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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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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열리는 대가야문화예술제
대가야문화예술제가 코로나 19 위기를 딛고 3년만에 다시 열린다. 15일 경북 고령군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대가야문화누리 일원에서 제 49회 대가야문화예술제가 개최된다. 고령문화원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개막식, 문화상점, 3색 스테이지(스테이지 Ⅰ·Ⅱ·Ⅲ), 포토스튜디오, 체험, 전시, 예술제 라운지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한마당으로 진행된다. 22일 오후 7시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개막식 행사에는 '가을밤 ! 어쿠스틱 포크 콘서트' 라는 주제로 자전거 탄 풍경, 여행스케치 등이 출연해 가을밤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23일 오후 7시에는 가얏고음악제가 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국악밴드 가람을 비롯해 가수 박구윤, 금잔디, 이범학, 지역 대표 노래 가얏고 사랑 최병윤, 단비 등이 출연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4일 오후 5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제4회 세계 현 페스티벌이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세계 현 페스티벌 초청국가는 독일, 이집트, 인도네시아, 중국의 공연팀 등 4개 팀이 참가하고, 국내초청으로는 김일륜 교수(중앙대학교), 엔젤스 하프앙상블 등 2팀이다. 파이널 공연으로는 고령군 합창단과 청소년오케스트라가 참가한다. 이밖에도 대가야미술실기대회, 고령군민속장기대회, 고령전국동요대회 등이 열리며 누구든 참가 가능하다. 사전접수 및 문의는 고령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문의 홈페이지 http://culture.goryeong.go.kr/ ☎054)954-2347) 대가야축제는 코로나 19가 창궐했던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열리지 못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대가야문화예술제는 49년 동안 명맥이 이어져 온 지역의 고유한 예술제"라며 "이를통해 군민이 동참하고 즐기며 체감할 수 있는 군민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축제 지난 2019년에 열린 제 48회 대가야문화예술제에서 연주자들이 가야금을 타고 있다.
고령군 홍보를 위해 '고고 스트링밴드'가 뛴다.
'고고 스트링밴드'가 경북 고령군 홍보를 위해 뛴다. 고령군은 최근 관광 캐릭터 고고 스트링밴드를 관광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밴드 멤버는 △미스터백(베이스) △푸림이(가야금) △고고(피아노) △가야토(드럼) △크림(바이올린) △부기(기타와 비트박스)등 6명이다. 고고 스트링밴드는 2021년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사업으로 탄생한 캐릭터 그룹으로 고령군과 관련된 콘텐츠와 상징들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했다. 특히 가야금을 연주하는 캐릭터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고고 스트링밴드는 지난 6월 서울국제관광전에 참여해 고령군을 홍보했으며 롯데홈쇼핑 라이브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대구시 어린이교통안전공단 홍보용 영상에 등장, 많은 어린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달 고고 스트링밴드가 출시한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무료 배부 행사에서 하루만에 2만 5천개가 소진되기도 했다. 고고 스트링밴드는 "고령의 관광홍보대사로 위촉돼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유쾌한 모습으로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고 스트링밴드를 통해 고령을 좀 더 친숙한 이미지로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고고 스트링밴드 지난 6월 열린 서울국제관광전에서 고고 스트링밴드가 고령군을 홍보하고 있다.
[고령 가볼만한 곳] 고령 개실마을 충·효·예 전통교육 등 계절별 다양한 농촌체험
경북 고령군 쌍림면 개실마을<사진>은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인 일선(선산) 김씨들이 350여 년 전부터 일가를 이루고 사는 마을이다. 20년 전만해도 고령에서조차 낙후된 마을이었지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핫'한 곳으로 변신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국내와 해외 체험객이 각각 연간 8만여 명, 1천여 명에 이를 정도였다.2001년부터 시작된 농촌체험 덕분이다. 무려 30여 가지의 체험이 계절별로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충·효·예 등 전통교육체험은 물론 전통음식 맛보기, 농산물 수확하기, 민속놀이 즐기기, 평상에 앉아 밤하늘의 별보기, 마을 앞 소하천에서 뗏목타기, 미꾸라지 잡기 체험 등이 있다.개실마을은 단체방문객에게 뷔페식으로 식사를 제공하기도 한다. 머무는 집에서는 체험객에게 농가밥상을 제공한다. 마을의 전통한옥 14동을 개량해 민박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경북 시·군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김명국 고령군의회 의장 "청년 농업인 정착방안 모색…의회 내부의 자정기능 강화"
"의회는 군민의 대의기관이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의 참뜻을 대변하는 소통하는 의회, 화합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SNS, 홈페이지 등을 정비하고 각종 간담회를 통해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민생현장을 발로 뛰는 열린 의정을 펼치겠습니다" 경북 고령군의회 김명국 의장(국민의힘)의 다짐이다. 김 의장은 군민의 눈높이에 맞는 청렴한 의회와 투명한 의회를 만들고 싶다. 이를위해 내부의 자정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의정활동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의원들이 각 분야별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지원할 생각이다. 고령지역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가 김 의장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김 의장은 "고령은 지금 인구 감소로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우수한 청년농업인을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의회에서는 우리지역의 미래농업을 이끌어 갈 청년 농업인들의 참여와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또 "코로나19의 재유행과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지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견제와 협력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집행부의 의회의 존재 이유는 '지역발전'과 '군민행복'이라고 잘라 말한 뒤 '지역의 숙원과 민원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함께 머리를 맞대 논의하고 협치를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군민의 대변자로서 언제나 낮은 자세로 거만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도록 항상 자신을 살피며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하면서 군민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특정 권역 인맥부재 지속땐 업무 불통 우려…도청 신도시 개발 속도내 全 권역 고른 전입 이끌어야
경북 중·남부지역 기초단체 직원들의 도 근무 기피현상은 도와 해당 시·군 간의 업무 협조 등의 소통도 쉽지 않게 한다. 고령군의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준다.현재 도 실·국장급 간부 가운데 고령군 출신은 한 명도 없다. 도청 내 지역 현실에 밝은 간부급 공무원이 부재하다 보니 고령 현안은 우선 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까닭에 이남철 군수가 직접 발품을 팔아 현안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실정이다.도 안팎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경북 중·남부권 시·군 대부분이 고령과 같이 인맥 부재로 인한 소통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지금으로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경북도 관계자는 "고향 까마귀라는 말이 있지 않으냐"고 반문한 뒤, "고향과 관련된 현안이 있으면 손이 먼저 가는 게 사실이다.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는 마음인데 최근 몇 년 새 고향 출신 후배를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도청 신도시 개발 계획이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청 신도시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만큼 의료·문화·교육 등 각종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정주 여건을 크게 개선해야 한다는 것. 2027년까지 10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건설이 추진 중인 도청 신도시는 1단계 개발이 완료됐으나 현재 주민등록 인구는 2만5천여 명에 불과하다. 2단계 개발도 계획 변경 등으로 좀처럼 속도를 못 내고 있다.일각에서는 신도시 내 유일한 공립고등학교인 '경북일고'의 대학 입시 성적에 주목하고 있다. 수성구 내 고교 수준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명문대 진학 등의 성과를 거둘 경우엔 일부 시·군 공무원들의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는 매년 경북일고 재학생 대상 입시전략 특강·진학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경북일고의 명문고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역 관가 관계자는 "도 공무원의 특정 시·군 편중을 막고, 베테랑 공무원 등의 전입을 이끌기 위해선 도청 신도시의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유선태·양승진기자
경북 市郡 공무원의 道 전입 "도청 이전후 과반이 북부권 출신"
경북도청이 2016년 안동·예천으로 이전한 이후 도청 전입 공무원들이 북부권 시·군에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공무원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근무 여건이 뛰어난 곳을 선호하는 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편중 현상으로 인해 우수한 인재 영입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 계획이 좀처럼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모양새다.경북도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도청으로 전입한 공무원 423명(타 시·도 3명 포함) 중 북부권 9개 시·군청 전입 공무원은 218명(51.5%)에 달한다. 포항·경주 등 동해안권 5개 시·군은 85명(20.1%), 구미·경산 등 대구 근교의 도내 남부권 9개 시·군은 117명(27.7%)으로 나타났다.도는 이 같은 특정 시·군 편중을 막기 위해 2018년부터 권역별 전입 시험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오히려 편중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2016년부터 2년간 도 전입 공무원 146명 중 북부권 9개 시·군 전입 공무원은 72명(49.31%)이었으나 2018년 이후 전입 공무원(277명)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7%(146명)로 약 3%포인트 증가했다. ◆북부권 시·군 출신 편중 심화경북도는 매년 결원이 생기면 도내 23개 시·군의 7·8급 공무원 중 단체장 추천을 받아 전입시험을 실시해 충원했다. 시험은 서류전형과 역량평가로 이뤄진다. 2018년 도청이 직접 공무원을 채용하기 전까지는 시·군 공무원이 도청으로 전입하기 위해선 이 시험이 필수였다. 경북도의 전입시험은 2016년 도청 이전을 기점으로 변화를 겪고 있다. 대구 북구 산격동 시절 경북도청 전입은 시·군 공무원 사이에서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2006년 남부권 시·군에서 전입한 경북도 A 사무관은 "도청이 대구에 있을 때 시험 공고를 목 빠지게 기다리는 젊은 직원들이 아주 많았다"며 "운이 좋아 그나마 기회를 잡았지만 이전에는 인사, 총무 등 시험 정보를 빨리 알 수 있는 직원들이 거의 (전입을)독식했다.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이들은 정보를 전달받지 못해 시험조차 보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도청 이전 전엔 응시자가 많아 매년 인원을 배정해서 순서대로 시험을 치렀을 때의 일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도청이 대구에 있을 땐 전입시험 인기가 상당했다. 매년 7~8명이 시험을 보고 4~5명이 전입돼 갔으며 인기가 좋을 땐 한 해에 7명이 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도 관계자는 "매년 80~130명 정도를 뽑았는데 경쟁률이 4대1을 훌쩍 넘었다. 포항·구미·경산 등 대도시는 물론 경북 전 지역에서 응시자들이 몰려 들었다"고 말했다.이 같은 사정은 도청 이전 후 급변했다. MZ세대 공무원들의 생각은 선배들과 달랐다. 광역 행정을 한다는 자부심과 빠른 승진, 넓어지는 견문은 후순위였다. 그 앞에 삶의 질이 있었다. 2016년 이후 기초단체별 전입 인원을 분석해 보면 도청과 인접한 북부지역 기초단체 직원들의 도청 전입이 압도적이다. 안동과 문경의 전입 인원이 각 3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영주(33명), 영양(27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 근교인 칠곡·경산은 같은 기간 각 5명, 청도·고령은 6명에 불과했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도청에서 물리적 거리가 가장 먼 포항·경주에서 전입하는 공무원 수가 감소 추세라는 점이다. 경주에서는 지난해 단 1명의 전입 인원도 없었다. 도청 이전 후 경주에서 도로 전입한 인원은 13명에 불과하다. 포항도 2017년 1명 등 6년간 전입 인원은 22명이다.지자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정주 여건이나 육아·교육 환경 등이 상대적으로 낫거나 본가 인근에서 근무하려는 젊은 직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쉽지 않은 우수 인재 영입경북 중·남부지역 기초단체 직원들의 도 근무 기피현상은 도의 우수인재 영입 전략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대구·경북은 대학교 대부분이 대구·경산에 집중돼 있다. 이들 대학교의 졸업생과 재학생도 대부분 대구 외에 포항·구미·경주 등 인근 대도시 출신이다. 경북 중·남부지역 기초단체 소속의 젊은 직원들 가운데 대구·경산 소재 대학 출신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들이 도청 근무를 기피하면서 도 입장에서는 우수한 지역 인재 영입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남부권 모 기초지자체 관계자는 "우리 군의 20~30대 직원 상당수가 지역 거점대 출신이다. 하지만 이들은 도청으로의 전입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대구나 그 인근에 정주할 계획을 가진다"고 말했다.도는 특정지역 편중 전입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부터 전입 인원을 대폭 줄이고 자체적으로 신규 공무원을 채용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그 비율을 50%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평가점수는 높지 않다. 9급, 8급 때 시·군의 읍·면사무소 등에서 업무 경험이 없는 탓에 업무 숙련도나 역량에서 전입된 인력과 큰 차이를 보인다. 또 시·군 사정을 모르는 데다 조직 특성을 이해하지 못해 시·군과의 소통에 적지 않은 문제점이 있다. 민원인과의 관계 설정에 미흡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초단체 출신으로 경북도에 근무하고 있는 한 서기관은 "시·군에서는 대민 접촉이 선행되는 구조다, 여기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 정책을 수립하고 민원인의 목소리를 반영한다"며 "직접 채용된 인력들은 아무래도 이런 점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그래픽=정소현기자 kar03060@yeongnam.com
고령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우수부서 선발
경북 고령군은 박교욱 주무관(지역활력단), 류호림 주무관(기업경제과) 등 5명과 공공디자인팀(건축허가과), 감염병관리팀(보건행정과) 등 4개 팀을 2022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및 우수부서로 선발했다. 박 주무관은 '공모사업(농촌공간정비 사업) 적극발굴', 류 주무관은 '관리공단 설립을 통한 입주기업 만족도 제고' 를 통해 선발됐다. 강정구 주무관(여성청소년과)은 '지역민의 문화향유를 위한 공연 및 전시 활성화', 이지은 주무관(주민복지과)은'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을 통한 군민의 생활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정만교 주무관(기술보급과)은 '특화작목 선도농가 육성'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공디자인팀은 '대가야의 특색과 전통이 공존하는 도시경관 공모사업 발굴', 감염병관리팀은 '코로나19 선제적 방역으로 군민안전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우수부서에 뽑혔다. 도시계획팀(도시활력과)은 '부족한 주차장 및 사회복지시설 확보를 위한 군계획시설 결정', 하천팀(건설과)은 '하천부지 불법경작 원상회복을 통한 하천유지관리'로 적극행정을 인정받았다. 이들 적극행정 우수공무원과 우수부서는 실무심사단과 군정조정위원회, 고령군 적극행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고령군은 이번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된 공무원과 부서에는 추진 성과에 따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적극행정이 4대 군정방침('앞서가는 지역경제', '매력만점 문화관광', '함께하는 감동복지', '군민중심 공감행정')실현의 동력이 되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현장과 소통하는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고령군 자원봉사대학 수료식
고령군은 지난달 31일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이남철 고령군수를 비롯한 내빈과 수강생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고령군 자원봉사자대학 수료식'을 가졌다. (사)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강하)에서 운영한 이번 자원봉사자대학은 지난 7월부터 주1회 총7회 동안 진행됐다. 재난재해 현장에서 고생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스트레스 극복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자원봉사자대학을 통해 자원봉사의 질을 더 높이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지역의 리더가 돼달라"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고령군 우리꽃연구회 이선희 회장 중앙경진대회 환경부장관상 수상
고령군 우리꽃연구회 이선희 회장이 지난 29일 열린 '제18회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 아이디어 정원 분야'에서 1등에 해당하는 특별상(환경부장관)을 수상했다. '뜰안愛 치유정원'이라는 제목의 수상작은 코로나 19로 지친 마음을 자연으로 회복을 주는 '치유정원'을 표현했다. 특히 칡덩굴과 폐목재를 활용, 자연친화적 프레임을 제작했으며 이끼와 식물의 조화에 중점을 뒀다. 이선희 회장은 "경북대표로 출전해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렇게 큰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많은 분들이 정원속에서 여유를 느끼고 치유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이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식물 소재를 활용해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로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정원 조성 능력을 평가하는 것으로 전국 11개 시·도 대표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제18회 생활원예 중앙경진대회 아이디어 정원 분야'에서 1등에 해당하는 특별상(환경부장관)을 수상한 고령군 우리꽃연구회 이선희 회장이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령군 제공
고령군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
경북 고령군은 고령대가야시장 장날인 29일 공무원 및 유관기관·단체, 기업체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시장 및 지역 상가 이용 활성화를 위한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고령군 공직자 및 관내 기관단체 임직원이 온누리 상품권 2천여만원 어치를 구입해 제수용품과 생필품을 구매했다. 또 경북도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제로페이'등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홍보했다. 이남철 군수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젊음의 기운으로 들썩거리는 고령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이남철 고령군수와 군 직원, 유관단체 관계자들이 29일 고령장날을 맞은 대가야시장에서 추석 제수 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인구절벽시대 우리 지역 우리가 지키자 .10] 옛 가야대 고령캠퍼스 현주소…학생 3천500여명 북적대던 대학촌 폐업·공실 사태로 슬럼화
지난 18일 경북 고령 대가야읍 지산3리 옛 가야대 고령캠퍼스 입구 삼거리. 2005년 캠퍼스가 경남 김해로 옮겨졌지만 '가야대학교'라는 표지판은 그대로 신호등 옆에 달려 있다. 도로 바닥에도 '가야대학교'라는 글씨와 함께 방향 표시선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캠퍼스는 기존 건물이 남아있는 곳과 9홀짜리 골프장이 들어선 곳으로 나뉘어 있다. 본관으로 보이는 건물 앞에는 '가야대학교'라고 쓰인 교비석도 있다. 이를 중심으로 좌우에 교수동이 자리한다. 교수동 입구 현관은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다. 이날 오후 2시쯤 찾아간 캠퍼스 입구 오른쪽 옛 대학촌. 서울 압구정을 빗대 '앞구정'으로 부를 정도로 잘 나가던 곳이었지만 현재는 화려함은커녕 찢어지거나 색이 바랜 '임대'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다. '비디오 대여'라고 쓰여진 간판이 걸려 있는 것으로 봐서는 대학이 떠난 후 10여 년 동안 상가가 임대되지 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 또 '아시아마트 고령점'이라고 쓰인 간판과 '용역·인력 구함'이라는 문구의 현수막은 이곳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살고 있음을 알려준다.'뒷구정'이라고 불리던 원룸촌 곳곳에도 '전·월세 임대'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원룸·상가 대부분은 문이 굳게 잠겨 있다. 일부 문이 열려 있는 곳의 복도에는 버려진 가구와 생활 쓰레기가 한가득 쌓여 있다. 방 32개짜리 원룸 건물 곳곳에는 쓰레기 더미가 널려 있고 가전제품은 방 밖에 폐기됐다. 이 건물은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지 않아 폐허나 다름없다.한 원룸 건물 앞에는 컨테이너로 방을 만들어 세를 주고 있다. 아마도 낡은 원룸을 수리할 엄두가 나지 않아 마당에 임시로 컨테이너 방을 만든 것으로 보였다. 길 건너편 '도시가스·드럼세탁기·냉장고·가스레인지 완비'라고 쓰인 현수막이 걸린 원룸 앞에 인적이 끊어진 듯 잡초만 무성하다. 보증금 30만원, 월세 20만원짜리의 또 다른 원룸 안에는 벽걸이 에어컨과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있었지만 30년 전쯤 사용된 낡은 것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원룸 주인은 "집이 오래된 만큼 보증금이 적다"고 말했다.학생 모집중단 고작 1년 만에郡 상주인구 10%나 줄어들어매물로 나온 건물은 거래 '뚝'원룸엔 외국인노동자 등 입주◆대학이 있다 없어진 고령1993년 고령 대가야읍 지산3리에 가야대 고령캠퍼스가 들어섰다. 개교 직후 학교 주변에 원룸·식당·당구장·노래방·서점·주점·PC방 등이 생겨나 대학촌이 형성됐다. 1996년에는 대구경북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연극영화학과가 개설되기도 했다. 개교 당시에는 학부생이 200여 명 수준이었지만 서울·경기·부산·대구 등 외지 학생을 모집해 2003년 770명 규모로 몸집을 키웠고, 국고 지원금을 받아 학교를 더 성장시키면서 1998년에는 학생 수가 3천500여 명에 이르렀다. 대가야읍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모(여·45)씨는 "대학이 잘나갈 땐 학교 근처뿐만 아니라 읍내도 사람들로 넘쳐났다"며 "대학 근처 땅값이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갔음에도 이를 매입하려는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고령군의 인구 증가와 경제활성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가야대가 경남 김해 삼계동에 새로운 캠퍼스를 만들자 고령캠퍼스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당시만 해도 김해는 인구가 40만명이 넘는 큰 도시인 반면 고령의 인구는 3만명대였다. 고령캠퍼스의 신입생 충원율이 김해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2000년대 초반 수많은 경쟁 대학들이 개교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결국 2004년부터 학과들이 하나둘씩 김해캠퍼스로 이전했다. 신입생 모집은 중단됐고 2012년 자율전공학부생 60여 명이 졸업하면서 고령캠퍼스는 텅 비고 사실상 폐교됐다.대학이 떠나는 과정에서 고령군과 가야대의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다. 가야대가 학생 모집을 중단하고 고령을 떠나려 할 때 고령군이 뒷짐을 지고 있었다는 얘기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당시 고령군수와 가야대 총장이 불화를 겪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 점이 절대적이지는 않았지만 캠퍼스 이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회상했다.학생들이 떠난 뒤 후폭풍은 거셌다. 고령캠퍼스가 김해캠퍼스로 통폐합된 이후 고령 인구는 급감했다. 고령캠퍼스 신입생 모집 중단 1년 만에 상주 인구의 10% 이상이 줄었다. 캠퍼스 주변 200여 개 원룸 가운데 빈 곳도 적지 않다. 대가야읍 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는 "공실률이 30% 정도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학생들이 떠난 원룸에는 외국인 노동자와 소외계층이 입주했다. 보증금 30만원에 월세 15만~23만원 정도다. 일부 원룸은 폐허가 됐다. 이에 반해 인근 대가야읍 원룸은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5만원 안팎이다. 고령 대학촌 원룸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호황을 누리던 식당·노래방·당구장·PC방 등은 문을 닫은 지 오래다. 매물로 나온 건물이 많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학촌 부근 사정이 이렇다 보니 치안 수요가 다른 지역에 비해 많다. 고령군 관계자는 "외국인과 저소득층이 몰려 있고 비행 청소년의 출입이 잦다 보니 (옛날 대학촌 부근에서) 치안수요가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후적지 70% 골프장 지어 매각전문대 설립 약속도 안 지켜져지역경제 활성화 공수표 전락학교측 '먹튀' 비판 못 피해 가◆대학은 영영 돌아오지 못하는가 가야대 고령캠퍼스 전체 부지 61만7천㎡ 가운데 70% 정도는 9홀짜리 골프장으로 변했다. 당시로 돌아가 보자. 사실상 김해로 캠퍼스를 옮긴 뒤 가야대는 2011년 캠퍼스 부지 중 46만8천㎡를 상업부지로 전환하고 골프장 조성을 추진했다. 이곳에 골프학과와 레저체육학과를 신설하고 스포츠레저 전문대학으로 재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당초 2016년 준공이 목표였던 골프장은 2019년 완공했다. 사업 인가와 세부 계획 등 관련 절차가 늦어진 데다 문화재보호법에 발목이 잡혀 공사가 지연된 탓이다. 그해 8월 가야대 학교법인 대구학원은 골프장과 부대시설을 민간인에 매각했다. 당초에는 학교법인이 운영한다고 했지만 완공 후 입장을 바꾼 것이다. 가야대 관계자는 "학교 법인이 작다 보니 골프장을 운영할 여건이 안됐다"고 회상했다. 고령 군민은 골프장이 고용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주민숙원을 해결해 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실망으로 바뀌는 데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주민과 약속한 숙원사업은 지켜지지 않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약속도 헛구호에 그쳤다. 고령군 관계자는 "골프장이 생긴 뒤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며 가로등을 더 설치하고 도로를 넓히는 등 정비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생각한 만큼의 경제활성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가야대도 '먹튀'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는 형편이다. 골프장을 만들 때 약속했던 스포츠레저 전문대학 설립을 지키지 않았다. 2020년 7월 본관 건물을 비롯해 창의관·실습동·가야관 등이 있는 13만3천㎡ 규모의 후적지를 호텔, 노인 의료복지주거시설, 노인 전용병원 등으로 개발해 인구 유입 및 대가야문화권 관광 개발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지금까지 진척된 게 없다.가야대는 최근 후적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땅을 고령캠퍼스로 다시 활용할 계획은 전혀 없다. 가야대 관계자는 "(후적지)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덩치가 커 쉽지 않다. 학교부지를 택지지구 등으로 용도 변경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고령군, 경북도 등과 조율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모집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고령캠퍼스를 다시 열 생각은 없다는 게 학교 측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옛 가야대 고령캠퍼스에 남아 있는 교비석과 본관 건물.(왼쪽) 옛 가야대 고령캠퍼스 부근 한 원룸 앞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다. 학생들이 떠난 뒤 새로운 입주자를 찾지 못한 이 원룸은 폐허가 됐다.
대학 떠난 경북 소도시, 경제 위축되고 인구마저 줄었다
대학이 떠난 자리를 인구 감소와 경제 위축이 대신 차지했다.1993년 3월 인구 3만5천여명이던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에 4년제 가야대학교가 들어섰다. 5년 뒤인 1998년 고령인구는 3만8천400여명으로 늘었다. 농촌 인구가 급감하던 당시로선 엄청난 인구 유입이었다. 대부분은 학생이었다.가야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개교 이후 대학 부근에 30여개의 원룸과 상가가 생겼고, 당구장과 PC방·서점·주점이 문을 열었다. 캠퍼스에서 2㎞ 정도 떨어진 대가야읍 중심가도 학생들로 넘쳐났다. 가야대가 2004년을 기점으로 경남 김해로 옮겨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가야대 고령캠퍼스 신입생 모집 중단 1년만인 2005년 고령 인구는 3만4천270여명으로 4천150여명 감소했다. 올 8월 현재 3만300여명이다. 한 때 평(3.3㎡)당 70만 원을 호가하던 캠퍼스 인근 땅값은 30만∼40만원으로 반 토막이 났고, 이마저도 거래가 끊겼다. 캠퍼스 주변 원룸들은 오래돼 낡았다. 학생들을 대신해 입주한 이들은 외국인 노동자와 공사 현장 인부, 저소득층 주민 등이다. 일부 원룸은 철거됐다. 호황을 누리던 식당, 노래방, 당구장, PC방은 오래전에 문을 닫았다. 건물 신축은 꿈도 못 꾼다. 가야대 고령캠퍼스의 70% 정도는 현재 9홀 규모의 골프장이 됐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에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가야대는 2년전 남은 캠퍼스 부지를 고령군 인구유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실행이 없다. 고령군 관계자는 "대학이 있을 땐 몰랐는데 떠난 뒤 엄청난 존재 가치를 지닌다는 걸 절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령에서 대학이 있을때와 같은 인구 증가와 경기 활성화는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학생들이 떠난 가야대학교 고령 캠퍼스에 조성된 9홀짜리 골프장과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는 캠퍼스 건물들. 학생들이 떠난 가야대학교 고령 캠퍼스에 조성된 9홀짜리 골프장과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는 캠퍼스 건물들.
이강하 고령군 종합자원봉사센터장, 군에 200만원 기탁
이강하(왼쪽) 고령군 종합자원봉사센터장은 지난 16일 고령군청을 방문, 교육발전기금 100만원과 희망플러스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정부의 모호한 기준" 논란 부르는 지방소멸기금 평가
정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의 평가 결과가 논란을 부르고 있다.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10년 동안 매년 1조원씩 전국 89개 인구소멸지역과 18개 관심지역에다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라고 돈을 나눠주는 것이다.배분 비중은 기초자치단체 75%, 광역자치단체 25%다. 대구·경북지역에는 18개 기초단체(대구 2, 경북 16)가 인구소멸지역에, 2개 단체가 관심지역에 포함됐다.이 사업에서 광역지원계정은 인구감소지수, 재정·인구 여건 등을 고려해 정액 배분한다. 기초지원계정은 투자계획을 평가해 차등 배분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기초지원계정은 전국의 해당지역을 3개 권역에 분산 배치한 뒤 A~E 등급으로 나눈다. A등급으로 지정된 기초단체에는 연간 최대 160억원을, E등급으로 평가된 기초단체에는 최대 56억원을 준다. 기금액이 최대 3배 이상 차이 날 수 있다.행안부는 지난 6~7월 전국의 해당 지자체로부터 받은 투자계획을 심사해 지난 16일 각 지자체에다 2년간 줄 지원금 규모를 확정, 통보했다. 문제는 행안부가 A등급을 받은 전국 5개 기초단체의 사례만 소개했을 뿐 나머지 단체들에 대한 사례와 결과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때문에 좋은 등급을 받지 못한 지자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D등급을 받은 경북의 한 기초단체 관계자는 "A등급을 받은 단체의 사례와 비교해 봤을 때 차이점을 별로 발견할 수 없었다"며 "정부가 모호한 심사 규정으로 지자체들을 평가하고 줄 세운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지자체 관계자는 "매년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기가 어렵고 이렇게 되면 다른 지자체의 사업들을 벤치마킹할 수 밖에 없을텐데 그때는 무슨 기준으로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이처럼 지자체들의 불만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행안부가 평가 내역을 낱낱이 공개하지 않은 배경에는 세간의 관심이 자신들의 뜻과 다르게 가고 있기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행안부 입장에서는 재정이 열악한 기초단체를 도와주는 게 주목적인데 수혜 단체들은 평가 결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는 것이다.경북도 관계자는 "행안부로선 지역 지원 사업이 지역간 경쟁 구도로 비춰지는 게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애초부터 차등시스템을 도입한게 문제"라고 말했다.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고령군 착한가격업소 모집
경북 고령군은 오는 31일까지 지역경제 활성화와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2022년 착한가격업소'를 신규 모집한다.모집 대상은 고령군내 음식점,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업소 등이다. 가격 위생 등 선정기준에 따라 심사 후 최종 선정되며 표찰 제작 및 각종 인센티브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의 평균가격을 초과하는 업소, 최근 2년 이내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 최근 1년 이내 휴업한 사실이 있는 업소, 지방세를 체납하고 있는 업소, 영업개시 6개월 미만 업소 및 프랜차이즈 업소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참여 희망 업소는 신청서와 함께, 사업자 등록증, 지방세완납증명서를 군청 기업경제과로 직접 방문 또는 우편 및 이메일(rosy0310@korea.kr) 제출하면 된다. 착한가격업소는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다. 고령군에는 현재 8곳이 지정돼 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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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탄력받는 정부의 의료 개혁…남은 숙제는 전공의 복귀와 의사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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