 오후 9시 무렵에 바닥이 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새마을 중앙시장 주변 상가는 평소보다 2~6배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2~31일 구미역과 200m 거리의 금오천에서 열린 ‘청춘, 금오천 벚꽃 페스티벌’에는 쌀쌀한 날씨 영향으로 벚꽃은 피지 않았으나 3만 명을 웃도는 상춘객이 몰렸다. 이곳에서는 △거리 버스 킹 공연 △푸드 존 △체험 존 △아트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상시운영했고, 인접한 금리단길 상가는 가격 할인, 벚꽃 한정 메뉴 판매 이벤트로 상춘객들을 즐겁게 했다.지난해 11월 17~19일 구미역 앞 중앙로에서 개최한 원도심에서 즐기는 '2023 구미 라면 축제'에는 늦가을 쌀쌀한 날씨에도 10만 명 이상 인파가 몰렸다. 인근 새마을 중앙시장과 문화로 상가는 " 30년 만에 처음 겪는 폭우 급 인파"라고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도심형 축제로 기획한 라면 축제는 △즐길 라면 라면 로드 △쉴 라면 힐링거리(포토 존 및 셀프 라면 식음 존) △먹을 라면 라면테마광장(이색 라면 및 해외누들 식음 존) △빠질 라면 무대(무대 공연 프로그램)로 운영했다.가을 라면 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는 구미역 원도심 축제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대구~구미역까지 광역철도가 운행될 경우 대구권 관광 인구 유입으로 경북의 대표하는 최고 축제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1998년 몰아닥친 IMF 한파를 기점으로 구미국가산업단지 기업체의 장기간 불황과 해외·수도권 이탈 현상 발생으로 구미역 주변 원도심 은 20년 이상 불황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성공한 지역축제의 장단점을 세밀하게 분석해 구미형 도심 관광 축제와 글로벌 문화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지난 26~27일 3만명 이상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구미역 앞 새마을중앙시장 달달한 야시장.지난해 11월 구미역앞 중앙로에서 열린 구미라면 축제 공연장을 찾은 방문객.
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첫 행보 성공적
"내 평생 구미 중앙시장에 이렇게 사람이 많이 온 적은 처음 봅니다. 대박을 넘어 상상 이상입니다. 야시장을 준비한 구미시와 꼼꼼하게 신경을 써준 김장호 구미시장, 불편함을 참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상인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27일 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 개막식이 열린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에서 만난 이수욱 구미 새마을 중앙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인산인해를 이룬 시장 모습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경북 구미시가 원도심 상권 회복과 전통시장 활성화(영남일보 2월14일자 12면 보도)를 위해 문을 연 '달달한 낭만 야시장'에는 이틀 만에 구미시 추산 3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렸다. 시장은 음식을 기다리는 대기 줄과 방문객으로 가득 찼으며,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마련한 야외 식탁도 빈자리가 없었다. 시에 따르면 일부 매대에서는 첫날 평소 매출의 180%, 개막식에는 350%의 매출을 올렸으며, 최고의 매출을 기록한 매대에서는 첫날 400%, 개막식 600%에 달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조기 완판했다. 이 연합회장은 "야시장이 열린 이틀 동안 시장을 둘러보며 방문객들을 만나보니 서울, 대구, 포항 등 구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온 분들이 많았다"며 "오히려 너무 많은 방문객으로 안전을 걱정해야 할 정도"라고 했다. 이어 "이 정도의 성공은 예상하지 못했는데 첫 단추를 너무 잘 끼워 다행"이라며 "이제 대박을 터트린 야시장 인기에 힘입어 시장 모든 상인의 매출이 함께 올라갈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달달한 낭만 야시장은 구미대 교수진이 야시장 판매자 모집~선발~교육 과정을 거쳐 24개 업체를 선정해 음식 품평회, 메뉴 시연, 조리법, 위생과 친절 교육을 했다. 서울에서 왔다는 한 방문객은 "서울 유명 시장만큼 사람이 많아 깜짝 놀랐다"며 "2번 도로를 지나 중앙시장 야시장으로 왔는데 서울 명동과 남대문 시장을 구미로 옮긴 줄 알았다"고 했다. 새마을 중앙시장 낭만 야시장은 오는 연말로 예정된 대구~구미역 광역철도가 운행하면 대구권 생활 인구 유입 증가로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한 달 전 벚꽃 시즌엔 지산 샛강에 6만명이 몰리며 구미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이번 야시장을 통해 구미가 볼 것 많고, 즐길 것 많은 꿀잼 도시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앞으로 해외 유튜버들이 찾아오는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백종현·박용기기자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 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 모습.
구미시 산동읍 인구 3만명 시대 열어
구미시 산동읍의 인구 3만 명 시대가 시작됐다. 2019년 인구 2만 명을 기록한 뒤 2021년 1월 면(面)에서 읍(邑)으로 승격한 산동읍의 인구 3만 명시대는 5공단 조성, 4공단 확장단지 입주로 새로운 주거지로 떠올랐기 때문에 가능했다.3만 명째 산동읍민은 4월 18일 출생아로 26일 출생 신고가 이뤄져 '산동읍 인구 3만 명 시대 개막 행사'를 열어 주인공에게 기념품과 꽃다발을 전달했다.지난달 말 기준 구미시 25개 읍면동에서 인구 3만 명을 넘어선 곳은 선주원남·인동·양포·고아읍 네 곳 뿐이다.박주영 산동읍장은 "산동읍은 구미경제의 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행정력으로 살기 좋은 산동읍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박주영 산동읍장(사진 우측 척번째) 26일 출생 신고를 한 인구 3만명째 주인공 부모에게 선물과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찰영을 했다.지난 26일 '인구 3만 명 시대 개막 행사'를 가진 산동읍은 주인공에게 기념품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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